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자 니센바움: Painting from Life | Art21 "Extended Play"

에피소드 [288]: 화가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은 2012년 예술가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의 ‘국제 이민자 운동'(Immigrant Movement International, IMI)에서 베로니카 라미레스(Veronica Ramírez)와의 우정과 관찰적 초상화 그리기를 시작했습니다. 10년이 넘은 지금, IMI에서 심은 우정, 임파워먼트, 연대가 그들의 관계와 퀸스의 코로나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여전히 예술로 꽃피우고 있습니다. 니센바움의 ‘Queens, Lindo y Querido’ 퀸스 미술관 전시회 오프닝으로 끝나는 이 영상은 니센바움의 관찰적 초상화 발전과 사회 참여 예술 실천이 개인과 지역 사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알리자 니센바움은 1977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나 뉴욕 퀸스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다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art21.org/alizanisenbaum/

CREDITS |
“Extended Play” Series Producer & Director: Ian Forster.
Editor: Andrea Cruz.
Camera: Sebastián Lasaosa Rogers.
Additional Camera: Michelle Hanks, Miasarah Lai, Rafael Salazar Moreno.
Sound: Ana Fernández, Ava Wiland.
Colorist: Russell Yaffe.
Sound Mix: Collin Blendell.
Associate Producer: Andrea Chung.
Associate Curator: Jurrell Lewis.
Assistant Editor: Michelle Hanks.
Music: Blue Dot Sessions, Epidemic Sound.

Full Credits available at: https://art21.org/watch/extended-play/aliza-nisenbaum-painting-from-life/

TRANSLATIONS
Translated subtitles are generously contributed by our volunteer translation community on Amara.org.

© Art21, Inc. 2023. All rights reserved.

#AlizaNisenbaum #Art21 #Art21ExtendedPlay

칼라바시타스를 만들려고 해요

좋아요

오악사카 치즈가 있어요

우리 지역에서는 타코와
토르티야를 빼놓을 수 없죠

전 뭘 할까요?

이것들을 씻어야 해요

주키니호박을 씻을까요?

그래요

제가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사람 중 한 명이셨죠

정말 인내심 있게 앉아 계셨어요

결국 딸과 모든 가족을 그리게 됐죠

예술은 자신감을 키우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예술은 보다 다채로운
삶을 묘사해 내죠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색상이…

우리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족인 베로니카와 마리사를

여러 해 동안

그려왔어요

우리의 관계는 10년이 넘었습니다

거기 앉아요,
얼굴 표정을...

집에서 엄마와 함께
누워 있을 때의 표정을

그대로 재현해 보려고 합니다

그 표정이 맞는 것 같아요...

높이 괜찮은가요?

이 작품은 퀸스의 마리사와 베로니카의
집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에요

수년 전 마리사의 아버지,

어머니, 파펠 피카도,

그리고 거실의 모든
장식품을 함께 그렸던

그 소파를 다시 방문합니다

저희 집은 침실이 하나뿐인 아파트여서

부모님은 주로 거실 밖에서 주무셨어요

제가 소파에서 자는 것을 싫어하셨어요

비록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고
때로는 아주 작게 느껴지지만,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스탠드의 악보에는
나와틀어로 된 노래가 있어요

스피커는 엄마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집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공원에서 하는 댄스 수업에도 가져가세요

엄마는 자전거를 정말 좋아하세요

할머니는 항상 그런 건
남자나 하는 일이라며

엄마를 나무랐습니다

이것 또한 저항의 한 형태이기도 해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죠

베로니카와 만나면 마리사
얘기가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네 엄마와 나는 네가
코넬 대학에 다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거든

아니, 정말 자랑스러워요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어머니와 댄서들을

그리며 시작됐던 것 같아요

그녀의 연필 움직임은 예술에 대한
제 가장 처음의 기억 중 하나에요

저는 멕시코시티에서 자랐어요

할아버지는 세 살 때
벨라루스에서 멕시코로 오셨고

어머니는 미술사를
공부하기위해 멕시코로 오셨어요

“Ni de aquí ni de allá”
이라는 스페인 속담이 있어요

'여기에도 저기에도 속하지 않는'을
의미하는데,

제 경우엔 항상 반은 멕시코인이고
반은 미국인이었거든요

멕시코에서 엄마와
영어로 대화하며 자랐어요

저는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죠

저는 서류가 없는 많은 이민자가

느끼는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저는 중서부, 시카고로 와서 시카고
예술 대학교에서 예술을 공부했어요

대학원에서는 추상화 화가로
활동했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러다 뉴욕으로 이사했습니다

작은 정물화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멕시코의 길거리 상인들과
꽃꽂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했어요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모든 윤리가

