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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보게 되실 영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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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출산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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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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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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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이 남거나
그러지는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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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네 머리 냄새를
맡았을 뿐이야
-
오.. 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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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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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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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끝내고
타올만 두르고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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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 달아올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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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북왕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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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12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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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Stereo라는 앱에서
재미있는 라이브 쇼들을 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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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다른 게스트들이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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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18살 이상이신 분들은
앱을 한번 살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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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저를 팔로우할 수 있는
링크를 걸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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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쇼들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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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은 루이즈 펜트랜드와
함께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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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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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과 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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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Stereo 쇼에
오신 걸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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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근사한
루이즈 펜트랜드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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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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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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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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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관도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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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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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글리터의 스프링클
느낌을 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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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모지는 진짜 나보다
좀 더 멋있게 만들어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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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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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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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잘 어울리는
깐머리를 가지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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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지 사람들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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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이모지에게
너무 감사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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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지로는 전혀 내 나이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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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건 너와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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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나지만
-
좋은 기능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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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 네 얼굴이
반짝반짝하는걸, 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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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보톡스야,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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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까지는 탱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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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에서 저희와 대화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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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메세지를
저희에게 보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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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재생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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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저희가 리액션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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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첫 번째가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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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재생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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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을 크리스마스처럼
꾸미지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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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저는 루이즈가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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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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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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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장식을 꺼낸 게...
-
달력에서 확인해 볼게
잠깐만
-
너에게 정확한 날짜를 말해 줄 수 있게
-
7월부터
꾸민 거 아냐?
-
언제냐면...
7월...
-
올해는 11월 2일에 처음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았어
-
그러니 우리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완벽하게 됐지
-
너는 어때? 살짝 덜
크리스마스 같은데
-
지금은 내 뒤에 나무가 조명을
달고 있는 것 밖에는 없는데...
-
네 소중한 팬들을 대신해서
말해도 될까?
-
내가 본 크리스마스 장식 중에
가장 슬픈 노력이야...
-
조금씩 죽어가는 식물에...
-
조명을 제대로 둘러주지도 않았잖아
그냥 걸쳐 놨네
-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말이야
-
봐
-
세상에
-
나는 그렇게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구
-
우리가 마지막으로 같이
찍었던 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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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액괴나 자궁저부의 높이 측정이나..
-
다른 임신 용어들에 대해서
말했던 것 같은데
-
쌍둥이를 가졌는데...
-
둘이 같은 시간에 동시에 나오는 건가?
-
세상에..!
그럴 일은 없어
-
오래전 일이지
-
아직도 몇 개는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
아, 정말?
잘됐다!
-
유용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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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하나 내 줄래?
-
그래, 좋아
-
서지(surge)가 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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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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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나오기 일보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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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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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
그게 서지인 거야
-
의사들은...
"서지를 들었습니다" 이러겠지
-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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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틀렸어
-
네 방금 얼굴 좀 봐
-
[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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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
지금 바로 내가
앉아있는 이 자리가
-
내가 출산을 한 자리야
-
그 영상 같이 찍었을 때
임신했던 아이 말이야
-
거기서 출산을 했다고?
-
맞아
-
바닥에서
-
자국이 남거나
그러지는 않았어?
-
아니, 타일 바닥이고..
-
수중 분만용 대형 욕조를 썼거든
-
욕조에서 낳았어
-
태반만출은 덤불에서 하긴 했어
-
출산 끝나고 뒷마당에서
-
그 후에 장미가
더 건강하게 자랐어?
-
응, 근데 태반은 버리지 않았어
-
알약으로 만들었거든
-
아 맞다, 너 네 태반을 먹었지?
-
맞아, 근데 이걸 전부 말하려면
다른 영상에서 말해야 될 것 같네
-
근데 맞아
-
내가...
아니...
-
그냥 가설적으로 말하는 건데...
-
- 만약 내가 태반을 먹는다면....
- 응
-
그게 나한테도 도움이 될까?
-
아니면 출산한 엄마한테만
도움이 되는 걸까?
-
엄마한테 도움이 되라고
먹는 건 맞는데...
-
생물학적으로 무슨
부작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네...
-
살짝 위험을 감수한다고
듣기는 했거든
-
왜냐면 그건...
-
- 말린... 내장이니까
- 핏덩이지
-
뭐, 자신의 태반을 먹게 된다면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
그래
궁금증이 해결 됐어!
-
이 쇼를 시작할 때는 태반을
먹는다는 이야기로 빠질 줄은 몰랐는데
-
- 혹시 놀랐어?
- 놀라운 일 투성이지, 필
-
오늘 레이디 가가가
레이디 가가 맛 오레오를 출시한 것 봤어?
