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00 --> 00:00:00,862 곧 보게 되실 영상에는... 2 00:00:01,492 --> 00:00:03,087 거기서 출산을 했다고? 3 00:00:03,087 --> 00:00:03,577 맞아 4 00:00:03,577 --> 00:00:04,210 바닥에서 5 00:00:04,210 --> 00:00:06,858 자국이 남거나 그러지는 않았어? 6 00:00:06,858 --> 00:00:08,676 그냥 네 머리 냄새를 맡았을 뿐이야 7 00:00:08,676 --> 00:00:10,056 오.. 멋있네 8 00:00:10,056 --> 00:00:11,302 레드 와인 9 00:00:11,302 --> 00:00:14,849 질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거지 10 00:00:14,849 --> 00:00:16,916 "샤워를 끝내고 타올만 두르고 나왔고..." 11 00:00:16,916 --> 00:00:18,561 "저는 완전 달아올랐는데" 12 00:00:18,561 --> 00:00:20,817 내 거북왕 볼래? 13 00:00:21,877 --> 00:00:22,954 해피 12월이에요! 14 00:00:22,954 --> 00:00:28,511 이번달에 Stereo라는 앱에서 재미있는 라이브 쇼들을 할 예정이에요 15 00:00:28,511 --> 00:00:30,563 매주 다른 게스트들이랑요 16 00:00:30,563 --> 00:00:32,092 그러니 18살 이상이신 분들은 앱을 한번 살펴보시길 바라요 17 00:00:32,092 --> 00:00:34,055 밑에 저를 팔로우할 수 있는 링크를 걸어놓았어요 18 00:00:34,055 --> 00:00:35,432 다른 쇼들도 확인해 보세요 19 00:00:35,432 --> 00:00:37,482 오늘의 영상은 루이즈 펜트랜드와 함께할 거예요 20 00:00:37,482 --> 00:00:39,135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21 00:00:39,135 --> 00:00:43,929 [ 필과 프랜드 ] 22 00:00:43,929 --> 00:00:46,244 제 첫 Stereo 쇼에 오신 걸 환영해요! 23 00:00:46,244 --> 00:00:49,735 오늘은 근사한 루이즈 펜트랜드와 함께 합니다 24 00:00:49,735 --> 00:00:50,683 안녕하세요! 25 00:00:50,683 --> 00:00:52,058 안녕! 26 00:00:52,058 --> 00:00:53,331 너무 신나요 27 00:00:53,331 --> 00:00:54,334 화관도 썼네 28 00:00:54,334 --> 00:00:55,043 너무 멋있다 29 00:00:55,043 --> 00:00:58,003 옛날의 글리터의 스프링클 느낌을 내고 싶어서 30 00:00:58,003 --> 00:01:01,407 내 이모지는 진짜 나보다 좀 더 멋있게 만들어진 것 같아 31 00:01:01,407 --> 00:01:02,260 무슨 말인지 알겠어? 32 00:01:02,900 --> 00:01:03,607 ...응 33 00:01:04,847 --> 00:01:08,748 나보다 더 잘 어울리는 깐머리를 가지고 있잖아 34 00:01:08,748 --> 00:01:10,944 이모지 사람들 말인데... 35 00:01:10,944 --> 00:01:14,368 그리고 내 이모지에게 너무 감사한 건... 36 00:01:14,368 --> 00:01:17,277 이모지로는 전혀 내 나이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거야 37 00:01:17,277 --> 00:01:18,884 그리고 그건 너와 나한테... 38 00:01:18,884 --> 00:01:19,936 대부분 나지만 39 00:01:19,936 --> 00:01:21,736 좋은 기능인 것 같아 40 00:01:21,736 --> 00:01:25,382 그래도 오늘 네 얼굴이 반짝반짝하는걸, 루이즈 41 00:01:25,382 --> 00:01:27,099 그거 보톡스야, 필 42 00:01:30,170 --> 00:01:32,914 크리스마스까지는 탱글하겠지 43 00:01:32,914 --> 00:01:35,450 Stereo에서 저희와 대화하는 방법은... 44 00:01:35,450 --> 00:01:37,114 음성 메세지를 저희에게 보내는 거예요 45 00:01:37,114 --> 00:01:38,906 그럼 여기서 재생이 될텐데 46 00:01:38,906 --> 00:01:39,956 거기에 저희가 리액션을 하는 거죠 47 00:01:39,956 --> 00:01:41,112 방금 첫 번째가 도착했네요 48 00:01:41,112 --> 00:01:41,563 지금 재생해 봅시다 49 00:01:41,563 --> 00:01:44,545 "아직 집을 크리스마스처럼 꾸미지 않으셨나요?" 50 00:01:44,545 --> 00:01:48,456 글쎄... 저는 루이즈가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51 00:01:48,456 --> 00:01:49,212 왜냐하면... 52 00:01:49,212 --> 00:01:51,254 언제부터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어? 53 00:01:51,254 --> 00:01:54,786 크리스마스 장식을 꺼낸 게... 54 00:01:54,786 --> 00:01:56,892 달력에서 확인해 볼게 잠깐만 55 00:01:56,892 --> 00:01:59,383 너에게 정확한 날짜를 말해 줄 수 있게 56 00:01:59,383 --> 00:02:00,435 7월부터 꾸민 거 아냐? 57 00:02:00,435 --> 00:02:01,900 언제냐면... 7월... 58 00:02:01,900 --> 00:02:05,147 올해는 11월 2일에 처음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았어 59 00:02:05,147 --> 00:02:06,770 그러니 우리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완벽하게 됐지 60 00:02:06,770 --> 00:02:10,536 너는 어때? 살짝 덜 크리스마스 같은데 61 00:02:10,536 --> 00:02:14,760 지금은 내 뒤에 나무가 조명을 달고 있는 것 밖에는 없는데... 62 00:02:14,760 --> 00:02:16,935 네 소중한 팬들을 대신해서 말해도 될까? 63 00:02:16,935 --> 00:02:22,440 내가 본 크리스마스 장식 중에 가장 슬픈 노력이야... 64 00:02:22,440 --> 00:02:24,584 조금씩 죽어가는 식물에... 65 00:02:24,584 --> 00:02:27,429 조명을 제대로 둘러주지도 않았잖아 그냥 걸쳐 놨네 66 00:02:27,429 --> 00:02:29,730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말이야 67 00:02:29,730 --> 00:02:30,490 봐 68 00:02:30,766 --> 00:02:31,700 세상에 69 00:02:31,700 --> 00:02:33,608 나는 그렇게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구 70 00:02:33,608 --> 00:02:36,998 우리가 마지막으로 같이 찍었던 영상은... 71 00:02:36,998 --> 00:02:40,222 점액괴나 자궁저부의 높이 측정이나.. 72 00:02:40,222 --> 00:02:42,138 다른 임신 용어들에 대해서 말했던 것 같은데 73 00:02:42,138 --> 00:02:43,345 쌍둥이를 가졌는데... 74 00:02:43,345 --> 00:02:44,976 둘이 같은 시간에 동시에 나오는 건가? 75 00:02:44,976 --> 00:02:47,436 세상에..! 그럴 일은 없어 76 00:02:47,436 --> 00:02:48,406 오래전 일이지 77 00:02:48,406 --> 00:02:50,599 아직도 몇 개는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78 00:02:50,599 --> 00:02:51,829 아, 정말? 잘됐다! 79 00:02:51,829 --> 00:02:52,894 유용하겠네 80 00:02:52,894 --> 00:02:54,334 문제 하나 내 줄래? 81 00:02:54,334 --> 00:02:56,196 그래, 좋아 82 00:02:56,896 --> 00:02:59,081 서지(surge)가 뭐게? 83 00:02:59,081 --> 00:03:00,176 서지는... 84 00:03:00,176 --> 00:03:05,308 아기가 나오기 일보직전에... 85 00:03:05,308 --> 00:03:08,576 질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거지 86 00:03:09,398 --> 00:03:10,145 아니야 87 00:03:10,145 --> 00:03:11,326 그게 서지인 거야 88 00:03:11,326 --> 00:03:12,866 의사들은... "서지를 들었습니다" 이러겠지 89 00:03:12,866 --> 00:03:14,252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90 00:03:14,252 --> 00:03:16,067 그러니까... 틀렸어 91 00:03:16,067 --> 00:03:17,549 네 방금 얼굴 좀 봐 92 00:03:17,549 --> 00:03:19,182 [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 ] 93 00:03:19,182 --> 00:03:20,421 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94 00:03:20,421 --> 00:03:22,246 지금 바로 내가 앉아있는 이 자리가 95 00:03:22,246 --> 00:03:24,062 내가 출산을 한 자리야 96 00:03:24,062 --> 00:03:26,034 그 영상 같이 찍었을 때 임신했던 아이 말이야 97 00:03:26,034 --> 00:03:27,550 거기서 출산을 했다고? 98 00:03:27,550 --> 00:03:27,962 맞아 99 00:03:27,962 --> 00:03:28,958 바닥에서 100 00:03:28,958 --> 00:03:32,418 자국이 남거나 그러지는 않았어? 101 00:03:32,418 --> 00:03:33,981 아니, 타일 바닥이고.. 102 00:03:33,981 --> 00:03:35,794 수중 분만용 대형 욕조를 썼거든 103 00:03:35,794 --> 00:03:36,514 욕조에서 낳았어 104 00:03:36,514 --> 00:03:38,522 태반만출은 덤불에서 하긴 했어 105 00:03:38,522 --> 00:03:39,816 출산 끝나고 뒷마당에서 106 00:03:39,816 --> 00:03:44,129 그 후에 장미가 더 건강하게 자랐어? 107 00:03:44,129 --> 00:03:45,553 응, 근데 태반은 버리지 않았어 108 00:03:45,553 --> 00:03:47,381 알약으로 만들었거든 109 00:03:47,381 --> 00:03:49,662 아 맞다, 너 네 태반을 먹었지? 110 00:03:49,662 --> 00:03:53,131 맞아, 근데 이걸 전부 말하려면 다른 영상에서 말해야 될 것 같네 111 00:03:53,131 --> 00:03:54,471 근데 맞아 112 00:03:54,471 --> 00:03:55,794 내가... 