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촉매제가 되세요 I 에린 그루웰(Erin Gruwell) I TEDxChapma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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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 0:09어렸을 때 저녁 식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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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 0:13아버지가 해주시는 흑인 민권 운동
이야기에 푹 빠져 들곤 했어요. -
0:13 - 0:15저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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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 0:18아버지가 그 모든 현장에
계신 걸 상상하곤 했지요. -
0:18 - 0:21셀마에서 다리를 건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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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 0:23연좌 시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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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 0:25링컨 기념관 계단에 서 계신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곤 했어요. -
0:26 - 0:29심지어 여권 운동 중에 브라를
태우시는 것을 상상한 적도 있어요. -
0:29 - 0:31그게 누구 브라인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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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 0:35정의로운 싸움을 하시는 아버지를
상상하는 건 아주 신나는 일이었어요. -
0:35 - 0:39하지만 제가 커가고
아버지가 조금 더 성공하시면서 -
0:39 - 0:42갑자기 관심이 있는 핸디캡이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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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 0:44골프 핸디캡뿐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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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 0:47언제부턴가 우리 가족은
경비원이 있는 지역에 살게 됐고 -
0:47 - 0:49아버지는 벤츠 오픈카를
몰고 다니시게 됐죠. -
0:49 - 0:53전 정의를 위해 싸우려면
대학에 진학해서 -
0:53 - 0:56법정에 서서 해 보리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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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 - 1:01대학에서 법을 공부하면서
뭔가 느낀 순간이 있었어요. -
1:01 - 1:05텔레비전을 켰을 때였는데
많은 사람이 모인 장면이었어요. -
1:05 - 1:10한 청년이 천안문 광장에서
탱크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봤는데 -
1:10 - 1:12그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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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1:16거기에 서 있는 청년은
단호하고 열정적이었어요. -
1:16 - 1:17그 청년의 모습이 굉장히 커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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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1:21민주주의든, 자유 혹은 교육에
관한 것이든 상관이 없었죠. -
1:21 - 1:23화면을 응시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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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1:26저도 그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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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1:29스파이크 운동화나 치어리더 폼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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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1:32작은 왕관이나 심지어
그리스 문자까지 생각해봐도 -
1:32 - 1:34어떤 일에든 발 벗고 나선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1:34 - 1:38그 순간 저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1:38 - 1:39그러고 나서 아버지께 전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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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1:41제 결정을 별로 반기지 않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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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1:44선생님이 돈을 별로 못 번다는 걸
얼른 상기시켜 주셨어요. -
1:44 - 1:45맞는 말씀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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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 1:48또한 뉴포트 비치에 절대
집을 살 수 없을 거라 하셨죠. -
1:48 - 1:51지금까지 그것도 사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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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 1:55아버지가 제 '새로운 소명'에 대해
얼마나 냉소적이시든 간에 -
1:55 - 1:59저에겐 돈이나 월급보다
의미가 더 중요했어요. -
1:59 - 2:01뭔가를 깨달은 순간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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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2:04앞에 나서겠다는 결정을 내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
2:04 - 2:08로스앤젤레스 폭동이 일어나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보았고 -
2:09 - 2:12무척 화가 난 아이들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
2:12 - 2:14화가 날 만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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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 2:16벽에 기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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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 2:18아무 소리도 낼 수 없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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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2:22주먹질하거나 스프레이를
손에 든 아이들, -
2:22 - 2:26게다가 화염병까지 들고
무언가를 부수는 아이들. -
2:26 - 2:28그걸 보고 또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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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 2:31그 순간 저는 단순한 선생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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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2:33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2:33 - 2:37다시 골프장에 계시는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죠. -
2:37 - 2:40냉소적 농담을 건네긴 했지만
이런 당부도 하셨어요. -
2:40 - 2:43"무엇을 하든지 간에,
사과는 받아 먹지 말거라." -
2:43 - 2:46사과에 마약이나 면도날이
들어있을 거라고 확신하셨어요. -
2:47 - 2:50그럼 제가 출근한 첫날이
어땠는지 말해 볼까요? -
2:50 - 2:54'프리티 우먼'에서 쥴리아 로버츠가
입은 똑같은 원피스를 입었어요. -
2:54 - 2:56물방울 무늬에 진주 악세사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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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 2:58출근 준비를 막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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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3:0245분 동안 태평양 해안 고속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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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 3:04제 흰색 래빗 오픈카로 달리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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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3:07제가 읽은 훌륭한 책들을
떠올리기 시작했어요. -
3:07 - 3:09문학 전집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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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 3:12호머와 셰익스피어가 쓴 이야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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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3:14운전하면서 줄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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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3:17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소개해주는 게 좋을지 고민했죠. -
3:17 - 3:19하지만 그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있었어요. -
3:19 - 3:21왜냐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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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3:24아이들이 있는 도시에서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끝나자마자 -
