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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도전 | 나카무라 마사토 | TEDxNa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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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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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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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고 온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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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나침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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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곳 난바에 올 때
    이 나침반을 사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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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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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보통 나침반이 아닌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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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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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어느 곳에 있어도
    현재 위치를 알고
  • 0:38 - 0:40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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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목적지를 결정하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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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마음속의 나침반인 호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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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3년전까지 2년반의 기간 동안
    세계일주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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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가서
    지구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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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그마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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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강인함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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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 가서는 원주민들과 만나고
    문화의 차이를 체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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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까지 103군데의 나라를
    여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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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최근에는 남극에 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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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을 보러 간 것은 아니고
    남극에서 마라톤을 했습니다.
  • 1:20 - 1:25
    마라톤이 끝나고
    온천이 있다는 말을 들어 갔다 온 곳이
  • 1:25 - 1:27
    남극의 바다였습니다.
  • 1:27 - 1:28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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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차가워서 얼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31 - 1:32
    다시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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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1개월전에
    킥복싱에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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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보다 체중이 15킬로그램 정도
    더 나가는 상대를
  • 1:40 - 1:43
    어찌저찌 이기기는 했지만
    끝나고 머리가 굉장히 아팠습니다.
  • 1:44 - 1:45
    이런 것들에 도전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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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그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야?"라고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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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행복을 찾기 좋아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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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엔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조차 해 본 적이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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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되어 가면서 점점
  • 2:01 - 2:04
    '행복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 2:04 - 2:06
    남들이 말하는 행복을 따라가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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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의 시선이나 말을 의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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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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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저에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 2:17 - 2:19
    초등학생 때 부터 축구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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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욱 프로축구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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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는
    축구부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 2:27 - 2:31
    아버지로부터 "고등학교에선 주전선수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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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프로축구선수가 되지 못하면
    어떡하지 불안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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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명하며 꿈으로부터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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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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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대학교에 가겠다고 노력했지만
  • 2:47 - 2:49
    어느 학과에 지원해야 할 지 몰랐고
  • 2:50 - 2:52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 2:52 - 2:54
    축구밖에 없었습니다.
  • 2:55 - 2:57
    왜 축구를 그만 둬 버렸을까?
  • 2:57 - 3:00
    저는 계속해서 후회했고
    매일같이 울었습니다.
  • 3:02 - 3:06
    그렇게 한번 더 축구에 관련된 일
    스포츠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
  • 3:06 - 3:09
    스포츠 학과가 있는
    대학교로 진학했습니다.
  • 3:10 - 3:13
    대학교에서는 스포츠를 배웠고
    축구를 가르치기도 했지만
  • 3:14 - 3:18
    제가 직접 뛰고 있을 때만큼의
    설렘은 없었고
  • 3:18 - 3:21
    그렇게 점점 축구에서도 멀어져갔습니다.
  • 3:23 - 3:24
    그 다음은 취직이었습니다.
  • 3:25 - 3:27
    어떤 기업에 취직하면 좋을까?
  • 3:27 - 3:28
    유명한 기업?
  • 3:29 - 3:31
    연봉이 높은 곳?
  • 3:31 - 3:35
    취직하면 승진해서 부장이 되어
  • 3:36 - 3:42
    높은 연봉을 받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노후를 보낸다.
  • 3:43 - 3:46
    그렇게 생각해보면 제 인생이
    제것 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3:48 - 3:49
    삶이란 무엇일까?
  • 3:50 - 3:52
    도통 모르겠어서
    저는 대학교의 도서관에 가서
  • 3:53 - 3:55
    '삶의 의미'라는 책을 읽어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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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의미를 모르겠으니
  • 3:57 - 3:59
    '죽음의 의미'라는
    책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 4:00 - 4:02
    당시 정말 고민해서
  • 4:02 - 4:06
    샤워를 하면 욕조가
    머리카락으로 새까맣게 될 정도였습니다.
  • 4:07 - 4:09
    하루동안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지는지 세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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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개에서 200개 정도 빠져
  • 4:12 - 4:14
    사춘긴가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 4:15 - 4:18
    그 정도로 고민했는데도
    정답을 모르겠어서
  • 4:19 - 4:21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4:21 - 4:23
    그렇게 저는 하고 싶은 일들을
    공책에 적었습니다.
