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Serra in "Place" - Season 1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 Ar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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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 0:46리처드 세라: 대부분의 경우, 저의 작업은 작업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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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 0:49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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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 0:51저는 결코 이미지로 시작하지 않으며 드로잉으로도 시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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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 0:53저는 대부분 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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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 0:58안에서부터 바깥으로 작업하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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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 1:04현재 저는 12~15개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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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1:06각기 다른 단계에서 진행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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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 1:10세인트루이스,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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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 1:13싱가포르, 카타르, 뉴질랜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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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 1:15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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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 1:17지금 굉장히 많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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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1:28저는 은유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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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1:32이미지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보일지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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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 1:35제가 집중하는 것은 그 순간 흥미롭게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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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 1:39요소들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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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1:43그리고 만약 제가 그 요소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방식을 고안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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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 1:45혹은 작품 안으로 들어가고 그 사이를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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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 1:49주변을 돌아다니는 경험이 저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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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 1:52저는 그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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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 1:56특히 "찰리 브라운"이라는 작품을 작업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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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 2:00형태를 어떻게 휘어올리면서 관객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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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2:03돌아가도록 만들지 고민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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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 2:09이전에 작업했던 '타원(Ellipses)'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발전시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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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2:32놀라웠던 점은 조각에 대해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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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 2:38이 작품에 들어가서 나름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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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 2:42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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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2:46많은 사람들에게 그 경험은 충족감을 주는 것이었는데, 이떤 의미에서는 놀라웠기 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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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 2:50그것이 새로웠기 때문이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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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 2:56이 작품은 건축과도 관련이 없고, 풍경이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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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 3:00산, 협곡과도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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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3:03어떤 익숙한 것과도 연결 짓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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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3:39이 작품은 관객이 가만히 있어도 계속해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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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 3:41그래서 이 작품은 매우 큰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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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3:43공간의 물리적 특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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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3:49강철 자체의 탄력성에 더 집중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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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 3:55이 작품에서 강철은 강철 그 자체를 넘어선 무언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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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 3:59마치 고무처럼 늘어나는 듯한 느낌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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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 4:03면이 아니라 하나의 띠처럼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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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4:16이 작품에서 저를 만족스럽게 했던 또 다른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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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 4:20돌출된 부분이 약 1.8미터나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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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 4:24관객들이 그 아래를 걸어갈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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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 4:30이 부분이 마치 배의 선체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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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 4:35제가 어릴 때 겪었던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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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4:37강렬한 경험 중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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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4:39약 네 살 때 마린 조선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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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4:41배가 진수되는 모습을 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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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 4:43아버지와 함께 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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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4:52거대한 형태의 배가 물을 만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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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 4:55부유하고, 자유로워지고, 떠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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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 5:00무겁고 거대한 것이 갑자기 가벼워지는 그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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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5:04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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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 5:07그 경험은 이후에도 계속 꿈속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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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 6:13남자: 리처드, 당신은 그 책에 항상 무엇을 적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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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 6:16세라: 음, 제 자신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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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 6:18남자: 시를 쓰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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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 6:22세라: 아니요, 눈과 손의 감각을 함께 유지하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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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 6:24어릴때부터 저는 그림을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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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6:26시작했어요. 아마도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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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6:29위해서였을 겁니다. 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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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 6:31말도 잘하고, 잘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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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 6:32키도 큰 형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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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 6:33저는 마치 작은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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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 6:36그래서 부모님의 상상력을 사로잡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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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 6:38저녁 식사 후에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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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 6:40그리고 부모님은 그 그림을 지지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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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 6:44그렇게 해서 그림 그리기는 저만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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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 6:50눈과 손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이자 제가 보는 것들을 기록하는 방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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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6:53예를 들어, 아버지와 형이 자동차를 분해하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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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6:55저는 그 부분들을 그림으로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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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 6:58그렇게 저는 항상 그림을 그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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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 7:02이것은 단순히 일기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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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 7:05제 삶과 연결된 방식을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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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 7:08그리고 저는 눈이 하나의 근육과 같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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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 7:11그림을 많이 그릴수록, 그 근육은 더 단련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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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 7:12더 좋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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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 7:17제가 매일 하는 노트 드로잉을 그냥 '드로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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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 7:20세상에 존재하는 것들과 그리고 드로잉의 역사와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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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 7:22다른 그림들도 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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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 7:26하지만 제 자신을 이해하고 대화를 지속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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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7:29우리 앨런이 녹음기에 이야기를 남기는 것처럼,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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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 7:35남자: 그걸 지나가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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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 7:39세라: 이쪽으로 다시 하면 돼요.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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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 7:41다시 올려요. 다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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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 7:50이 순간이 바로 '5밀리미터의 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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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 7:56이걸 정확히 5밀리미터 이내로 맞춰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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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 7:59남자: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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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 8:07이거 용접하는 거 정말 골치 아플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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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 8:09비는 왜 와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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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 8:11다른 남자: 토니를 탓하세요. 날짜를 정한 게 토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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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 8:14남자: 이건 정말 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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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 8:19이 작업을 함께하는 모든 철강 노동자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협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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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 8:22저는 이 과정 자체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작품뿐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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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 8:29하지만 작업이 잘 진행되는 게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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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 8:32남자: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어디서든 존재감을 드러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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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 8:34세라: 네 맞아요. 도망칠 수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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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 8:35바로 거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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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 8:45남자: 아주 멋진 작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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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 8:53세라: 거의 공압 구조물(pneumatic structure)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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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 8:53남자: 공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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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 8:56세라: 네 마치 안에서부터 팽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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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 8:58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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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 9:04남자: 어디를 용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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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 9:05다른 남자: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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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 9:06남자: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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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 9:13세라: 공간을 형성하고, 유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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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 9:17공간 자체를 작품의 내용으로 만드는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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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 9:21공간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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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 9:23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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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 9:26전화 부스 안에 들어가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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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 9:29축구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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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 9:32"전화 부스는 답답하고, 축구 경기장은 광활하다"라고 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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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 9:35그렇다면 전화부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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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 9:36축구 경기장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공간을 경험한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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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 9:39그 공간을 가로질러 걸어갈 때 오른쪽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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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 9:40뒤돌아 걸어갈 때 다시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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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9:43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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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 10:12이 작품은 저에게 있어서 새로운 작업을 열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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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 10:14생성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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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 10:15이 작업을 통해 또 다른 시리즈가 시작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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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 10:17어떤 작업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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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 10:19이로부터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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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 10:22그 가능성 자체가 저에게는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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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 10:25왜냐하면 아직도 이 작품은 저에게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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