-
이야기가 딴길로 새기는 하는데
-
아니, 몰랐어
-
레이디 가가의 어느 부위
맛이 나야 하는 건데?
-
모르겠어
-
나도 그게 궁금했는데
-
태반을 먹는 걸 생각하다가
오레오 먹는 걸 생각했는데
-
레이디 가가가 그 오레오를 낸 게 생각나서...
-
네 맛의 오레오가 있다면...
-
너는 무슨 맛의 비스킷일 것 같아?
-
나는... 이 대화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어
-
전체 이용가일 필요 없다고 말했잖아
-
그냥... 맛있는 맛이라고만 말할게
-
글리터가 잔뜩 들어간 비스킷일 거야
-
그래, 그렇다고 해두자
-
너는 어때?
-
나는 엄청나게 단 맛일 것 같아
-
왜냐하면 난...
-
- 난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니까
- 넌 착한 사람이지
-
삼단 마쉬멜로우 같지 않을까...
-
팝콘...
카라멜 솔트
-
하지만 한 개만 먹고싶은 거 있잖아
-
나라면 널 잔뜩 먹을 거야
-
고마워
-
Stereo로 메세지가
엄청 많이 들어오고 있어
-
오늘의 주제는...
-
"망한 데이트 사건" 이야
-
[ 망한 데이트 사건 ]
-
"굉장히 민망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
"제 첫 번째 데이트였고
블라인드 데이트였어요"
-
"저는 15살이었고
영화관에 갔어요"
-
"이 남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만났고"
-
"이 남자의 사진도 본 적 없고"
-
"실제로 만난 적도 없었어요"
-
"그래서 제 오빠가 저랑 같이
영화관으로 데이트를 가 줬어요"
-
"그리고 정말 끔찍했어요..."
-
"그 데이트 후에 그 남자랑
다시는 연락하지 않았어요"
-
그 자리에 오빠를 데려간 건
잘한 일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
물론 제가 다 민망하지만요
-
아주 잘했어요
-
물론 안전하게 가는 건 좋지
-
근데 만약 그 사람이랑 사귀게 됐는데
나중에 돌이켜 볼 때도 민망하겠다
-
"우리 처음 데이트 때 내가
우리 오빠랑 같이 왔던 거 기억나?"
-
맞아, 그리고 만약 잘 됐는데
-
키스할 때 오빠가 옆에서 막...
-
어색하잖아, 그치?
-
다른 쪽 봐야겠다
-
"제 파트너 집에서 처음으로 자게 됐는데"
-
"옷을 갈아입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
"그가 그냥 자연스럽게
추근덕대고 싶었나 봐요"
-
"'어쩜 항상 머리에서 좋은
냄새가 나?' 라고 물어봤는데"
-
"뇌정지 와서 '몰라 네 엄마
머리 같은가 보지' 라고 하자마자..."
-
"남친한테 '네 엄마' 드립을
날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
일단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이 난다니 다행이네요
-
하지만...
저도...
-
2년 전이었다면...
-
저도 '네 엄마' 드립을 날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
그래서 조금 이해가 가요
-
특히나 어색한 상황이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
하지만 조금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면
-
그 사람이 당신 머리
냄새를 맡았다는 거죠
-
그러니 데이트 할 때
이러고 싶지 않겠죠
-
"그냥 네 머리 냄새를
맡았을 뿐이야"
-
나라면 듣고 기뻤을 거야
-
- 좀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해
- 그래?
-
내가 슬프고 간절하니까
그러는 거겠지만
-
'아, 그래도 누군가는 내 머리카락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구나' 했을걸
-
데이트 할 때...?
-
그냥 머리에 바로 코 박고
크게 숨을 들이쉰다는 거야?
-
아니! 나는 안 하지
-
네 두피 냄새를
완전하게 흡입하는 거지
-
아니야
그렇게 말하면 이상하잖아
-
혹시 다른 썰들 있다면 지금 보내주세요
-
내 썰 하나 얘기해 줄게
-
나는 게이잖아
-
그래도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어
-
나는 눌러 담고있는
감정이 있었고
-
여자랑 사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
나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었지
-
여자랑 사귀려고 노력했던 이야기를 해 줄게
-
왜냐하면...
루이즈 네가
-
네 식견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했어
-
내가 해도 괜찮을 짓을 한 건지
하면 못 할 짓을 한 건지
-
나는 모르겠거든
-
음... 나도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
먼저 알려두고 싶은 게 있는데
-
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은 아니었어
-
17살 때까지 데이트를 해 보지도 않았었고
-
그 때에도 나는 차선책이었어
-
그 남자애가 내 절친한테
데이트하자고 했는데
-
내 친구가 그걸 거절하면서
루이즈라면 갈지도 모른다고 해서
-
"내가 갈게" 했었어
-
- 음, 그러니...