  • 4:24 - 4:28
    아름다운 바다가 보고 싶다
    세계각국의 친구를 사귀고 싶다
  • 4:28 - 4:31
    영어회화를 하고 싶다
    나답게 빛 나고 싶다.
  • 4:32 - 4:34
    그리고 그것을 본 순간
    유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4:36 - 4:40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더 미지의 세계에 가고 싶다 생각해
  • 4:40 - 4:44
    남태평양의 섬 피지에
    갈 것을 결심했습니다.
  • 4:47 - 4:49
    피지는 일본의
    시코쿠 정도 크기의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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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출난 아름다움과
    이렇게 새파란 바다가 펼쳐져서
  • 4:53 - 4:55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걸 보고 저는 놀랐습니다.
  • 4:57 - 5:00
    그리고 피지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불립니다.
  • 5:00 - 5:03
    "당신은 행복한가요?"라고 물어봤을 때
  • 5:03 - 5:06
    "네"라고 답하는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 5:07 - 5:09
    참고로 피지사람은 이런 사람들입니다.
  • 5:10 - 5:14
    이 사람은 교통 정리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굉장히 즐거워보이지 않나요?
  • 5:14 - 5:18
    히비스커스 꽃을 달고
    춤을 추면서 일을하고
  • 5:18 - 5:20
    지치면 뒤에 있는 콜라를 마십니다.
  • 5:21 - 5:25
    당시 저는 '일은 힘들고
    지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5:25 - 5:27
    그런데 이 광경을 보고 처음으로
  • 5:27 - 5:30
    '일을 즐겨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5:30 - 5:33
    피지에는 '케레케레'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 5:34 - 5:37
    '너의 것은 나의 것
    나의 것도 너의 것'
  • 5:38 - 5:40
    조금 상냥한 퉁퉁이 같네요.
    (웃음)
  • 5:41 - 5:43
    제가 홈스테이를 하던 때의
    일을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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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셔츠가 없어져서 샅샅이 찾다보면
  • 5:46 - 5:48
    밖에 있는 아이가 입고 있다던지
  • 5:48 - 5:52
    바에서 술을 마실 때 모르는 사람이
    제 술을 마신다던지 했습니다.
  • 5:53 - 5:56
    가장 놀란 일은
    버스를 기다릴 때 생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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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제 옆에는 피지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 6:01 - 6:03
    그리고 그 뒤에는 모르는
    피지사람이 있었습니다.
  • 6:04 - 6:08
    버스가 오고 저와 친구는
    버스에 타 돈을 냈습니다.
  • 6:08 - 6:11
    그러자 그 모르는 피지사람이
    버스에 타면서
  • 6:11 - 6:13
    "저 돈이 없어요"라고 했습니다.
  • 6:13 - 6:15
    '그럼 버스는 왜 기다리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 안드시나요?
  • 6:15 - 6:18
    그러자 제 피지인 친구가
    그 사람의 버스비를 내주었습니다.
  • 6:18 - 6:22
    왜 내줬냐고 물어보니
    "나 돈 있으니까"라고 답하더군요.
  • 6:23 - 6:25
    그 친구 부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 6:25 - 6:27
    "그럼 돈 다 쓰면
    어떻게 할거야?"라고 물어보니
  • 6:28 - 6:31
    "그 때는 누군가가
    내줄테니까 괜찮아"라고 했습니다.
  • 6:32 - 6:34
    가족이라면 가능할지 몰라도
  • 6:34 - 6:36
    모르는 사람끼리
    그럴 수 있다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 6:37 - 6:40
    저는 피지라는 나라 자체가
    가족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 6:41 - 6:45
    선진국이 발전하면서 놓쳐버린
  • 6:46 - 6:50
    소중한 따뜻함이 피지에는 있었습니다.
  • 6:51 - 6:53
    그리고 저는 더욱 더 세계를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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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신의 행복을 찾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 6:59 - 7:03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3년간 일본에서 일을 했습니다.
  • 7:03 - 7:07
    돈을 번다는 것은 무엇인가?
    돈은 무엇인가? 일은 무엇인가?
  • 7:07 - 7:11
    저는 돈 좀 벌어보자고
    부동산회사에 취직했습니다.
  • 7:13 - 7:15
    취직 1년차에는 회사에서
    실적이 꼴찌였습니다.
