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gang Laib in "Legacy" - Season 7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 Art21

(안락한 전자 음악)

(그릇을 두드리는 소리)

모든 인간은 태양이 무엇인지 알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들에게 태양이 무엇인지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꽃가루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설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이 꽃가루를 체에 쳐서 사용하고 사람들에게 나누어줍니다.

그렇지만 이 꽃가루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저의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이 모든 것의 비밀이자 아름다움이자 힘이고 잠재력이 됩니다.

(체를 치는 소리)

저에게 꽃가루는 식물의 삶의 시작이며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꽃가루에는 놀라운 색이 있고 그렇지만 이것이 그림을 위한 색소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수집하는 모든 꽃가루는 제가 독일 남부에 살던 시절의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 얻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꽃가루는 민들레 꽃가루입니다.

민들레 꽃이 심어진 초원에 앉아 여러 날을 보내는 것은

놀라운 경험입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은 우리 사회가 우리에게 하루에, 한 주에, 또는 한달에

성취해야만 하는 것들, 해야하는 것들에 관한 생각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체를 치는 소리)

MOMA에 전시하는 꽃가루 작품에는 헤이즐넛 꽃가루를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아주 이른 봄에 꽃을 피웁니다.

한달 동안 저는 하나의 꽃가루병 만큼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 MOMA에서 90년대초부터 지난 해까지 전시를 했습니다

(체를 치는 소리)

15시즌에서 18시즌 정도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가 만든 것들 중에서 단연코 가장 큰 꽃가루 작품입니다.

제가 만든 다른 꽃가루 작품은 이 작품의 4분의 1 크기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독일 남부 작은 마을의 의사였습니다.

그곳에는 저의 오랜 친구인 야콥 브렉클리(Jakob Braeckle)가 살았습니다.

그는 지역 마을의 예술가였습니다.

그는 저의 부모님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그는 많은 것들을 저의 부모님에게 보여주었는데, 그것들은

우리의 가족과 저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유리집은 저희 부모님이 지으시고 우리가 여전히

살고 있는 곳입니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곳에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놀랍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었습니다.

제가 받은 주요한 영향은 그가 중국의 철학자와 노자 그리고

브랑쿠시에 대단히 관심이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15살일 때 저는 도덕경의 모든 장을 암송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한 장은 1장과 25장이었습니다.

스페론 웨스트워터(Sperone Westwater)에서 진행한 이 전시회 공간은 작업하기에 아주 어려운 곳입니다.

쉬운 공간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주 흥미로운 공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주 아름다운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두 층을 사용했고, 한 층은 오래된

밀랍 지구라트를 전시했고

그 뒤에 새롭게 만든 작품들은 다른 층에 전시했고 이 황동으로 만든 배들과 함께 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설치를 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제 작품들의 통합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보였거든요.

제가 만든 밀랍 계단 피라미드에 저는 지구라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세운 계단 피라미드를 가리킵니다.

지구라트는 아주 아름답기 때문에 21세기에도 그것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의 작품은 모조품이 아닙니다. 4000년 된 예술과 관계를 맺는

작품이거든요.

질문이 있습니다. 이 배들은 실제로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나요?

-황동입니다.
-황동이요?

-네, 황동이요.

진짜 황동 배입니까?

네, 황동입니다.

좋아요.

좋습니다.

아주 단순한 황동입니다.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저 끄트머리까지 직접 만드셨나요?

맨 끝부분까지 직접 만드신 거에요?

네, 제가 접은 하나의 작품입니다.

아, 좋아요.

용접한 게 아니군요.

종이처럼 접은 겁니다.

알겠습니다.

어떻게해서 이렇게 황동을 접을 수 있었나요?

제가 했습니다.

직접 하셨다고요?

네. 모든 배는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알겠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저는 10페이지 정도의 글을 썼습니다.

부랑쿠시에 관한 글이었고 노자에 대한 글은 아니었어요.

선생님이 오셔서 모든 반 학생들 앞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울프강, 나를 속이고 있구나."

