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아이' 에서 스타 발레리나로 | 미카엘라 디프린스 | TEDx암스테르담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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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 0:19제 이름은 미카엘라 디프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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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 0:22이 강연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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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 0:26약간의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
0:26 - 0:29다른 사람들이 제 삶을
동화같다고 말하는 이유에서죠. -
0:31 - 0:33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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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 0:38물론 항상 꿈꾸던 것을 얻었지만,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했어요. -
0:39 - 0:41제 원래 이름은
미카엘라 디프린스가 아닙니다. -
0:42 - 0:44저는 마빈티 방구라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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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 0:48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
1995년 태어났습니다. -
0:48 - 0:51잔혹했던 내전이 시작된 지
4년 후였습니다. -
0:52 - 0:55이 전쟁으로 인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들의 고향에서 쫓겨났고, -
0:56 - 1:00수천 명의 여성들과 여자 아이들이
강간을 당했으며, -
1:01 - 1:0350,000명 이상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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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1:06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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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 1:11저는 백반증이라는
피부질환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
1:12 - 1:14제 몸은 흰 반점들로 덮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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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 1:17남들과는 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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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1:19시에라 레온에서
사람들은 절 이해하지 못했어요. -
1:19 - 1:22온몸이 반점으로 뒤덮힌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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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 1:24이렇게 태어난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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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 1:25저주받은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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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1:28저는 "악마의 아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
1:29 - 1:32누구라도 저처럼 생겼다면
악마의 아이라고 믿을테니까요. -
1:34 - 1:38전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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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 1:40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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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 1:42제 부모님은 절 감싸주려 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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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1:45외모 때문에, 커서 절대
결혼하지 못할 것을 -
1:45 - 1:46잘 알고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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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 1:49부모님은 절 공부시키셨고
글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
1:49 - 1:52제 교육을 위해 저축도 시작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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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 1:58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전 약해졌고,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
1:58 - 2:00세상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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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 2:04삼촌은 저를 고아원으로 데려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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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 2:08제가 신붓감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셨던 거죠. -
2:08 - 2:10그리곤 다시는 절 찾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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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 2:14고아원에서 저희는 이모님들에게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
2:14 - 2:17하지만 보통의 친척 이모들처럼
우리를 사랑으로 보살펴주거나 -
2:17 - 2:19조건 없이 아껴주는 분들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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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2:22교육을 받지 못하신 그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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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2:25자신의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우릴 돌보고 -
2:25 - 2:28빨래와 요리를 해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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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2:32그 분들 사이에서도
이쁨받는 아이들이 따로 있었답니다. -
2:32 - 2:35고아원에는 27명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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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 2:41그 분들 눈에 제일 예쁜 1번 아이는
먹을 것도 옷도 가장 많이 받았지만, -
2:42 - 2:47그 분들 눈에 제일 미운 27번 아이는
정반대의 대우를 받았습니다. -
2:49 - 2:51제가 바로 그 27번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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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 2:55항상 저는 굶주려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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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3:00항상 외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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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 3:04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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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3:08전 그 때 깨달았습니다.
