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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는 왜 발생했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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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영국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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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 0:06 - 0:08
    (박수)
  • 0:09 - 0:13
    이 말로 인해서 이처럼
    큰 동정심을 받은 적은 없었죠.
  • 0:15 - 0:16
    전 아일랜드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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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난 천 년동안
    계속 이어져 왔다고 생각하지요.
  • 0:21 - 0:24
    우리는 역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변화를 주는 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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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자신에게는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 0:27 - 0:30
    그래서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 0:30 - 0:33
    6월 24일 아침에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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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한다는
  • 0:35 - 0:36
    국민 투표결과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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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수상은 사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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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는 국민 투표를
    고려하는 중이었습니다.
  • 0:41 - 0:46
    그것은 영국 존재 자체의
    종말일 수 있는 것이었죠.
  • 0:47 - 0:50
    그래서 저만 충격받은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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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의 사람에게도
    커다란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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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며칠이 지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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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정치가 완전히
    붕괴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 1:01 - 1:03
    사람들은 두 번째
    국민 투표를 요청했죠.
  • 1:03 - 1:06
    그것은 마치 스포츠 경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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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편에게 재경기를
    요구할 수 있는 것처럼요.
  • 1:09 - 1:11
    너나 할 거 없이
    다들 서로를 비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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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 국민 투표를
    처음 제안했던 수상을 비난했고
  • 1:15 - 1:18
    끝까지 강하게 반대하지 못한
    진영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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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를 탓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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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학력층은 저학력층을 탓했습니다.
  • 1:23 - 1:25
    그것으로 인해 완전히 붕괴됐던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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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더 악화시키는 제일 끔찍한 요인인
  • 1:29 - 1:33
    외국인 혐오와 인종 차별은
    영국 거리에선 학대 수준이었습니다
  • 1:33 - 1:36
    그 정도의 상황은
    제 평생에 처음 봤습니다.
  • 1:38 - 1:40
    사람들이 현재 하는 말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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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작은 영국이 돼가는 중이거나
  • 1:42 - 1:44
    저의 동료 중 한 사람의 말을 더하면
  • 1:44 - 1:46
    이렇게 될 거 같기도 합니다.
  • 1:46 - 1:49
    1950년대의 향수를 일으키는
    테마파크로서
  • 1:49 - 1:51
    대서양에 둥둥 떠 있게 되는 거죠.
  • 1:54 - 1:56
    그렇지만 제가 진짜 묻고 싶은 것은
  • 1:56 - 1:59
    우리가 그 일을 경험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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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정도로 충격을 받아야 하는가와
  • 2:01 - 2:04
    하룻 밤사이에 일어난 일인가
  • 2:04 - 2:06
    또는 오늘의 우리를 이끌어 줄 만한
  • 2:06 - 2:08
    좀 더 깊은 구조적인
    요인은 무엇일까입니다.
  • 2:08 - 2:10
    그래서 저는 한 걸음 물러나서
  • 2:10 - 2:13
    매우 기본적인 질문
    두 가지를 하고 싶습니다.
  • 2:13 - 2:16
    첫째로는 브렉시트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 2:16 - 2:20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 2:20 - 2:23
    둘째는 그것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2:23 - 2:26
    우리 모두는 그것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2:26 - 2:28
    첫 번째 질문대로 브렉시트는
    무엇을 보여주는 걸까요?
  • 2:29 - 2:32
    되돌아 보는 것은 훌륭한 겁니다.
  • 2:32 - 2:34
    브렉시트가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죠.
  • 2:34 - 2:36
    우리나라의 사회에 대한 것과
  • 2:36 - 2:38
    전 세계의 사회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 2:39 - 2:43
    브렉시트에서 부각된 점은
    당황스러울 정도였는데요.
  • 2:43 - 2:45
    사회가 어떻게 분열됐는지
    인식 못 해서죠.
  • 2:45 - 2:48
    투표를 통해서 보면 연령대별
  • 2:48 - 2:51
    그리고 교육 수준과 계층별로
    지역적으로도 분열돼 있었습니다.
  • 2:51 - 2:54
    다수의 젊은 사람이
    투표를 안 한 걸로 밝혀졌지만
  • 2:54 - 2:56
    그들은 잔류를 원했습니다.
  • 2:56 - 2:58
    반면에 나이가 많아질수록
  • 2:58 - 3:00
    그들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기를 원했죠.
