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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토니이고
Every Frame a Painting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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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널이 꽤 잘 나가고 있는데,
그건 때가 됐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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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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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백할 시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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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영화에서 다른 어떤 영화보다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빌려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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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의 F
- 거짓의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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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숙녀 여러분,
서론으로 들어가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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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속임수에 대한 영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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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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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대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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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죄송한데 제가 지금 잘못하고 있네요
다시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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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오손 웰즈의 에세이 영화입니다
거짓의 F란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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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선 교과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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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에 대한 저의 지식은
전부 이 영화에서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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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한 가지 기초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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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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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여러분도 전에 들어봤을 법한
굉장히 단순한 규칙을 알아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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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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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에세이를 구성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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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 피하고 싶을 한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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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된 것 같네요
- 그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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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뇨, 다 됐다구요
- 그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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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곤 없어요, 주문 다 끝났으니까요
- 그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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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 다음엔, 그 다음엔만 이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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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제에 봉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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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을 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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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처럼요,
얼마나 중언부언하는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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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가지기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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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서 싸우지 않기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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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숨기기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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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신뢰하지 않기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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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이 가시기만을 기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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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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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떤 순서로도 배열될 수 있는 목록입니다
그래서 지루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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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쓴 글의 모든 요소들 사이에
들어가야 할 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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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혹은 그러나
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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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 말은 당신에게 어떤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고 쳐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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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뭐야?
- 내 꼬추털, 스캇 테너먼한테서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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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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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맨, 꼬추털은 사는 게 아냐
너한테서 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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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꼬추털은 아무 가치도 없다는 거야?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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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런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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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내가 꼬추털을 줄게
-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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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이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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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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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영화 내내 오손 웰즈는
이와 정확히 똑같은 일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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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장면을 연결하지 않고,
생각들을 연결시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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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화가잖아,
왜 사람들이 모작을 그리길 바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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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모작도 진품만큼 훌륭하고
그에 대한 시장과 수요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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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시장이 없었다면,
모작가들도 존재할 수 없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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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에세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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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파크처럼 순간 하나하나에
연결되는 논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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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두번째 규칙은 한 가지 이상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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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히치콕을 인용하죠,
그는 영화 제작은 한 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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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편에서는'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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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맞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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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이야기를 한 번에 끌고 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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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야기의 정점에 이르면,
다른 이야기로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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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알고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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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를 원하는 만큼만 이어간 뒤,
흥미가 떨어지면 그만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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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에세이 영화에선 어떻게 작용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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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당신에게 2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합시다
일단 한 가지를 진행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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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의 정점에 이르게 되면,
다른 쪽으로 바꿔서 그걸 진행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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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최고조에 이르면,
다시 첫번째로 돌아가세요.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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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거짓의 F엔 그저
2개의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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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 웰즈, 하워드 휴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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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라는 이름의 여자,
영화 제작 과정의 이야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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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이야기를 신중히 진행함으로써,
웰스는 이 6개의 이야기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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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관심을 잃지 않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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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비디오 에세이를 만들 때
제 머리에는 이런 일이 일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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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요?
- 그리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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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이 영화를 보면서 모든 걸 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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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제일의 배움은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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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덜어내느냐, 다른 쪽에선
무엇이 도출되느냐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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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세요, 비디오 에세이는
에세이가 아닙니다,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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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당신의 작품을 구성하고
영화감독처럼 진행해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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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그러나,
그러나 한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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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못 믿으시겠다면,
적어도 오손 웰즈는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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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도 더 전에 이걸 알아낸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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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못 하겠어?
난 사기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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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이 에세이나 끝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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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론으로 들어갈 시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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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토니이고 이것으로
Every Frame a Painting 1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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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해주셔서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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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모두의 안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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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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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 편집
토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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