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민 생활에서 시장을 신뢰하면 안 되는가
-
0:01 - 0:06여기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
0:06 - 0:08우리 사회에서 돈과 시장의 역할이
-
0:08 - 0:12무엇이 되어야 하는걸까요?
-
0:12 - 0:14오늘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
0:14 - 0:17거의 없습니다.
-
0:17 - 0:18만약에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에 있는 -
0:18 - 0:21교도소에 수감되었는데
-
0:21 - 0:22기존 수감 시설이
-
0:22 - 0:25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라면
-
0:25 - 0:29돈을 주고 감방을 상향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0:29 - 0:32사실이에요.
얼마면 될까요? -
0:32 - 0:34알마면 되겠어요?
-
0:34 - 0:36500 달러요?
-
0:36 - 0:39리츠-칼튼 호텔이 아니라
감방이에요! -
0:39 - 0:41하루에 82달러입니다.
-
0:41 - 0:44하루에 82달러면 됩니다.
-
0:44 - 0:46놀이 공원에 갔는데
-
0:46 - 0:48타고 싶은 기구 앞의 긴 줄에
-
0:48 - 0:50서있고 싶지 않으면
-
0:50 - 0:53해결 방안이 있습니다.
-
0:53 - 0:57믾은 놀이 공원에서
돈을 좀 더 내면 -
0:57 - 0:59맨 앞에 가서
바로 탈 수 있어요. -
0:59 - 1:03그런 걸 '급행' 또는
'VIP' 입장권이라고 하죠. -
1:03 - 1:07이런게 놀이 공원에만 있는게
아니에요. -
1:07 - 1:10워싱턴 DC 에서도
-
1:10 - 1:12때로는 긴 줄이
-
1:12 - 1:16중요한 의회 청문회에
늘어서게 됩니다. -
1:16 - 1:19어떤 사람들은 긴 줄에
서있고 싶어하지 않죠. -
1:19 - 1:22때로는 밤을 새고
비를 맞기도 하니까요. -
1:22 - 1:24이제 로비스트나 누가 됐든
-
1:24 - 1:26공청회에는 정말로
참석하고 싶은데 -
1:26 - 1:28기다리기 싫다면
회사를 찾아갑니다. -
1:28 - 1:30줄을 대신 서주는 회사에요.
-
1:30 - 1:32거기 가서
-
1:32 - 1:34돈을 좀 주면 됩니다.
-
1:34 - 1:37회사는 이런 일을 하겠다는
노숙인이나 다른 사람을 써서 -
1:37 - 1:41기다리는 동안
대신 줄을 서주는 겁니다. -
1:41 - 1:44로비스트는
공청회가 시작하기 직전에 -
1:44 - 1:46맨 앞줄로 가서
자리를 차지한 다음 -
1:46 - 1:49공청회장 맨 첫줄에 앉는 겁니다.
-
1:49 - 1:52돈을 내고 줄을 서는 것이죠.
-
1:52 - 1:56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장 원리에 맡기는거죠. -
1:56 - 1:58시장주의적 사고,
시장주의적 해결책입니다. -
1:58 - 2:01크게 보면 말이죠.
-
2:01 - 2:04전쟁을 하는 방식을
예로 들어볼까요. -
2:04 - 2:07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에는
-
2:07 - 2:11민간 군사 기업의 용병들이
-
2:11 - 2:15미군보다 많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
2:15 - 2:18이것은 '전쟁을 사기업들에게
외주로 맡길 것인가?'와 같은 -
2:18 - 2:21주제를 갖고 공공의 논의를 거쳐서
-
2:21 - 2:23나타난 결과가 아닙니다.
-
2:23 - 2:26그럼에도 이렇게 되었습니다.
-
2:26 - 2:28지난 30년간
-
2:28 - 2:32우리는 조용한 혁명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
2:32 - 2:37그 과정을거의 인식하지 못한 채,
-
2:37 - 2:40'시장 경제'에서
-
2:40 - 2:44'시장 사회'로 흘러왔습니다.
-
2:44 - 2:48그 차이는 이런 겁니다:
시장 경제라는 도구입니다. -
2:48 - 2:50생산적인 활동을 조직화하는
-
2:50 - 2:53가치있고 효과적인 도구지요.
-
2:53 - 2:56한편 시장 사회는 거의 모든 걸
-
2:56 - 2:59사고 팔 수 있는 사회를 말합니다.
