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0.456 --> 00:00:03.157 2014년 6월 프랑스 플럼빌리지 틱낫한 스님 Q&A 00:00:07.737 --> 00:00:26.827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자아를 어떻게 죽게 해야 하나요? 신(神)이 우리에게 보내는 모든것이 좋은것, 축복인가요? 00:00:34.600 --> 00:00:37.940 스님, 저의 이름은 프란시스입니다. 00:00:38.881 --> 00:00:43.111 부모님께서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에서 따서 지어준 이름입니다. 00:00:45.382 --> 00:00:48.250 우리 모두 스님의 연속인걸 압니다. 00:00:48.952 --> 00:00:53.328 스님으로부터 배운 가르침을 연속해 나가겠습니다. 00:00:53.434 --> 00:00:57.409 특히 어제 배운 명상의 종에 대한 가타에서처럼 00:00:57.568 --> 00:01:02.209 종소리를 들을때마다 깨어나고 00:01:02.209 --> 00:01:05.587 다른 사람들도 깨어나도록 돕겠습니다. 00:01:05.652 --> 00:01:10.358 그리고 걱정과 슬픔을 초월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00:01:17.720 --> 00:01:21.368 이것이 저의 다짐인데요, 00:01:25.040 --> 00:01:33.512 그 길이 저에게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00:01:33.695 --> 00:01:36.943 물론 우리가 배운 주의깊음과 지혜 들은 00:01:37.120 --> 00:01:41.792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것들임을 압니다만... 00:01:42.105 --> 00:01:46.111 이를 위해 "자아"의 죽음이 해결책이라고 이해합니다. 00:01:46.613 --> 00:01:50.480 자아가 죽으면 이런 모든 노력들이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0:01:51.027 --> 00:01:53.209 하지만 동시에, 00:01:53.424 --> 00:01:54.869 이런 다짐을 지키려면 00:01:55.073 --> 00:01:57.662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00:01:57.840 --> 00:01:59.760 마치 불속으로 들어가는 것 처럼요. 00:01:59.949 --> 00:02:03.553 주위의 집단적인 추세에 어긋나는 결정 들을 해야 합니다. 00:02:04.062 --> 00:02:07.820 물론 나의 고통과 부모님의 고통을... 00:02:07.941 --> 00:02:11.146 긍정적으로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00:02:13.124 --> 00:02:18.042 저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00:02:18.431 --> 00:02:22.161 하나님께 기도할것이며 하나님이 내 안에 있다는 것도 압니다. 00:02:22.361 --> 00:02:28.125 나의 밖에 있는 우주의 진정한 자연의 몸체가 00:02:28.322 --> 00:02:31.085 내 안에 있는 것도 이해합니다. 00:02:31.204 --> 00:02:37.921 그런데 저는 이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00:02:41.548 --> 00:02:46.009 저는 신의 뜻이라고 봅니다. 00:02:46.664 --> 00:02:49.836 그리고 신의 뜻은 모두 선하고요. 00:02:50.060 --> 00:02:53.470 불안증, 우울증, 건강 문제가 있을 때에도 00:02:53.654 --> 00:02:55.706 저는 신의 은총이라고 믿습니다. 00:02:55.857 --> 00:02:59.399 제가 건강하고, 상가(sangha)를 만나고, 가르침을 얻는 것도, 00:02:59.807 --> 00:03:02.564 신의 은총입니다. 