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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d Confrontations between Public and Private spaces (Pepón Osorio) | Ar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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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오: 예술가로서 제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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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예술가의 범주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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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언제나 모든 일들을 과격하게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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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다른 식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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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작업은 모순과 대단히 관계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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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모순을 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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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순은 아름다움과 화(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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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다른 감정들, 그리고 인간의 몸과도 공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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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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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발소에서 울면 안돼(No Crying Allowed in the Barbershop)"라는 작품은 저의 기억을 재창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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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섯 살이었을 때, 저의 아버지는 저를 처음으로 이발소에 데리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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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집 근처에 있는 이발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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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은 축하할 일이었지만 결국에는 재앙적인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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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는 사람이 곱슬 머리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몰랐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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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많이 울었고 무서웠습니다. 저는 머리 자르는 소리를 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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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일은 인종적 문제와 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두 가지를 합쳐 놓은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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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두 가지 요소가 저의 삶에 동시에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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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발소에서 울면 안돼"라는 작품은 남자다움과 관련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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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직접적으로 그것을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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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경험은 어떤 방식에서 우주와도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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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아프리카 혈통을 가진 저의 아버지께 바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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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계 후손으로서 저는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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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출생했던 지역사회로부터 완전히 배척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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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모순이지만 푸에르토 리코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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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그가 8살 또는 9살이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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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아이가 집의 천장에, 아이의 방에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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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아름다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그림때문에 행복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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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사: 그는 항상 모든 것을 하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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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트럭, 자동차 같은 여러 가지를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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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가 그림 그리는 걸 보는 게 좋았어요. 왜냐하면 그가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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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기술을 갖기를 바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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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계층에서 태어나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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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다른 일보다도 어려운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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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예술가가 될거야"라고 말해본 기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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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지 않았고, 대안도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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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회 노동자로서 일했고 예술가로서의 일은 잠시 보류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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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언제나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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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해서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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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예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설치미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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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제가 단순한 작품에서 더 나아간 것을 만들고 그에 대해 어떤 말을 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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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관객을 압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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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많은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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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적으로 불편함을 경험한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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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실은 흥미로워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실제로도 이렇게 살고 있냐고 물어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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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아요. 제 작품은 계산되고 의도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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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현장(The Scene of a Crime)"이라는 작품이 휘트니 미술관에서 전시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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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작품이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가지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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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디슨 에비뉴 중심에 설치를 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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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계 지역사회는 아주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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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범죄의 현장"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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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노란 리본이 있어요. 그곳에 들어가서는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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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유는 제가 매우 특정한 이 공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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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특정한 문제들을 신성한 것으로 구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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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들이 그 곳으로 들어가지 못할 때 그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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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자기 자신과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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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커다란 거울 앞에 서있는 거나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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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저는 예술 작품을 만들고, 사회의 다양한 다른 분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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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있는 곳과 사회의 나머지 장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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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로 모을 때 작품이 비로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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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나는 알고 싶어. 우리가 감옥에 있는 너를 계속해서 만나러 와야 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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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네가 없는 가족인 것처럼 살아야 할까? 네가 감옥에 있고 우리 두 사람이 여기 있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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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엄마가 이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신거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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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나는 네 기저귀를 갈기 위해서 한밤중에 일어나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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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여러 번 오줌을 싸고 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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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게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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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네 입에서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이 나왔던 때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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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올해 너무 힘들었어. 주위의 사람들이 계속 세상을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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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감옥에 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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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모든 재앙이 내게 닥쳐오는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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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오: 저는 사람들이 그들이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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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보았는지에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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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대중이 작품에서 느낀 것들을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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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서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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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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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오: 저는 제가 원했던 것이 변화를 갈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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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인, 물리적인, 그리고 영적인 변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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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당신은 이발소, 택시, 농구장에서 대중예술 프로젝트를 해오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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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게 이번이 첫번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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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오: 아니요. 저는 산타 바바라에서 작업을 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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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작품의 제목은 "보존의 상태(state of preservation)"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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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의 주제는 플라스틱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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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라틴계 가족의 전형적인 모습을 상상하고 작품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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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주 부유하고 개방적인 가족을 찾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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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사는 집 전체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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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그리고 그들은 세 달 동안 그렇게 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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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소중한 물건들을 플라스틱으로 감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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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일이었어요. 그들은 정말로 개방적인 사람들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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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 순례(Home Visits)"라는 작품은 종교와 관계가 있습니다. 성인을 방문하는 인기있는 종교적 행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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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린 아이였을 때 성당 사람들이 과달루페 성모의 작은 성상을 들고 찾아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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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현대 예술도 이런 방식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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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저기에 불꽃이 보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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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오: 왜 현대 미술 작품이 어떤 가정에 방문하고 다음주에는 다른 가정에 방문해서는 안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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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세기에 대한 생각은, 아마도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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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간을 돌이켜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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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사명, 저의 철학, 그리고 예술을 바라보는 저의 방식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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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다시 찾아내거나 창조해야 할 무언가가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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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있는 건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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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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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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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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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오: 무슨 일이 있는지 이야기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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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티나와 그녀의 두 딸에 관련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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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나는 집과 소유하던 모든 것들을 화재로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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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이 일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녀는 소녀에게 작은 담요를 덮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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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가족들이 제게 들려준 수많은 이야기들이 그 안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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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가 그렇게 많은 것을 얻었지만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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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했고, 다른 장소로, 다른 전시회로 계속 옮겨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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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한 주동안 있었기 때문에 이 집이 그리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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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공간이 비어있게 되면 낯설게 느껴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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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부터 저는 어딘가 한 조각이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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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뉴욕에 갔을 때 저는 말을 할 수 있었지만 잘 하지는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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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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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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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그림은 온전한 것이 아니었고 진짜 모습은 파악하지 못한 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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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가끔씩은 내가 영원히 소외된 존재라고 느꼈습니다. 내가 그곳에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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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그곳에 속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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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예술가로서 저는 한 가지는 해결했다고 생각해요. 저만의 자리를 찾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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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는 분명한 사명이 있습니다. 제 작업을 통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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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람들이 제가 느끼는 이 소외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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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Title:
Staged Confrontations between Public and Private spaces (Pepón Osorio) | Art21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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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broadcast series
Duration:
13:30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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