  • 3:00 - 3:02
    지리적으로 보면
    런던과 스코틀랜드에서는
  • 3:02 - 3:06
    아주 강력하게
    유럽 연합에 남기를 원했지만
  • 3:06 - 3:10
    다른 지역에서는 잔류하는 것을
    아주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 3:11 - 3:14
    우리는 반드시 그러한 분열을
    인식해야만 하며
  • 3:14 - 3:15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 3:15 - 3:18
    그 외에도 투표를 통해서
    우리가 더 깊이 배울 점은
  • 3:18 - 3:20
    오늘날 정치의 본질에 대한 겁니다.
  • 3:20 - 3:24
    현대 정치의 본질은 더 이상
    우익 아니면 좌익이 아니죠
  • 3:25 - 3:28
    그리고 더 이상
    세금과 지출만도 아닙니다.
  • 3:28 - 3:30
    그 본질은 세계화여야 하는데
  • 3:30 - 3:32
    현대 정치의 의견은
    두 가지 면에서 대립하죠.
  • 3:32 - 3:34
    세계화를 포용하는 것과
  • 3:34 - 3:37
    세계화를 두려워하는
    둘 사이에서 그렇습니다.
  • 3:39 - 3:43
    (박수)
  • 3:44 - 3:46
    탈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볼 때
  • 3:46 - 3:49
    "남는 자"에 반대 개념으로
    "떠나는 자"라고 부릅니다.
  • 3:49 - 3:51
    여론 조사로 알게 된
    반대 이유 두 가지가
  • 3:51 - 3:53
    진짜 문제로 드러났는데요.
  • 3:53 - 3:56
    그 첫 번째는 이민자 그리고
    두 번째는 자주권이었습니다.
  • 3:56 - 3:58
    그리고 이 두 가지 요인이
    나타내는 것은
  • 3:58 - 4:01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욕망과
  • 4:01 - 4:05
    그 사람들의 대표로 나서줄 만한
    정치인들이 없다는 감정입니다.
  • 4:07 - 4:12
    하지만 그 두 가지 감정은 결국
    두려움과 소외감을 뜻하는 것이죠
  • 4:12 - 4:16
    그것들은 민족주의로 돌아가자는 것과
  • 4:16 - 4:19
    다수의 이민자를 여러 면에서
    거절하겠다는 걸 나타냈기 때문에
  • 4:20 - 4:22
    제가 제안하려는 그림은
    앞서 말한 것보다 복잡한데요.
  • 4:22 - 4:25
    그 그림에는 저처럼 진보적인
    국제주의자와 더불어서
  • 4:25 - 4:28
    저도 나서서 동참 하겠습니다.
  • 4:28 - 4:30
    우리가 힘을 합쳐 함께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죠.
  • 4:30 - 4:34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할지
    이해하기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 4:35 - 4:38
    영국 전체 지역의
    투표 패턴을 살펴보면
  • 4:38 - 4:41
    그 분열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 4:41 - 4:44
    파란색은 잔류 찬성을 알 수 있으며
  • 4:44 - 4:45
    붉은색은 탈퇴 찬성을 보여 줍니다.
  • 4:46 - 4:47
    제가 이것을 봤을 땐
  • 4:47 - 4:51
    개인적으로 파란색 지역에서는
    별로 오래 있지 않았지만
  • 4:51 - 4:54
    저는 붉은색 지역의 여러 곳에선
    오래 지냈습니다.
  • 4:54 - 4:56
    갑자기 이것도 깨달았는데요.
  • 4:56 - 4:58
    영국 내의 상위 50개 지역에서
  • 4:58 - 5:01
    강력하게 탈퇴를 원하는 표가 많았으며
  • 5:01 - 5:04
    그 지역들에서 제가 지낸 날은
    이제껏 살아온 날들을 모아서
  • 5:04 - 5:07
    다 합쳐도 4일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 5:08 - 5:12
    게다가 그중 몇몇 투표 지역은
    이름도 모르는 곳이었기 때문에
  • 5:13 - 5:15
    그것은 제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 5:15 - 5:18
    그래서 알게 된 점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로서
  • 5:18 - 5:21
    모두를 포용하며 개방적이고
    너그러운 사람들이라도
  • 5:21 - 5:23
    우리 자신의 나라와
    사회를 거의 모를 수 있으며
  • 5:23 - 5:26
    또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5:26 - 5:33
    (박수)
  • 5:36 - 5:40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 5:40 - 5:43
    이런 사람들에게 포용하는 세계화를
    말하는 새로운 방법이죠.