대면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해요

또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윤리적 요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이 개념이 제 작업에 녹아들었어요

누군가와 대면하며 그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아이디어가 말이죠

많은 그림은 재료적 특성과
제스처, 질감 때문에

마치 다른 사람의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생각에 잠겨
내면을 탐구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해요

사색하며 자신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묘사합니다

저는 항상 사회복지사가 될지
화가가 될지 사이에서 고민했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두 가지를
어떤 식으로든 통합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12살 때 국제 이민자 운동인

IMI를 통해 알리자를 만났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죠

환영합니다

타니아는 쿠바 출신 예술가이고

국제 이민자 운동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첫 번째 운동은
‘프렐류드’라고 불렸어요

저희 어머니는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고, 알리자와 함께

수업을 듣기 시작하셨어요

2012년에 타니아
브루게라를 처음 만났고

그녀의 프로젝트에 감명받아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강의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사람들에게 영어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여성 그룹을 위한 미술사
영어 수업을 개발했어요

많은 부분이 페미니스트 미술사였는데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에요

프리다의 이야기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당신과 함께한 수업 덕분임을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예술을 통해 몇 가지 영어
단어를 이해하기 시작했거든요

사람들의 이야기에 너무 흥미를 느껴서

타니아에게 작은 구석에 임시
스튜디오를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림을 하룻밤 동안 놓아 두곤 했어요

돌아와서 수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그렸고

그들의 가족들까지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부모님의 이민 상황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러 가곤 했습니다

희망을 많이 가져다주는

장소였던 것 같아요

그 공간을 넘어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죠

지금까지도 제가 소속되어 있는

예술 단체인 '모바일 프린트 파워'나

어머니가 여전히 참여하시는
’Mujeres en Movimiento’도요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을 뿐,

나중에 제가 동영상을 보며
스스로 춤을 배우고

추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동료, 어머니들이 제게 말해주셨죠

“넌 할 수 있어, 그래,
정말 잘했어, 멋진 춤이었어”

조금 부끄러웠어요

부정적 인식, 고정관념,

불안감을 깨는 것을 좋아했어요

멕시코에서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
줄곧 코로나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자매들은
이미 이곳에 와 있었지만,

엄마와 커뮤니티를 떠나

아는 사람이 없는 이곳에
오는 게 슬펐습니다

적응하기가 쉽진 않았어요

마리사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커뮤니티와 연결되기 시작한 것 같아요

학교, 도서관, 박물관과 같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소통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해냈다”라는 생각으로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커뮤니티의 힘 덕분이에요

국제 이민자 운동 이후 거의
10년 만에 퀸스로 돌아와

퀸스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IMI에서 가르치던 수업으로 돌아왔어요

매주 수요일마다 미술관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푸드 팬트리를
이끄는 여성들이 있어요

이 봉사자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밤마다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림 그리기와
페인팅 수업을 했어요

준비되셨나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모두가 함께 모여
한 학기 동안 만든

모든 작품을 살펴보는 마지막 수업입니다

'그룹 비평'이라고 불러요

그룹 비평

제 작품은 ‘Mi Libertad’
(나의 자유)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정말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말을 타고 시골을
달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을 맞으며
달릴수록 더 자유로운 기분이 들었어요

마치 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키우던 말의 이름을 따서
’나의 자유’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이 그림은 꽤 단순하고
명료한 것을 나타내고 있어요

물질주의입니다

지폐 조각이 있는데, 왜일까요?

왜냐하면 가족을 파괴하고
가정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국경에서 우리는 목숨을 잃어요

이 나라는 정말로 우리를 환영해
줍니다. 정말 크게요

그러나 동시에 우리를 갈라놓기도 합니다

다음 그림을 볼게요

이 그림은 원주민
여성의 인내를 상징해요

저는 카냐리족의 후손입니다

가끔 우리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이며

때로는 보이지 않는 존재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나라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가질 때,

서로 자원을 공유하며 커뮤니티에서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미술관을 자원으로

그리고 진정으로 자신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림의 구조적 경제에 관심이 있어서

커뮤니티나 특정 개인과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할 때

수익을 공유해 왔어요

이 특별한 가족에게는 제가
만든 첫 번째 그림을 선물했고

그들은 나중에 그 그림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팬데믹 동안 1년 또는 몇 달을

버티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갤러리에서 자금을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어요, 알리자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저기에 누가 있게?

누가 있어요?

너가 보이니?

예술을 실천하거나

예술을 만드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연결되는 한 방법이에요

가장 아름다운 방법입니다

이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건
집을 찾은 것과 같아요

알리자,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원은

이러한 관계와 지속해
이어져 온 커뮤니티입니다

여러분의 자원은 여러분
주변의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