00:03:02.702 --> 00:03:06.987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걸로 보지 않고 00:03:07.174 --> 00:03:12.080 저는 그것을 자비의 길이라고 봅니다. 00:03:12.306 --> 00:03:15.597 모든것은 자비하심으로부터 옵니다... 00:03:16.187 --> 00:03:19.117 Thay[스승]님, 상가(sangha) 여러분, 00:03:19.312 --> 00:03:23.383 저희 친구 프란시스의 이름은 성인(聖人)인 아시시의... 00:03:23.577 --> 00:03:26.156 성 프란시스에서 딴 이름이라고 합니다. 00:03:27.089 --> 00:03:29.324 프란시스는 먼저 스님께... 00:03:29.447 --> 00:03:32.793 어제 명상의 종 가르침에서 많은 것을 느껴서 00:03:32.942 --> 00:03:35.867 배운대로 앞으로 꾸준히 00:03:35.988 --> 00:03:39.189 가르침을 수련하겠다고 다짐하고, 00:03:39.476 --> 00:03:42.774 종소리 가타 (gatha, 운문)에 나오는 지혜대로 00:03:42.960 --> 00:03:46.498 걱정과 슬픔을 초월하겠다고 합니다. 00:03:46.932 --> 00:03:49.734 질문의 앞부분은... 00:03:49.920 --> 00:03:53.126 이러한 커다란 다짐을 실천하는데 00:03:53.281 --> 00:03:56.205 "자아"가 없이 해야한다는 것이 00:03:57.304 --> 00:04:03.240 현실적인 생활에서 생기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00:04:03.482 --> 00:04:05.446 어떻게 해야할지... 00:04:05.565 --> 00:04:09.913 예를 들어, 그녀의 현재의 걱정과 슬픔을 초월 하려면 00:04:10.068 --> 00:04:13.201 불길에 들어가는것 같은 어려운 결정들을... 00:04:13.388 --> 00:04:15.238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00:04:15.384 --> 00:04:19.948 주위의 사람들, 가족, 사회의 의견에 어긋나는 결정들을요. 00:04:20.259 --> 00:04:25.174 이러한 큰 일들을 어떻게 "자아"없이 할수 있을까요? 00:04:25.641 --> 00:04:29.438 두번째 질문은... 00:04:30.825 --> 00:04:34.699 살면서 어려운 일을 당할때 00:04:34.894 --> 00:04:38.671 그것이 불안증, 우울증이건, 건강 문제이건, 00:04:38.872 --> 00:04:42.992 그녀는 이것들을 신의 은총이라고 이해한답니다. 00:04:43.138 --> 00:04:46.183 프란시스는 기독교인이라서 00:04:46.778 --> 00:04:50.032 이것들을 은총으로 여기고 00:04:50.653 --> 00:04:53.422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0:04:58.713 --> 00:05:01.143 그래서 질문은, 00:05:01.724 --> 00:05:06.272 신은 그녀 안에 있기도 하고 바깥에 있기도 하지만, 00:05:06.534 --> 00:05:11.654 신이 보내는 모든것이 선한 것인지 00:05:12.521 --> 00:05:15.740 모든것을 선한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지... 00:05:25.064 --> 00:05:28.803 모든것이 원인과 결과의 인과(因果)에서 생긴다는 것을 이해하나 00:05:28.982 --> 00:05:33.389 신의 세계도 이러한 인과에 속한다고 볼수 있는 것인지요. 00:05:36.681 --> 00:05:40.724 자아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지요. 00:05:48.457 --> 00:05:51.181 자아가 죽어야 한다고요. 00:05:52.200 --> 00:05:54.348 저는 자아가 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00:05:54.493 --> 00:05:57.045 왜냐하면 죽을 자아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00:05:57.281 --> 00:05:59.011 (웃음) 00:05:59.759 --> 00:06:02.740 '자아'라는 것은 하나의 견해에 불과합니다. 00:06:03.784 --> 00:06:06.325 잘못된 견해이자 관념이죠. 00:06:06.510 --> 00:06:08.533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00:06:08.713 --> 00:06:13.850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굳이 죽을 필요가 없지요. 00:06:16.551 --> 00:06:20.160 우리가 그 자아를 죽일 필요도 없습니다. 00:06:21.187 --> 00:06:24.880 하지만 그 자아에 대한 착각은 없애야죠 00:06:25.720 --> 00:06:31.575 현실에 대한 깊이 보기를 통해서요. 00:06:34.679 --> 00:06:40.619 무상(impermanence)에 대한 명상 수련은, 00:06:41.696 --> 00:06:45.673 이세상 모든것이 항상 빠른 변화를 거치고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고, 00:06:45.880 --> 00:06:50.599 그러면 자아라는 관념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00:06:50.821 --> 00:06:55.277 왜냐하면 자아라 함은 변함이 없는 00:06:55.681 --> 00:06:57.943 일정한 본성을 지칭하니까요. 