  • 5:43 - 5:47
    대학을 꼭 다니지 않은 사람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 5:47 - 5:50
    인터넷 환경에서 성장하지 않았어도
  • 5:50 - 5:52
    여행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한테도 해당됩니다.
  • 5:52 - 5:54
    우리가 찾은 그 새로운 방법으로
  • 5:54 - 5:56
    그런 사람들을
    설득 못 할 수도 있겠죠.
  • 5:56 - 5:58
    진보의 거품 속에서 말입니다.
  • 5:59 - 6:03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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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우리가 좀 더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이해해야 하죠.
  • 6:07 - 6:10
    탈퇴를 찬성한 사람 중 소수의 사람은
  • 6:10 - 6:13
    두려움과 증오의
    정치를 퍼뜨려 왔습니다.
  • 6:14 - 6:17
    그것이 만든 거짓과 불신의
    예를 찾아보면
  • 6:17 - 6:21
    탈퇴 찬성으로 유럽 난민들의
    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과
  • 6:21 - 6:23
    유럽 망명 신청자 수도
    감소할 거란 생각이죠.
  • 6:23 - 6:26
    탈퇴를 찬성한 소수에겐
    유럽 연합 밖에서 오는
  • 6:26 - 6:28
    이민자 문제 말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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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탈퇴를 찬성한 사람 중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 6:33 - 6:36
    기성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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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들이 던진 항의 표 때문인데요.
  • 6:39 - 6:41
    자신들을 아무도
    대변 못 한다는 생각에서죠.
  • 6:41 - 6:44
    그 사람들을 대신해서
    말해 줄 정당을 찾을 수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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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들은
    기성 정치를 거부한 겁니다.
  • 6:49 - 6:52
    이런 현상이 유럽의 주변에
    복제되고 있는데요.
  • 6:52 - 6:54
    세계의 많은 진보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 6:54 - 6:59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높아 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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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헝가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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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오르반의
    민족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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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의
    인기가 오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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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한 망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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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모든 사회에 떠돌기 때문입니다.
  • 7:13 - 7:16
    그럼 이제 두 번째 질문을 하겠습니다.
  • 7:16 - 7:19
    우리는 어떻게 대응 해야 할까요?
  • 7:19 - 7:23
    우리는 모두 자유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 7:23 - 7:25
    개방되고 관대한 사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죠.
  • 7:25 - 7:28
    그래서 우리는 지금과 다른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 7:28 - 7:32
    그것은 더 관대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세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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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야만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 7:37 - 7:40
    그러기 위해선 포용하는
    세계화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 7:40 - 7:43
    긍정적인 혜택을 인식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 7:43 - 7:46
    경제학자들 사이에서의 중론으로는
  • 7:46 - 7:49
    자유 무역을 통해서
    자본이 이동하는 것으로
  • 7:49 - 7:54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고 합니다.
  • 7:54 - 7:56
    국제 관계론 학자들
    사이에서의 중론으로는
  • 7:56 - 7:59
    포용하는 세계화는
    상호 의존을 가져오기 때문에
  • 7:59 - 8:01
    그것을 통해 협력과
    평화를 이루게 한답니다.
  • 8:02 - 8:06
    그것 말고도 포용하는 세계화엔
    재분배로 인한 결과가 있어서
  • 8:06 - 8:09
    승자와 패자가 생길 수 있죠.
  • 8:09 - 8:13
    이민자를 예로 들어보면
    우리는 이민자들이
  • 8:13 - 8:17
    거의 모든 상황에서 전체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걸 압니다.
  • 8:18 - 8:21
    또한 우리가 반드시 인식해야 하는 점은
  • 8:21 - 8:24
    이러한 재분배의 결과가 있다는 것이죠.
  • 8:24 - 8:28
    숙련되지 않은 이민자들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는
  • 8:28 - 8:32
    우리 사회에서 제일 빈곤한
    계층의 임금 저하와 함께
  • 8:32 - 8:34
    주택 가격 상승에 압박을 주는 겁니다.
  • 8:34 - 8:37
    그로 인해서 재분배의
    가치가 손상되진 않죠.
  • 8:37 - 8:41
    더 많은 사람이 그 혜택을 나누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서입니다.
  • 8:43 - 8:48
    2002년도에는
    유엔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이
  • 8:48 - 8:51
    예일 대학에서 연설했는데요.
  • 8:51 - 8:55
    그 연설의 주제는 모두를
    포용하는 세계화였습니다.