  • 7:15 - 7:19
    돈이 전혀 없어
    월말에는 몇백엔밖에 없어
  • 7:19 - 7:20
    매일같이 규동을 먹고
  • 7:21 - 7:24
    그 와중에도 된장국이 먹고 싶으니까
    마츠야 밖에 못갔습니다.
  • 7:26 - 7:29
    그리고 2년차에 들어 급격하게
    성적이 올라 1등이 되었습니다.
  • 7:30 - 7:33
    그렇게 월급이 무려
    약200만엔 정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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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벌고 긴자에서 일하면서
    왠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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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된 생활을 보낼 수 있을 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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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무엇을 안 하면
    죽기 직전에 후회할까? 고민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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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난 것은 세계일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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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축구를 그만뒀을 때와 같은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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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으로 멋진 제가 아닌
    이상적인 저로 살고 싶다고.
  • 8:01 - 8:05
    26살이되어 저는 처음으로
    남들이 말한 '좋음'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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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좋음'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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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를 그만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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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며 세계를 돌며 도전을 했습니다.
  • 8:16 - 8:20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를 경험해봐야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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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사하라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 8:24 - 8:28
    사하라 마라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최고기온은 55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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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거리는
    무려 250킬로미터입니다.
  • 8:32 - 8:36
    저는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마라톤에
    가장 가혹한 상태로 나가보고 싶어
  • 8:36 - 8:40
    연습은 하나도 하지 않은 채
    15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참가했습니다.
  • 8:40 - 8:44
    다른 사람들은 짐 무게를 1그램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말이지요.
  • 8:44 - 8:48
    예를들어 이 사람은 칫솔의
    앞 부분밖에 갖고 오지 않았습니다.
  • 8:48 - 8:51
    저는 칫솔 하나를 통째로 갖고 왔고
    심지어 치약까지 갖고 오는 등
  • 8:52 - 8:53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 8:54 - 8:57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작은 신발을 신고 간 것이었습니다.
  • 8:59 - 9:01
    3일째가 되자 발은 퉁퉁 부어서
  • 9:01 - 9:04
    신발 밖으로 발이 삐져나오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아팠습니다.
  • 9:05 - 9:08
    제 옆 사람은
    이런 발이 되었습니다.
  • 9:09 - 9:13
    발톱은 다 빠져버리고
    발 가죽은 밀려 버렸습니다.
  • 9:13 - 9:15
    그럼에도 이 분 완주했습니다.
  • 9:16 - 9:21
    사하라 사막은 지평선을 몇도를 넘어도
    지평선 밖에 없었습니다.
  • 9:22 - 9:25
    250킬로미터 앞의
    도착점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 9:25 - 9:28
    4일째 5일째가 되자
    발은 봉처럼 부었습니다.
  • 9:29 - 9:32
    이 때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1밀리미터라도 나아가는 것.
  • 9:33 - 9:35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 9:35 - 9:36
    그것만을 의식하며 나아갔습니다.
  • 9:38 - 9:40
    그렇게 나아가다보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 9:40 - 9:42
    무려 세계 2위로요.
  • 9:42 - 9:44
    뒤에서 세서지만요.
  • 9:44 - 9:45
    (웃음)
  • 9:46 - 9:47
    그런 저도 배운 것이 있습니다.
  • 9:48 - 9:52
    꿈이든 도착점이든
    그것이 굉장히 멀지언정
  • 9:52 - 9:55
    오늘 1밀리미터
    한 걸음이라도 나아간다면
  • 9:55 - 9:58
    반드시 도착점에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 9:58 - 10:00
    이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10:01 - 10:05
    그렇게 사하라 마라톤을 마치고
    1주일 후 저는 독일에 갔습니다.
  • 10:05 - 10:08
    가보니 독일에는
    풀 마라톤이 있었습니다.
  • 10:08 - 10:10
    당일 참가가 가능하다고 들어
    저는 바로 참가했습니다.