00:07:00.252 --> 00:07:03.669 신(God)도 일종의 자아일까요? 00:07:06.291 --> 00:07:10.174 신도 자아가 아닙니다. 00:07:11.885 --> 00:07:16.200 신이 일종의 자아라면 우리 모두 자아가 있겠지요. 00:07:16.473 --> 00:07:20.339 큰 자아, 작은 자아 등이요. 00:07:25.513 --> 00:07:31.144 만약에 '나'라는 자아가 존재한다면 00:07:31.639 --> 00:07:36.097 그럼 '나'가 아닌 다른 자아들도 있어야 하겠지요. 00:07:39.502 --> 00:07:44.994 물론 관습적인 개념으로서의 자아는 대화 안에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00:07:46.068 --> 00:07:55.600 언어적으로 나 그리고 당신... 00:07:57.868 --> 00:08:00.119 그, 그녀 등 00:08:00.372 --> 00:08:04.287 사람들을 지칭해야 하니까요. 00:08:05.240 --> 00:08:08.830 관습적인 지칭이라고 부르지요. 00:08:08.935 --> 00:08:11.877 이런 지칭할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00:08:12.015 --> 00:08:15.142 대화가 불가능하고 일도 못하지요. 00:08:16.791 --> 00:08:21.294 나, 너, 이것, 저것 등은 00:08:21.464 --> 00:08:26.171 관습적 지칭입니다. 00:08:26.416 --> 00:08:32.612 주의할 점은 우리가 이런 단어를 사용할때 이것들은 그저 관습적인 지칭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00:08:32.710 --> 00:08:35.027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와야지요. 00:08:35.173 --> 00:08:39.252 유용한 것들이지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합니다. 00:08:39.920 --> 00:08:45.527 우리는 심지어 '부처님'으로부터도 자유로와야 합니다. 00:08:49.085 --> 00:08:52.052 한 선불교 스승님이 있었습니다. 00:08:52.364 --> 00:08:55.240 어느날, 그분이 가르침 시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 00:08:57.072 --> 00:09:00.534 "난 이 '부처님'이라는 단어에 알레르기가 있어 00:09:00.885 --> 00:09:02.801 (웃음) 00:09:03.571 --> 00:09:06.465 "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 단어를 써야돼. 00:09:06.616 --> 00:09:08.577 "그래서 나는... 00:09:08.774 --> 00:09:11.565 "'부처'라는 단어를 말할때마다... 00:09:11.751 --> 00:09:14.411 "나는 화장실에 가서... 00:09:14.679 --> 00:09:17.560 "입을 세번 행궈야돼." 00:09:17.871 --> 00:09:19.417 (웃음) 00:09:19.579 --> 00:09:22.138 선 스승님들은 이런식으로 이야기 한답니다. 00:09:22.383 --> 00:09:23.952 (웃음) 00:09:24.145 --> 00:09:26.603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걸 좋아하지요. 00:09:26.776 --> 00:09:29.964 부처님으로부터도 자유로와야 한다고요. 00:09:31.342 --> 00:09:34.400 선 스승님들은 그들의 특유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00:09:34.743 --> 00:09:38.076 어떤때는 굉장히 특이하지요. 