- 네가 차선책이었다고?
-
어떻게 네가
차선책이었을 수가 있어? 루이즈
-
고마워, 필
-
하지만 그랬었어
-
여자애를 우리집에 초대했는데...
-
부모님이 집에 안 계셨을 때
-
- 우리는...
- 용감하네
-
공포영화를 같이 보자고 했었지
-
나는 그 여자애가 공포 영화를 보면서
무서워 할 거라고 생각했어
-
그리고 만약 무서워한다면...
-
이불을 덮고 끌어안으면서
-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
영화는 '지퍼스 크리퍼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
너는 공포 영화를 안 좋아하니까
모를 거라고..
-
'지퍼스 크리퍼스'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
아니지
-
그나저나, 누군가 살해를 당할 때마다
-
나랑 있던 여자애는...
-
박장대소를 터뜨리는 거야
-
사람들이 살해 당하는 걸
보면서 말이야
-
저런
-
- 와, 최고의 데이트였겠네
- 그러게
-
영화에서 가장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
나한테 다시 돌려달라고 하더라니까
-
다시 보자고
-
네가 보호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이불 밑에서
-
영화에서 네 번째 살해현장을 맞이했을 때
-
"내가 보호 받아야 될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었어
-
"이불 덮으면서
끌어안기고 싶어"
-
"하지만 너한테는 말고"
-
맞아, 얘기로 들어보면
-
이불 밑에서 널 살해할 것 같은데
-
섹시한 방법으로는 말고
-
"널 가져버리겠어" 가 이니라
"널 끝내버리겠어" 가 되겠네
-
"널 끝내버리겠어"
-
그게 내 첫 번째 이야기였어
-
내 사지가 멀쩡한 채로
도망갈 수 있었어
-
그러니 괜찮았지
-
그 애랑은 어떻게 됐어?
-
사귀지 않는 걸로 끝났지
-
서로 다른 길을 걷기로 했어
-
내 침실에서 영화보는 내내 이렇게
앉아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
그 애가 도끼로 날
조각낼까 봐 무서웠거든
-
다음 날 학교에서
그 애를 봐야 하지 않았어?
-
맞아
-
그 애가 모두에게 내가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해놨더라고
-
키스를 하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
완전 젠틀맨이었네
-
- 그리고 네가... 여자애들을 좋아하지 않았지
-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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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
심정이 복잡하게
꼬여있던 사건이었지
-
너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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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다른 망한 데이트 썰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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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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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데이트는 어색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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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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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 약혼자인데
-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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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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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끔찍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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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알다시피, 29살에
다시 싱글이 되었었는데
-
그 후로 몇 년은 싱글이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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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면 사람을 잘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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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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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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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잖아
-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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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랑 30대 때도 모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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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옛날에는 누굴
만나고 이런 게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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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학교에 나왔었고
-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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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를 받는
삶을 살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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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가서 여자인 친구들이랑
밤에 놀러 나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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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연상의 남자가 스튜디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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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가 아니지
바에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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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한 바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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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왜 학생들이 가는
바에 있었나 싶어서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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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신경 쓰지마
-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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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살이었고
나는 그 당시에 19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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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나는 어른인 남자가
멋있다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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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번호를 교환했고
그가 내게 문자를 보냈어
-
- 그 때에는 할 수 있는게 문자나 전화밖에 없었잖아
- 맞아
-
그가 나에게 술을 마시러
그의 집에 오지 않겠냐고 묻는 거야
-
그게, 당연히 정말
바보같고 위험한 일이었지만
-
나는 거기서 짜릿함을 느꼈어
-
그래서 나는 당연히 가겠다고 했고
-
그의 아파트로 갔는데
-
스튜디오 아파트인 거야
-
청취자들이 스튜디오 아파트가
뭔지 모르실까 봐 설명드리는데
-
그냥 방 하나 크게 있고
그게 전부인 집이에요
-
그가 "집 구경 시켜줄까?"
라고 묻는 거야
-
나는...
"그래요, 부탁해요" 라고 했지
-
- 한 눈에 다 보이는 집이었는데도 말이야
- 맞아 다 보이는데
-
- 이게 투어 끝이야
- 투어를 하겠다고 말이야
-
그 방 하나에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
"여기가 주방이야"
-
"찬장이 있고.."
"세탁기랑"
-
이러는데 나는
"우와" 이러면서...
-
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
침실 구역으로 가는 거야
-
그리고 한 손에는 레드 와인
한 잔을 들고 있었는데
-
나는 레드 와인 좋아하지도
않는단 말이야
-
하지만 그 때 나는...
-
오 멋있네...
-
레드 와인
-
침실 구역으로 가서
"여기가 침대야" 이러는 거야
-
여기서 말해도 되나?