3:24 - 3:27126명이 죽은 걸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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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 3:28126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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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3:31전 교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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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 3:34교과서도 전혀 없고
어떤 시설도 없었어요. -
3:34 - 3:37절망적으로 보이는 학생들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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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 3:41실패할 거란 말을 들은 14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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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3:44중학교 3학년을 마치기 전에
퇴학당할 거란 말을 들은 아이들. -
3:44 - 3:4916살 때쯤 감옥에
가게 될 거라 믿는 아이들. -
3:49 - 3:52그리고 더 심각한 건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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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 3:5518살 때쯤엔 죽게 될 거라
믿는 거였어요. -
3:56 - 3:58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은
한 권도 없었습니다. -
3:58 - 4:00그럴 생각도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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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4:02책 읽는 걸 싫어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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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4:03글쓰기도 싫어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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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 4:06서로가 하나로 똘똘 뭉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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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 4:08저를 싫어할 때뿐인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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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4:13물방울 무늬 원피스에 진주를 걸친
기운넘치고 성가신 저를 말이죠. -
4:13 - 4:16혹시 믿지 못하신다면
짧은 영상을 하나 보여 드릴게요. -
4:16 - 4:18첫날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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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4:22지옥에서 온 치어리더 같은
저의 첫 인상이 어땠는지 보시죠. -
4:22 - 4:23(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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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 4:26학생 1: 주변을 둘러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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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 4:28아무것도 없는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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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 4:30전혀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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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4:33학생 2: 대부분이 불량 학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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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 4:37에린 선생님이 우리한테 뭔가
가르쳐 줄 거라는 기대는 없었죠. -
4:38 - 4:41그냥 아이를 돌봐주는
보모 정도로 여겼어요. -
4:43 - 4:46에린: 교실에 있고 싶어 하지
않는 게 분명해 보였어요. -
4:46 - 4:49교실에 들어서면
어떤 아이가 화가 나 있는지 -
4:49 - 4:53누가 지쳐 있고, 누가 배고픈지,
누가 지루해하는지, -
4:53 - 4:56누가 여기서 당장 나가고 싶은지,
누가 절 싫어하는지 알 수 있었죠. -
4:57 - 5:00그 순간에 거기에 있으면
쉽게 다 읽을 수 있어요. -
5:00 - 5:03하지만 그 순간에 거기 있으려면
마음을 열어야 해요. -
5:03 - 5:06곁으로 다가가고 경계를 풀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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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 5:09학생 1: 그 상황에서는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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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 5:11겁에 질리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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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 5:14당연히 겁을 먹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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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 5:15무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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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 5:16당연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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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5:17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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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 5:22선생을 무시하는 건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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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 5:25누군지 아예 신경조차 안 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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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 5:26감정적이 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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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 5:27(배경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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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 5:29감정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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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 5:31이 학생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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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 5:34어떻게 하면 주먹을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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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 5:36스프레이 캔을 내려놓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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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 5:39더 심하게는 총을 내려놓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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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 5:43소년원에서 막 출소한
아이들도 몇 명 있었어요. -
5:43 - 5:45발목에 전자 발찌를
차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
5:45 - 5:47보호 관찰자도 동행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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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 5:51필로폰이나 크랙 코카인으로
재활원에 들어갔다가 막 나온 아이들. -
5:52 - 5:57위탁 가정, 수용 시설, 보호소에 걸쳐
여기저기 내팽개쳐진 아이들. -
5:57 - 5:59과제는 한번도 제출한 적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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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 6:02담임 선생님을 위해 브라우니를
만들어 보내는 부모도 없어요. -
6:02 - 6:04보내준다 해도 안 먹는 게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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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 6:10대부분의 학생은 타이츠를 입은
죽은 백인에겐 관심이 별로 없지요. -
6:11 - 6:15토가를 입은 셰익스피어 같은
백인들 말이에요. -
6:15 - 6:18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
6:18 - 6:22어떻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꺼내게 할까? -
6:23 - 6:25그래서 게임을 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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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 6:27그냥 놀이 같은 게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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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 6:31교실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