너 이전에 네 책상 아래에다가 노자의 책을 두지 않았니?

나는 너를 믿을 수 없구나."

그 때 저는 정말로 화가났어요. 그리고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브랑쿠시냐?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구나."

(웃음)

"그 사람이 누구냐?

나는 그 사람에 대해 결코 들어본 적이 없다."

저는 일어나서 전체 동급생들 앞에서 구절을

암송했습니다.

큰 소리로 전체 장을 낭독했지요.

그 때 저는 꽤나 감정적이었어요.

과거를 회상해볼 때 저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과 굉장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꽃가루는 다른 예술작품과는 굉장히 다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러한 주요한 전시회와 갤러리에서

선반들에 꽃가루 병들을 올려두면 아주 아름다워 집니다.

이것은 너도밤나무입니다.

이것은 소나무에요.

이것은 헤이즐넛입니다. MOMA에서 지금 전시하는 거랑 같은 겁니다.

이것은 이끼로 만들어진 겁니다. 아주 입자가 고와요.

엄청나게 곱습니다.

이건 거의 액체같아요. 아주 입자가 곱거든요. 정말로 흘러내릴 수 있어요.

이것도 아주 좋습니다

냄새를 맡아 보세요.

네, 저의 아버지 덕분에 저는 예술에 엄청나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 나이가 드시면서 그분에게는 예술이 정말로 중요한 일이 되었어요.

그분은 그림을 그리셨고 아주 아름다운 흰색 그림들을 그려내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이 예술가가 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 때문에 실제로 상당한 긴장이 존재했어요.

저는 그 때 십대였고, 자신의 부모님을 따르지 않는 평범한 십대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따랐습니다.

우리는 이 유리 집에서 오직 3년을 살았습니다.

그 뒤에 튀르키예로 여행을 갔습니다.

작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를 그들의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방이 완전히 비어있는 단순한 집들이었어요. 그리고 베개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집으로 돌아오셨을 때 모든 가구가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주요한 점은 우리가 공간에 오직 예술 작품만을 두고

그밖의 것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를 방해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60년대 초반에, 저희 아버지는 인도 탄트릭 예술(Indian tantric art)에 관한 책을

보셨습니다.

아버지는 그 그림들에 완전히 빠져있었습니다. 그 그림은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보였고

그러나 4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말씀하셨어요. "이 그림이 나오게 된 국가를 직접 보고 싶구나."

이것이 저희 부모님이 인도로 첫 여행을 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저랑 제 여동생은 15살 정도였습니다.

인도는 놀라운 곳입니다.

모든 이들이 그곳에 압도당합니다.

그리고 저는 델리에서 보낸 첫 번째 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5시에 도착했고

산책을 했습니다.

우리는 보도 위를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거기에 서로 나란히 누워있었습니다.

마치 묘지를 보는 듯 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울기 시작하셨어요.

그 일은 여러 면에서 정말로 감정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예술작품들과 모든 건축작품을 보았습니다.

또한 인간의 실존에 대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은 예술 작품들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가장 깊은 층위의 경험이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인도 남부의 마을을 돕기 시작하셨습니다.

몇 년 동안 저는 그곳에 있는 스튜디오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불교신자가 될거라고 항상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와 전혀 달랐습니다.

저는 사원에 들어가기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술은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통을 두드리는 소리)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저는 예술에 관심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한테 예술가는 반정도는 신적인(semi-gods) 존재입니다. 저는 어떤 예술가들을 만났는다

그 일이 저한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웃음). 다른 한편 저는 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이상을 품었어요.

독일의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어떤 강의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철학과 심리학, 그리고 정신의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구하고 연구했어요.

저는 실험실에서 논문을 쓰는 일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 뒤에 저는 한 교수님을 만났는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에 완전히

독립적인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렇게 하라고요.

그 뒤에 저는 그 교수님에게 인도 남부의 식수 위생에 관한 논문을 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것은 이런 종류의 모든 것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가져다 주었던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말씀하셨어요. "계속 해라.