-
이거 내 책에다 썼어
"Mum Life" 에다가
-
거기에 더 많은 디테일이 있는데...
-
어쨌든 침대로 가서
"여기가 침대야" 하는 거야
-
그래서 나는...
"그래요?"
-
그가 침대에서 뭘 하고 싶어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
- 아니면 "침대에 가자" 라는 뜻이거나...
- 침대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건데?
-
나도 그 생각을 했었어
-
근데 침대 옆 서랍을 열면서
-
"이게 내 침대 옆 서랍이야"
하면서 여는데...
-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
서랍 위까지 탐폰으로 가득 차 있는 거야
-
왜 그걸 너한테 보여준 거야?
-
혹시... 혹시 그날이라면...?
-
급한 상황이라면...?
-
근데 나는 전 여친이 두고 갔을 법한
탐폰 상자 하나를 말하는 게 아니야
-
백 개가 넘는 탐폰이 있었다고
-
- 뭐?
- 서랍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봐
-
그리고 탐폰은 펜 반 개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된단 말이야
-
- 그게 서랍에 가득 차 있었다고
- 아니지!
-
맞아! 다 낱개로
박스에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
사탕 상자처럼 말이야
-
나는...
"와" 이러고 있었는데
-
나한테 "필요하니?" 라고...
-
- 나한테 묻더라니까?
- 너한테 가져갈 거냐고 물었다고?
-
응!
-
- 좀 가져오지 그랬어! 고마워요
- 난 "아니요..." 했지
-
- 이상하지...
- 그 뒤에 빠르게 도망갔어?
-
응, 집에 가고싶다고 말했고
-
나를 집에 데려다 줘야해서
정말 어색했었어
-
내가 택시를 잡을 돈이 없었거든
-
그래서 집에 데려다 줬는데...
-
20분 정도 걸려서
-
우리 집에 도착하니까
그 사람이...
-
"올라가도 돼?" 하고 묻는 거야
-
나는 "안 돼요.."
-
"죄송해요"
-
"데려오면 안 되거든요"
-
누가 내게 데려오고 말라고
허락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
안 된다고 말했지
-
어떻게 관계를 끊어야 할지 몰랐거든
-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했어
-
수녀처럼
-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탐폰맨"
-
맞아
그러고는...
-
우리 집 복도로 들어와서 나는...
-
"이건 아니야"
-
왜, 철도 동호인들 있잖아
-
그런 것처럼 탐폰 수집가였을까?
-
그럴지도 모르지
근데...
-
- 이걸 입 밖으로 내면 안 되는 거였는데, 그치?
- 그래도 이상하지 않아?
-
"11학년 때 이성애자인 짝남이 저와 한낮에
학교를 땡땡이 치고 그의 집으로 갔어요"
-
"저는 당연히 너무 좋았고"
-
"집으로 갔더니 아무도 없었죠"
-
"그의 방으로 가서..."
-
"저는 좀 더 다가갈 준비가 되어있었죠"
-
"그 애는 샤워를 하고 나온다며..."
-
"샤워를 끝내고
타올만 두르고 나왔고..."
-
"저는 완전 달아올랐는데"
-
"그 애는 제게 유희왕 카드를 보여줬고
저희는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했어요"
-
"제 엄마가 학교에 계셨고
걱정으로 제정신이 아니셨어요"
-
"지난 30분 동안 제게 픽업을 왔다고
연락을 하려고 하셨는데"
-
"제가 잊어버린 치과 교정 예약 때문에요"
-
"학교를 땡땡이 친 죄로 저는
다음 3주 동안 외출금지를 당했어요"
-
"결국에 그 애는 이성애자도 아니었는데"
-
"저는 그 애가 아기를 가지고 1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알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
- 뭐라고요?
- 뭐라고?
-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 뭐라고요?
-
롤러코스터였네요
-
아기를 가졌다고요?
-
아기도 가졌고
유희왕 카드에
-
타올만 입고 나오고...
-
- 저희는...
- 유희왕 카드가 뭔지 모르겠어
-
포켓몬 카드 같은 거야
-
그 애는 카드 컬렉션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야
-
아닐지도 모르지?
-
- 글쎄...
- 패닉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
나도 그렇게 생각해
-
내 거북왕 보고싶어?
-
거북왕이 뭔데?
-
꼬북이가 뭔지 알아?
-
음...
-
피카츄 친구인데...
-
아 그렇구나!
포켓몬
-
유일하게 아는 포켓몬이 피카츄야?
-
맞아
-
파이리는 모르는 거야?
-
그건 알아!
작은 용이잖아
-
근데 꼬북이를 모른단 말이야?
-
최고의 포켓몬인데!