  • 8:55 - 8:58
    그의 연설 중에 '포용하는
    세계화'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죠
  • 8:58 - 9:01
    그분이 하셨던 연설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 9:01 - 9:06
    세계화의 온실은 반드시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만 하고
  • 9:06 - 9:09
    그렇게 했을 때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 9:09 - 9:13
    지나치게 편협하고 무시하는 태도는
  • 9:13 - 9:16
    포용하지 못하는 추한 얼굴이며
  • 9:16 - 9:19
    포용하는 세계화를
    적대시하는 거라고 하셨죠.
  • 9:19 - 9:23
    그 포용하는 세계화가
    잠시 활기를 되찾은 때가 있는데요.
  • 9:23 - 9:24
    2008년에 열렸던
  • 9:24 - 9:27
    진보적인 통치 방식을 논하는
    자리에서였습니다.
  • 9:27 - 9:30
    유럽 국가의 많은 지도자들이
    참석한 회견이었죠.
  • 9:31 - 9:35
    하지만 2008년도에 발생한
    금융위기로 궁핍한 와중에
  • 9:35 - 9:38
    그 개념은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 9:38 - 9:43
    신자유주의 의제를
    지지하려고 도입한 세계화는
  • 9:43 - 9:46
    모두가 혜택받을 수 있다는 인식보다는
  • 9:46 - 9:48
    기득권층만의 의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 9:48 - 9:52
    현재 그런 식의 세계화보단 훨씬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는 기반으로
  • 9:52 - 9:54
    되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 9:54 - 9:57
    그럼 어떻게 그 목적을
    성취할 수 있을까요?
  • 9:57 - 10:00
    어떻게 우리는 이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출까요?
  • 10:00 - 10:02
    두려움과 소외감을 말하는 편과
  • 10:02 - 10:06
    그와 반대로 외국인 혐오와 민족주의를
  • 10:06 - 10:09
    아주 강력하게 거절하는
    편과의 균형 말입니다.
  • 10:09 - 10:12
    그 질문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죠.
  • 10:12 - 10:13
    그래서 제가 사회 과학자로서
  • 10:13 - 10:16
    사회 과학자의 생각으로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10:17 - 10:20
    우리의 변화는 반드시
    이 두 가지 면에서 시작해야 하죠.
  • 10:20 - 10:22
    물리적인 면에서의 변화와
  • 10:22 - 10:25
    네 가지의 출발점에서부터입니다.
  • 10:26 - 10:30
    첫 번째 출발점은 시민 교육입니다.
  • 10:30 - 10:34
    브렉시트에서의 부각된 격차는
    대중이 인식하는 것과
  • 10:34 - 10:36
    현실에서 경험한 것의 차이 때문이죠
  • 10:36 - 10:40
    그로 인해서 우리는 사실이
    기반인 사회를 추구해야 합니다.
  • 10:40 - 10:43
    그 사회에선 근거와
    진실은 더 이상 문제가 안 되죠.
  • 10:43 - 10:47
    그리고 거짓 근거는
    사실로 변하게 됩니다.
  • 10:47 - 10:48
    그럼 어떻게...
  • 10:48 - 10:51
    (박수)
  • 10:51 - 10:54
    어떻게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에
    진실한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 10:54 - 10:56
    사회를 다시 세울 수 있을까요?
  • 10:56 - 10:58
    그 답은 교육에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 10:58 - 11:00
    그에 앞서 큰 격차가 있다는 것도
  • 11:00 - 11:01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 11:02 - 11:07
    2014년도에 국제 시장 및
    여론 조사 기관인 'MORI'에서
  • 11:07 - 11:10
    이민자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여론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 11:10 - 11:14
    그 결과를 보면
    이민자의 수가 증가했고
  • 11:14 - 11:17
    그래서 이민자에 대한
    국민의 우려도 커졌습니다.
  • 11:17 - 11:20
    인과관계를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 11:20 - 11:23
    왜냐하면 이민자가
    증가한 수만큼이 아니라
  • 11:23 - 11:26
    정치와 미디어에서 하는
    말에 치우쳤기 때문입니다.
  • 11:26 - 11:28
    그뿐만 아니라 그 조사의 결과에는
  • 11:28 - 11:33
    상당히 잘못된 정보가 있었는데도
    수정 없이 그대로 공개됐기 때문에
  • 11:33 - 11:36
    이민자의 본질을 오해하게 했습니다.
  • 11:36 - 11:39
    영국 내에서 이민자를 대하는
    태도를 예로 들면
  • 11:39 - 11:42
    그들은 망명을 신청하는 사람이
  • 11:42 - 11:45
    예전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했죠.
