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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어떻게 죽게 해야 하나요? - 신(神)이 보내는 모든것이 좋은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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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 프랑스 플럼빌리지
    틱낫한 스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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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자아를 어떻게 죽게 해야 하나요?
    신(神)이 우리에게 보내는 모든것이 좋은것, 축복인가요?
  • 0:35 - 0:38
    스님, 저의 이름은 프란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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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서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에서 따서
    지어준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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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 스님의 연속인걸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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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으로부터 배운 가르침을
    연속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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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어제 배운 명상의 종에 대한
    가타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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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소리를 들을때마다 깨어나고
  • 1:02 - 1:06
    다른 사람들도 깨어나도록 돕겠습니다.
  • 1:06 - 1:10
    그리고 걱정과 슬픔을 초월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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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저의 다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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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길이 저에게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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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우리가 배운 주의깊음과 지혜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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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것들임을 압니다만...
  • 1:42 - 1:46
    이를 위해 "자아"의 죽음이 해결책이라고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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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가 죽으면 이런 모든 노력들이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51 - 1:53
    하지만 동시에,
  • 1:53 - 1:55
    이런 다짐을 지키려면
  • 1:55 - 1:58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 1:58 - 2:00
    마치 불속으로 들어가는 것 처럼요.
  • 2:00 - 2:04
    주위의 집단적인 추세에
    어긋나는 결정 들을 해야 합니다.
  • 2:04 - 2:08
    물론 나의 고통과 부모님의 고통을...
  • 2:08 - 2:11
    긍정적으로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 2:13 - 2:18
    저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 2:18 - 2:22
    하나님께 기도할것이며
    하나님이 내 안에 있다는 것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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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밖에 있는 우주의
    진정한 자연의 몸체가
  • 2:28 - 2:31
    내 안에 있는 것도 이해합니다.
  • 2:31 - 2:38
    그런데 저는 이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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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신의 뜻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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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신의 뜻은 모두 선하고요.
  • 2:50 - 2:53
    불안증, 우울증, 건강 문제가 있을 때에도
  • 2:54 - 2:56
    저는 신의 은총이라고 믿습니다.
  • 2:56 - 2:59
    제가 건강하고, 상가(sangha)를 만나고,
    가르침을 얻는 것도,
  • 3:00 - 3:03
    신의 은총입니다.
  • 3:03 - 3:07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걸로 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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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것을 자비의 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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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것은 자비하심으로부터 옵니다...
  • 3:16 - 3:19
    Thay[스승]님, 상가(sangha)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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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친구 프란시스의 이름은
    성인(聖人)인 아시시의...
  • 3:24 - 3:26
    성 프란시스에서 딴 이름이라고 합니다.
  • 3:27 - 3:29
    프란시스는 먼저 스님께...
  • 3:29 - 3:33
    어제 명상의 종 가르침에서
    많은 것을 느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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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운대로 앞으로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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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침을 수련하겠다고 다짐하고,
  • 3:39 - 3:43
    종소리 가타 (gatha, 운문)에
    나오는 지혜대로
  • 3:43 - 3:46
    걱정과 슬픔을 초월하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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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의 앞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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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커다란 다짐을 실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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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가 없이 해야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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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인 생활에서 생기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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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해야할지...
  • 4:06 - 4:10
    예를 들어, 그녀의 현재의
    걱정과 슬픔을 초월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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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길에 들어가는것 같은
    어려운 결정들을...
  • 4:13 - 4:15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 4:15 - 4:20
    주위의 사람들, 가족, 사회의
    의견에 어긋나는 결정들을요.
  • 4:20 - 4:25
    이러한 큰 일들을 어떻게
    "자아"없이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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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질문은...
  • 4:31 - 4:35
    살면서 어려운 일을 당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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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불안증, 우울증이건,
    건강 문제이건,
  • 4:39 - 4:43
    그녀는 이것들을 신의 은총이라고
    이해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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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시스는 기독교인이라서
  • 4:47 - 4:50
    이것들을 은총으로 여기고
  • 4:51 - 4:53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4:59 - 5:01
    그래서 질문은,
  • 5:02 - 5:06
    신은 그녀 안에 있기도 하고
    바깥에 있기도 하지만,
  • 5:07 - 5:12
    신이 보내는 모든것이 선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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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것을 선한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지...
  • 5:25 - 5:29
    모든것이 원인과 결과의 인과(因果)에서
    생긴다는 것을 이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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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세계도 이러한 인과에
    속한다고 볼수 있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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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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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가 죽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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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자아가 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5:54 - 5:57
    왜냐하면 죽을 자아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 5:57 - 5:59
    (웃음)
  • 6:00 - 6:03
    '자아'라는 것은 하나의 견해에 불과합니다.
