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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ula von Rydingsvard in "Ecology" - Season 4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 Ar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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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르술라 본 라이딩스바르드 : 저의 작품은 아주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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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저는 작품이나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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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나게 반복적인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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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상당히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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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그 이미지를 실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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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실현하는 과정을 겪어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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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다른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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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나무를 깎아 접선을 만들다가 빗겨나갔는데 그게 더 흥미롭다고 여겨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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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빗겨나간 그대로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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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폴란드인들을 위한 난민 캠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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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라났고 저에게는 여섯 명의 형제가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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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부모님은 특별한 생존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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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의 집에서는 어떤 말도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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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은 의심을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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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각적 수단을 통해서 이 세상에 대해 배워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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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제가 살던 곳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진원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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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웃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은 지나치게 웃어서는 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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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웃어도 되지만 자주는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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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적당한 때에만 웃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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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삶의 정답이라고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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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것이 셰이커 교도들이 사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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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나무로 지어진 막사에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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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하지 않은 나무 바닥과 나무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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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무 천장으로 지어진 건물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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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피까지도 그 경험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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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세다르 나무로 모든 것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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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자연스러운 소재에요. 마치 종이 조각과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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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조각품을 만들 때 조각한 나무를 겹겹이 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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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보시는 것처럼 나무 조각 각각의 바깥에 선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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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절단기로 잘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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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것들을 여기에 가져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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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에 정확하게 표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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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에 새겨진 이 표시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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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내부, 맨 윗 부분에 있는 이 표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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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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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만약 이 조각들 가운데 하나가 없어지거나 튕겨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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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들을 찾아서 그들이 있어야할 곳에 다시 가져다 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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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것들을 만들고 나사로 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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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에 우리는 한겹씩 한겹씩 떼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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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겹겹이 쌓은 나무를 풀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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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단기는 단연코 저의 스튜디오에서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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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절단기는 우아하게 절단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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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공격적으로 절단을 하는 절단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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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필요에 따라서 그것들을 선택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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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 아주 많은 직선 형태의 절단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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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은 제가 잘라내야 할 풍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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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에 관한 저의 정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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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적 풍경 또는 감정적 풍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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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연은 아주 고운 입자를 가진 가루입니다. 아주 곱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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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다르의 기공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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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육중하게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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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을 사용해서 표면을 갈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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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에 표면을 문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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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원하는 표면을 만들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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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적으로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표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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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한테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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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결코 모델을 만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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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위해서 절대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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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이미 어떤 모양을 만들지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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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나 모형은 저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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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예측 가능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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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곳에서 놀라움을 자아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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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생각도 떠오지 않는다면 머리를 계속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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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을 깨어있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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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저는 어떤 수준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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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종의 전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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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투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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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라는 감정은 저를 움직이는 큰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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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저의 화라는 감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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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세다르 나무와 투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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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는 언제나 자신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저에게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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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그것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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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조각품이 황폐화된 어떤 것처럼 보이기를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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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무게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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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스러운 것들은 질서정연한 것들 만큼이나 흥미로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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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절단기는 금속을 자를 때 사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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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자를 때 사용하면 표면이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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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절단기를 사용하면 완전히 다른 풍경, 전혀 다른 깊이의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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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용하는 기계들이 완전히 실용적인 물건들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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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단기들이 가진 고유한 속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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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것들을 저의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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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삼차원적이지만 실제로 꽤나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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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에 무늬를 새겨야 한다는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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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분필이고 이것은 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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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분명히 세다르로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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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여전히 레이스처럼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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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규칙적이고 개방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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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하기 때문에 그 너머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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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신중하고 그리고 의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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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느껴지고 보이도록 의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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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융합되어 하나가 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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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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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레탄 보네트를 사용했는데, 저는 그 소재가 비치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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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 지나가는 벽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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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표면을 아주 거칠게 만들고 보네트를 덮은 후드 부분이 작은 현관처럼 보이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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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예상치 못하고 아주 즐거운 분위기를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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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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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보네트 아래에서 열 두 번의 결혼식이 치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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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의 이 부분은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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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는 제가 직접 쓴 책이 몇 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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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책을 저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데 사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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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꿈도 적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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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을 문서화해서 저의 기분이 더 좋아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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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림을 그리는데 이따금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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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결코 저의 그림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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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림에 관해서라면 대단히 수줍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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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정말로 저의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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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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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한동안 들춰보지 않은 것들이라고 생각할 수밖에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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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흐르도록 내버려두면 작품에 대한 생각이 자라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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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더 분명해지는 거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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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특정한 그림을 저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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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마치 패치워크 퀼트 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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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업이 바느질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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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과의사가 나중에 꿰매야 하는 절단된 부분이라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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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그림들이 맨 위에서 보는 풍경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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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제가 살면서 만들었던 것들 중 가장 바로크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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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에서 발견할 수 있는 풍경의 일종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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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은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 내부는 외부의 모양을 형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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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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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람들이 이 작품의 관능미를 즐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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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작품이 그들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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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구조와 형태를 견고하게 만듦으로써 작품의 성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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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강해질 수 있고, 관객과 더 강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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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력은 저에게 놀라울 정도로 중요한 목적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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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벽 주머니는 뒷면이 평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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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에 기대어 전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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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단순하고 겸손한 특징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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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에서 내향적인 성격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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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작품의 내부가 외부만큼이나 주의깊게 고려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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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작품이 인간의 몸을 사용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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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무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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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에 부어 만들고 그 뒤에 그 틀로부터 탈피하는 어떤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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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세다르 스튜디오에는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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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주변에 이런 것들을 모두 가져다 놓아야 작품을 잘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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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만들며 선택할 수 있는 나무들이 언제나 많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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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적인 생각들이 없다면 이런 작품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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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된 생각들이 완전히 서로 반대일 필요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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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함께하지 않는 것 또는 일반적으로 결합되지 않는 것이 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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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한 정도의 고난과 고통이 담긴 작품의 내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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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조용하고 비밀스럽고 시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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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적인 무언가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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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맥락에서조차도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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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안에는 겸손하다고 느끼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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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있는(głaskać po gło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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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감정이지요.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요.
Title:
Ursula von Rydingsvard in "Ecology" - Season 4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 Art21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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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broadcast series
Duration:
14:23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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