-
내가 포켓몬을 아는 유일한 이유는...
-
그리고 이것도 데이트 썰인데
-
그거 기억해?
그런 폰게임 있었잖아
-
폰으로 집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잡고...
-
'포켓몬 고' 말하는 거지?
-
맞아!
'포켓몬 고'
-
그 앱을 다운 받았는데...
-
그 날은 리암이랑 데이트가 있는 날이었어
-
리암이랑 첫 데이트가 있는 날이었지
-
포켓몬 고가 너무 재밌는 거야
-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살면서 한 번도 포켓몬을
플레이 해 본 적이 없는데
-
"너무 멋있다! 포켓몬이 우리집 거실에 있어!"
-
리암이랑 데이트가 끝나가는데
-
나는 "이제 우리 그만 가는 게 좋겠어"
-
"나랑... 나가서 포켓몬 고를 플레이
할 거라면 또 모르지만"
-
그래서 리암은..
리암은
-
"그래, 같이 하자"
라고 했는데
-
"잘 됐다! 앱은 다운 받았어?"
라고 말했어
-
리암은 "..뭐?" 이랬는데...
-
나는 "이거 되게 재밌어"
-
"앱이야" 라고 하니까
"그래.." 하던데
-
그 뒤에 나가서
"봐! 저기에 파이리가 있어"
-
"이제 뭐 하고 싶어?" 라고 묻는 거야
-
"포켓몬하고 싶어!"
-
너랑 댄은...
이 때 일본인가 가지 않았어?
-
이런 영상을 본 게 기억나는데
-
댄이 나가서 포켓몬을 잡으려 하는...?
-
- 아, 그건 홍콩이었어
- 오리였나?
-
난 감기에 걸렸어서
-
나는 침대에 있었는데
-
걔 혼자 나가서 레어한
포켓몬을 잡으려고 했었지
-
홍콩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말이야
-
결국엔 완전한 실패로 끝났어
-
- 그 영상을 봤다면 알겠지만...
- 그래서 잡았어?
-
아니! 못 잡았어
-
하루만 날렸지, 뭐
-
나도 어색했던 이야기 하나 더 있는데
-
너네 동네에서도 같은지 모르겠다
-
너네 동네에서도 키스하는 걸
"making out" 이라고 했었어?
-
아니, 우리는 "getting off with" 라고 했었어
-
그치! 우리도 그렇게 말했었어
-
우리도 "getting off" 이라고 말했었어
-
그나저나, 들어 봐
-
이것에 대해 말할 거야
-
기억해야 해
-
근처에 사는 여자애랑 아기를
돌보는 일을 같이 했었는데
-
예전에는 그 여자애를 조금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
다시 말하지만, 난 게이었고
정말 그 애를 좋아했었는지는 모르겠어
-
그 때는 이상한 기분을 많이 느꼈지
-
나는 이렇게 생각했어
-
이 일을 하면서 이 여자애랑 가까워질 수 있겠다고
-
동네에 어른들이 두 명의 10대를 모아서
아기를 돌보는 일을 소개시켜 주는 게 있었어
-
좀 더 책임감 있게 돌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
솔직히 말해서 10대 애들 두 명을 홀로 놔두는 게
어떻게 더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
아니지! 왜 여자애랑
남자애를 한 팀에 두는 건데?
-
둘만 집에 있으라고?
안 되지
-
완전 전통적인 로맨틱 틴에이지
코메디 시츄에이션이잖아
-
일부러 둘을 이어주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지
-
그럴지도
-
우리 동네에 무슨 이상한 컬트같은 게 있어서
-
우리가 모두 아기를 낳기를 원하는 걸지도
-
모르겠어
이상하네
-
그나저나!
삼천포에서 돌아와서
-
나는 이 애를 꼬시려면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어
-
그래서 타임아웃 초콜릿 바가
여러 개 들어있는 것을 가져와서
-
나라면 엄청 좋아했을 거야
-
지금 받았다면...
-
나도 좋아했을 거야
-
하지만 예전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구렸었지
-
그 애도 뭘 원했던 건지 모르지만...
-
그래서 문으로 가서
"타임아웃 좀 가져왔어" 라고 했어
-
그 애는 "뭐?" 라고 답했고
-
그러거나 말거나 타임아웃을
그 애 손 위에다가 올려놨는데
-
고맙다고도 안 했어
-
그냥 이러고 있었지
"뭐라고?" 하면서
-
그나저나...
-
나는 좀 더...
-
루인지...
-
방금 널 루인지라고 불렀어
(루이즈+cringe)
-
루그라드는 걸 봤어요
-
루인지가 크린지했어요
(cringe - 창피하거나 오그라들어서 눈살이 찌뿌려지다)
-
어쩌다가 조금 진전이 있었나 봐
-
우리는 소파에 앉아있었고
-
같이 영화를 보는데
-
그 애가 나한테...