  • 6:04 - 6:06
    잘못된 견해이자 관념이죠.
  • 6:07 - 6:09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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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굳이 죽을 필요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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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그 자아를 죽일 필요도 없습니다.
  • 6:21 - 6:25
    하지만 그 자아에 대한 착각은 없애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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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에 대한 깊이 보기를 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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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impermanence)에
    대한 명상 수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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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상 모든것이 항상 빠른 변화를
    거치고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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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자아라는 관념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 6:51 - 6:55
    왜냐하면 자아라 함은 변함이 없는
  • 6:56 - 6:58
    일정한 본성을 지칭하니까요.
  • 7:00 - 7:04
    신(God)도 일종의 자아일까요?
  • 7:06 - 7:10
    신도 자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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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일종의 자아라면
    우리 모두 자아가 있겠지요.
  • 7:16 - 7:20
    큰 자아, 작은 자아 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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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나'라는 자아가 존재한다면
  • 7:32 - 7:36
    그럼 '나'가 아닌 다른 자아들도 있어야 하겠지요.
  • 7:40 - 7:45
    물론 관습적인 개념으로서의 자아는
    대화 안에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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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적으로 나 그리고 당신...
  • 7:58 - 8:00
    그, 그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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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지칭해야 하니까요.
  • 8:05 - 8:09
    관습적인 지칭이라고 부르지요.
  • 8:09 - 8:12
    이런 지칭할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 8:12 - 8:15
    대화가 불가능하고 일도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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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너, 이것, 저것 등은
  • 8:21 - 8:26
    관습적 지칭입니다.
  • 8:26 - 8:33
    주의할 점은 우리가 이런 단어를 사용할때
    이것들은 그저 관습적인 지칭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 8:33 - 8:35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와야지요.
  • 8:35 - 8:39
    유용한 것들이지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합니다.
  • 8:40 - 8:46
    우리는 심지어 '부처님'으로부터도
    자유로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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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선불교 스승님이 있었습니다.
  • 8:52 - 8:55
    어느날, 그분이 가르침 시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
  • 8:57 - 9:01
    "난 이 '부처님'이라는 단어에 알레르기가 있어
  • 9:01 - 9:03
    (웃음)
  • 9:04 - 9:06
    "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 단어를 써야돼.
  • 9:07 - 9:09
    "그래서 나는...
  • 9:09 - 9:12
    "'부처'라는 단어를 말할때마다...
  • 9:12 - 9:14
    "나는 화장실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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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을 세번 행궈야돼."
  • 9:18 - 9:19
    (웃음)
  • 9:20 - 9:22
    선 스승님들은 이런식으로 이야기 한답니다.
  • 9:22 - 9:24
    (웃음)
  • 9:24 - 9:27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걸 좋아하지요.
  • 9:27 - 9:30
    부처님으로부터도 자유로와야 한다고요.
  • 9:31 - 9:34
    선 스승님들은 그들의 특유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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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때는 굉장히 특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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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부처님'이란 단어에 알레르기가 있어!
  • 9:41 - 9:44
    "'부처님'하고 발음할때마다
  • 9:44 - 9:48
    "난 입을 행궈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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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도 단어로서는 깨끗하지 않다는 거지요.
  • 9:52 - 9:55
    굉장히 강한 발언이지요.
  • 9:55 - 9:57
    그래서, 그러던 시절에,
  • 9:57 - 10:00
    거기 있던 선불교 제자 중 하나가
    벌떡 일어나서
  • 10:01 - 10:03
    이렇게 말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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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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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부처'라는 단어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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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님께서 '부처'라고 발음할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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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강물에 가서
  • 10:17 - 10:20
    "제 귀를 씻어야 합니다. 세번씩이요!"
  • 10:20 - 10:22
    (웃음)
  • 10:24 - 10:28
    아주 어울리는 스승과 제자이지요.
  • 10:28 - 10:29
    (웃음)
  • 10:30 - 10:33
    그들은 언어와 관념으로부터
    해방된 사람들입니다.
  • 10:33 - 10:37
    '부처'나 '신' 같은 단어 조차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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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관념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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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이러한 단어를 주의없이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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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와 현실에서 동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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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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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든 존재의
    상호 의존의 근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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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의 예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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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엔 수많은 구름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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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구름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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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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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적인, 수평적인 관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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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구름은 육지의 바닷물 등에서
    온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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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직적인 관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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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구름이면,
    나는 바다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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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인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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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神)도 내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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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도 수직적인 관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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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선 수평적인 관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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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직적인 관계 둘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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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둘을 별개의 것으로 분리해서는 안됩니다.