설 자리를 표시했죠. -
6:31 - 6:33그리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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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 6:35아이들을 끌어 당길 수 있는
힘이 있는 질문을 생각해야 했어요. -
6:36 - 6:38그래서 제가 그려놓은 그 선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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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 6:42자신이 어떤 상황에 서 있는지,
사연을 말하게 하고 싶었어요. -
6:42 - 6:44질문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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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 6:50제 교실에 들어 온
14살짜리 150명 아이들이 -
6:50 - 6:53모두 가난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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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6:55아이들도 자기들이 가난하다는 걸
뼈 속 깊이 알고 있었죠. -
6:55 - 6:58다음 끼니를 어디서 먹게 될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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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 7:03하지만 학교에서 밥 표를 내는 건
너무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습니다. -
7:04 - 7:06그들은 또한 집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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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 7:08아무도 없는 기분이 어떤지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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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 7:10냉장고엔 역시 음식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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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 7:15뼈 빠지게 일하는 싱글맘과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집. -
7:15 - 7:17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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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 7:21대부분이 노숙자가 되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고 있었어요. -
7:22 - 7:23항상 놀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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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 7:26그들 대부분이 모든 것을 끝내고 싶은
심정이 어떤 건지 알고 있었어요. -
7:26 - 7:30삶의 문턱에서 손목을 면도날로
그어 버리고 싶은 심정, -
7:30 - 7:33그 약을 바라보는 심정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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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 7:37대부분 학교 폭력의 피해자나
혹은 가해자였고요. -
7:37 - 7:41상당수가 소년원이나 감옥에
면회를 간 경험이 있고요. -
7:41 - 7:44혹은 자신이 들어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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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 7:47제가 아이들에게 물었던
가장 의미있던 질문은 -
7:47 - 7:49혹시 누군가를
잃은 적 있냐는 거였어요. -
7:49 - 7:53차례차례 아이들이 줄 위에 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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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 7:55그게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는 걸 알았어요. -
7:56 - 7:5914살 인생을 살면서 평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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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 8:02가슴에 표적지를 단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
8:02 - 8:0514살에 어깨너머로 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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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 8:07궁금해하며 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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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 8:10"오늘 죽지 않고 집에 가서
우리 엄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8:10 - 8:1514살밖에 안 된 어린 나이에
미래에 아무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
8:16 - 8:19제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길 바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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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 8:23현재까지 지나온 건 바꿀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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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 8:26펜이 칼보다 강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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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 8:29아마도, 정말 혹시라도
미래는 다시 쓸 수도 있지 않을까요. -
8:29 - 8:32그래서 축배를 들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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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 8:34변화를 위한 축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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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 8:35'지나간 건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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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 8:39다니던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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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 8:42학교 성적이 아무리 나쁘건,
그런 건 상관 없을지도 몰라. -
8:42 - 8:45그 자리에서, 지금 당장
시작하는 거야.' -
8:45 - 8:49'탄산 애플 사이더를 채운
플라스틱 컵을 들고, -
8:49 - 8:52다시 시작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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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 8:55첫 번째로 그 컵을 집어 들은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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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 8:56아주 진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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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 8:59그 소녀의 바람은
필기도구를 바꾸는 게 아니고 -
8:59 - 9:02시험에 관한 것도 아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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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 9:06성적이나 내신 등급,
학생 평가도 아니었어요. -
9:07 - 9:11컵을 들고 14살 소녀는
이렇게 말했죠. -
9:12 - 9:16"전 우리 엄마처럼 15살에
임신하고 싶지 않아요." -
9:17 - 9:21"그리고 우리 아빠처럼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싶지 않아요." -
9:21 - 9:27"내 사촌처럼 18살에
죽고 싶지도 않구요." -
9:27 - 9:29"바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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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 9:31자신의 약점을 털어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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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 9:34속을 다 드러내 보이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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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 9:36소위 적들로 가득 찬 교실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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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 9:41그 고백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용기를 줬어요. -
9:41 - 9:44그리고 용기내어
당당히 꿈꾸기 시작했죠. -
9:44 - 9:47남자 아이들은 남자답게 행동하라는
말에 진절머리가 나 있었어요. -
9:47 - 9:51집에 남자다운 게 뭔지 보여줄
모범이 없었으니까요. -
9:51 - 9:54그 아이들은 침대 귀퉁이에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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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 9:57크리스마스나 생일에
자식에겐 신경도 안 쓰는 아빠가 -
9:57 - 10:01선물을 챙겨주거나 사랑한다고
말해 주길 기다리다 지쳐 있었죠. -
10:01 - 10:02한번도 그런 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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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 10:06예쁜 여자 아이들은