-
"우리 키스(make out) 할래?"
-
오, 그랬어?
맞아, 키스를 말하는 거지
-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어, 루이즈
-
10대의 나는 make-out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거야
-
- 나는 저게 무슨 말인가 하고 있었는데
- 무슨 뜻인 줄 알았는데?
-
나는 그냥... 몰라!
-
나는 그냥 멋져 보이고 싶었어!
-
"그게 뭐야?" 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
- 그래서 나는...
- 뭘 한 거야 그래서?
-
"그래, 나중에 하자"
라고 했어
-
걔가 "뭐라고?" 이러는데
-
"나중에 make out 하면 되지"
라고 한 거야
-
그렇게 화제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
그냥 이러고 날 보는 거야
"뭐?" 라면서
-
그래서...
-
아 미치겠어
너무 생생하게 상상돼서
-
그러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
-
그게 벌써 우리가
다섯 번째로 어긋난 일이었고
-
난 유제품을 먹는 것에 문제가 살짝 있는데
-
타임아웃을 그렇게 먹어 치우면 안 되는 거였어
-
그리고 아까의 make-out 사건 때문에
-
긴장으로 또 배가 아파오는 거야
-
날 알잖아
이해해
-
진짜 공감해
-
그래서 말이야...
-
유감스럽게도 30분은
화장실에 앉아 있어야 했어
-
- 아... 세상에
- 맞아...
-
그거 너무...
그 애도 알 거 아니야
-
- 맞아
- 네가 뭘 하는지
-
그 애가 거실에서 한숨을 쉬는 게 들렸어
-
왜냐면 그 집이...
-
화장실이 TV랑 너무 가까운 집이었거든
-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 애는 다 들렸던 거야
-
정말 끔찍했어
-
그 후에는 아기
부모님이 집에 오셔서
-
다시는 우리에게 아기를
봐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어
-
왜 그런지 모르겠네
-
아기 돌보는 건 정말 잘 했거든
-
훌륭한데
-
그래서 중요한 건...
-
'타임아웃을 선물으로 주지 말 것' 이랑...
-
지금이라면 주겠지만 말이야
-
그게 왜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어
-
모두가 making out의 뜻을 아니까
그것도 문제가 안 되겠네
-
이 이야기도 데이트 조언을
주지 못했던 것 같아
-
Stereo에 다른 메세지가 하나 더 들어왔어
-
들어 보자
-
"제 대학교 처음 들어가기 전의 일이에요"
-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친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
"어떤 남자랑 이야기하게 됐어요"
-
"저희는 금방 친해졌죠"
-
"그래서 이 사람이랑 볼링 데이트를 가기로 했는데"
-
"캠퍼스 안에 있던 걸로 말이에요"
-
"캠퍼스에 가기도 전에..
직접 만나기도 전에 이러는 거예요"
-
"우리가 볼링을 하러 갈 때..."
-
"볼링 신발로 갈아신을 때
발을 내게 보이지 마"
-
"저는... '뭐?' 라고 물었는데"
-
"맞아, 내가 발을 좋아하는데
처음 만날 때 이상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
"저는.. '벌써 이상하게
만들었는데요' 했죠"
-
이건 직설적으로 발을 보여주지
말라고 한 게 더 이상해
-
나는... 다른 사람 취향은
존중해 주자는 주의인데...
-
이렇게 바로 취향을 까발릴
필요가 없지 않았나 싶네
-
없지, 발 페티쉬를 밝힐
때와 장소가 있는 건데
-
굳이 "네 발을 보고싶지 않아"
하는 건 좀 이상하지
-
데이트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
-
조금 남은 시간으로는...
-
"빈칸을 채워라"
를 하면 어떨까 싶어
-
[ 필칸을 채워라 ]
-
서로에게 뜬금없는
주제들을 던질 거야
-
그리고 이야기하는 거지
-
가장 처음 생각나는 걸로 말이야
-
- 내가 먼저 갈게...
- 응
-
'외계인'
-
[ 외계인 ]
-
외계인이라면 말할 게 아주 많지
-
이 주제라서 다행이네
-
- 그래서...
- 응
-
첫 번째로,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
수리 통계학적으로 봐도...
-
당연히 존재하겠지
-
- 어떻게 없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어?
- 엄청 많겠지
-
그리고 이미 지구에 와 봤다고 생각해!
피라미드 말이야
-
피라미드를 어떻게 지었겠어?
-
피라미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엄청나게 많이 봤는데...
-
그리고.. 외계인들이 공항 밑에
있지 않을까 하는 거 말이야
-
100% 있겠지 외계인들은...
공항 밑에...