-
2:59 - 3:02일종의 생활 방식이죠.
-
3:02 - 3:05시장적 사고와 가치가
-
3:05 - 3:08삶의 모든 면을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
3:08 - 3:13인간 관계, 가족 생활,
건강, 교육, -
3:13 - 3:16정치, 법, 시민 생활까지도요.
-
3:16 - 3:22자, 왜 걱정하느냐구요?
우리 사회가 시장 사회로 되는 걸 -
3:22 - 3:24왜 걱정할까요?
-
3:24 - 3:27제 생각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3:27 - 3:32하나는 불평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
3:32 - 3:35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을수록 -
3:35 - 3:40돈의 많고 적음이
훨씬 더 중요하게 되거든요. -
3:40 - 3:43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
3:43 - 3:48요트를 갖거나, 멋진 휴가를 보내거나,
BMW를 사는 것뿐이라면 -
3:48 - 3:53불평등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
3:53 - 3:56하지만 돈이
본질적으로 행복한 삶에 -
3:56 - 4:01도달하는 과정을 지배하게 된다면 --
-
4:01 - 4:05충분한 의료 서비스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 -
4:05 - 4:10정치적 발언권이나
선거에서의 영향력 등 -- -
4:10 - 4:13돈이 이런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면 -
4:13 - 4:16불평등은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
4:16 - 4:18그래서 모든 것을
시장화하는 것은 -
4:18 - 4:22불평등의 병폐와 함께
-
4:22 - 4:24시민 사회의 위기를
더욱 심화하게 됩니다. -
4:24 - 4:27그게 걱정해야 할
한 가지 이유예요. -
4:27 - 4:29두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
4:29 - 4:33불평등에 대한 걱정은
제외하고라도 말이죠 -
4:33 - 4:35한 번 봅시다:
-
4:35 - 4:39사회적 재원이나
사회적 관습의 영역에 -
4:39 - 4:45시장적 사고와 가치가
간섭하게 되면 -
4:45 - 4:47본래의 의미가 변질되어
-
4:47 - 4:51소중히 해야 할 자세나 규범을
-
4:51 - 4:53몰아내 버립니다.
-
4:53 - 4:55시장 매커니즘의 적용에 관한 논란을
-
4:55 - 4:59예로 들어 보려 합니다.
-
4:59 - 5:04현금 유인책인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십시다. -
5:04 - 5:07일선의 많은 학교들이
-
5:07 - 5:10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
5:10 - 5:14특히 사회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가진 아이들은 -
5:14 - 5:17학업에 전념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
5:17 - 5:20일부 경제학자들은
시장적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
5:20 - 5:24현금으로 보상해주는 겁니다.
-
5:24 - 5:26아이들이 성적이 좋거나
시험을 잘 보거나 -
5:26 - 5:28책을 읽으면 말이죠.
-
5:28 - 5:30실제로 이런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
5:30 - 5:32미국의 몇몇 주요 도시에서
-
5:32 - 5:35실험을 한 거죠.
-
5:35 - 5:39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에서 -
5:39 - 5:42이런 방식을 사용했어요.
A를 받으면 50달러를 -
5:42 - 5:44B를 받으면 35달러를 줬습니다.
-
5:44 - 5:48텍사스의 댈러스에서는
8살짜리 아이들에게 -
5:48 - 5:52책 한 권 읽을 때 마다
2달러 씩 주었습니다. -
5:52 - 5:55이제, 볼까요
-- 일부는 여기에 찬성했고 -
5:55 - 5:58일부는 성취 동기를 부여한다면서
-
5:58 - 6:00돈을 주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
6:00 - 6:03여기서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까요. -
6:03 - 6:07여러분이 중요한 학교 시스템의
책임자라고 상상해 보시죠. -
6:07 - 6:10누군가 다가와서
이런 제안을 합니다. -
6:10 - 6:13어떤 재단이라고 칩시다.
그 사람들이 돈을 지원합니다. -
6:13 - 6:15우리 예산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
6:15 - 6:16몇 분이나 찬성하십니까?
-
6:16 - 6:20그런 시도를 하는데
몇 분이나 반대하십니까? -
6:20 - 6:21손을 들어 볼까요.
-
6:21 - 6:25우선, 최소한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는 분. -
6:25 - 6:29몇 분이나 계시죠?
손 들어 보세요. -
6:29 - 6:31그럼 몇 분이 반대하십니까?