  • 10:11 - 10:14
    그 당시 굉장히 웃겼는데
    시작지점이 있잖아요
  • 10:14 - 10:18
    시작지점에 선 순간
    끝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0:18 - 10:22
    사하라 마라톤의 마지막 날 같았고
    짐도 짊어지지 않아도 됐고
  • 10:22 - 10:25
    음식이나 물 같은 것도
    주변에 다 있었고
  • 10:25 - 10:27
    이거 눈 깜짝하면 끝나는 거 아니냐고
  • 10:27 - 10:28
    그렇게 생각해보면
  • 10:28 - 10:30
    도전하면 할수록
  • 10:30 - 10:33
    기존의 상식이라던지
    한계의 폭이 점점 넓어져
  • 10:33 - 10:35
    세상이 점점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 10:37 - 10:40
    하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이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 10:41 - 10:45
    관광지에 가는 것이 당연해지고
    맛있는 음식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 10:46 - 10:52
    제가 가장 감동한 것은
    사하라 마라톤을 완주했을때입니다.
  • 10:52 - 10:56
    그리고 가장 맛있었던 것은 사하라
    마라톤을 완주한 후에 마신 콜라입니다.
  • 10:57 - 10:59
    이 때 저는
  • 11:00 - 11:03
    여행의 목적지가 아닌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11:03 - 11:06
    내 일상을 어떻게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 수 있을까?
  • 11:06 - 11:08
    저는 그렇게 다시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 11:10 - 11:12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에 갔을 때
  • 11:13 - 11:16
    당나귀를 살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꼭 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11:17 - 11:18
    당나귀랑 여행하고 싶었습니다.
  • 11:18 - 11:23
    인터넷에서 당나귀 사는 법을
    검색해봐도 안나와서
  • 11:24 - 11:26
    아예 키르기스스탄어로
    '로바를 사고 싶습니다'라고 적어
  • 11:26 - 11:30
    그걸 들고 마을을 찾아 갔습니다.
  • 11:30 - 11:32
    이것은 당시의 영상입니다.
  • 11:32 - 11:34
    (음악)
  • 11:34 - 11:37
    이것은 키치키민촌이라는
    마을을 갔을 때입니다.
  • 11:37 - 11:39
    이때 처음으로 당나귀를 만났습니다.
  • 11:40 - 11:44
    제가 구매한 당나귀로
    이름은 미미입니다.
  • 11:46 - 11:52
    미미에게 안장을 채우고
    짐을 싣고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 11:53 - 11:55
    엄청 모험같지 않나요?
  • 11:56 - 11:58
    (음악 끝)
  • 11:58 - 12:02
    이것이 미미인데요
    얼마에 샀을 것 같으세요?
  • 12:02 - 12:05
    처음에는 10만엔이라고 들었습니다.
  • 12:05 - 12:08
    근데 여행자 신분으로
    10만엔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 12:08 - 12:11
    "제발 조금만 깎아주세요."라고 하니까
    무려 9천엔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 12:11 - 12:12
    (웃음)
  • 12:12 - 12:14
    너무 싸지 않나요?
  • 12:15 - 12:19
    미미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미소입니다.
  • 12:19 - 12:21
    저는 최고의 파트너를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12:22 - 12:25
    이미 사하라 마라톤도 뛰었고
    이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 12:25 - 12:30
    500킬로미터 떨어진
    산 정상을 도착점으로 잡았습니다.
  • 12:31 - 12:35
    그렇게 시작해서 3시간이 지났습니다.
  • 12:35 - 12:40
    3시간동안 나아간 거리가
    무려 50미터밖에 안됐습니다.
  • 12:40 - 12:44
    전혀 나아가지 못했고
    미미는 이런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 12:45 - 12:49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미미보다 내가 먼저 굶어 죽겠다 생각해
  • 12:49 - 12:51
    마을에 돌아가 물을 샀습니다.
  • 12:52 - 12:55
    그러자 마을 사람이
    "우리집에서 밥 먹고 가요"라고 해줘서
  • 12:55 - 12:58
    "알겠어요 근데
    미미도 데리고 갈게요"라고 하고
  • 12:58 - 13:00
    미미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 13:00 - 13:03
    그러자 미미는 이미 도망쳤고
    심지어 짐도 다 없어져 있었습니다.
  • 13:03 - 13:04
    (웃음)
  • 13:04 - 13:08
    발을 동동 굴리며 그날도 찾고
    그 다음날도 찾아봤지만 결국 못찾아서
  • 13:09 - 13:11
    저에게는 돈 조금과
    여권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13:13 - 13:14
    그렇게 계속 마을을 떠돌다보니
  • 13:15 - 13:19
    어느 아주머니가 갑자기 와보라고해서
    뻥하고 집 안에 넣어졌습니다.