아니... 113 00:03:55,794 --> 00:03:57,456 그냥 가설적으로 말하는 건데... 114 00:03:57,456 --> 00:04:02,441 - 만약 내가 태반을 먹는다면.... - 응 115 00:04:02,441 --> 00:04:04,511 그게 나한테도 도움이 될까? 116 00:04:04,511 --> 00:04:06,964 아니면 출산한 엄마한테만 도움이 되는 걸까? 117 00:04:06,964 --> 00:04:09,136 엄마한테 도움이 되라고 먹는 건 맞는데... 118 00:04:09,136 --> 00:04:12,293 생물학적으로 무슨 부작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네... 119 00:04:12,293 --> 00:04:13,428 살짝 위험을 감수한다고 듣기는 했거든 120 00:04:13,428 --> 00:04:14,962 왜냐면 그건... 121 00:04:14,962 --> 00:04:17,711 - 말린... 내장이니까 - 핏덩이지 122 00:04:17,711 --> 00:04:22,870 뭐, 자신의 태반을 먹게 된다면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123 00:04:22,870 --> 00:04:24,220 그래 궁금증이 해결 됐어! 124 00:04:24,220 --> 00:04:27,873 이 쇼를 시작할 때는 태반을 먹는다는 이야기로 빠질 줄은 몰랐는데 125 00:04:27,873 --> 00:04:31,294 - 혹시 놀랐어? - 놀라운 일 투성이지, 필 126 00:04:31,294 --> 00:04:34,842 오늘 레이디 가가가 레이디 가가 맛 오레오를 출시한 것 봤어? 127 00:04:34,842 --> 00:04:36,053 이야기가 딴길로 새기는 하는데 128 00:04:36,792 --> 00:04:37,764 아니, 몰랐어 129 00:04:37,764 --> 00:04:40,898 레이디 가가의 어느 부위 맛이 나야 하는 건데? 130 00:04:40,898 --> 00:04:41,604 모르겠어 131 00:04:41,604 --> 00:04:42,858 나도 그게 궁금했는데 132 00:04:42,858 --> 00:04:47,426 태반을 먹는 걸 생각하다가 오레오 먹는 걸 생각했는데 133 00:04:47,426 --> 00:04:49,006 레이디 가가가 그 오레오를 낸 게 생각나서... 134 00:04:49,006 --> 00:04:51,778 네 맛의 오레오가 있다면... 135 00:04:51,778 --> 00:04:54,468 너는 무슨 맛의 비스킷일 것 같아? 136 00:04:54,468 --> 00:04:59,318 나는... 이 대화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어 137 00:05:02,838 --> 00:05:05,616 전체 이용가일 필요 없다고 말했잖아 138 00:05:05,616 --> 00:05:07,750 그냥... 맛있는 맛이라고만 말할게 139 00:05:07,750 --> 00:05:09,088 글리터가 잔뜩 들어간 비스킷일 거야 140 00:05:09,088 --> 00:05:10,228 그래, 그렇다고 해두자 141 00:05:10,228 --> 00:05:11,062 너는 어때? 142 00:05:11,062 --> 00:05:13,778 나는 엄청나게 단 맛일 것 같아 143 00:05:13,778 --> 00:05:14,960 왜냐하면 난... 144 00:05:14,960 --> 00:05:16,638 - 난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니까 - 넌 착한 사람이지 145 00:05:16,638 --> 00:05:19,827 삼단 마쉬멜로우 같지 않을까... 146 00:05:19,827 --> 00:05:23,292 팝콘... 카라멜 솔트 147 00:05:23,292 --> 00:05:24,863 하지만 한 개만 먹고싶은 거 있잖아 148 00:05:24,863 --> 00:05:26,757 나라면 널 잔뜩 먹을 거야 149 00:05:26,757 --> 00:05:27,705 고마워 150 00:05:29,504 --> 00:05:32,390 Stereo로 메세지가 엄청 많이 들어오고 있어 151 00:05:32,390 --> 00:05:35,745 오늘의 주제는... 152 00:05:35,745 --> 00:05:38,723 "망한 데이트 사건" 이야 153 00:05:38,723 --> 00:05:41,257 [ 망한 데이트 사건 ] 154 00:05:41,257 --> 00:05:43,551 "굉장히 민망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155 00:05:43,551 --> 00:05:46,431 "제 첫 번째 데이트였고 블라인드 데이트였어요" 156 00:05:46,431 --> 00:05:49,332 "저는 15살이었고 영화관에 갔어요" 157 00:05:49,332 --> 00:05:50,896 "이 남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만났고" 158 00:05:50,896 --> 00:05:51,985 "이 남자의 사진도 본 적 없고" 159 00:05:51,985 --> 00:05:53,151 "실제로 만난 적도 없었어요" 160 00:05:53,151 --> 00:05:58,857 "그래서 제 오빠가 저랑 같이 영화관으로 데이트를 가 줬어요" 161 00:05:58,857 --> 00:06:00,533 "그리고 정말 끔찍했어요..." 162 00:06:00,533 --> 00:06:04,329 "그 데이트 후에 그 남자랑 다시는 연락하지 않았어요" 163 00:06:04,329 --> 00:06:07,967 그 자리에 오빠를 데려간 건 잘한 일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164 00:06:07,967 --> 00:06:10,015 물론 제가 다 민망하지만요 165 00:06:10,015 --> 00:06:13,815 아주 잘했어요 166 00:06:13,815 --> 00:06:15,422 물론 안전하게 가는 건 좋지 167 00:06:15,422 --> 00:06:19,110 근데 만약 그 사람이랑 사귀게 됐는데 나중에 돌이켜 볼 때도 민망하겠다 168 00:06:19,110 --> 00:06:21,915 "우리 처음 데이트 때 내가 우리 오빠랑 같이 왔던 거 기억나?" 169 00:06:21,915 --> 00:06:24,711 맞아, 그리고 만약 잘 됐는데 170 00:06:24,711 --> 00:06:27,231 키스할 때 오빠가 옆에서 막... 171 00:06:27,231 --> 00:06:28,308 어색하잖아, 그치? 172 00:06:28,308 --> 00:06:29,535 다른 쪽 봐야겠다 173 00:06:29,535 --> 00:06:32,234 "제 파트너 집에서 처음으로 자게 됐는데" 174 00:06:32,234 --> 00:06:35,207 "옷을 갈아입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175 00:06:35,207 --> 00:06:36,702 "그가 그냥 자연스럽게 추근덕대고 싶었나 봐요" 176 00:06:36,702 --> 00:06:38,695 "'어쩜 항상 머리에서 좋은 냄새가 나?' 라고 물어봤는데" 177 00:06:38,695 --> 00:06:45,743 "뇌정지 와서 '몰라 네 엄마 머리 같은가 보지' 라고 하자마자..." 178 00:06:45,743 --> 00:06:48,735 "남친한테 '네 엄마' 드립을 날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179 00:06:49,435 --> 00:06:52,971 일단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이 난다니 다행이네요 180 00:06:52,971 --> 00:06:54,230 하지만... 저도... 181 00:06:54,230 --> 00:06:56,172 2년 전이었다면... 182 00:06:56,172 --> 00:06:59,395 저도 '네 엄마' 드립을 날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183 00:06:59,395 --> 00:07:00,795 그래서 조금 이해가 가요 184 00:07:00,795 --> 00:07:02,488 특히나 어색한 상황이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185 00:07:02,488 --> 00:07:04,355 하지만 조금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면 186 00:07:04,355 --> 00:07:06,622 그 사람이 당신 머리 냄새를 맡았다는 거죠 187 00:07:06,622 --> 00:07:07,709 그러니 데이트 할 때 이러고 싶지 않겠죠 188 00:07:07,709 --> 00:07:09,696 "그냥 네 머리 냄새를 맡았을 뿐이야" 189 00:07:09,696 --> 00:07:11,474 나라면 듣고 기뻤을 거야 190 00:07:11,474 --> 00:07:12,966 - 좀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해 - 그래? 191 00:07:12,966 --> 00:07:15,017 내가 슬프고 간절하니까 그러는 거겠지만 192 00:07:15,017 --> 00:07:17,280 '아, 그래도 누군가는 내 머리카락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구나' 했을걸 193 00:07:17,280 --> 00:07:19,381 데이트 할 때...? 194 00:07:19,381 --> 00:07:23,126 그냥 머리에 바로 코 박고 크게 숨을 들이쉰다는 거야? 195 00:07:23,126 --> 00:07:24,374 아니! 