성희롱에 지쳐 있었어요. -
10:06 - 10:08신체부위를 만지는 아저씨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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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 10:11'삼촌들'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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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 10:16한 명씩 차례로 컵을 손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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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 10:18변화에 대해 이야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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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 10:20저는 공책을 하나씩 나누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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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 10:21그리고 제 생각을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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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 10:24"각자 편안한 장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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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 10:27기록하고, 승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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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 10:30"너희들의 글이
불멸의 기록이 될 수도 있어." -
10:30 - 10:34"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남긴 기록을 읽어보자." -
10:34 - 10:37"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경험한 아이들의 글 말이다." -
10:37 - 10:39선전포고된 전쟁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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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 - 10:41"작은 다락방에 숨어 있던 소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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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 - 10:45창문으로 친구들이 양 떼처럼 줄지어
도살장에 끌려가는 걸 지켜봤지만 -
10:45 - 10:47그걸 승화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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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 - 10:50"안네 프랑크는 매일매일
겪은 일을 기록했어." -
10:51 - 10:52"엘리 위젤 같은 소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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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 - 10:56가축 운반차에 실려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서 -
10:56 - 10:59가족 모두가 굴뚝의 연기로
사라지는 걸 지켜봐야 했지만, -
10:59 - 11:01그런데도 그것을 기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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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 11:05"또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용감한 어린 소녀들도 있어." -
11:05 - 11:07"저격수의 총에 맞는 친구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
11:07 - 11:10매일 그것에 대해 글을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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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 11:14그래서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했어요. -
11:14 - 11:16동시에 여기저기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죠. -
11:16 - 11:19병 속에 든 편지 같은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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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 11:22'누군가 우리 이야기를 들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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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 11:25'우리의 울부짖음이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을 거야.' -
11:25 - 11:28'그 역사적 인물들이
우리를 방문해 줄 수도 있어.' -
11:28 - 11:30'우리 150명의 패거리를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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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 - 11:32그리고 그들이 와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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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 - 11:36그 작은 다락방의 소녀,
안네 프랑크를 도와주었던 -
11:36 - 11:38그 소박한 비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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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 11:40150통의 편지를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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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 - 11:44철자와 문법이 엉성한 편지였지만
그걸 읽고 비행기를 타고 와 주었어요. -
11:45 - 11:48제 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하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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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 - 11:54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가는 철길을
건넜던 쉰들러 리스트 생존자들도 -
11:54 - 11:56아이들의 편지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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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6 - 11:58그리고 그분들도 와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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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 - 12:02보스니아 난민들도 방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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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 12:05우리 아이들의 피부색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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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 12:07어떤 동네에서 자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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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 12:10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신경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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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 12:12편견없이 대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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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 12:15그러다 한 학생이 자신감에 차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
12:15 - 12:19"선생님, 우리가 보내는 편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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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 12:23역사적 인물들이 저희 교실
203호를 방문해 주시고 -
12:23 - 12:25그분들의 경험도 들려 주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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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 12:29제 생각엔 이젠 우리가 직접
셰계로 나갈 때가 된 거 같아요." -
12:29 - 12:31아이들이 현장 학습을
가고 싶어 하더군요. -
12:31 - 12:33워싱턴 D.C.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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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 12:37아이들은 흑인 민권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어 했어요. -
12:37 - 12:40모든 버스 정거장에 멈춰 인권을 외친
자유 기수의 발자취를요. -
12:40 - 12:43식수대의 물을 마시고
식당에 앉아 시위를 하며, -
12:43 - 12:46버스 안에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권리를 외친 그분들의 발자취요. -
12:46 - 12:50아이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150명의 십 대들이 모여서 -
12:50 - 12:52워싱턴 D.C.로 향한다고 하면
-
12:52 - 12:55아마 섹스, 마약 그리고
로큰롤밖에 생각이 안 날 거예요. -
12:55 - 12:56(웃음)
-
12:56 - 12:59하지만 전 이 150명의 아이들이
-
12:59 - 13:02빈곤선 이하에서 산다는 걸
속속들이 알고 있었어요. -
13:02 - 13:06집에 가서 일에 지친 엄마에게
-
13:06 - 13:08신용카드를 꺼내거나,
-
13:08 - 13:11여행 경비로 수표를 써달라거나,
-
13:11 - 13:14현금 인출기에서 빳빳한 20불짜리를
꺼내 달라고 할 수는 없었죠. -
13:14 - 13:16만약 20불이 있다면,
-
13:16 - 13:18전구를 사는 데 써야 하거나
-
13:18 - 13:20냉장고를 채울 음식을
사야 하기 때문이죠. -
13:20 - 13:23그래서 아이들에게 말했죠.