  • 13:19 - 13:24
    그곳은 10평 정도 크기의 집으로
    집에는 7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 13:26 - 13:28
    갑자기 "오늘부터
    너가 장남이야."라고 해서
  • 13:28 - 13:30
    저는 그곳에서 10일간 생활했습니다.
  • 13:32 - 13:34
    자스민과 아침에 물을 길으러 가고
  • 13:35 - 13:37
    점심에는 제시와 옥수수를 수확하고
  • 13:37 - 13:40
    밤에는 어머니와 빵을 만들었습니다.
  • 13:41 - 13:44
    정말 가족처럼 좋아해주셨습니다.
  • 13:45 - 13:48
    이때 저는 이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13:49 - 13:54
    하고 싶은 일이있으면
    길이 없어도 자기가 길을 만들어 가는
  • 13:54 - 13:59
    그게 가능하면 세계 그 어디에서도 나다운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14:01 - 14:03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 14:04 - 14:07
    그리고 행복을 더욱 더
    찾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14:07 - 14:10
    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맛보고 싶습니다.
  • 14:11 - 14:14
    지금 저는 '세계일주학교'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 14:14 - 14:16
    캠핑카로 일본 전역을 돌거나
  • 14:18 - 14:21
    킥복싱이나 풋살 동아리를 만들어서
  • 14:21 - 14:23
    함께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 14:23 - 14:25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 14:25 - 14:29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며 즐길 수 있어
  • 14:29 - 14:31
    저는 굉장히 행복합니다.
  • 14:32 - 14:38
    마지막으로 행복을 찾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 14:39 - 14:42
    그것은 호기심이라는
    나침반을 망가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 14:44 - 14:48
    호기심의 나침반이 망가지면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르게 됩니다.
  • 14:49 - 14:54
    남들의 상식이나 규칙이 없으면
    인생을 선택하지 못하게 됩니다.
  • 14:55 - 14:57
    저는 예전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 14:58 - 15:00
    "해외에 간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 15:02 - 15:04
    하지만 거기서 한 걸음을 내딛어보니
  • 15:05 - 15:09
    새로운 만남이 생기거나
    응원해주는 사람이 생기거나
  • 15:10 - 15:14
    지지해 주는 사람이 생기거나
    함께 도전해 주는 사람이 생기는 등
  • 15:15 - 15:17
    행복이 점점 커졌습니다.
  • 15:18 - 15:20
    "해외에 가보고 싶어."
  • 15:20 - 15:26
    단지 하나의 작은 호기심이
    저를 세계로 데려가 주었습니다.
  • 15:28 - 15:32
    그러니 여러분도
    호기심의 나침반을 믿어보시길 바랍니다.
  • 15:33 - 15:36
    조금 괜찮거나 조금 좋다고 생각하는
  • 15:37 - 15:40
    그런 것이 있으면 해보시길 바랍니다.
  • 15:41 - 15:45
    그렇게 즐거움이나 기쁨을 느끼면
  • 15:45 - 15:46
    그것을 소중히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 15:48 - 15:51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15:53 - 15:57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해내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면
  • 15:57 - 15:59
    그것이 자신감이 될 것입니다.
  • 16:00 - 16:04
    만약 꿈을 포기하고
    후회하는 사람이 있다면
  • 16:05 - 16:08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아직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 16:08 - 16:10
    부디 한 걸음 내딛어 보시길 바랍니다.
  • 16:11 - 16:15
    분명 남들은 상상조차 못한
    정답이 있을 것입니다.
  • 16:16 - 16:19
    인생은 언제나 지금이 시작점입니다.
  • 16:19 - 16:21
    감사합니다.
  • 16:21 - 16:23
    (박수)
Title:
자유를 향한 도전 | 나카무라 마사토 | TEDxNamba
Description:

세계일주, 세계4대 사막 마라톤, 킥복싱 등 다양한 모험을 계속해서 도전해 온 나카무라 마사토 씨는 왜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는 것일까? '타인의 정답'에서 살지 않고 백지상태로 정답이 없는 여행에 뛰어든 그가 도달한 '자신만의 정답'은?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 형식에 맞춰 개최된 별도의 지역 TEDx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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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Japanese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16:29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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