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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e Despont: Drawing from Life in Bali | Art21 "New York Clos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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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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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에서는 항상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이 같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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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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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긴 여름이 계속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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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살면 평화롭다는 생각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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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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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생활에서 저는 제 주변 세상의 리듬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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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가 꽥꽥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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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에서 살며 그림을 그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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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자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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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전히 제가 되돌아 갈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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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저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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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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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공간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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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발리에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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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발리는 저의 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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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6시30분쯤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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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쯤 되면 태양이 아주 밝게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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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 반쯤에는 스튜디오 세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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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작품 주변을 어지럽힐 수도 있어서 밖에 두고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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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pi와 Wiwik는 9시쯤 도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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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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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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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oman은 집을 정리하는 직원이고 10시반쯤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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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련의 일들이 의식처럼 멈추지 않고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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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가 이 섬의 지형학적 에너지를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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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의 모든 이들이 이곳에서의 삶을 충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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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에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연못주변에 사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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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바닷가로 갈 때면 이 장소와 환경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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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존경심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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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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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를 더 알게되면 알게될수록 이 곳에 강한 힘이 임재한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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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감정이 계속해서 저의 안으로 들어온 다음 아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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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다음날이 되면 저는 무언가가 저에게서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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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힘들게 지고 있던 짐 같은 것이 씻겨져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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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런 경험들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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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화된 기억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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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기후를 가진 발리에서 그림은 그다지 번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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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는 곧 사라져 없어질 수 있는 재질로 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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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공기는 엄청나게 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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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동안에 종이가 말라 비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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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주 단순한 유리로 만든 케이스를 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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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제습기를 그 안에 넣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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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작업을 하지 않는 그림들은 여기에 넣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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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네스타난은 전통 발리 예술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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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든 작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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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을 떠나온 사람들이 그곳으로 이동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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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이 가득했던 마을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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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는 여행자들이 방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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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고스란히 그대로 발자국처럼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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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 곳에 있던 3년 동안 많은 것이 변화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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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발리에서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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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존재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은 채로 이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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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곳 새 지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곳에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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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게도 저의 관계가 그곳에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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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사랑하는 사람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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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많은 윤택함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항상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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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런 점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제 그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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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천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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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 제 마음에 들었던 좋은 작품들에서는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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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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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슬플 때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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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우울할 때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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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두려움을 느낄 때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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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실제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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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여전히 같은 제 삶의 한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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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실에서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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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 그림과 제가 연결되었다고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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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 것은 분명히 사랑에 빠지는 일만큼이나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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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분명히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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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지탱하게 해주는 연습을 한다는 건 결국에는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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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해튼 소호, 드로잉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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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드로잉 센터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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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저의 몸을 채우는 에너지를 상상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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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런 생각을 토대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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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떻게 세포가 나뉘어지는지를 과학적인 도표와 도형들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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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에 제 삶을 거치면서 이어지는 일련의 일들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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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적으로 붕괴되는 것을 그리면서 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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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체가 없는 부분으로 다시 되돌아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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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타원형의 방에 하나의 큰 그림을 전시하기를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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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제가 있는 이곳의 분위기를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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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그림이 섬세하기 때문에 연약해보일 수 있지만 모두 함께 걸어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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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들에 액자가 없기 때문에 취약함이라는 특성을 아주 잘 나타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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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에 제가 발리로 돌아간 그 해에 느꼈던 것들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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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나게 취약해 보이고 섬세한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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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이 전시회 공간에서 틀 수 있는 음악을 작곡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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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소리가 아주 작아서 들릴 듯 들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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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린 숨을 쉬는 듯이 리듬이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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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정말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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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의 가믈란(gamelans) 소리가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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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전시회에 들어오면 신전 같은 곳에 있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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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전시회에 들어오기 전의 기억 따위는 잊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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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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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랑하는 것들이 떠오를 때 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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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 여행을 하고 있을거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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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들은 제 그림을 30초만 보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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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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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앞에 두고 보내는지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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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사람들이 그림을 관람하면서 충분히 긴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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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있는 듯이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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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순간이 그림을 완성하는 순간보다도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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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결코 만들어낼 수가 없는 그림의 잠재력이 여기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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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을 제작한 뒤에 루이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났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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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여전히 발리에 살고 있습니다.]
Title:
Louise Despont: Drawing from Life in Bali | Art21 "New York Close Up"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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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New York Close Up" series
Duration:
09:20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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