  • 11:45 - 11:48
    또한 현재의 이민자들 중에서
  • 11:48 - 11:53
    교육을 받은 이민자의 비중은
    훨씬 더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 11:53 - 11:56
    우리는 그 조사 결과는
    피상적이며 현실과는 다른
  • 11:56 - 11:58
    잘못된 정보라고 말해야 했죠.
  • 11:58 - 12:00
    그 일이 세계화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 12:00 - 12:03
    그 일은 학교를
    떠나서는 할 수 없는데요.
  • 12:03 - 12:05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해도 그렇죠.
  • 12:05 - 12:09
    그리고 반드시 시민이 평생 동안
    참여하는 일이 돼야 하며
  • 12:09 - 12:13
    사회구성원으로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 12:14 - 12:16
    두 번째 출발점은 이민자들에게
  • 12:16 - 12:18
    다양한 공동체 참여의
    기회를 주는 겁니다.
  • 12:18 - 12:22
    그곳에서 상호 작용을 좀 더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 12:23 - 12:26
    (박수)
  • 12:26 - 12:29
    제가 영국 내에서 이민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봤을 때
  • 12:29 - 12:32
    상당히 두드러지게
    눈에 띈 점이 있었는데요.
  • 12:32 - 12:33
    아이러니하게도
  • 12:33 - 12:36
    우리나라에서 이민자들한테
    제일 관용적인 지역들에는
  • 12:36 - 12:39
    이민자의 숫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 12:39 - 12:40
    예를 들면
  • 12:40 - 12:43
    런던과 영국의 남동부 지역에
    이민자의 수가 제일 많았는데
  • 12:43 - 12:47
    역시 훨씬 더
    관용적인 지역들이었습니다.
  • 12:47 - 12:50
    이런 지역들에는 이민자들의
    수가 훨씬 더 적었는데요.
  • 12:50 - 12:54
    실제로 이민자들에게 가장 배타적이고
  • 12:54 - 12:55
    관용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 12:55 - 12:58
    그래서 교환 프로그램을
    장려해야 하는데요.
  • 12:58 - 13:01
    그것을 통해서 기성세대 중
    여행이나 인터넷 사용을 못 하는
  • 13:01 - 13:03
    사람들도 혜택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죠.
  • 13:03 - 13:06
    또한 지역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장려할 점은
  • 13:06 - 13:09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참여하면서
    상호작용을 하게 해야 합니다.
  • 13:09 - 13:11
    우리가 잘 알지 못하며
  • 13:11 - 13:14
    우리와 관점이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그래야 합니다.
  • 13:15 - 13:19
    세 번째 출발점이야말로
    중대하고 핵심적인 사안인데요.
  • 13:19 - 13:21
    바로 세계화의 혜택을
    모두 나눌 수 있도록
  • 13:21 - 13:23
    확실하게 보장하는 겁니다.
  • 13:25 - 13:27
    이 그림은 파이낸셜 타임스의
    브렉시트 분석입니다
  • 13:27 - 13:29
    아주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실이 있는데요.
  • 13:29 - 13:33
    참담한 사실이지만 유럽 연합에서
    탈퇴를 찬성했던 사람들이야말로
  • 13:33 - 13:36
    영국이 유럽 연합 회원국으로서
    자유 무역을 했을 때
  • 13:36 - 13:38
    가장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 13:39 - 13:42
    하지만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는
  • 13:42 - 13:44
    자신이 수혜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 13:44 - 13:49
    그 사람들은 전 세계 무역과
    유동성이 증가하는 게
  • 13:49 - 13:53
    자신들의 실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 13:54 - 13:58
    저는 주로 난민과 관련된
    문제를 말씀드렸고
  • 13:58 - 14:00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설파한 내용이
  • 14:00 - 14:03
    대부분 전 세계에 있는
    개발 도상국에 대한 겁니다.
  • 14:03 - 14:07
    그것은 난민들과의 통합을
    장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14:07 - 14:09
    난민의 수만 늘어나서는
    실익이 없습니다.
  • 14:09 - 14:11
    그로 인해서 우리는 지방에 있는
  • 14:11 - 14:14
    공동체들이 우려하는 것들을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 14:15 - 14:17
    그렇지만 살펴보면
  • 14:17 - 14:20
    정책적인 면에서 볼 때
    불균형할지라도 반드시
  • 14:20 - 14:23
    더 나은 교육 시설과
    의료 시설을 공급해야 합니다.
  • 14:23 - 14:25
    이민자들이 많이 있는 지역에서
  • 14:25 - 14:28
    사회 복지 서비스를 받아야 하니까요.