잘만 하면 문제가 없을 거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 뒤에 저는 저희 부모님이 지원하는 마을 주변에 있는 마을들로

갔습니다. 그리고 반년 동안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제가 되돌아왔을 때 그 일은 강렬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브라만다(brahmanda), 알을 조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라만다"는 "브라마의 알"이라는 뜻입니다. 도처에 존재하는 알과 같지요.

우주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토대로 만든 겁니다.

저는 이 작품을 1972년에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근처의 채석장에서 가지고 온 둥근 돌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단단한 돌입니다. 그리고 저는 3개월 동안 숲 가까이에 있는 작은

꼭대기인 이곳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당시는 굉장히 강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삶에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생각할 수 있었거든요.

마침내, 이 작품을 완성했을 때는 크리스마스 직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제가 대학교로 결코 되돌아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모든 친구들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울프강, 어디있어?

뭐하고 있어?"라고 물었습니다.

마침내, 이 작품이 끝이 났을 때, 저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부모님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절대 의사가 되지 않을 거라고요.

저는 정말로 예술가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의대 수업을 마치려고 했습니다. 2년이 더 걸렸죠.

1972년부터 74년까지 제가 마침내 대학교를 떠났을 때

이 두 해는 저에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저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어요.

그 때 저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오직 반년 후에

저는 첫 번째 밀크스톤(milkstone)을 만들었습니다.

(우유를 붓는 소리)

첫번째 밀크스톤은 제가 대학교와 병원에서 보았던 것들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예술작품을 가지고 직접적인 대답을

할수 있었다는 사실에 여전히 놀라고 있습니다.

우유가 얼마나 일시적인 것인지, 돌이 얼마나 영원한 속성을 갖는지를 설명할 수 있었거든요.

저에게 예술은 여러 세기 동안 또는 수천 년동안 이러한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밀랍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밀랍은 꽃가루와 대단히 비슷합니다.

첫번째 밀랍 작품은 크기가 아주 작았습니다.

저는 오직 밀랍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싶었지만 그 재료가 너무 안정적인 성격을 가졌더군요.

작업은 쉽지 않았고 재료는 실용적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작품 내부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했고 그 뒤에는 이 작은 작품들 안으로 머리를 넣고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공간 내부에 넣는 경험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그 때 저는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머리를 내부에 집어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몸도 안에 넣을 수 있는 공간이요.

그리고 그곳을 다른 재료는 모두 배제하고 밀랍으로만 둘러쌌습니다.

처음 밀랍으로 된 공간을 만들 때 저는 전시를 의도하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설치가 가능한 판들을 만들면서 다른 기술들도 같이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필립 미술관에 있는 제가 만든 작품 중 하나를 보면, 그들에게 영속적인 속성이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밀랍을 벽 위에 직접 칠했고, 그것은 하나의 조각이나 다름없었으며 제거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제가 지금껏 만든 것중 가장 작은 왁스 룸입니다.

그래서 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밀랍에서 나는 향은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동굴 또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밀납이 어두운 곳에 있으면 금빛을 내지 않습니다.

이 금빛을 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전구를 설치하는 겁니다.

전구가 밀랍에 노란 빛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구는 배경을 금빛으로 칠한 중세시대 그림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독일 남부의 이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습니다.

저는 27살이었고, 그 때 첫 번째 꽃가루 병을 만들었어요.

첫번째 밀크스톤도 저한테 있었어요.

저는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작품들이 세상을 바꿀테니까요.

저는 엄청나게 순진했어요.

저는 저의 작품을 가능하면 빨리, 이 세상에 사는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방문객들이 대화를 나눔)

이런 전시물을 보여주는 저의 전시에 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예술이 삶의 본질이며, 이 세상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유명한 예술가가 되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의학에서 탐구했던 것이었고,

왜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의학과 과학에서 그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 저의 직업을 결코 바꾸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제가 의사가 되기를 원했을 때 하기를 원했던 이런 일들을 정말로 해냈습니다.

(방문객들이 대화를 나누는 소리)

(고요한 전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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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전자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