어차피 모두가 나를 떠날 것이기 때문에 -
3:08 - 3:10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게 낫다는 것을. -
3:12 - 3:15그런데 그 때 고아원에서
친구를 한 명 사귀게 됐어요. -
3:15 - 3:18마빈티 수마라는 아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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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3:2526번은 이모들에게 이쁨을
받지 못해 항상 굶주리고 아팠지만 -
3:25 - 3:27마음만은 착하고 밝은 아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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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3:3226번은 항상 제 꿈과 고민을
귀기울여 들어줬고, -
3:32 - 3:35제가 두려워 할 때마다
제게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
3:35 - 3:38잠을 청하지 못할 땐
동화를 들려주곤 햤습니다. -
3:39 - 3:4426번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아언니로 저를 보살펴주고 있습니다. -
3:46 - 3:48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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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 3:53고아원 앞에서
잡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
3:53 - 3:55전 그것에 손을 내밀어 꼭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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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3:58제 눈에 들어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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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 4:01한번도 본 적 없는
대단한 어떤 존재였습니다. -
4:01 - 4:05아름다운 분홍의 의상을 입은 채
발끝으로 서 있던 그녀는 -
4:05 - 4:10제 눈에 그녀는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
4:10 - 4:13저 자신도 정말 오랜만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
4:13 - 4:18자신이 하는 일에
행복감을 느끼는 그녀를 보며 -
4:18 - 4:21나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
4:21 - 4:23삶에서 무언가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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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 4:26나도 그런 사람이 돼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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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 4:30그 잡지 표지를 뜯어서
속옷 속에 넣었습니다. -
4:30 - 4:31다른 숨길 곳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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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 4:35가장 미움받던 27번이었던 저는,
딱히 할 일이 없었습니다. -
4:35 - 4:38장난감도 받지 못했고,
옷도 없어서 -
4:38 - 4:40숨길 곳도 없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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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 4:45그 당시, 고아원에
영어를 가르치러 오셨던 -
4:45 - 4:48임신중이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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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4:50그 사라 선생님께
잡지 표지를 보여드렸어요. -
4:50 - 4:53선생님은 잡지의 그녀가 발레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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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 4:55발레리나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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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4:58저는 반드시 그녀처럼
발레리나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
4:59 - 5:04매일 매일 까치발을 들며
발레리나처럼 연습을 했습니다. -
5:05 - 5:07어쩌면 모든 일들이 잘 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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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 5:10나를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
5:10 - 5:13언젠가는 발레리나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
5:14 - 5:16사라 선생님은 절 무척 아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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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5:19좋은 교육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계셨기에 -
5:19 - 5:22항상 제게 추가 수업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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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 5:27수업 후 정문 쪽을 향해
선생님과 걸어갔습니다. -
5:27 - 5:31잡지의 발레리나마냥
뱅글뱅글 돌며 걸어가던 중, -
5:31 - 5:35갑자기 반란군 두 명이
문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
5:35 - 5:37뒤에는 소년병이 따라오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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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 5:40길 모퉁이에는 반란군들이
트럭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
5:40 - 5:42그들은 웃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
5:42 - 5:47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듯 했어요. -
5:47 - 5:49그들은 저희를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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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 5:51사라 선생님의 배가
불러 있었다는 것을 알았죠. -
5:52 - 5:55뱃속의 아기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놓고
내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5:55 - 5:58그리고는 누가 맞는지
확인해 보기로 결정하고 -
5:58 - 6:02칼을 꺼내 선생님의 배를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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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 6:04여자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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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 6:06만약 남자 아이였다면
살았을 지도 몰라요. -
6:06 - 6:10소년병으로 동원됐을 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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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 6:13하지만 여자 아이였기 때문에
제 앞에서 팔과 다리를 절단했어요. -
6:13 - 6:16아이를 구하려고
저는 문 아래쪽으로 기어 나갔고, -
6:17 - 6:20그 때 그 소년병은
반란군이 한 그대로 -
6:21 - 6:25칼을 꺼내 제 배를 찔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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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 6:32제 어린시절 얘기를 들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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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 6:35더 이상 동화같다는
생각은 안 드시죠? -
6:37 - 6:40하지만 제 삶은 곧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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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 6:43제게도 긍정적인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
6:43 - 6:46곧 미국의 한 가족에게
입양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
6:47 - 6:50그 가족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6:50 - 6:54고아원 아이들이 마케니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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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 6:58뉴기니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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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 7:02뉴기니에 도착한 후,
마케니까지 비행기로 이동했습니다. -
7:05 - 7:10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저는 매우 우울하고 아픈 상태였죠. -
7:11 - 7:13어떻게 제 인생이 더
나아질 수가 있었을까요? -
7:13 - 7:17악마의 아이인 제게는
좋은 일이 생길 수가 없었습니다. -
7:19 - 7:23가장 친한 친구를 다시는
못 볼거라 생각하니 우울했습니다. -
7:24 - 7:31근데 그 때, 빨간 구두를 신은
한 아주머니를 보았습니다. -
7:32 - 7:36아주 아주 하얀 머리의 그런 분은
한번도 뵌 적이 없었습니다. -
7:37 - 7:39그 분은 저의 새로운 어머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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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 7:43저를 향해 손을 내미시며,
"내가 너의 새로운 엄마란다." -
7:43 - 7:46저와 제 친구의 손을 꼭 잡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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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 7:48함께 걷기 시작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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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 7:52저는 저의 절친한 친구와 함께
입양되는 것이었습니다. -
