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린 가너의 투명인간 타투/아트21 "뉴욕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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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 0:03(문신기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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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 0:17내 몸에 문신을 새긴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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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 0:19저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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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 0:23많은 순간 제가 느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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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 0:26제 삶의 변화 또는 전환점을
맞이하는 순간 -
0:26 - 0:30그것을 상징하는 무엇인가
필요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
0:32 - 0:37순수 예술가로서 저는 항상
문신예술을 하고 싶었어요. -
0:39 - 0:42이미지를 피부에 새겨넣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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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 0:46그리고 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면서
그 이미지가 형상화 되는 과정 -
0:48 - 0:52이것은 굴복과 지배의 관계이기도 하죠.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0:52 - 0:56특히 제 경우에는 주로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
0:58 - 1:00사실 아주 폭력적인 행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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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03동시에 아주 조심해서 실행을
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하죠. -
1:05 - 1:08도린 가너의 투명인간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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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 1:11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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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1:12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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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1:16내용 읽어보시고 체크란에
이니셜을 쓰면 됩니다. -
1:16 - 1:18세 번째 페이지에
사후 관리 내용이 있고요 -
1:18 - 1:21필요하실지 모르겠지만
원하시면 가능합니다. -
1:21 - 1:26마지막 페이지에 디자인이 있는데
사이즈별로 나와 있어요. -
1:26 - 1:28어떤 것을 고를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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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1:30앉아서 잠시 쉬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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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1:36도린은 리세스 아트스페이스에서
팝업 문신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
1:36 - 1:41전국의 모든 미국 전통
문신 디자인을 살펴봐도 -
1:41 - 1:42빈자리가 항상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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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1:45흑인들의 존재감을 찾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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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 1:54디자인 중 미국의 삶에 흑인 문화의
기여는 커녕 그 존재조차 볼 수 없죠. -
1:57 - 2:01그래서 저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장소를 제공하고자 했는데 -
2:01 - 2:04단지 업소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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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 2:05즉 누가 여기서 근무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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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 2:06작업을 하는지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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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 2:11업소 벽에 걸린 이미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해서 -
2:11 - 2:14손님들이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것이죠. -
2:14 - 2:15(문신 기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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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2:18이거 진짜 아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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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2:20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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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2:24그런데 이야기를 하면 좀 나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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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 2:25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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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2:27그래도 몸 안에서는 죽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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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2:28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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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 2:29마치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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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 2:33예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호텔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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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 2:36블랙팬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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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 2:38그 자리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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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 2:42그래서 블랙팬더에 대한 책을
읽어가며 지식을 쌓았는데 -
2:43 - 2:45지금 이 문신을 새기는 타이밍이
정말 맘에 안드네요. -
2:45 - 2:46영화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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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 2:47(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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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 2:48좀 감상적인 면이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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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2:50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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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2:51'정말 이럴래?' 소리가 나온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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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 2:56이마에 '와칸다'라고 새기는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
3:00 - 3:03예전에 누가 저한테 컬러문신이 저하고
안 어울릴 것이라고 한 적이 있어요. -
3:04 - 3:06(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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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3:09유색인종한테 컬러가 안어울린다니
망언이네요. -
3:10 - 3:11말도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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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3:12절대 해서는 안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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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3:18그런데 그런 얘기를 한번만 들은 것이
아니에요. 두어 번 들은 것 같아요. -
3:19 - 3:22그 말 듣고 문신 받을
생각을 별로 안했어요. -
3:22 - 3:23안하는 것이 낫겠네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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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3:33저는 문신 작업이 저한테는 일종의
휴식을 제공하는 것 같아요. -
3:33 - 3:37여전히 창의적인 작업을 하지만
매개가 다르죠. -
3:37 - 3:42그래서 문신 작업은 제가 하는 다른
작업과 개념적으로 통합니다. -
3:44 - 3:49문신 작업을 통해 인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
3:51 - 3:52그런데 위험 부담은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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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 3:55일반적으로 순수 예술에 대해서
훨씬 더 관대하죠. -
3:56 - 3:59정말 엉망진창으로 그림을 그려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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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 4:02기교가 정말 정말 정말 뒤떨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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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4:06여전히 예술 작품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
4:06 - 4:10선을 삐뚤빼뚤하게 문신을 해놓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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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4:12선을 넘어서 칠을 해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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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4:14"문신 완전 망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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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 4:16"환불해 달라고 그래" 소리를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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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 4:23잠깐, 이게 컬러퍼플에서