나는 안 하지 196 00:07:24,374 --> 00:07:27,687 네 두피 냄새를 완전하게 흡입하는 거지 197 00:07:29,513 --> 00:07:32,338 아니야 그렇게 말하면 이상하잖아 198 00:07:32,338 --> 00:07:35,063 혹시 다른 썰들 있다면 지금 보내주세요 199 00:07:35,063 --> 00:07:36,482 내 썰 하나 얘기해 줄게 200 00:07:36,482 --> 00:07:38,046 나는 게이잖아 201 00:07:38,046 --> 00:07:40,600 그래도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어 202 00:07:40,600 --> 00:07:42,945 나는 눌러 담고있는 감정이 있었고 203 00:07:42,945 --> 00:07:44,610 여자랑 사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204 00:07:44,610 --> 00:07:45,857 나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었지 205 00:07:45,857 --> 00:07:50,333 여자랑 사귀려고 노력했던 이야기를 해 줄게 206 00:07:50,333 --> 00:07:52,747 왜냐하면... 루이즈 네가 207 00:07:52,747 --> 00:07:54,240 네 식견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했어 208 00:07:54,240 --> 00:07:56,318 내가 해도 괜찮을 짓을 한 건지 하면 못 할 짓을 한 건지 209 00:07:56,318 --> 00:07:57,462 나는 모르겠거든 210 00:07:57,462 --> 00:07:59,301 음... 나도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211 00:07:59,301 --> 00:08:01,945 먼저 알려두고 싶은 게 있는데 212 00:08:01,945 --> 00:08:05,608 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은 아니었어 213 00:08:05,608 --> 00:08:08,548 17살 때까지 데이트를 해 보지도 않았었고 214 00:08:08,548 --> 00:08:11,750 그 때에도 나는 차선책이었어 215 00:08:11,750 --> 00:08:13,798 그 남자애가 내 절친한테 데이트하자고 했는데 216 00:08:13,798 --> 00:08:16,303 내 친구가 그걸 거절하면서 루이즈라면 갈지도 모른다고 해서 217 00:08:16,303 --> 00:08:17,513 "내가 갈게" 했었어 218 00:08:17,513 --> 00:08:20,231 - 음, 그러니... - 네가 차선책이었다고? 219 00:08:20,231 --> 00:08:22,344 어떻게 네가 차선책이었을 수가 있어? 루이즈 220 00:08:23,184 --> 00:08:24,605 고마워, 필 221 00:08:24,605 --> 00:08:26,604 하지만 그랬었어 222 00:08:26,604 --> 00:08:29,526 여자애를 우리집에 초대했는데... 223 00:08:29,526 --> 00:08:30,870 부모님이 집에 안 계셨을 때 224 00:08:30,870 --> 00:08:31,999 - 우리는... - 용감하네 225 00:08:31,999 --> 00:08:34,222 공포영화를 같이 보자고 했었지 226 00:08:34,222 --> 00:08:37,388 나는 그 여자애가 공포 영화를 보면서 무서워 할 거라고 생각했어 227 00:08:37,388 --> 00:08:39,592 그리고 만약 무서워한다면... 228 00:08:39,592 --> 00:08:43,660 이불을 덮고 끌어안으면서 229 00:08:43,660 --> 00:08:44,758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230 00:08:44,758 --> 00:08:46,093 영화는 '지퍼스 크리퍼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231 00:08:46,093 --> 00:08:48,100 너는 공포 영화를 안 좋아하니까 모를 거라고.. 232 00:08:48,100 --> 00:08:49,585 '지퍼스 크리퍼스'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233 00:08:49,585 --> 00:08:50,200 아니지 234 00:08:50,200 --> 00:08:52,394 그나저나, 누군가 살해를 당할 때마다 235 00:08:52,394 --> 00:08:53,725 나랑 있던 여자애는... 236 00:08:53,725 --> 00:08:56,366 박장대소를 터뜨리는 거야 237 00:08:56,366 --> 00:08:59,216 사람들이 살해 당하는 걸 보면서 말이야 238 00:08:59,216 --> 00:09:00,242 저런 239 00:09:00,242 --> 00:09:02,065 - 와, 최고의 데이트였겠네 - 그러게 240 00:09:02,065 --> 00:09:05,946 영화에서 가장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241 00:09:05,946 --> 00:09:07,130 나한테 다시 돌려달라고 하더라니까 242 00:09:07,130 --> 00:09:08,411 다시 보자고 243 00:09:08,411 --> 00:09:11,836 네가 보호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이불 밑에서 244 00:09:11,836 --> 00:09:15,384 영화에서 네 번째 살해현장을 맞이했을 때 245 00:09:15,384 --> 00:09:17,275 "내가 보호 받아야 될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었어 246 00:09:17,275 --> 00:09:18,988 "이불 덮으면서 끌어안기고 싶어" 247 00:09:18,988 --> 00:09:20,414 "하지만 너한테는 말고" 248 00:09:20,414 --> 00:09:21,525 맞아, 얘기로 들어보면 249 00:09:21,525 --> 00:09:23,016 이불 밑에서 널 살해할 것 같은데 250 00:09:23,016 --> 00:09:24,346 섹시한 방법으로는 말고 251 00:09:24,346 --> 00:09:27,820 "널 가져버리겠어" 가 이니라 "널 끝내버리겠어" 가 되겠네 252 00:09:27,820 --> 00:09:29,468 "널 끝내버리겠어" 253 00:09:29,468 --> 00:09:32,545 그게 내 첫 번째 이야기였어 254 00:09:32,545 --> 00:09:35,274 내 사지가 멀쩡한 채로 도망갈 수 있었어 255 00:09:35,274 --> 00:09:36,428 그러니 괜찮았지 256 00:09:36,428 --> 00:09:37,948 그 애랑은 어떻게 됐어? 257 00:09:37,948 --> 00:09:40,230 사귀지 않는 걸로 끝났지 258 00:09:40,230 --> 00:09:42,255 서로 다른 길을 걷기로 했어 259 00:09:42,255 --> 00:09:45,665 내 침실에서 영화보는 내내 이렇게 앉아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260 00:09:45,665 --> 00:09:48,150 그 애가 도끼로 날 조각낼까 봐 무서웠거든 261 00:09:48,150 --> 00:09:50,714 다음 날 학교에서 그 애를 봐야 하지 않았어? 262 00:09:50,714 --> 00:09:51,182 맞아 263 00:09:51,182 --> 00:09:54,182 그 애가 모두에게 내가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해놨더라고 264 00:09:54,182 --> 00:09:55,477 키스를 하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265 00:09:55,477 --> 00:09:57,426 완전 젠틀맨이었네 266 00:09:57,426 --> 00:10:00,783 - 그리고 네가... 여자애들을 좋아하지 않았지 - 그러게 267 00:10:00,783 --> 00:10:02,037 복잡한... 268 00:10:02,037 --> 00:10:04,008 심정이 복잡하게 꼬여있던 사건이었지 269 00:10:04,008 --> 00:10:04,575 너는 어때? 270 00:10:04,575 --> 00:10:09,712 너도 다른 망한 데이트 썰이 있어?? 271 00:10:09,712 --> 00:10:10,930 솔직히 말해서.. 필 272 00:10:10,930 --> 00:10:13,261 내 모든 데이트는 어색했는데 273 00:10:13,261 --> 00:10:14,614 리암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야 274 00:10:14,614 --> 00:10:17,537 - 지금 내 약혼자인데 - 예에! 275 00:10:17,977 --> 00:10:18,977 예에! 276 00:10:18,977 --> 00:10:21,322 10대는 끔찍했고 277 00:10:21,322 --> 00:10:25,552 너도 알다시피, 29살에 다시 싱글이 되었었는데 278 00:10:25,552 --> 00:10:27,502 그 후로 몇 년은 싱글이었다가 279 00:10:27,502 --> 00:10:30,207 지금이라면 사람을 잘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 280 00:10:30,207 --> 00:10:31,558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겠다고 281 00:10:31,558 --> 00:10:32,799 근데 아니지 282 00:10:32,799 --> 00:10:34,221 - 모르잖아 - 모르지 283 00:10:34,221 --> 00:10:35,849 20대랑 30대 때도 모르는 거야 284 00:10:35,849 --> 00:10:38,058 정말 옛날에는 누굴 만나고 이런 게 없었어 285 00:10:38,058 --> 00:10:40,242 - 여자 학교에 나왔었고 - 맞아 286 00:10:40,242 --> 00:10:42,570 보호를 받는 삶을 살았었으니까 287 00:10:42,570 --> 00:10:47,379 대학교에 가서 여자인 친구들이랑 밤에 놀러 나갔었는데 288 00:10:47,379 --> 00:10:50,612 멋있는 연상의 남자가 스튜디오에... 