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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린 가너의 투명인간 타투/아트21 "뉴욕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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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기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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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문신을 새긴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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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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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순간 제가 느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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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삶의 변화 또는 전환점을
    맞이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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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을 상징하는 무엇인가
    필요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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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예술가로서 저는 항상
    문신예술을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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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피부에 새겨넣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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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면서
    그 이미지가 형상화 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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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굴복과 지배의 관계이기도 하죠.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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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제 경우에는 주로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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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아주 폭력적인 행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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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아주 조심해서 실행을
    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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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린 가너의 투명인간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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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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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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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읽어보시고 체크란에
    이니셜을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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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페이지에
    사후 관리 내용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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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하실지 모르겠지만
    원하시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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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페이지에 디자인이 있는데
    사이즈별로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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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을 고를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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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아서 잠시 쉬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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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린은 리세스 아트스페이스에서
    팝업 문신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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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모든 미국 전통
    문신 디자인을 살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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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자리가 항상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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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들의 존재감을 찾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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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삶에 흑인 문화가 기여는 커녕
    존재한다는 이미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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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했장소를 제공하고자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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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업소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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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누가 여기서 근무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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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을 하는지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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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 벽에 걸린 이미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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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들이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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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 기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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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진짜 아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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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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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야기를 하면 좀 나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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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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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몸 안에서는 죽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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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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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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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호텔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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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팬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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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리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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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블랙팬더에 대한 책을
    읽어가며 지식을 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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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문신을 새기는 타이밍이
    정말 맘에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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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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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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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감상적인 면이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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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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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럴래?' 소리가 나온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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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에 '와칸다'라고 새기는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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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누가 저한테 컬러문신이 저하고
    안 어울릴 것이라고 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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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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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색인종한테 컬러가 안어울린다니
    망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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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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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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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한번만 들은 것이
    아니에요. 두어 번 들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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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 듣고 문신 받을
    생각을 별로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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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하는 것이 낫겠네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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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문신 작업이 저한테는 일종의
    휴지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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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창의적인 작업을 하지만
    매개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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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문신 작업은 제가 하는 다른
    작업과 개념적으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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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 작업을 통해 인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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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위험 부담은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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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순수 예술에 대해서
    훨씬 더 관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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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엉망진창으로 그림을 그려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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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교가 정말 뒤떨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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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예술 작품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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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을 삐뚤빼뚤하게 문신을 해놓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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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을 넘어서 칠을 해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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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 완전 망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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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불해 달라고 그래" 소리를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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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그게 컬러퍼플에서 나온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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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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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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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씰리의 대사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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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비록 가난하고 흑인인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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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흉칙하게 생겼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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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시여, 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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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여기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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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IT쪽에서 근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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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같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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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곳에 어울리지 않거나 어울려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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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한테는 이 문구가 저의 존재를
    저 자신에게 상기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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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마땅히 여기 있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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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있어야할 운명이었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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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 자신 안에 있다고 생각되는
    반항심도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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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있다고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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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 안에 반항기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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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 새기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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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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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도 두 개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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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팬더 파티를 열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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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팬더 영화 개봉을 기념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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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예고편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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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영화를
    관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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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동료 흑인들을 모아서
    영화관에 가야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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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 어린이들이 블랙팬더 분장을 하고
    다니는 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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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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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것이 흑인 문제와
    결부되다니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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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들이 이런 슈퍼히어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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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보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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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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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항상 흑인들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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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제 허튼소리 작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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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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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에서 그랬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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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라면 몇 가지는 절제를
    보여줬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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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심이라든지 인정받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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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도린 가너의 투명인간 타투/아트21 "뉴욕 클로즈업"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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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New York Close Up" series
Duration:
07:29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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