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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Horn in “Structures” - Season 3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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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 혼 : 자기 자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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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일 그리고 관객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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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을 잡는 것은 저에게는 아주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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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가상의 세계에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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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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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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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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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주변에 있는 것들과의 대화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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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무엇이 저를 물로 이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말 아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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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물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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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생각은 곧 폭발하고 말거에요. 왜냐하면 물은 아주 풍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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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면서 아무 것도 아닌 거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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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물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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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발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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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제가 물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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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저를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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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관계에서 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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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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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스 강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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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은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도시에 위치한 강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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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자살을 할 때 가장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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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즈 강에서 촬영을 했을 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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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움이 상당히 실제적이었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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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두움은 가상적인 어둠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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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심리적인 어둠이었고, 실제적인 어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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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삶을 그만두고 싶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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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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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움 속에서도 강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요소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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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을 통해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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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즈강은 단지 물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템즈강은 인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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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의 관계를 나타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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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즈강은 인간의 필요를 만족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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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 물은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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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진은 서로 아주 다른 특징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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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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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1초마다 강은 계속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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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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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1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마을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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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을 아퀴레이리라고 부릅니다. 레이캬비크 외부에 있는 가장 큰 대학교가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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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역의 날씨는 상당히 혹독하기 떄문에 실내에 머물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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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있는 동안 이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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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인테리어는 대도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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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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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크고 80개 정도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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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건물을 따라서 흐르듯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의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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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관람객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떻게 건물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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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며칠,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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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작품의 규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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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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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에 압도당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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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공간에서 분명히 느껴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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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이 아이슬란드어로 강의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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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자연을 대학교 건물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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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 들어오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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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덕분에 침착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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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홀을 따라서 물이 흐르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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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덕분에 분위기가 바뀌는 효과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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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물이 흐르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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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움직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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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내부에서 물을 보는 것은 놀라운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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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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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이슬란드를 언제나 저를 위한 스튜디오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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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의 채석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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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채석장이라는 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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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은유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실제 채굴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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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탐색하고 찾아내는 일을 언제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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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를 떠올릴 때 과거를 생각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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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는 장소 그 자체로서 큰 의미를 지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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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있어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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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지역을 여러 번 여행했고 등대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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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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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수 있는지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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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괜찮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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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가서 몇 달 정도 날씨를 관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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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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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서 심리학적인 정화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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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섬과 제가 연결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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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서 어떤 야망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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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그곳에 존재하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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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단순한 생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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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몇 달 동안의 계획은 그곳에 그대로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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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은 아주 단순하지만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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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날씨입니다(You are the 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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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자가 걸어 들어오면 백여개의 이미지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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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미지들은 여러 모습을 지닌 어떤 한 사람의 인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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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맨 처음의 계획은 저에 관한 책을 만드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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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삶이나 성격에 대한 것이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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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얼굴은 배경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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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에 저는 물 속으로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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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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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는 카메라의 렌즈를 들여다보는 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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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지시 사항도 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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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 2개월 동안 같이 지내면서 어떤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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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우리 사이의 관계, 이미지 그리고 주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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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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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림자와 초상화 사이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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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에로틱한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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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안에 눈을 맞추는 것과 모호함이라는 요소가 함께 들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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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우리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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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작품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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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보내며 신뢰가 쌓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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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는 작품에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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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 "당신이 날씨입니다"라는 작품의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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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모델의 얼굴에서 어떤 장소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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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얼굴은 풍경화나 다름없었어요. 언어적은 감각에서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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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성의 측면에서는 매우 깊은 관계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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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처음 전시회를 열었을 때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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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전시실로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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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당시 다섯 살이었던 재 아들은 그게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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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런 생각을 계속 했어요. 어떤 방으로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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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방의 벽에서 엄마의 사진만을 볼 수 있는 상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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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틀림없이 멋진 경험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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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이는 계속해서 저를 부르면서 말했습니다. "엄마 이리 와봐요. 이 방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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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 다 엄마에요! 전부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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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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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 여기에 수영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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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영장은 실제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곳이며, 제가 정말로 좋아했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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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은 그 자체로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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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락커룸으로 들어가면 그 곳은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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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공간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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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한 경계선이 없고 표면만이 지속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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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커는 서로 붙어 있었지만 분명한 내부나 외부 가장자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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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타일로 된 끝이 없는 표면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열린 문과 닫힌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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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었는데 거기에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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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구멍에 관심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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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궁금해 할 수도 있었어요. "저기 있는 구멍이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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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역할을 하는거야?"라고요. 그리고 아무도 그에 대해 알지 못하는 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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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간에서 무언가를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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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아주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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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공간이 엿보기와 체스를 좋아하는 어떤 디자이너가 설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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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더 감각적인 측면을 느낄 수 있고 건축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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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갑고 깨끗한 모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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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들을 시각적인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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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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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을 지나가며 움직이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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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스판 위를 가로지는 것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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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 : 로니는 저의 이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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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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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엽서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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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위에 동물이나 사람이나 물건들이 있는 엽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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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우리는 "이게 나야"라고 쓰고 다른 하나를 가리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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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너야"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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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Roni Horn in “Structures” - Season 3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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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broadcast series
Duration:
14:17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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