289 00:10:50,612 --> 00:10:53,161 스튜디오가 아니지 바에 있는 거야 290 00:10:53,161 --> 00:10:54,974 학생들을 위한 바였는데 291 00:10:54,974 --> 00:10:58,982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학생들이 가는 바에 있었나 싶어서 이상한데 292 00:10:58,982 --> 00:11:00,366 - 그건 신경 쓰지마 - 그러네 293 00:11:00,366 --> 00:11:02,897 그는 30살이었고 나는 그 당시에 19살이었어 294 00:11:02,897 --> 00:11:05,390 그러니 나는 어른인 남자가 멋있다고 생각했지 295 00:11:05,390 --> 00:11:08,123 우리는 번호를 교환했고 그가 내게 문자를 보냈어 296 00:11:08,123 --> 00:11:10,811 - 그 때에는 할 수 있는게 문자나 전화밖에 없었잖아 - 맞아 297 00:11:10,811 --> 00:11:13,889 그가 나에게 술을 마시러 그의 집에 오지 않겠냐고 묻는 거야 298 00:11:13,889 --> 00:11:16,538 그게, 당연히 정말 바보같고 위험한 일이었지만 299 00:11:16,538 --> 00:11:18,908 나는 거기서 짜릿함을 느꼈어 300 00:11:18,908 --> 00:11:21,909 그래서 나는 당연히 가겠다고 했고 301 00:11:21,909 --> 00:11:23,739 그의 아파트로 갔는데 302 00:11:23,739 --> 00:11:26,358 스튜디오 아파트인 거야 303 00:11:26,358 --> 00:11:29,050 청취자들이 스튜디오 아파트가 뭔지 모르실까 봐 설명드리는데 304 00:11:29,050 --> 00:11:33,905 그냥 방 하나 크게 있고 그게 전부인 집이에요 305 00:11:33,905 --> 00:11:36,015 그가 "집 구경 시켜줄까?" 라고 묻는 거야 306 00:11:36,015 --> 00:11:38,147 나는... "그래요, 부탁해요" 라고 했지 307 00:11:38,147 --> 00:11:41,381 - 한 눈에 다 보이는 집이었는데도 말이야 - 맞아 다 보이는데 308 00:11:41,381 --> 00:11:44,205 - 이게 투어 끝이야 - 투어를 하겠다고 말이야 309 00:11:44,205 --> 00:11:49,283 그 방 하나에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310 00:11:49,283 --> 00:11:51,802 "여기가 주방이야" 311 00:11:51,802 --> 00:11:54,516 "찬장이 있고.." "세탁기랑" 312 00:11:54,516 --> 00:11:56,902 이러는데 나는 "우와" 이러면서... 313 00:11:56,902 --> 00:11:58,504 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314 00:11:58,504 --> 00:12:00,508 침실 구역으로 가는 거야 315 00:12:00,508 --> 00:12:02,842 그리고 한 손에는 레드 와인 한 잔을 들고 있었는데 316 00:12:02,842 --> 00:12:03,708 나는 레드 와인 좋아하지도 않는단 말이야 317 00:12:03,708 --> 00:12:04,331 하지만 그 때 나는... 318 00:12:04,331 --> 00:12:05,970 오 멋있네... 319 00:12:05,970 --> 00:12:06,954 레드 와인 320 00:12:06,954 --> 00:12:11,072 침실 구역으로 가서 "여기가 침대야" 이러는 거야 321 00:12:11,072 --> 00:12:11,983 여기서 말해도 되나? 322 00:12:11,983 --> 00:12:14,619 이거 내 책에다 썼어 "Mum Life" 에다가 323 00:12:14,619 --> 00:12:16,103 거기에 더 많은 디테일이 있는데... 324 00:12:16,103 --> 00:12:18,882 어쨌든 침대로 가서 "여기가 침대야" 하는 거야 325 00:12:18,882 --> 00:12:22,350 그래서 나는... "그래요?" 326 00:12:22,350 --> 00:12:25,845 그가 침대에서 뭘 하고 싶어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327 00:12:25,845 --> 00:12:28,236 - 아니면 "침대에 가자" 라는 뜻이거나... - 침대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건데? 328 00:12:29,674 --> 00:12:31,410 나도 그 생각을 했었어 329 00:12:31,410 --> 00:12:33,627 근데 침대 옆 서랍을 열면서 330 00:12:33,627 --> 00:12:38,023 "이게 내 침대 옆 서랍이야" 하면서 여는데... 331 00:12:38,023 --> 00:12:39,181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332 00:12:39,181 --> 00:12:45,739 서랍 위까지 탐폰으로 가득 차 있는 거야 333 00:12:46,518 --> 00:12:48,162 왜 그걸 너한테 보여준 거야? 334 00:12:48,162 --> 00:12:50,720 혹시... 혹시 그날이라면...? 335 00:12:50,720 --> 00:12:52,402 급한 상황이라면...? 336 00:12:52,402 --> 00:12:57,720 근데 나는 전 여친이 두고 갔을 법한 탐폰 상자 하나를 말하는 게 아니야 337 00:12:57,720 --> 00:13:01,760 백 개가 넘는 탐폰이 있었다고 338 00:13:01,760 --> 00:13:02,844 - 뭐? - 서랍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봐 339 00:13:02,844 --> 00:13:06,535 그리고 탐폰은 펜 반 개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된단 말이야 340 00:13:06,535 --> 00:13:08,465 - 그게 서랍에 가득 차 있었다고 - 아니지! 341 00:13:08,465 --> 00:13:10,838 맞아! 다 낱개로 박스에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342 00:13:10,838 --> 00:13:13,714 사탕 상자처럼 말이야 343 00:13:14,231 --> 00:13:17,104 나는... "와" 이러고 있었는데 344 00:13:17,104 --> 00:13:18,894 나한테 "필요하니?" 라고... 345 00:13:18,894 --> 00:13:23,268 - 나한테 묻더라니까? - 너한테 가져갈 거냐고 물었다고? 346 00:13:23,268 --> 00:13:24,646 응! 347 00:13:24,646 --> 00:13:27,429 - 좀 가져오지 그랬어! 고마워요 - 난 "아니요..." 했지 348 00:13:27,918 --> 00:13:31,118 - 이상하지... - 그 뒤에 빠르게 도망갔어? 349 00:13:31,118 --> 00:13:32,982 응, 집에 가고싶다고 말했고 350 00:13:32,982 --> 00:13:35,713 나를 집에 데려다 줘야해서 정말 어색했었어 351 00:13:35,713 --> 00:13:37,489 내가 택시를 잡을 돈이 없었거든 352 00:13:37,489 --> 00:13:38,662 그래서 집에 데려다 줬는데... 353 00:13:38,662 --> 00:13:40,216 20분 정도 걸려서 354 00:13:40,216 --> 00:13:43,174 우리 집에 도착하니까 그 사람이... 355 00:13:43,174 --> 00:13:44,706 "올라가도 돼?" 하고 묻는 거야 356 00:13:44,706 --> 00:13:45,562 나는 "안 돼요.." 357 00:13:45,562 --> 00:13:46,950 "죄송해요" 358 00:13:46,950 --> 00:13:48,343 "데려오면 안 되거든요" 359 00:13:48,343 --> 00:13:50,266 누가 내게 데려오고 말라고 허락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360 00:13:50,266 --> 00:13:51,064 안 된다고 말했지 361 00:13:51,064 --> 00:13:54,146 어떻게 관계를 끊어야 할지 몰랐거든 362 00:13:54,146 --> 00:13:59,290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했어 363 00:13:59,290 --> 00:14:01,477 수녀처럼 364 00:14:01,477 --> 00:14:03,421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탐폰맨" 365 00:14:04,597 --> 00:14:05,527 맞아 그러고는... 366 00:14:05,527 --> 00:14:07,492 우리 집 복도로 들어와서 나는... 367 00:14:08,902 --> 00:14:09,522 "이건 아니야" 368 00:14:09,612 --> 00:14:12,020 왜, 철도 동호인들 있잖아 369 00:14:12,020 --> 00:14:15,477 그런 것처럼 탐폰 수집가였을까? 