-
맞아
-
콕 집어서 공항이라고 한 거 말이야...
-
굳이 공항이라고 얘기한 이유가 있어?
-
응, 왜냐하면...
-
공항 밑에 외계인이 쓰는
비밀 공항이 있을 것 같거든
-
외계인 공항을 찾을 때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곳이겠다
-
모든 장비가 있으니까 편리할 거 아니야
그치?
-
면세점에 몰래 들어갈 수도 있겠다
-
어느 유튜브 계정에서
특정한 미국 공항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
뭐였는지 자세하게 기억이 안 나네
-
너무 무서워가지고...
-
기억한다고 해도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알리기가 무서워서 말 못 할 거야
-
말하면 그들이 알 거야!
듣고 있으니까
-
말 하지 마
-
갑자기 나타난 돌 기둥 봤어?
-
유타에 하나 있고...
-
- 금속으로 된 기둥처럼 생겼는데...
- 맞아!
-
거울 같이 생긴 거 말이지?
-
맞아, 그거 밤 사이에 사라졌다가
루마니아에서 나타났대
-
- ...뭐?
- 그랬대
-
둘이 같은 건지는 나도 모르겠어
-
근데 그 돌 기둥 있잖아
-
그것도 없어졌다나 봐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 침대
안에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
-
- 왜 이게...
- 2020년이 여기서 더 이상해질 수 있을 것처럼 말하네
-
왜 이게 헤드라인 뉴스가 아닌 거야?
-
이게 도대체 뭔데?
-
나도 모르겠는데
-
나는 외계인이라고 한 표 던지겠어
-
너는 뭐라고 생각해?
-
나는 뱅크시에 한 표 줄래
-
좋아, 나도 괜찮은
주제가 있어
-
우리에게 아주 적절한 주제이고
청취자들도 듣고싶어 할 거라고 생각해
-
- 그래?
- 준비 됐어?
-
응
-
비디오 컨벤션
-
[ 비디오 컨벤션 ]
-
왜냐하면.. 정말 많이 가 봤잖아
-
우리는 비디오 컨벤션을
엄청 많이 가 봤고
-
가서도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었지
-
- 하지만...
- 가장 좋은 시절이었지!
-
좋은 시절이었어!
-
근데 갑자기 생각난 건...
-
항상 네게 죄책감을 가졌던 그 일이야
루이즈
-
- 그건...
- 세상에
-
'플레이리스트 라이브' 에서 놀이기구를
타러 가기로 했는데...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
한 놀이기구가 있었지
'미라 라이드' 라고
-
너는... "이거 무서워 필?"
라고 물었었는데
-
나는 "그렇게 안 무서워!" 라고
대답했을 거야
-
괜찮을 거라고
-
하지만 네 시청자들에게...
-
이것 하나만 말해도 될까?
-
저는 어떤 것이든 초자연적인 것들을
굉장히 무서워해요
-
거의 공포증 수준이에요
-
그래서 내가 말했지
"이거 무서워?"
-
너는 "아니, 그냥 빠를 뿐이야"
라고 했었고
-
나는 속도는 상관 없는데...
으스스하냐고 물어 봤어
-
그리고 너는
"하나도 안 무서워"
라고 했어
-
"하나도 안 무서워, 괜찮아"
-
"영화를 토대로 제작된 거니까
괜찮을 거야"
-
- 그래서 결국엔 놀이기구를 탔는데...
- 난 영화도 안 봤어
-
"괜찮을 거야, 루이즈
안 무서울 거야"
-
놀이기구를 탄 지 30초가
지나고 알게 됐는데...
-
하나도 괜찮지 않았어요
-
사람이 그렇게 무서워하는 걸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
웃기게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
숨도 잘 못 쉬면서 눈을 꼭
감고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
비명과 흐느낌 뿐이었어요
-
비느낌을 질렀죠
-
비느낌, 맞아
-
비느낌이었어
-
나를 용서해 줄래?
-
그게 이야기의 전부라면
용서하겠지만...
-
끝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네게 상기시켜 줘도 될까?
-
저희는 운 좋겠도 많은 기구들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었는데
-
기다리는 것도 없었어요
-
놀이동산이 끝난 후였는데
-
저희가 갔던 컨벤션에서
저희를 위해 열어줬거든요
-
제가 탔던 놀이기구가 끝나갈 때 쯤
-
저는 거의 과호흡을 하고 있었고
-
놀이기구를 조작하는
사람은 저를 휴게실로 데려가셔서
-
제가 괜찮은지 보시고
약을 주시려고 했는데
-
저는 필이...
여러분도 필이
-
"걱정 마, 너랑 함께 있을게"
라고 하실 줄 알았죠?