  • 14:28 - 14:30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우려도 살펴야 합니다.
  • 14:30 - 14:35
    우리가 개발 도상국을 대상으로
    그런 것들을 장려하면서도
  • 14:35 - 14:38
    정작 그 사항을 우리의
    지역 사회에는 적용 안 하죠.
  • 14:38 - 14:42
    우리가 정말로 심각하게
    세계화의 혜택을 모두가 누리도록
  • 14:42 - 14:45
    보장해야 하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 14:45 - 14:49
    우리의 사업과 협력을
    세계화의 모델로 제시해야죠.
  • 14:49 - 14:53
    그것을 인식시키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이 적용하게 해야 합니다.
  • 14:53 - 14:57
    마지막으로 네 번째 출발점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 14:57 - 15:00
    보다 더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 15:00 - 15:03
    세계화를 향한 중요도에 비하면
    그에 해당하는 사회 과학 증거가
  • 15:03 - 15:09
    아주 적을 수밖에 없지만
    앞서 살펴본 여론 조사 결과로
  • 15:09 - 15:13
    각 나라별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15:13 - 15:16
    나라별로 이민자와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
  • 15:16 - 15:21
    그 태도나 관용의 정도가
    시기별로 다 다르고
  • 15:21 - 15:23
    또 다른 면인 자유 무역도 그렇죠.
  • 15:23 - 15:26
    제가 세운 이 가설은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 15:26 - 15:28
    피상적이지 않습니다.
  • 15:28 - 15:31
    그 가설에 의하면 양극화된 사회들은
  • 15:31 - 15:34
    훨씬 더 세계화에 관대하지 못합니다.
  • 15:34 - 15:37
    과거의 스웨덴과
  • 15:37 - 15:40
    오늘날의 캐나다는
    중도정치를 하고 있는데요.
  • 15:40 - 15:42
    그 곳에선 우익과
    좌익이 함께 일합니다.
  • 15:42 - 15:47
    그런 환경에선 세계화를 지지하는
    태도를 장려할 수 있습니다.
  • 15:47 - 15:50
    오늘날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양극화의 폐해는
  • 15:50 - 15:53
    정치적인 면의 극단적인 격차를
    대화로 풀지 못해서입니다.
  • 15:53 - 15:56
    그 격차를 줄이려면
    중도의 장을 마련해서
  • 15:56 - 16:00
    서로 소통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16:00 - 16:02
    오늘 그것을 못 한다 해도
  • 16:02 - 16:05
    적어도 정치인들에게 요구할 수는 있으며
  • 16:05 - 16:07
    언론에서 두려움만 주는
    말을 그만하게 하고
  • 16:07 - 16:10
    훨씬 더 많이 서로에게
    관용을 베풀 순 있습니다.
  • 16:10 - 16:17
    (박수)
  • 16:18 - 16:21
    이 생각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죠.
  • 16:21 - 16:24
    게다가 좀 더 폭넓게
    함께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 16:24 - 16:25
    일부분밖에 안 됩니다.
  • 16:26 - 16:29
    전 여전히 영국 사람입니다.
  • 16:29 - 16:31
    아직까지도 유럽 사람이고요.
  • 16:32 - 16:35
    제가 지구촌 시민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 16:35 - 16:37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 16:37 - 16:41
    그러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아서
  • 16:41 - 16:44
    우리는 반드시 이 일에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 16:44 - 16:48
    세계화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누구나 받아들여진다는
  • 16:48 - 16:50
    그 사실을 보장하는 일에
    함께 해야 합니다.
  • 16:50 - 16:52
    그렇게 했을 때만
  • 16:52 - 16:56
    민주주의와 포용하는 세계화가
    진정한 조화를 이룰 겁니다.
  • 16:56 - 16:57
    감사합니다.
  • 16:57 - 17:06
    (박수)
Title:
브렉시트는 왜 발생했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Speaker:
알렉산더 베츠(Alexander Betts)
Description:

사회 과학자인 알렉산더 베츠는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로 분열됐는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모르고 있으며 정확하지 않은 근거로 인해서 형성된 세계화를 두려워하는 측과 세계화를 받아들이는 측의 분열이 자라서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하는 브렉시트에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세계화를 두려워 하는 것과 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감이 커지는 현상과 함께 그와 반대로 외국인 혐오와 민족주의를 거부하는 현재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베츠가 좀 더 포용하는 세계화로 향하는 네 가지의 출발점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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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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