370 00:14:15,477 --> 00:14:17,269 그럴지도 모르지 근데... 371 00:14:17,269 --> 00:14:18,907 - 이걸 입 밖으로 내면 안 되는 거였는데, 그치? - 그래도 이상하지 않아? 372 00:14:18,907 --> 00:14:24,025 "11학년 때 이성애자인 짝남이 저와 한낮에 학교를 땡땡이 치고 그의 집으로 갔어요" 373 00:14:24,025 --> 00:14:26,015 "저는 당연히 너무 좋았고" 374 00:14:26,015 --> 00:14:28,074 "집으로 갔더니 아무도 없었죠" 375 00:14:28,074 --> 00:14:29,406 "그의 방으로 가서..." 376 00:14:29,406 --> 00:14:31,198 "저는 좀 더 다가갈 준비가 되어있었죠" 377 00:14:31,198 --> 00:14:33,740 "그 애는 샤워를 하고 나온다며..." 378 00:14:33,740 --> 00:14:35,940 "샤워를 끝내고 타올만 두르고 나왔고..." 379 00:14:35,940 --> 00:14:37,721 "저는 완전 달아올랐는데" 380 00:14:38,913 --> 00:14:42,424 "그 애는 제게 유희왕 카드를 보여줬고 저희는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했어요" 381 00:14:42,424 --> 00:14:44,396 "제 엄마가 학교에 계셨고 걱정으로 제정신이 아니셨어요" 382 00:14:44,396 --> 00:14:47,481 "지난 30분 동안 제게 픽업을 왔다고 연락을 하려고 하셨는데" 383 00:14:47,481 --> 00:14:50,241 "제가 잊어버린 치과 교정 예약 때문에요" 384 00:14:50,241 --> 00:14:53,505 "학교를 땡땡이 친 죄로 저는 다음 3주 동안 외출금지를 당했어요" 385 00:14:53,505 --> 00:14:55,765 "결국에 그 애는 이성애자도 아니었는데" 386 00:14:55,765 --> 00:15:00,538 "저는 그 애가 아기를 가지고 1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알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387 00:15:00,538 --> 00:15:02,106 - 뭐라고요? - 뭐라고? 388 00:15:02,106 --> 00:15:04,742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 뭐라고요? 389 00:15:04,742 --> 00:15:06,805 롤러코스터였네요 390 00:15:06,805 --> 00:15:08,930 아기를 가졌다고요? 391 00:15:08,930 --> 00:15:10,581 아기도 가졌고 유희왕 카드에 392 00:15:10,581 --> 00:15:12,281 타올만 입고 나오고... 393 00:15:12,281 --> 00:15:15,077 - 저희는... - 유희왕 카드가 뭔지 모르겠어 394 00:15:15,077 --> 00:15:16,717 포켓몬 카드 같은 거야 395 00:15:16,717 --> 00:15:18,826 그 애는 카드 컬렉션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야 396 00:15:18,826 --> 00:15:19,638 아닐지도 모르지? 397 00:15:19,638 --> 00:15:21,144 - 글쎄... - 패닉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398 00:15:21,144 --> 00:15:22,051 나도 그렇게 생각해 399 00:15:22,051 --> 00:15:24,570 내 거북왕 보고싶어? 400 00:15:26,290 --> 00:15:28,077 거북왕이 뭔데? 401 00:15:28,077 --> 00:15:30,113 꼬북이가 뭔지 알아? 402 00:15:31,889 --> 00:15:32,956 음... 403 00:15:32,956 --> 00:15:35,168 피카츄 친구인데... 404 00:15:35,168 --> 00:15:37,242 아 그렇구나! 포켓몬 405 00:15:37,242 --> 00:15:40,219 유일하게 아는 포켓몬이 피카츄야? 406 00:15:40,219 --> 00:15:41,779 맞아 407 00:15:41,779 --> 00:15:44,699 파이리는 모르는 거야? 408 00:15:44,699 --> 00:15:47,483 그건 알아! 작은 용이잖아 409 00:15:47,483 --> 00:15:49,010 근데 꼬북이를 모른단 말이야? 410 00:15:49,010 --> 00:15:50,405 최고의 포켓몬인데! 411 00:15:50,405 --> 00:15:52,435 내가 포켓몬을 아는 유일한 이유는... 412 00:15:52,435 --> 00:15:55,361 그리고 이것도 데이트 썰인데 413 00:15:55,361 --> 00:15:58,366 그거 기억해? 그런 폰게임 있었잖아 414 00:15:58,366 --> 00:16:01,337 폰으로 집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잡고... 415 00:16:01,337 --> 00:16:02,352 '포켓몬 고' 말하는 거지? 416 00:16:02,352 --> 00:16:03,341 맞아! '포켓몬 고' 417 00:16:03,341 --> 00:16:06,216 그 앱을 다운 받았는데... 418 00:16:06,216 --> 00:16:09,527 그 날은 리암이랑 데이트가 있는 날이었어 419 00:16:09,527 --> 00:16:11,330 리암이랑 첫 데이트가 있는 날이었지 420 00:16:11,330 --> 00:16:14,670 포켓몬 고가 너무 재밌는 거야 421 00:16:14,670 --> 00:16:15,274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422 00:16:15,274 --> 00:16:16,771 살면서 한 번도 포켓몬을 플레이 해 본 적이 없는데 423 00:16:16,771 --> 00:16:20,022 "너무 멋있다! 포켓몬이 우리집 거실에 있어!" 424 00:16:20,022 --> 00:16:23,509 리암이랑 데이트가 끝나가는데 425 00:16:23,509 --> 00:16:26,905 나는 "이제 우리 그만 가는 게 좋겠어" 426 00:16:26,905 --> 00:16:31,295 "나랑... 나가서 포켓몬 고를 플레이 할 거라면 또 모르지만" 427 00:16:31,295 --> 00:16:33,350 그래서 리암은.. 리암은 428 00:16:33,350 --> 00:16:36,151 "그래, 같이 하자" 라고 했는데 429 00:16:36,151 --> 00:16:38,401 "잘 됐다! 앱은 다운 받았어?" 라고 말했어 430 00:16:38,401 --> 00:16:40,667 리암은 "..뭐?" 이랬는데... 431 00:16:40,667 --> 00:16:42,312 나는 "이거 되게 재밌어" 432 00:16:42,312 --> 00:16:45,835 "앱이야" 라고 하니까 "그래.." 하던데 433 00:16:45,835 --> 00:16:49,942 그 뒤에 나가서 "봐! 저기에 파이리가 있어" 434 00:16:49,942 --> 00:16:51,491 "이제 뭐 하고 싶어?" 라고 묻는 거야 435 00:16:51,491 --> 00:16:52,710 "포켓몬하고 싶어!" 436 00:16:52,710 --> 00:16:57,691 너랑 댄은... 이 때 일본인가 가지 않았어? 437 00:16:57,691 --> 00:16:58,473 이런 영상을 본 게 기억나는데 438 00:16:58,473 --> 00:17:00,528 댄이 나가서 포켓몬을 잡으려 하는...? 439 00:17:00,528 --> 00:17:02,525 - 아, 그건 홍콩이었어 - 오리였나? 440 00:17:02,525 --> 00:17:03,755 난 감기에 걸렸어서 441 00:17:03,755 --> 00:17:04,783 나는 침대에 있었는데 442 00:17:04,783 --> 00:17:07,194 걔 혼자 나가서 레어한 포켓몬을 잡으려고 했었지 443 00:17:07,194 --> 00:17:08,364 홍콩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말이야 444 00:17:08,364 --> 00:17:11,193 결국엔 완전한 실패로 끝났어 445 00:17:11,193 --> 00:17:12,794 - 그 영상을 봤다면 알겠지만... - 그래서 잡았어? 446 00:17:12,794 --> 00:17:13,959 아니! 못 잡았어 447 00:17:13,959 --> 00:17:15,696 하루만 날렸지, 뭐 448 00:17:15,696 --> 00:17:18,413 나도 어색했던 이야기 하나 더 있는데 449 00:17:18,413 --> 00:17:21,462 너네 동네에서도 같은지 모르겠다 450 00:17:21,462 --> 00:17:23,986 너네 동네에서도 키스하는 걸 "making out" 이라고 했었어? 451 00:17:23,986 --> 00:17:26,363 아니, 우리는 "getting off with" 라고 했었어 452 00:17:26,363 --> 00:17:27,613 그치! 우리도 그렇게 말했었어 453 00:17:27,613 --> 00:17:28,777 우리도 "getting off" 이라고 말했었어 454 00:17:28,777 --> 00:17:30,424 그나저나, 들어 봐 455 00:17:30,424 --> 00:17:31,964 이것에 대해 말할 거야 456 00:17:31,964 --> 00:17:32,747 기억해야 해 457 00:17:32,747 --> 00:17:40,381 근처에 사는 여자애랑 아기를 돌보는 일을 같이 했었는데 458 00:17:40,381 --> 00:17:41,743 예전에는 그 여자애를 조금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459 00:17:41,743 --> 00:17:45,567 다시 말하지만, 난 게이었고 정말 그 애를 좋아했었는지는 모르겠어 460 00:17:45,567 --> 00:17:47,598 그 때는 이상한 기분을 많이 느꼈지 461 00:17:47,598 --> 00:17:48,789 나는 이렇게 생각했어 462 00:17:48,789 --> 00:17:51,516 이 일을 하면서 이 여자애랑 가까워질 수 있겠다고 463 00:17:51,516 --> 00:17:56,316 동네에 어른들이 두 명의 10대를 모아서 아기를 돌보는 일을 소개시켜 주는 게 있었어 464 00:17:56,316 --> 00:17:58,135 좀 더 책임감 있게 돌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465 00:17:58,135 --> 00:18:01,529 솔직히 말해서 10대 애들 두 명을 홀로 놔두는 게 어떻게 더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466 00:18:01,529 --> 00:18:04,593 아니지! 왜 여자애랑 남자애를 한 팀에 두는 건데? 467 00:18:04,593 --> 00:18:05,815 둘만 집에 있으라고? 안 되지 468 00:18:05,815 --> 00:18:11,085 완전 전통적인 로맨틱 틴에이지 코메디 시츄에이션이잖아 469 00:18:11,085 --> 00:18:13,534 일부러 둘을 이어주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지 470 00:18:13,534 --> 00:18:14,349 그럴지도 471 00:18:14,349 --> 00:18:15,927 우리 동네에 무슨 이상한 컬트같은 게 있어서 472 00:18:15,927 --> 00:18:17,946 우리가 모두 아기를 낳기를 원하는 걸지도 473 00:18:17,946 --> 00:18:19,517 모르겠어 이상하네 474 00:18:19,517 --> 00:18:22,251 그나저나! 