몇 분이나 -
6:31 - 6:34그러니까 대부분은
반대하시는군요. -
6:34 - 6:37하지만 일부는
찬성하시네요. -
6:37 - 6:39논의를 해봅시다.
-
6:39 - 6:42반대하시는 분들 부터
시작해 볼까요? -
6:42 - 6:45아직 시도도 해보기 전에
반대하시는 분, 계신가요? -
6:45 - 6:46그 이유가 뭐죠?
-
6:46 - 6:50누가 먼저
말문을 열어주시겠습니까 -
6:50 - 6:52하이카 모세: 안녕하세요.
하이카라고 합니다. -
6:52 - 6:55저는 그런 방법이
내재적인 동기를 없앨 거라고 생각합니다. -
6:55 - 7:00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은
책을 읽고 싶더라도 -
7:00 - 7:02오히려 그런 동기를
빼앗기는 겁니다. -
7:02 - 7:06그저 돈을 받고
다른 행동을 한 것 뿐이지요 -
7:06 - 7:09마이클 샌델: 내재적인 동기가 사라진다.
-
7:09 - 7:13내재적 동기는 무엇이며
어때야 하는 거죠? -
7:13 - 7:15하이카 모세: 내재적 동기라 하면
-
7:15 - 7:17배우고자 함이죠.
-
7:17 - 7:20하이카 모세: 배움이요.
마이클 샌델: 세상을 알아가는 거요. -
7:20 - 7:23그러면 돈을 안 준다고
어떻게 되기라도 할까요? -
7:23 - 7:24그럼 아이들이 책읽는 것을
멈추기라도 하나요? -
7:24 - 7:27마이클 샌델: 이제 찬성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
7:27 - 7:30이걸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
7:30 - 7:32엘리자베스 로프터스: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입니다. -
7:32 - 7:36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면서요.
그럼 해보면 되는거죠. -
7:36 - 7:40실험을 해보고 상황을
평가해보면 어떨까요? -
7:40 - 7:42마이클 샌델: 평가라.. .뭘 평가하죠?
-
7:42 - 7:44무엇이 얼마나 되는지 --
-
7:44 - 7:46엘리자베스 로프터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
7:46 - 7:48또 얼마나 계속 읽고 있는지
-
7:48 - 7:50장려금 지원을 중단한 후에요.
-
7:50 - 7:52마이클 샌델: 아, 장려금을 중단한 다음에요.
-
7:52 - 7:54좋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
7:54 - 7:56하이카 모세: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
-
7:56 - 8:00여기있는 분들을 비난하는 건 아닌데
굉장히 미국식이네요. -
8:00 - 8:07(웃음) (박수)
-
8:07 - 8:09마이클 샌델: 좋습니다.
이 논의에서 나온 건 -
8:09 - 8:11다음과 같은 의문점입니다:
-
8:11 - 8:15장려금이 과연 양질의 동기를
-
8:15 - 8:19망쳐버리거나 내쳐버리는가?
-
8:19 - 8:23우리가 내심 바라는 효과는
-
8:23 - 8:28아이들 스스로 배우고
읽는 걸 좋아하는 법을 -
8:28 - 8:30깨닫는 거잖아요?
-
8:30 - 8:34모두 그 효과가 어떨지에 대해서
동의하진 않았지만 -
8:34 - 8:36그게 의문점인것 같군요.
-
8:36 - 8:38어떻든 시장 매커니즘이나
-
8:38 - 8:43장려금 지급이
잘못된 교훈을 줄 것이다. -
8:43 - 8:47그렇다면, 나중에 아이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요? -
8:47 - 8:50이 실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말씀드려야겠군요. -
8:50 - 8:55성적별 장려금 제도는
상당히 혼재된 결과를 보였지만 -
8:55 - 8:58대부분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
8:58 - 9:00책 한 권에 2달러를 준 것은
-
9:00 - 9:04아이들이 더 많은 책을
읽도록 만들었습니다. -
9:04 - 9:06게다가 더 얇은 책을
읽도록 만들었죠. -
9:06 - 9:10(웃음)
-
9:10 - 9:12그런데 진짜 의문은
-
9:12 - 9:15아이들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겁니다. -
9:15 - 9:17우려했던 것 처럼
아이들이 책읽기를 -
9:17 - 9:20돈 받고서 하는 일
정도로 여기게 되었을까요 -
9:20 - 9:24아니면 처음에는
잘못된 의도로 읽기 시작했지만 -
9:24 - 9:29자연히 책읽기를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
9:29 - 9:34자, 이 짧은 논의에서
나온 이야기는 -
9:34 - 9:38그 많은 경제학자들도
간과했던 겁니다. -
9:38 - 9:40경제학자들은 종종
-
9:40 - 9:42시장은 그대로 있는 거라서
-
9:42 - 9:47교환하는 재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
9:47 - 9:50그들은 시장적 교환이
-
9:50 - 9:52교환되는 상품의 의미나 가치를
-
9:52 - 9:54바꾸지 못한다고 가정합니다.