"스스로 길을 찾아라. -
13:23 - 13:26A에서 B로 가고 싶다면,
-
13:26 - 13:29꼭 이 여행을 해야겠다면,
-
13:29 - 13:31스스로 길을 찾아야 해."
-
13:31 - 13:33그래서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
13:33 - 13:35한번은 학생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한 아이가 저에게 물었어요. -
13:35 - 13:39"선생님, 만약에 우리가
열심히 기금을 모았는데도 -
13:39 - 13:41모자라면 어쩌죠?"
-
13:41 - 13:44그 순간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에
-
13:44 - 13:46정신이 아뜩해졌지만 이렇게 말했죠.
-
13:46 - 13:50"워싱턴 D.C.까지 갈 만큼
모이지 않아도 괜찮아. -
13:50 - 13:52그 돈으로 책을 더 살 수도 있고
-
13:52 - 13:55역사 박물관으로
현장 학습을 갈 수도 있고 -
13:56 - 13:58피자 파티를 해도 돼.
-
13:58 - 14:01우리가 함께 이루어 낸 거면
뭐가 되든 우리가 잃는 건 없지." -
14:01 - 14:05그 순간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했어요. -
14:06 - 14:09"하지만 만약 우리가
그 여행을 하게 된다면, -
14:09 - 14:11그 경비를 다 모은다면,
-
14:11 - 14:14너희들의 인생은 결코
지금과 같진 않을 거야." -
14:14 - 14:16그리고 이루어냈어요.
-
14:16 - 14:19그 현장 학습 영상을 잠깐 보시죠.
-
14:19 - 14:21150명의 아이들이
-
14:21 - 14:24주먹질을 멈추고, 총을 내려놓고,
-
14:24 - 14:27펜을 집어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서
-
14:27 - 14:32자신들의 나라 수도로 가져갑니다.
-
14:32 - 14:35학생 3: 우리 중 누군가가
허망하게 죽은 친구들을 위해 -
14:35 - 14:39의미있는 일을 하자고 제안했어요.
-
14:41 - 14:45학생 4: 배지에 죽은 친구들의
이름을 적어 넣었죠. -
14:45 - 14:49그들의 영혼이 살아있다는 의미로
배지를 옷에 달고 다녔어요. -
14:49 - 14:52아직도 함께 있으며 여전히
우리의 한 부분인 것처럼요. -
14:55 - 14:57학생 5: 모두 손을 맞잡았어요.
-
14:58 - 15:01서로 손을 잡은 채 호텔을 나섰어요.
-
15:05 - 15:09학생 6: 워싱턴 기념탑으로 향했어요.
-
15:10 - 15:12꽤 인상적이었지요.
-
15:13 - 15:17그리고 우리 150명은
-
15:18 - 15:19손을 놓지 않았어요.
-
15:20 - 15:23사람들이 경적을 울려댔지만
우린 계속 걸었죠. -
15:24 - 15:26학생 7: 세상 사는 게 바쁘잖아요.
-
15:26 - 15:29멈춰서서 누군가의 얼굴을
찬찬히 쳐다보려 하거나 -
15:29 - 15:31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지 않잖아요.
-
15:31 - 15:35그래서 우리는 교통을 가로막았고
-
15:36 - 15:41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대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
15:47 - 15:50에린: 불만섞인 얼굴로 창문을 내리며
말을 건 남자를 잊지 못할 거 같아요. -
15:50 - 15:52"대체 뭐하는 거예요?"
-
15:52 - 15:54학생 중 한 명이 말했죠.
-
15:54 - 15:55"세상을 바꾸는 중이에요!"
-
15:56 - 15:59(음악)
-
16:04 - 16:07이 150명의 학생들에게 변화란,
-
16:07 - 16:12마약에 전 엄마처럼 살거나
-
16:12 - 16:14자식 양육에 무신경한
아빠처럼 살지 않도록 -
16:14 - 16:17자신들의 삶의 마지막 장을
다시 쓰는 거였습니다. -
16:17 - 16:21가족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첫 번째가 되고 -
16:21 - 16:24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이 되고
-
16:24 - 16:27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서
-
16:28 - 16:29책으로 출판해서
-
16:29 - 16:32유리병 속 메시지로 세상에 보내며
-
16:32 - 16:36자신들의 절규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지 않기를 희망했어요. -
16:37 - 16:40전 아이들의 이야기를 150부 만들어서
-
16:40 - 16:43전국의 모든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
16:43 - 16:46모두 거절하더군요.