삼천포에서 돌아와서 475 00:18:22,251 --> 00:18:28,551 나는 이 애를 꼬시려면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어 476 00:18:28,551 --> 00:18:31,982 그래서 타임아웃 초콜릿 바가 여러 개 들어있는 것을 가져와서 477 00:18:31,982 --> 00:18:33,269 나라면 엄청 좋아했을 거야 478 00:18:33,269 --> 00:18:35,146 지금 받았다면... 479 00:18:35,146 --> 00:18:36,539 나도 좋아했을 거야 480 00:18:36,539 --> 00:18:39,035 하지만 예전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구렸었지 481 00:18:39,035 --> 00:18:40,752 그 애도 뭘 원했던 건지 모르지만... 482 00:18:40,752 --> 00:18:43,287 그래서 문으로 가서 "타임아웃 좀 가져왔어" 라고 했어 483 00:18:43,287 --> 00:18:45,029 그 애는 "뭐?" 라고 답했고 484 00:18:45,029 --> 00:18:48,930 그러거나 말거나 타임아웃을 그 애 손 위에다가 올려놨는데 485 00:18:48,930 --> 00:18:51,054 고맙다고도 안 했어 486 00:18:51,054 --> 00:18:53,006 그냥 이러고 있었지 "뭐라고?" 하면서 487 00:18:55,016 --> 00:18:56,031 그나저나... 488 00:18:56,031 --> 00:18:57,911 나는 좀 더... 489 00:18:59,041 --> 00:18:59,811 루인지... 490 00:18:59,811 --> 00:19:02,238 방금 널 루인지라고 불렀어 (루이즈+cringe) 491 00:19:02,238 --> 00:19:04,514 루그라드는 걸 봤어요 492 00:19:04,514 --> 00:19:06,554 루인지가 크린지했어요 (cringe - 창피하거나 오그라들어서 눈살이 찌뿌려지다) 493 00:19:09,063 --> 00:19:12,671 어쩌다가 조금 진전이 있었나 봐 494 00:19:12,671 --> 00:19:14,071 우리는 소파에 앉아있었고 495 00:19:14,071 --> 00:19:15,708 같이 영화를 보는데 496 00:19:15,708 --> 00:19:18,311 그 애가 나한테... 497 00:19:18,311 --> 00:19:20,512 "우리 키스(make out) 할래?" 498 00:19:20,512 --> 00:19:22,418 오, 그랬어? 맞아, 키스를 말하는 거지 499 00:19:22,418 --> 00:19:24,104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어, 루이즈 500 00:19:24,104 --> 00:19:26,556 10대의 나는 make-out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거야 501 00:19:26,556 --> 00:19:28,990 - 나는 저게 무슨 말인가 하고 있었는데 - 무슨 뜻인 줄 알았는데? 502 00:19:28,990 --> 00:19:30,723 나는 그냥... 몰라! 503 00:19:30,723 --> 00:19:32,207 나는 그냥 멋져 보이고 싶었어! 504 00:19:32,207 --> 00:19:34,646 "그게 뭐야?" 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505 00:19:34,646 --> 00:19:37,266 - 그래서 나는... - 뭘 한 거야 그래서? 506 00:19:37,506 --> 00:19:40,618 "그래, 나중에 하자" 라고 했어 507 00:19:40,618 --> 00:19:41,410 걔가 "뭐라고?" 이러는데 508 00:19:41,410 --> 00:19:44,025 "나중에 make out 하면 되지" 라고 한 거야 509 00:19:44,025 --> 00:19:46,972 그렇게 화제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510 00:19:46,972 --> 00:19:49,675 그냥 이러고 날 보는 거야 "뭐?" 라면서 511 00:19:49,675 --> 00:19:50,362 그래서... 512 00:19:50,362 --> 00:19:53,917 아 미치겠어 너무 생생하게 상상돼서 513 00:19:53,917 --> 00:19:56,008 그러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 514 00:19:56,008 --> 00:19:58,825 그게 벌써 우리가 다섯 번째로 어긋난 일이었고 515 00:19:58,825 --> 00:20:01,262 난 유제품을 먹는 것에 문제가 살짝 있는데 516 00:20:01,262 --> 00:20:04,356 타임아웃을 그렇게 먹어 치우면 안 되는 거였어 517 00:20:04,356 --> 00:20:06,190 그리고 아까의 make-out 사건 때문에 518 00:20:06,190 --> 00:20:07,807 긴장으로 또 배가 아파오는 거야 519 00:20:07,807 --> 00:20:09,610 날 알잖아 이해해 520 00:20:09,610 --> 00:20:13,461 진짜 공감해 521 00:20:13,461 --> 00:20:16,873 그래서 말이야... 522 00:20:16,873 --> 00:20:21,029 유감스럽게도 30분은 화장실에 앉아 있어야 했어 523 00:20:21,029 --> 00:20:23,445 - 아... 세상에 - 맞아... 524 00:20:23,445 --> 00:20:27,072 그거 너무... 그 애도 알 거 아니야 525 00:20:27,072 --> 00:20:28,534 - 맞아 - 네가 뭘 하는지 526 00:20:28,534 --> 00:20:30,909 그 애가 거실에서 한숨을 쉬는 게 들렸어 527 00:20:30,909 --> 00:20:31,929 왜냐면 그 집이... 528 00:20:31,929 --> 00:20:34,163 화장실이 TV랑 너무 가까운 집이었거든 529 00:20:34,163 --> 00:20:37,145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 애는 다 들렸던 거야 530 00:20:37,145 --> 00:20:37,943 정말 끔찍했어 531 00:20:37,943 --> 00:20:39,646 그 후에는 아기 부모님이 집에 오셔서 532 00:20:39,646 --> 00:20:40,857 다시는 우리에게 아기를 봐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어 533 00:20:40,857 --> 00:20:42,046 왜 그런지 모르겠네 534 00:20:42,046 --> 00:20:43,914 아기 돌보는 건 정말 잘 했거든 535 00:20:43,914 --> 00:20:44,858 훌륭한데 536 00:20:44,858 --> 00:20:47,294 그래서 중요한 건... 537 00:20:47,294 --> 00:20:48,976 '타임아웃을 선물으로 주지 말 것' 이랑... 538 00:20:48,976 --> 00:20:51,281 지금이라면 주겠지만 말이야 539 00:20:51,281 --> 00:20:53,048 그게 왜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어 540 00:20:53,048 --> 00:20:55,364 모두가 making out의 뜻을 아니까 그것도 문제가 안 되겠네 541 00:20:55,364 --> 00:20:58,122 이 이야기도 데이트 조언을 주지 못했던 것 같아 542 00:20:58,122 --> 00:20:59,564 Stereo에 다른 메세지가 하나 더 들어왔어 543 00:20:59,564 --> 00:21:00,657 들어 보자 544 00:21:00,657 --> 00:21:04,012 "제 대학교 처음 들어가기 전의 일이에요" 545 00:21:04,012 --> 00:21:06,597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친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546 00:21:06,597 --> 00:21:08,715 "어떤 남자랑 이야기하게 됐어요" 547 00:21:08,715 --> 00:21:11,298 "저희는 금방 친해졌죠" 548 00:21:11,298 --> 00:21:13,769 "그래서 이 사람이랑 볼링 데이트를 가기로 했는데" 549 00:21:13,769 --> 00:21:15,110 "캠퍼스 안에 있던 걸로 말이에요" 550 00:21:15,110 --> 00:21:17,755 "캠퍼스에 가기도 전에.. 직접 만나기도 전에 이러는 거예요" 551 00:21:17,755 --> 00:21:19,513 "우리가 볼링을 하러 갈 때..." 552 00:21:19,513 --> 00:21:22,542 "볼링 신발로 갈아신을 때 발을 내게 보이지 마" 553 00:21:22,542 --> 00:21:25,134 "저는... '뭐?' 라고 물었는데" 554 00:21:25,134 --> 00:21:29,761 "맞아, 내가 발을 좋아하는데 처음 만날 때 이상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555 00:21:29,761 --> 00:21:32,317 "저는.. '벌써 이상하게 만들었는데요' 했죠" 556 00:21:32,317 --> 00:21:35,833 이건 직설적으로 발을 보여주지 말라고 한 게 더 이상해 557 00:21:35,833 --> 00:21:40,334 나는... 다른 사람 취향은 존중해 주자는 주의인데... 558 00:21:40,334 --> 00:21:44,785 이렇게 바로 취향을 까발릴 필요가 없지 않았나 싶네 559 00:21:44,785 --> 00:21:48,186 없지, 발 페티쉬를 밝힐 때와 장소가 있는 건데 560 00:21:48,186 --> 00:21:51,618 굳이 "네 발을 보고싶지 않아" 하는 건 좀 이상하지 561 00:21:51,618 --> 00:21:55,022 데이트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 562 00:21:55,022 --> 00:21:56,203 조금 남은 시간으로는... 