7:53 - 7:55호텔에 도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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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 7:57어머니가 짐을 내려놓으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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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 8:00전 짐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
8:00 - 8:03토슈즈, 티아라 그리고
투투를 찾기 위해서였죠. -
8:03 - 8:05그게 항상 동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 아닌가요? -
8:06 - 8:07하지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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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 8:10영어를 전혀 못했던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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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 8:14방법은 어머니께 잡지 표지를
보여드리는 것 뿐이라 생각하고 -
8:14 - 8:16속옷에 숨겨 놓았던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
8:16 - 8:19어머니는 바로 눈치를 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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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 8:21"넌 춤을 추게 될 거야"라고
말씀하셨어요. -
8:22 - 8:26미국에 도착한 후,
저는 발레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8:26 - 8:28어머니가 저를
매일 데려다 주셨어요. -
8:28 - 8:30첫 수업을 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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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 8:34반 아이들이 제 반점을 보고
놀릴까봐 너무 무서웠습니다. -
8:34 - 8:39전 어머니께 반점을 가릴수 있도록
리어타드를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
8:39 - 8:43어머니가 사주신 건
목까지 올라오는 긴 팔이었는데, -
8:43 - 8:46입었더니 너무 더워서
바로 벗겨야 했어요. -
8:46 - 8:49그리곤 원래 있던 핑크색 리어타드와
타이츠를 입었습니다. -
8:49 - 8:52수업은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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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 8:55제가 10살이 되었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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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 8:57일주일에 다섯 번을 다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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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 9:01제가 꿈꾸는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발레를 배웠습니다. -
9:01 - 9:04제가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으니까요. -
9:05 - 9:08그런데 그러던 중,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
9:10 - 9:1324살이었던 제 오빠 테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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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 9:18오빠는 제가 남자에 대한
믿음을 되찾게 해줬고, -
9:18 - 9:21소리치는 흑인남자를
무서워하지 않게 도와줬어요. -
9:21 - 9:25남자를 무서워 하지 않고,
제 친아버지를 두려워하지 않도록이요. -
9:27 - 9:30언제나 그랬듯,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항상 -
9:31 - 9:33죽고, 나를 떠나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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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 9:36제게서 가족을 밀어내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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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 9:39만약 가족이 죽고, 절 떠난다면
어찌 해야할 지 모를테니까요. -
9:39 - 9:42제가 그 사람들을 사랑하기때문에
죽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
9:43 - 9:45하지만 부모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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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 9:48사랑하는 사람이 제 곁을 떠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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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 9:51항상 절 사랑할 거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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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 9:54그 분들의 사랑 덕에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
9:57 - 10:03수년간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결국 그 결실을 보게 됩니다. -
10:03 - 10:07전문 발레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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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 10:11꿈에 그리던 발레리나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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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 10:12믿을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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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 10:16악마의 아이인 저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
10:18 - 10:20그동안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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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 10:25제 꿈은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10:26 - 10:28마침내 전 정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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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10:35오늘 이 자리에 나와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이유는 -
10:35 - 10:39어린 친구들이 꿈을 가졌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
10:39 - 10:43여러분이 남들과 달라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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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10:45사람들 눈에 띄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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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 10:47저도 남들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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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 - 10:50여러분 자신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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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 10:54지금은 모를지 몰라도,
여러분에겐 분명 재능이 있습니다. -
10:54 - 10:56어떤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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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 10:59아무리 가난하고, 아무리 슬프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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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9 - 11:00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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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 11:04꿈을 가지세요.
그리고 끝까지 가보세요. -
11:04 - 11:08남들과 달라지세요.
그래서 자신을 돋보이세요. -
11:09 - 11:14마지막으로,
삶과 사랑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
11:14 - 11:17이게 제 자신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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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 11:26(발레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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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 12:26감사합니다. (박수)
- Title:
- '악마의 아이' 에서 스타 발레리나로 | 미카엘라 디프린스 | TEDx암스테르담 2014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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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와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1995에 마빈티 방구라에서 출생하여, 미카엘라 드프린스는 많은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힘든 노력, 고통, 상처와 손실의 하나지만, 그것은 또한 성취, 사랑, 기쁨, 그리고 꿈을 절실히 꾸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그녀의 메시지는 명료합니다: 당신의 재능을 당신의 꿈의 일부로, 사랑하는 것을 당신 삶의 일부로 만드세요. 삶과 사랑하기를 결코 두려워하지 마세요.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closed TED
- Project:
- TEDxTalks
- Duration:
-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