-
근데 조종사가 "저희가 약을 가져올 동안
한 번 더 태워드릴까요?" 하는 순간
-
너는 가서 탔잖아!
네가 다시 가서 탔잖아
-
정말 빠를 거라고 했단 말이야!
-
나는 네가 어둠 속에서 최소 15분은
앉아있고 싶을 거라고 생각했어
-
넌 그 사람들이 데려간 곳에서 나오면서
"그걸 또 타러갔어?" 라고 한 거야?
-
괜찮아, 마지막엔...
-
그래도 좋아!
너를 용서해 줄게
-
고마워
-
가끔씩 새벽 4시에 일어나서
-
루이즈 네게 했던 일을 기억해 내고
너무 미안해 한단 말이야
-
그 컨벤션이 곳곳에 LED 조명이
있었던 그 곳인가?
-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
나는 작은 조명 컨벤션에 가지 않았었어
-
아니야! 그랬어
-
너랑 내가 같이 찍은 사진 있단 말이야
-
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
- 작은 조명들을..
- 맞아! 네가...
-
[ 그 사진을 구글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한 흔적 ]
- 내 상의에다가...
- 빛꼭지를 만들었었지
-
[ 그 사진을 구글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한 흔적 ]
- 그거 기억해
- 그랬지
-
근데 내가 기억하는
그 때 상황은 네가 사진을 찍고 나서...
-
"다른 곳에다가 놓을 수는 없을까?"
했던 거였어
-
"테이블 위에다가는 놓지 마"
-
"다른 사람들이 만지면 어떡해"
-
"이제 더러우니까"
-
그래서 나는 "아.. 미안, 필" 이랬지
-
모르겠어
-
그 중 하나를 어느 순간
바지 안에다가 집어넣었을 수도 있는데
-
말하려면 길지
-
우리 모두가 바지 안에 넣었던 것 같은데
-
아직도 바지 안에 있어
-
?
-
그래...
-
음... 이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
- 제 첫 게스트가 되어 주셔서...
- 바지 속에 넣은 상태로 이야기를 끝내면 안 되지!
-
내 바지에...
-
내 체널은 항상 이래, 루이즈
-
루이즈가 쇼에 함께해 줘서 기뻐요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루이즈의 체널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
밑에 링크를 달게요
-
그리고...
-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
저를 구독하시고...
-
앱 Stereo도 확인해 보세요!
-
링크는 밑에 있습니다
-
저를 불러 주셔서 감사해요!
-
너무 재밌었어요
-
고마워!
-
- 잘 가요!
- 잘 가요!
-
[ 보너스 컨텐츠 ]
-
- 좋아, 이제 썸네일을 찍어야 하는데
- 그렇지
-
이것도 촬영하고 있어
영상에 넣게 될지도 모르겠네
-
카메라에 가까이 올 수 있겠어?
-
루이즈를 더 좋은 퀄리티로 찍고 싶은데...
-
아니면 네가 직접 사진을 찍을래?
-
옆으로 길게 찍을까, 아니면
위로 길게 찍을까?
-
위로 길게 찍어 줘
-
기다려 봐, 세상에
-
옆을 봐
-
너는... 영상 찍을 때
-
5분 동안 썸네일 표정 지으면서
숨소리만 들렸던 적 있어?
-
아니, 사실 그 반대야
-
왜냐면 썸네일 찍을 때...
"이제 썸네일을 찍을 거야" 하고
-
엄청 오래 찍은 것 같아서
-
- 에딧하다 보면 4초 정도 밖에 안 한 거야
- 아 정말?
-
"왜 더 길게 찍지 않은 거지?"
하고 생각해
-
그렇구나
-
나는 가끔 2분 동안...
-
- 진짜 창피해
- 그거 알지?
-
셀카 찍는 사람 옆에 있으면
이런 소리 들리잖아
-
너랑 같이 말했는데...
-
난 입소리 별로 안 좋아해
-
제가 루이즈를 만날 때면...
-
루이즈는 제 입이 루이즈
귀 근처도 못 가게 해요
-
제... 손은 아예 루이즈
근처에도 못 가게 하고요
-
내가 스킨쉽을 별로 안 좋아해!
-
- 2020년은 끔찍했지만...
- 맞아
-
딱 하나 내가 좋아했던 게 있다면
-
누구의 손도 잡거나
잡아본 적 없다는 거야
-
- 축축한 손을 만지지 않았지
- 누구를 안거나 하지 않은 것도
-
네 손을 만지고.... 싶지만
안 되네
-
무슨 뜻인지 알잖아
-
맞아, 나도 널 껴안고 싶어
-
날 쥐어짜 줘
-
잠깐 녹화 좀 꺼 봐
-
위험한 말 좀 하게
-
[ 영상에 넣기에는 너무 위험했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