563 00:21:56,203 --> 00:22:00,403 "빈칸을 채워라" 를 하면 어떨까 싶어 564 00:22:00,403 --> 00:22:02,293 [ 필칸을 채워라 ] 565 00:22:02,293 --> 00:22:05,581 서로에게 뜬금없는 주제들을 던질 거야 566 00:22:05,581 --> 00:22:07,041 그리고 이야기하는 거지 567 00:22:07,041 --> 00:22:08,108 가장 처음 생각나는 걸로 말이야 568 00:22:08,108 --> 00:22:12,271 - 내가 먼저 갈게... - 응 569 00:22:12,271 --> 00:22:12,921 '외계인' 570 00:22:12,921 --> 00:22:14,624 [ 외계인 ] 571 00:22:14,624 --> 00:22:16,137 외계인이라면 말할 게 아주 많지 572 00:22:16,137 --> 00:22:17,405 이 주제라서 다행이네 573 00:22:17,405 --> 00:22:18,385 - 그래서... - 응 574 00:22:18,385 --> 00:22:20,765 첫 번째로,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575 00:22:20,765 --> 00:22:22,948 수리 통계학적으로 봐도... 576 00:22:22,948 --> 00:22:23,769 당연히 존재하겠지 577 00:22:23,769 --> 00:22:25,199 - 어떻게 없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어? - 엄청 많겠지 578 00:22:25,199 --> 00:22:28,573 그리고 이미 지구에 와 봤다고 생각해! 피라미드 말이야 579 00:22:28,573 --> 00:22:30,646 피라미드를 어떻게 지었겠어? 580 00:22:30,646 --> 00:22:33,926 피라미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엄청나게 많이 봤는데... 581 00:22:33,926 --> 00:22:38,838 그리고.. 외계인들이 공항 밑에 있지 않을까 하는 거 말이야 582 00:22:38,838 --> 00:22:42,929 100% 있겠지 외계인들은... 공항 밑에... 583 00:22:42,929 --> 00:22:44,166 맞아 584 00:22:44,166 --> 00:22:47,114 콕 집어서 공항이라고 한 거 말이야... 585 00:22:47,114 --> 00:22:48,804 굳이 공항이라고 얘기한 이유가 있어? 586 00:22:48,804 --> 00:22:49,758 응, 왜냐하면... 587 00:22:49,758 --> 00:22:55,607 공항 밑에 외계인이 쓰는 비밀 공항이 있을 것 같거든 588 00:22:55,607 --> 00:23:00,171 외계인 공항을 찾을 때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곳이겠다 589 00:23:00,171 --> 00:23:03,836 모든 장비가 있으니까 편리할 거 아니야 그치? 590 00:23:03,836 --> 00:23:06,346 면세점에 몰래 들어갈 수도 있겠다 591 00:23:08,296 --> 00:23:14,206 어느 유튜브 계정에서 특정한 미국 공항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592 00:23:14,206 --> 00:23:15,344 뭐였는지 자세하게 기억이 안 나네 593 00:23:15,344 --> 00:23:16,373 너무 무서워가지고... 594 00:23:16,373 --> 00:23:19,977 기억한다고 해도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알리기가 무서워서 말 못 할 거야 595 00:23:19,977 --> 00:23:21,558 말하면 그들이 알 거야! 듣고 있으니까 596 00:23:21,558 --> 00:23:22,837 말 하지 마 597 00:23:22,837 --> 00:23:27,138 갑자기 나타난 돌 기둥 봤어? 598 00:23:27,138 --> 00:23:28,511 유타에 하나 있고... 599 00:23:28,511 --> 00:23:31,070 - 금속으로 된 기둥처럼 생겼는데... - 맞아! 600 00:23:31,070 --> 00:23:32,549 거울 같이 생긴 거 말이지? 601 00:23:32,549 --> 00:23:36,137 맞아, 그거 밤 사이에 사라졌다가 루마니아에서 나타났대 602 00:23:36,137 --> 00:23:38,988 - ...뭐? - 그랬대 603 00:23:38,988 --> 00:23:40,118 둘이 같은 건지는 나도 모르겠어 604 00:23:40,118 --> 00:23:42,115 근데 그 돌 기둥 있잖아 605 00:23:42,115 --> 00:23:43,805 그것도 없어졌다나 봐 606 00:23:43,805 --> 00:23:46,666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 침대 안에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 607 00:23:46,666 --> 00:23:49,630 - 왜 이게... - 2020년이 여기서 더 이상해질 수 있을 것처럼 말하네 608 00:23:49,630 --> 00:23:51,160 왜 이게 헤드라인 뉴스가 아닌 거야? 609 00:23:51,160 --> 00:23:52,203 이게 도대체 뭔데? 610 00:23:52,203 --> 00:23:52,737 나도 모르겠는데 611 00:23:52,737 --> 00:23:53,781 나는 외계인이라고 한 표 던지겠어 612 00:23:53,781 --> 00:23:55,090 너는 뭐라고 생각해? 613 00:23:55,090 --> 00:23:57,673 나는 뱅크시에 한 표 줄래 614 00:23:57,673 --> 00:23:59,307 좋아, 나도 괜찮은 주제가 있어 615 00:23:59,307 --> 00:24:02,014 우리에게 아주 적절한 주제이고 청취자들도 듣고싶어 할 거라고 생각해 616 00:24:02,014 --> 00:24:03,170 - 그래? - 준비 됐어? 617 00:24:03,170 --> 00:24:03,667 응 618 00:24:03,667 --> 00:24:05,533 비디오 컨벤션 619 00:24:05,533 --> 00:24:09,488 [ 비디오 컨벤션 ] 620 00:24:09,488 --> 00:24:12,306 왜냐하면.. 정말 많이 가 봤잖아 621 00:24:12,306 --> 00:24:14,308 우리는 비디오 컨벤션을 엄청 많이 가 봤고 622 00:24:14,308 --> 00:24:16,575 가서도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었지 623 00:24:16,575 --> 00:24:17,925 - 하지만... - 가장 좋은 시절이었지! 624 00:24:17,925 --> 00:24:19,093 좋은 시절이었어! 625 00:24:19,093 --> 00:24:21,106 근데 갑자기 생각난 건... 626 00:24:21,106 --> 00:24:24,308 항상 네게 죄책감을 가졌던 그 일이야 루이즈 627 00:24:24,308 --> 00:24:25,486 - 그건... - 세상에 628 00:24:25,486 --> 00:24:32,243 '플레이리스트 라이브' 에서 놀이기구를 타러 가기로 했는데...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629 00:24:32,243 --> 00:24:37,994 한 놀이기구가 있었지 '미라 라이드' 라고 630 00:24:37,994 --> 00:24:39,793 너는... "이거 무서워 필?" 라고 물었었는데 631 00:24:39,793 --> 00:24:41,144 나는 "그렇게 안 무서워!" 라고 대답했을 거야 632 00:24:41,144 --> 00:24:42,192 괜찮을 거라고 633 00:24:42,192 --> 00:24:43,140 하지만 네 시청자들에게... 634 00:24:43,140 --> 00:24:44,424 이것 하나만 말해도 될까? 635 00:24:44,424 --> 00:24:48,524 저는 어떤 것이든 초자연적인 것들을 굉장히 무서워해요 636 00:24:48,524 --> 00:24:49,927 거의 공포증 수준이에요 637 00:24:49,927 --> 00:24:51,862 그래서 내가 말했지 "이거 무서워?" 638 00:24:51,862 --> 00:24:53,922 너는 "아니, 그냥 빠를 뿐이야" 라고 했었고 639 00:24:53,922 --> 00:24:56,491 나는 속도는 상관 없는데... 으스스하냐고 물어 봤어 640 00:24:56,491 --> 00:24:58,280 그리고 너는 "하나도 안 무서워" 라고 했어 641 00:24:58,280 --> 00:25:00,629 "하나도 안 무서워, 괜찮아" 642 00:25:00,629 --> 00:25:02,847 "영화를 토대로 제작된 거니까 괜찮을 거야" 643 00:25:02,847 --> 00:25:07,823 - 그래서 결국엔 놀이기구를 탔는데... - 난 영화도 안 봤어 644 00:25:07,823 --> 00:25:10,573 "괜찮을 거야, 루이즈 안 무서울 거야" 645 00:25:10,573 --> 00:25:13,397 놀이기구를 탄 지 30초가 지나고 알게 됐는데... 646 00:25:13,397 --> 00:25:14,917 하나도 괜찮지 않았어요 647 00:25:14,917 --> 00:25:19,227 사람이 그렇게 무서워하는 걸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648 00:25:19,227 --> 00:25:21,141 웃기게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649 00:25:21,141 --> 00:25:25,798 숨도 잘 못 쉬면서 눈을 꼭 감고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650 00:25:25,798 --> 00:25:27,776 비명과 흐느낌 뿐이었어요 651 00:25:27,776 --> 00:25:28,789 비느낌을 질렀죠 652 00:25:28,789 --> 00:25:29,777 비느낌, 맞아 653 00:25:29,777 --> 00:25:30,576 비느낌이었어 654 00:25:30,576 --> 00:25:31,799 나를 용서해 줄래? 655 00:25:31,799 --> 00:25:34,566 그게 이야기의 전부라면 용서하겠지만... 