-
16:46 - 16:48딱 한 군데만 빼고요.
-
16:49 - 16:54다락방 소녀의 일기에
기회를 줬던 그 출판사, -
16:54 - 16:55다시 말하자면,
-
16:55 - 16:59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출판했던 같은 출판사에서 -
16:59 - 17:01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
17:01 - 17:03책으로 출판해 주었어요.
-
17:03 - 17:08'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책에 관심이 가시나요? -
17:08 - 17:10관심을 끈 거 같습니다.
-
17:10 - 17:14미국 최고의 책이 됐거든요.
-
17:15 - 17:18아이들이 이 책에 별명을
-
17:18 - 17:20'할 수 있어 책'이라고 지었는데요.
-
17:20 - 17:23머릿속에 깔린 철길을 달리는
생각의 기차를 기념하기 위해서였죠. -
17:23 - 17:26'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하며 달리는 기차요. -
17:27 - 17:31여러분 앞에 평범한 한 선생이
-
17:31 - 17:34결코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서 있습니다. -
17:34 - 17:41비록 광장의 탱크 앞에 서는
용기를 낸 것도 아니고 -
17:41 - 17:46저희 아이들처럼 교통을
가로막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
17:46 - 17:50이 자리엔 용기를 내어 섰습니다.
-
17:50 - 17:55이 자리에 서 있는 제가 보이신다면
-
17:55 - 17:57제 학생들도 보고 계신 겁니다.
-
17:57 - 17:59제 목소리가 들리신다면
-
17:59 - 18:01그들의 절규도 듣고 계신 겁니다.
-
18:01 - 18:05한 아름다운 대학살 생존자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
18:05 - 18:08"선한 사람이 방관하면
악이 이기게 된다." -
18:08 - 18:10제가 여러분 앞에 서서
-
18:10 - 18:15여러분께 그분의 말을
인용하여 부탁드립니다. -
18:15 - 18:17방관하지 마세요.
-
18:17 - 18:20그들의 울부짖음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게요. -
18:20 - 18:23외면하지 마시고 뭔가를 해 주세요.
-
18:23 - 18:26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손 내밀어 주세요. -
18:26 - 18:27감사합니다.
-
18:27 - 18:30(박수)
- Title:
- 변화의 촉매제가 되세요 I 에린 그루웰(Erin Gruwell) I TEDxChapmanU
- Description:
-
채프먼 대학에서 열린 TEDx 행사에서 에린 그루웰은 어떻게 자신이 변화의 힘을 믿으며, 학생들이 갱 관련 폭력이나 십 대 임신의 또 다른 희생자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교사가 되기로 마음억었는지를 감동적인 강연을 통해 보여줍니다. 이 강연에서 그녀는 자신과 학생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거쳐온 여정을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에 비추어 풀어 보입니다.
에린 그루웰은 교육 미래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변화의 상징으로서의 그녀의 영향은 상당히 깊어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의 관심도 끌었습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2007년 1월, 오스카상을 두 번 받은 힐러리 스웽크가 에린 역을 맡은 '프리덤 라이터스(Freedon Writers)'를 제작했습니다. 이 영화는 교육 시스템이 실패자로 간주한 150명의 고등학생과 에린 그루웰의 특별한 여정을 기록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더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날 에린 그루웰의 영향력은 150명 학생에 대한 교사 역할을 훌쩍 뛰어넘어 더 멀리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그루웰은 프리덤 라이터스 재단을 설립하여 현재 전국의 교사들에게 자신의 혁신적인 수업 방법을 그들의 교실에 구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모교인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얼바인 캠퍼스에서 자신의 분야와 지역 사회에 혁혁한 공헌을 한 졸업생에게 주는 'Lauds and Laurels Distinguished Alumni Award'를 수상했습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롱 비치 캠퍼스에서 석사 학위와 교직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곳 교육학부에서 '저명한 동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강연은 TED의 형식에 맞춰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s://www.ted.com/tedx를 방문해 주세요.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xTalks
- Duration:
- 18:34
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 ||
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 ||
DK Kim accept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 ||
DK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 ||
DK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 ||
DK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 ||
DK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 ||
DK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Becoming a catalyst for change | Erin Gruwell |TEDxChapman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