  • 12:09 - 12:14
    수평을 보며 수직을 볼수 있습니다.
  • 12:14 - 12:18
    그리고 수직을 깊이 보면 수평도 보이지요.
  • 12:18 - 12:20
    이러한 관념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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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평', '수직' 등의 관념을
    동시에 없애야 합니다.
  • 12:27 - 12:30
    우리는 또한
  • 12:30 - 12:33
    존재와 비존재의 관념,
  • 12:34 - 12:37
    선과 악의 관념도 초월해야 합니다.
  • 12:38 - 12:45
    이러한 개념들은 우리의 마음 의식이
    생각의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 12:47 - 12:51
    만약 신을 "존재의 기초"라고
    설명하려 한다면
  • 12:53 - 12:59
    우리는 신을 관념 안에 가두는 겁니다.
  • 12:59 - 13:01
    '존재'라는 관념에요.
  • 13:03 - 13:05
    신이 '존재의 기초'라면,
  • 13:05 - 13:08
    '비존재의 기초'도 있어야 하지 않나요?
  • 13:09 - 13:14
    그러니 신을 존재와 비존재의
    관점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 13:16 - 13:19
    신은 '존재', '비존재'와 같은 단어를
    초월한 것이지요.
  • 13:20 - 13:22
    부처님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 13:22 - 13:29
    올바른 견해는 존재와 비존재의 관념을 초월하는 견해라고요.
  • 13:30 - 13:32
    뿐만 아니라,
  • 13:32 - 13:38
    올바른 견해는 선과 악의 관념도
    초월하는 견해입니다.
  • 13:39 - 13:45
    만약 신이 선의 왕국을 지배한다면,
  • 13:46 - 13:51
    누가 악의 왕국을 지배하나요?
  • 13:52 - 13:58
    신은 선과 악의 관념 둘다
    근본적으로 초월해야 합니다.
  • 14:00 - 14:02
    그걸 보지 못하면,
  • 14:02 - 14:07
    신의 뜻, 신의 의도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 14:10 - 14:13
    이렇게 깨닫지 못하니 이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 14:13 - 14:16
    신이 자비롭다면,
  • 14:17 - 14:25
    왜 죽음과 같은 것을 창조하였을까?
  • 14:26 - 14:33
    츠나미 같은 천재지변 등을...
  • 14:34 - 14:38
    왜 생기게 신은 내버려 두는걸까?
  • 14:39 - 14:41
    우리는 이렇게 착각합니다:
  • 14:41 - 14:46
    '이것 또한 배워야할 교훈이야.
    이것도 좋은거야'
  • 14:47 - 14:51
    반면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생각하죠:
  • 14:51 - 14:56
    '좋은것은 고통을 만드는게 아닌데...
  • 14:58 - 15:01
    '고통은 나쁜건데' 하구요.
  • 15:01 - 15:04
    이런 생각은 '차별'하는 마음이죠.
  • 15:04 - 15:09
    우리는 차별의 마음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 15:14 - 15:17
    ...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요.
  • 15:19 - 15:22
    그러니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 15:22 - 15:25
    진정한 궁극적인 차원과 만나기 위해서는,
  • 15:26 - 15:28
    모든 관념을 없애야 합니다.
  • 15:28 - 15:32
    존재와 비존재, 선과 악의 관념 조차도요.
  • 15:33 - 15:38
    우리의 깊은 의식 (alayavijñana) 안에선
    모든것이 경이롭고 순수합니다.
  • 15:39 - 15:41
    선과 악도 없고
  • 15:42 - 15:44
    존재와 비존재도 없습니다.
  • 15:44 - 15:47
    오직 우리의 마음 의식만이
    이러한 관념으로 가득 차 있어서,
  • 15:47 - 15:50
    우리는 이런 관념 들에 사로 잡혀 버립니다.
  • 15:51 - 15:54
    관념은 물질적 생활의 도구로는
    사용할수 있을지 몰라도
  • 15:54 - 15:57
    그것에 사로잡혀 버리면
    고통을 초래할 뿐입니다.
  • 15:59 - 16:01
    (종소리)
  • 16:04 - 16:10
    (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
Title:
자아를 어떻게 죽게 해야 하나요? - 신(神)이 보내는 모든것이 좋은것인가요?
Description:

2014년 6월 틱낫한 스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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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Duration: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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