656 00:25:34,566 --> 00:25:37,349 끝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네게 상기시켜 줘도 될까? 657 00:25:37,349 --> 00:25:42,217 저희는 운 좋겠도 많은 기구들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었는데 658 00:25:42,217 --> 00:25:43,134 기다리는 것도 없었어요 659 00:25:43,134 --> 00:25:45,453 놀이동산이 끝난 후였는데 660 00:25:45,453 --> 00:25:48,017 저희가 갔던 컨벤션에서 저희를 위해 열어줬거든요 661 00:25:48,017 --> 00:25:50,237 제가 탔던 놀이기구가 끝나갈 때 쯤 662 00:25:50,237 --> 00:25:52,320 저는 거의 과호흡을 하고 있었고 663 00:25:52,320 --> 00:25:56,301 놀이기구를 조작하는 사람은 저를 휴게실로 데려가셔서 664 00:25:56,301 --> 00:25:59,533 제가 괜찮은지 보시고 약을 주시려고 했는데 665 00:25:59,533 --> 00:26:01,735 저는 필이... 여러분도 필이 666 00:26:01,735 --> 00:26:04,586 "걱정 마, 너랑 함께 있을게" 라고 하실 줄 알았죠? 667 00:26:04,586 --> 00:26:08,736 근데 조종사가 "저희가 약을 가져올 동안 한 번 더 태워드릴까요?" 하는 순간 668 00:26:08,736 --> 00:26:12,276 너는 가서 탔잖아! 네가 다시 가서 탔잖아 669 00:26:12,276 --> 00:26:13,742 정말 빠를 거라고 했단 말이야! 670 00:26:13,742 --> 00:26:17,436 나는 네가 어둠 속에서 최소 15분은 앉아있고 싶을 거라고 생각했어 671 00:26:17,436 --> 00:26:21,647 넌 그 사람들이 데려간 곳에서 나오면서 "그걸 또 타러갔어?" 라고 한 거야? 672 00:26:21,647 --> 00:26:22,843 괜찮아, 마지막엔... 673 00:26:22,843 --> 00:26:24,545 그래도 좋아! 너를 용서해 줄게 674 00:26:24,545 --> 00:26:25,717 고마워 675 00:26:25,717 --> 00:26:27,230 가끔씩 새벽 4시에 일어나서 676 00:26:27,230 --> 00:26:29,870 루이즈 네게 했던 일을 기억해 내고 너무 미안해 한단 말이야 677 00:26:29,870 --> 00:26:36,038 그 컨벤션이 곳곳에 LED 조명이 있었던 그 곳인가? 678 00:26:36,038 --> 00:26:39,071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679 00:26:39,071 --> 00:26:41,222 나는 작은 조명 컨벤션에 가지 않았었어 680 00:26:41,222 --> 00:26:42,637 아니야! 그랬어 681 00:26:42,637 --> 00:26:43,905 너랑 내가 같이 찍은 사진 있단 말이야 682 00:26:43,905 --> 00:26:45,241 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683 00:26:45,241 --> 00:26:47,416 - 작은 조명들을.. - 맞아! 네가... 684 00:26:47,416 --> 00:26:50,329 [ 그 사진을 구글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한 흔적 ] - 내 상의에다가... - 빛꼭지를 만들었었지 685 00:26:50,329 --> 00:26:51,420 [ 그 사진을 구글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한 흔적 ] - 그거 기억해 - 그랬지 686 00:26:51,420 --> 00:26:55,522 근데 내가 기억하는 그 때 상황은 네가 사진을 찍고 나서... 687 00:26:55,522 --> 00:26:58,050 "다른 곳에다가 놓을 수는 없을까?" 했던 거였어 688 00:26:58,050 --> 00:26:59,293 "테이블 위에다가는 놓지 마" 689 00:26:59,293 --> 00:27:00,358 "다른 사람들이 만지면 어떡해" 690 00:27:00,358 --> 00:27:02,099 "이제 더러우니까" 691 00:27:02,898 --> 00:27:04,757 그래서 나는 "아.. 미안, 필" 이랬지 692 00:27:07,027 --> 00:27:08,008 모르겠어 693 00:27:08,008 --> 00:27:09,934 그 중 하나를 어느 순간 바지 안에다가 집어넣었을 수도 있는데 694 00:27:09,934 --> 00:27:11,418 말하려면 길지 695 00:27:11,418 --> 00:27:13,574 우리 모두가 바지 안에 넣었던 것 같은데 696 00:27:13,574 --> 00:27:15,298 아직도 바지 안에 있어 697 00:27:15,298 --> 00:27:16,107 ? 698 00:27:16,107 --> 00:27:17,095 그래... 699 00:27:17,763 --> 00:27:20,852 음... 이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700 00:27:20,852 --> 00:27:24,559 - 제 첫 게스트가 되어 주셔서... - 바지 속에 넣은 상태로 이야기를 끝내면 안 되지! 701 00:27:24,559 --> 00:27:26,716 내 바지에... 702 00:27:26,716 --> 00:27:28,527 내 체널은 항상 이래, 루이즈 703 00:27:28,527 --> 00:27:30,458 루이즈가 쇼에 함께해 줘서 기뻐요 704 00:27:30,458 --> 00:27:31,762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705 00:27:31,762 --> 00:27:33,740 루이즈의 체널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706 00:27:33,740 --> 00:27:35,083 밑에 링크를 달게요 707 00:27:35,083 --> 00:27:36,103 그리고... 708 00:27:36,103 --> 00:27:37,191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709 00:27:37,191 --> 00:27:38,516 저를 구독하시고... 710 00:27:38,516 --> 00:27:39,682 앱 Stereo도 확인해 보세요! 711 00:27:39,682 --> 00:27:41,809 링크는 밑에 있습니다 712 00:27:41,809 --> 00:27:43,367 저를 불러 주셔서 감사해요! 713 00:27:43,367 --> 00:27:44,888 너무 재밌었어요 714 00:27:44,888 --> 00:27:46,195 고마워! 715 00:27:46,195 --> 00:27:47,834 - 잘 가요! - 잘 가요! 716 00:27:47,834 --> 00:27:51,785 [ 보너스 컨텐츠 ] 717 00:27:51,785 --> 00:27:54,488 - 좋아, 이제 썸네일을 찍어야 하는데 - 그렇지 718 00:27:54,488 --> 00:27:57,240 이것도 촬영하고 있어 영상에 넣게 될지도 모르겠네 719 00:27:57,240 --> 00:27:58,659 카메라에 가까이 올 수 있겠어? 720 00:27:58,659 --> 00:28:00,355 루이즈를 더 좋은 퀄리티로 찍고 싶은데... 721 00:28:00,355 --> 00:28:02,245 아니면 네가 직접 사진을 찍을래? 722 00:28:02,245 --> 00:28:05,079 옆으로 길게 찍을까, 아니면 위로 길게 찍을까? 723 00:28:05,079 --> 00:28:05,929 위로 길게 찍어 줘 724 00:28:05,929 --> 00:28:09,016 기다려 봐, 세상에 725 00:28:09,016 --> 00:28:10,747 옆을 봐 726 00:28:14,597 --> 00:28:17,646 너는... 영상 찍을 때 727 00:28:17,646 --> 00:28:21,478 5분 동안 썸네일 표정 지으면서 숨소리만 들렸던 적 있어? 728 00:28:22,048 --> 00:28:24,171 아니, 사실 그 반대야 729 00:28:24,171 --> 00:28:26,830 왜냐면 썸네일 찍을 때... "이제 썸네일을 찍을 거야" 하고 730 00:28:27,700 --> 00:28:29,451 엄청 오래 찍은 것 같아서 731 00:28:29,451 --> 00:28:32,491 - 에딧하다 보면 4초 정도 밖에 안 한 거야 - 아 정말? 732 00:28:32,491 --> 00:28:34,955 "왜 더 길게 찍지 않은 거지?" 하고 생각해 733 00:28:34,955 --> 00:28:35,325 그렇구나 734 00:28:35,325 --> 00:28:37,462 나는 가끔 2분 동안... 735 00:28:42,182 --> 00:28:43,599 - 진짜 창피해 - 그거 알지? 736 00:28:43,599 --> 00:28:46,959 셀카 찍는 사람 옆에 있으면 이런 소리 들리잖아 737 00:28:49,539 --> 00:28:51,005 너랑 같이 말했는데... 738 00:28:51,005 --> 00:28:52,800 난 입소리 별로 안 좋아해 739 00:28:52,800 --> 00:28:55,083 제가 루이즈를 만날 때면... 740 00:28:55,083 --> 00:28:57,533 루이즈는 제 입이 루이즈 귀 근처도 못 가게 해요 741 00:28:57,533 --> 00:29:02,563 제... 손은 아예 루이즈 근처에도 못 가게 하고요 742 00:29:03,503 --> 00:29:05,782 내가 스킨쉽을 별로 안 좋아해! 743 00:29:07,925 --> 00:29:11,434 - 2020년은 끔찍했지만... - 맞아 744 00:29:11,434 --> 00:29:13,577 딱 하나 내가 좋아했던 게 있다면 745 00:29:13,577 --> 00:29:17,518 누구의 손도 잡거나 잡아본 적 없다는 거야 746 00:29:17,518 --> 00:29:19,453 - 축축한 손을 만지지 않았지 - 누구를 안거나 하지 않은 것도 747 00:29:19,453 --> 00:29:26,201 네 손을 만지고.... 싶지만 안 되네 748 00:29:26,201 --> 00:29:27,719 무슨 뜻인지 알잖아 749 00:29:27,719 --> 00:29:31,003 맞아, 나도 널 껴안고 싶어 750 00:29:31,003 --> 00:29:32,719 날 쥐어짜 줘 751 00:29:32,719 --> 00:29:33,736 잠깐 녹화 좀 꺼 봐 752 00:29:33,736 --> 00:29:35,528 위험한 말 좀 하게 753 00:29:37,198 --> 00:29:44,361 [ 영상에 넣기에는 너무 위험했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