나온 문구라고요? -
4:25 - 4:29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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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 4:31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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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 4:35씰리의 대사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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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4:37"내가 비록 가난하고 흑인인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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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4:39"심지어 흉칙하게 생겼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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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4:40"신이시여, 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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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4:41"저 여기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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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 4:46저는 IT쪽에서 근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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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4:48저같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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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4:54그런 곳에 어울리지 않거나 어울려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
4:54 - 4:59저한테는 이 문구가 저의 존재를
저 자신에게 상기시키고 -
4:59 - 5:01난 마땅히 여기 있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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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 5:03여기 있어야할 운명이었다고
얘기한다고 생각해요. -
5:04 - 5:13그리고 제 자신 안에 있다고 생각되는
반항심도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
5:14 - 5:16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있다고 확신해요. -
5:16 - 5:17자신 안에 반항기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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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 5:19문신 새기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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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 5:20(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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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 5:21그것도 두 개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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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 5:33블랙팬더 파티를 열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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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 5:36블랙팬더 영화 개봉을 기념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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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 5:40영화 예고편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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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 5:44우리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영화를
관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5:44 - 5:49그러니까 동료 흑인들을 모아서
영화관에 가야하는거죠. -
5:50 - 5:54백인 어린이들이 블랙팬더 분장을 하고
다니는 것이 가능할까? -
5:54 - 5:55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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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 5:58이런 것이 흑인 문제와
결부되다니 이상하지. -
5:58 - 6:00흑인들이 이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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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6:04스파이더맨같은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게 -
6:04 - 6:06볼 것이라고 생각을 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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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 6:15흑인들은 항상 자신을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왔다고 봐요. -
6:15 - 6:17그러니까 이제 허튼소리 작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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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 6:20흑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
6:20 - 6:21이 영화에서 그랬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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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 6:27저라면 몇 가지는 절제를
보여줬을 것 같아요. -
6:27 - 6:31공포심이라든지 인정받지 못하는
절망감 같은 것들이요. -
6:33 - 6:39저는 저 자신에게 편안한 환경을
염두에 두고 이 곳을 만들었어요. -
6:39 - 6:44제 작업의 주제는
인간에게 가해진 고통입니다. -
6:44 - 6:49그런데 이 경우는 고통을 통해
힐링의 길을 찾는 것이죠. -
6:49 - 6:52문신을 받으면 이런 과정을
걷는 것입니다. -
6:52 - 6:54우리가 우리 자신의 힐링을
주도하는 것이죠. -
6:54 - 6:58이런 이미지들이 흑인의 우수함과
흑인의 역사를 -
6:58 - 7:00기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문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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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7:03흑인의 힐링을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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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 7:16나이가 든 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어요. -
7:17 - 7:18(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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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 7:21이 모든 것을 내려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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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 7:24"그래, 나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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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 7:25"존재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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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 7:27"난 여전히 건재하고 있어."
- Title:
- 도린 가너의 투명인간 타투/아트21 "뉴욕 클로즈업"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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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은 누구의 이야기를 대변하는가?
2018년에 블랙팬더 영화의 개봉으로 기대감이 충만한 가운데 도린 가너는 브루클린의 리세스 아트스페이스의 타투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주목을 받는 조각가이자 타투아티스트인 가너는 조각상 대신 인간의 피부를 캔버스로 미국 흑인의 슈퍼히어로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너는 "미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문신 디자인에는 항상 흑인문화의 부재라는 빈자리가 있었다"며 미국에서 흑인의 시각예술의 역사로 채운 공간을 창조했습니다. 고객들은 제임스 볼드윈의 타투플래시나 필라델피아 프린트웍스의 돈테 닐과의 협업으로 고안한 디자인, 혹은 흑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고유 디자인으로 문신을 새길 수 잇습니다.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블랙팬더 문신을 새기면서 한 고객은 가너에게 과거에 누군가가 흑인인 자신에게 "당신에게는 컬러 문신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가너는 이에 "유색인종에게 컬러가 어울리지 않는다니 말도 안된다"고 대꾸합니다. 이미지의 힘은 가너가 동료 흑인들과 블랙팬더 이야기를 대변하는가?
2018년에 블랙팬더 영화의 개봉으로 기대감이 충만한 가운데 도린 가너는 브루클린의 리세스 아트스페이스의 타투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주목을 받는 조각가이자 타투아티스트인 가너는 조각상 대신 인간의 피부를 캔버스로 미국 흑인의 슈퍼히어로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너는 "미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문신 디자인에는 항상 흑인문화의 부재라는 빈자리가 있었다"며 미국에서 흑인의 시각예술의 역사로 채운 공간을 창조했습니다. 고객들은 제임스 볼드윈의 타투플래시나 필라델피아 프린트웍스의 돈테 닐과의 협업으로 고안한 디자인, 혹은 흑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고유 디자인으로 문신을 새길 수 잇습니다.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블랙팬더 문신을 새기면서 한 고객은 가너에게 과거에 누군가가 흑인인 자신에게 "당신에게는 컬러 문신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가너는 이에 "유색인종에게 컬러가 어울리지 않는다니 말도 안된다"고 대꾸합니다. 이미지의 힘은 가너가 동료 흑인들, "투명인간" 참가자들과 블랙팬더 영화시사회에 참여하며 절정을 이룹니다. 많은 이들은 이 영화를 흑인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분수령으로서 가너의 작품활동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가너에 의하면 문신은 신체를 변형시키는 폭력적이 행위라고 보는 동시에 자기치유의 행위라며, "타투는 흑인의 우수성과 흑인의 역사를 기념함으로써 흑인의 힐링의 출발점이다"라고 합니다.
도린 가너는 (1986년 미국 필라델피아 출생)은 브루클린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s://art21.org/artist/doreen-garner/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Art21
- Project:
- "New York Close Up" series
- Duration:
- 07:29
Haeyoung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Doreen Garner's Invisible Man Tattoo | Art21 "New York Close Up" | ||
Haeyoung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Doreen Garner's Invisible Man Tattoo | Art21 "New York Close Up" | ||
Haeyoung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Doreen Garner's Invisible Man Tattoo | Art21 "New York Close Up" | ||
Haeyoung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Doreen Garner's Invisible Man Tattoo | Art21 "New York Close U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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