-
9:54 - 9:55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
9:55 - 9:58유형의 재화라면 말이죠.
-
9:58 - 10:00제게 평면 텔레비전를 팔거나
-
10:00 - 10:02선물로 주든 간에
-
10:02 - 10:04물건 자체는 똑같겠지요.
-
10:04 - 10:06어떤 방향으로든 같을 겁니다
-
10:06 - 10:09하지만 무형의 재화라면
-
10:09 - 10:11말이 좀 다를 겁니다.
-
10:11 - 10:15가르치고 배우는 사회적인 행위나
-
10:15 - 10:19사회적 행위와 결부되는
영역을 포함해서요. -
10:19 - 10:22이런 영역에
시장 매커니즘과 -
10:22 - 10:26현금 장려금을
도입하는 행위는 -
10:26 - 10:31소중한 비상업적 가치
또는 마음가짐을 -
10:31 - 10:33해치거나 몰아낼 수도 있습니다.
-
10:33 - 10:35일단
-
10:35 - 10:39시장이나 상품이
유형 재화의 영역을 벗어나 -
10:39 - 10:43그 너머로 확장되면
-
10:43 - 10:48상품의 특성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 -
10:48 - 10:51사회적인 행위의 의미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
10:51 - 10:54교육과 학습의 예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
10:54 - 10:59시장의 영역이 과연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
10:59 - 11:01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
11:01 - 11:03소중한 가치와 자세를
잠식하는 영역은 -
11:03 - 11:06어디까지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
11:06 - 11:09다만 이러한 논의를 위해선
-
11:09 - 11:13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11:13 - 11:16우리가 소중히 여길 사회적 행위의
-
11:16 - 11:19가치와 의미를
-
11:19 - 11:23공론의 장에서 함께
따져보아야 합니다. -
11:23 - 11:26우리 몸에서부터 가족 생활,
-
11:26 - 11:28사적인 관계, 건강,
-
11:28 - 11:32교육과 공공 생활의
영역 까지도요. -
11:32 - 11:35모두 논쟁의 여지가 있는
질문들입니다. -
11:35 - 11:37그래서 우리는 그런 문제로부터
물러서는 경향이 있죠. -
11:37 - 11:40사실 지난 30여년간
-
11:40 - 11:43시장 논리,
시장적 사고가 -
11:43 - 11:46힘과 특권을 얻었을 때
-
11:46 - 11:50이 시기동안
우리의 대중적 담론은 -
11:50 - 11:52허울만 공허히 남고
-
11:52 - 11:56보다 큰 도적적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
11:56 - 11:59의견 충돌이 두려워서
이런 질문으로부터 물러섰던 것이죠. -
11:59 - 12:02하지만 일단 우리가
시장이 상품의 성격을 -
12:02 - 12:05바꾸는 것을 본 이상
-
12:05 - 12:09우리는 재화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지에 대해 -
12:09 - 12:11이런 더 큰 문제를 가지고
-
12:11 - 12:13논의해야만 합니다.
-
12:13 - 12:16모든 것에 가격을 매기는 일이
-
12:16 - 12:19가장 좀먹는 건
-
12:19 - 12:22공공성 입니다.
-
12:22 - 12:25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의식 말입니다. -
12:25 - 12:29불평등이 점점 커지는
현실에 반하여 -
12:29 - 12:33삶의 모든 측면을
시장화하게 되면 -
12:33 - 12:39부유한 사람들과
-
12:39 - 12:41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
12:41 - 12:45점점 분리된 삶을
살게 됩니다. -
12:45 - 12:48우리가 서로 다른 곳에서
-
12:48 - 12:50살고,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게 됩니다. -
12:50 - 12:53우리 아이들도
서로 다른 학교에 가게 되고요. -
12:53 - 12:56이것은 민주주의에
좋지도 않고 -
12:56 - 12:59그다지 만족스런 삶도
아닙니다. -
12:59 - 13:02심지어 줄 앞으로
끼어드는 비용을 -
13:02 - 13:05부담할 만큼 부유한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
13:05 - 13:06왜 그럴까요.