00:09:39.064 --> 00:09:41.153 "난 '부처님'이란 단어에 알레르기가 있어! 00:09:41.359 --> 00:09:43.918 "'부처님'하고 발음할때마다 00:09:44.068 --> 00:09:48.117 "난 입을 행궈야돼!" 00:09:48.560 --> 00:09:51.826 '부처'도 단어로서는 깨끗하지 않다는 거지요. 00:09:52.064 --> 00:09:54.672 굉장히 강한 발언이지요. 00:09:54.822 --> 00:09:56.867 그래서, 그러던 시절에, 00:09:57.094 --> 00:10:00.485 거기 있던 선불교 제자 중 하나가 벌떡 일어나서 00:10:01.178 --> 00:10:03.113 이렇게 말했답니다 - 00:10:03.961 --> 00:10:06.084 "존경하는 스승님, 00:10:07.031 --> 00:10:10.246 "저도 '부처'라는 단어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00:10:10.516 --> 00:10:14.159 "스승님께서 '부처'라고 발음할때마다 00:10:14.335 --> 00:10:16.354 "저는 강물에 가서 00:10:16.502 --> 00:10:20.080 "제 귀를 씻어야 합니다. 세번씩이요!" 00:10:20.269 --> 00:10:22.202 (웃음) 00:10:23.850 --> 00:10:27.767 아주 어울리는 스승과 제자이지요. 00:10:27.953 --> 00:10:29.412 (웃음) 00:10:29.630 --> 00:10:32.832 그들은 언어와 관념으로부터 해방된 사람들입니다. 00:10:33.053 --> 00:10:37.318 '부처'나 '신' 같은 단어 조차도요. 00:10:37.603 --> 00:10:39.909 모든 관념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00:10:40.087 --> 00:10:45.197 왜냐하면 이러한 단어를 주의없이 사용하면 00:10:45.467 --> 00:10:48.983 진리와 현실에서 동떨어지게 됩니다. 00:10:49.550 --> 00:10:52.251 그러니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00:10:54.237 --> 00:10:59.950 우리는 모든 존재의 상호 의존의 근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00:11:00.395 --> 00:11:07.993 구름의 예를 기억하세요. 00:11:08.274 --> 00:11:12.748 하늘엔 수많은 구름 들이 있습니다. 00:11:14.306 --> 00:11:18.671 이 구름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00:11:20.279 --> 00:11:23.712 서로를 만들어 냅니다. 00:11:25.103 --> 00:11:30.169 횡적인, 수평적인 관계이지요. 00:11:31.360 --> 00:11:34.702 한편 구름은 육지의 바닷물 등에서 온것이기 때문에 00:11:34.845 --> 00:11:38.631 수직적인 관계도 있습니다. 00:11:40.098 --> 00:11:43.452 내가 구름이면, 나는 바다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00:11:43.614 --> 00:11:45.584 내가 인간이면, 00:11:45.791 --> 00:11:48.726 신(神)도 내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00:11:48.924 --> 00:11:51.932 그것도 수직적인 관계이지요. 00:11:52.251 --> 00:11:57.212 그러니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선 수평적인 관계와... 00:11:58.202 --> 00:12:01.191 수직적인 관계 둘다 있습니다. 00:12:01.311 --> 00:12:08.469 하지만 이 둘을 별개의 것으로 분리해서는 안됩니다. 00:12:09.291 --> 00:12:13.758 수평을 보며 수직을 볼수 있습니다. 00:12:13.954 --> 00:12:17.892 그리고 수직을 깊이 보면 수평도 보이지요. 00:12:18.093 --> 00:12:20.018 이러한 관념적인 생각... 00:12:20.241 --> 00:12:24.591 '수평', '수직' 등의 관념을 동시에 없애야 합니다. 00:12:27.463 --> 00:12:29.558 우리는 또한 00:12:29.686 --> 00:12:32.999 존재와 비존재의 관념, 00:12:33.597 --> 00:12:36.901 선과 악의 관념도 초월해야 합니다. 00:12:37.965 --> 00:12:44.863 이러한 개념들은 우리의 마음 의식이 생각의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00:12:47.471 --> 00:12:51.144 만약 신을 "존재의 기초"라고 설명하려 한다면 00:12:53.040 --> 00:12:59.152 우리는 신을 관념 안에 가두는 겁니다. 00:12:59.391 --> 00:13:01.384 '존재'라는 관념에요. 00:13:02.625 --> 00:13:05.112 신이 '존재의 기초'라면, 00:13:05.330 --> 00:13:08.288 '비존재의 기초'도 있어야 하지 않나요? 00:13:09.031 --> 00:13:13.672 그러니 신을 존재와 비존재의 관점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00:13:15.680 --> 00:13:19.307 신은 '존재', '비존재'와 같은 단어를 초월한 것이지요. 00:13:19.900 --> 00:13:22.056 부처님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00:13:22.231 --> 00:13:28.833 올바른 견해는 존재와 비존재의 관념을 초월하는 견해라고요. 00:13:30.146 --> 00:13:32.026 뿐만 아니라, 00:13:32.272 --> 00:13:37.905 올바른 견해는 선과 악의 관념도 초월하는 견해입니다. 00:13:39.351 --> 00:13:45.433 만약 신이 선의 왕국을 지배한다면, 00:13:45.740 --> 00:13:50.674 누가 악의 왕국을 지배하나요? 00:13:51.691 --> 00:13:57.836 신은 선과 악의 관념 둘다 근본적으로 초월해야 합니다. 00:13:59.504 --> 00:14:01.998 그걸 보지 못하면, 00:14:02.174 --> 00:14:07.152 신의 뜻, 신의 의도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00:14:10.099 --> 00:14:12.720 이렇게 깨닫지 못하니 이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00:14:13.001 --> 00:14:16.352 신이 자비롭다면, 00:14:17.136 --> 00:14:24.975 왜 죽음과 같은 것을 창조하였을까? 00:14:25.960 --> 00:14:32.744 츠나미 같은 천재지변 등을... 00:14:34.286 --> 00:14:38.360 왜 생기게 신은 내버려 두는걸까? 00:14:38.640 --> 00:14:40.790 우리는 이렇게 착각합니다: 00:14:40.944 --> 00:14:46.275 '이것 또한 배워야할 교훈이야. 이것도 좋은거야' 00:14:47.303 --> 00:14:51.017 반면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생각하죠: 00:14:51.392 --> 00:14:56.087 '좋은것은 고통을 만드는게 아닌데... 00:14:58.231 --> 00:15:01.280 '고통은 나쁜건데' 하구요. 00:15:01.496 --> 00:15:04.228 이런 생각은 '차별'하는 마음이죠. 00:15:04.421 --> 00:15:09.075 우리는 차별의 마음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00:15:13.851 --> 00:15:17.496 ...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요. 00:15:18.588 --> 00:15:22.099 그러니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00:15:22.402 --> 00:15:25.422 진정한 궁극적인 차원과 만나기 위해서는, 00:15:25.671 --> 00:15:28.132 모든 관념을 없애야 합니다. 00:15:28.263 --> 00:15:32.226 존재와 비존재, 선과 악의 관념 조차도요. 00:15:32.711 --> 00:15:37.541 우리의 깊은 의식 (alayavijñana) 안에선 모든것이 경이롭고 순수합니다. 00:15:38.799 --> 00:15:41.418 선과 악도 없고 00:15:41.521 --> 00:15:43.664 존재와 비존재도 없습니다. 00:15:43.806 --> 00:15:47.065 오직 우리의 마음 의식만이 이러한 관념으로 가득 차 있어서, 00:15:47.144 --> 00:15:50.073 우리는 이런 관념 들에 사로 잡혀 버립니다. 00:15:50.588 --> 00:15:53.936 관념은 물질적 생활의 도구로는 사용할수 있을지 몰라도 00:15:54.012 --> 00:15:57.440 그것에 사로잡혀 버리면 고통을 초래할 뿐입니다. 00:15:59.009 --> 00:16:00.831 (종소리) 00:16:04.104 --> 00:16:10.333 (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