-
13:06 - 13:11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만 -
13:11 - 13:13민주주의가 요구하는 것은
-
13:13 - 13:17시민들이 보편적인 삶을
공유하는 겁니다. -
13:17 - 13:19중요한 것은
-
13:19 - 13:21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과
-
13:21 - 13:23삶의 이력을 지닌 사람들이
-
13:23 - 13:25서로 마주치는 겁니다.
-
13:25 - 13:27일상에서 서로서로
-
13:27 - 13:31부대낄 수 있어야하는 거죠.
-
13:31 - 13:33왜냐하면 이 때 우리는
-
13:33 - 13:37서로의 차이에 대해 타협하고
수용하게 되거든요. -
13:37 - 13:41또한 우리가 공공 재화에
관심을 갖게되는 길이기도 하죠. -
13:41 - 13:45그래서 결국, 시장화의 질문은
-
13:45 - 13:49경제학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
13:49 - 13:53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에 대한 물음입니다. -
13:53 - 13:57모든 걸 사고 파는
사회를 원합니까? -
13:57 - 14:01아니면 특정 도덕이나
공공재화가 있어서 -
14:01 - 14:03시장에 좌우되지 않고
-
14:03 - 14:06돈으로는 살 수 없는
사회를 원합니까? -
14:06 - 14:07대단히 감사합니다.
-
14:07 - 14:12(박수)
- Title:
- 왜 시민 생활에서 시장을 신뢰하면 안 되는가
- Speaker:
- 마이클 샌델 (Michael Sandel)
- Description:
-
마이클 샌델은 지난 30여년간 미국이 시장 경제에서 시장적 사회로 흘러갔다고 말한다: 즉, 지금까지의 시민 사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경험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가에 달렸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3가지 주요한 예는 교육에 대한 접근권, 법률에 대한 접근권, 정치적 영향이다) 이 강연과 청중들의 논의에서 샌델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현재의 민주주의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걸 사고 팔고 있지 않은가?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14:37
![]() |
K B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
![]() |
K B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
![]() |
K Bang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
![]() |
K Bang commented on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
![]() |
K B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
![]() |
JunHo Lee accepted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
![]() |
JunHo Lee commented on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
![]() |
JunHo Lee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
JunHo Lee
수정/리뷰 작업 노트 2013.10. 17
# 내용에 맞추어 표현 수정
# 구두점 생략/삭제- 구두점은 자막 가독성을 떨어뜨립니다
# 외래어 표기
워싱톤-> 워싱턴
달라스-> 댈러스
# 미국이 확실한 배경인 만큼 지폐단위는 원문과 동일하게 달러로 표기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JunHo Lee
전반부에 '9만원' 도 달러 단위로 맞추어야 했는데 미처 수정이 안되었군요...승인 전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K Bang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두가지로 축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구둣점에 대한 논란은 상당히 오랜동안 논란거리였습니다. "구두점은 자막 가독성을 떨어뜨립니다 ."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물론 국립국어원의 의견이기도 하고 제 생각도 그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현재 구두점을 사용하지 않은 자막은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정을 해주시지 않으면 부득이 제 3자에게 review 를 다시 의뢰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내용에 맞추어 표현 수정"이라고 해 주셨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수정을 위한 수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화폐 단위인데요. 번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어로 이해가 어려운 분들이 강연을 이해하시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화폐 단위를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 측면도 있지만 듣는 사람들이 그 돈이 얼마 정도의 돈인가를 빠르게 알 수 있도록 하는데는 적절한 환산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나은가에 대한 의견은 물론 분분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번역자와 리뷰어 사이에 논의를 통해 조절하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시 말해 리뷰어 혼자의 생각으로 원 번역을 뒤엎는 일은 지양해주십사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 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review task 자체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이 강연과 별개의 내용이므로 따로 메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unHo Lee
.
K Bang
안녕하세요?
한마디로 전문가다운 수정을 해주셨더군요. 결과물을 보니 종종 연사가 말한 내용에 대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의역된 부분도 있었지만 쓸데없는 핑계 이전에 제가 했던 원번역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구둣점에 대한 논의는 일단 국어원의 고리타분한 의견을 따르기로 하겠습니다.
좋은 번역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