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turn to Video

우리는 왜 울까? 눈물의 세가지 종류 - 알렉스 젠들러(Alex Gendler)

  • 0:06 - 0:10
    이 이야기는 홍채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0:10 - 0:13
    홍채는 마음이 아주 여린 아이였죠.
  • 0:13 - 0:17
    그래서 항상 울고 있을 정도였어요.
  • 0:17 - 0:20
    홍채는 슬플 때도
  • 0:20 - 0:23
    행복할 때도
  • 0:23 - 0:28
    심지어 그냥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도
    울었습니다.
  • 0:28 - 0:31
    홍채는 새로운 눈물을
    만들 수 있는 독특한 눈물샘과
  • 0:31 - 0:34
    오래된 눈물을 빼낼 수 있는,
    누점이라고 하는 특별한 관을
  • 0:34 - 0:37
    가지고 있었습니다.
  • 0:37 - 0:39
    홍채는 너무 많이 울어서
  • 0:39 - 0:41
    하루에 약 300g 정도의 눈물을 흘렸죠.
  • 0:41 - 0:43
    그러니까 한 해에 120리터 정도 운겁니다!
  • 0:43 - 0:45
    그런데 사실, 좀 더 자세히 보면
  • 0:45 - 0:50
    홍채가 항상 조금씩은
    울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0:50 - 0:53
    홍채가 계속해서 내보내는
    이 기본적인 눈물은
  • 0:53 - 0:55
    홍채를 먼지로부터
    보호해주는
  • 0:55 - 0:58
    얇은 3겹의 막을 형성합니다.
  • 0:58 - 1:01
    홍채의 바로 위에는 점막층이 있는데
  • 1:01 - 1:04
    이 모든 걸 홍채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1:04 - 1:06
    그리고 그 위에는
    홍채를 늘 촉촉하게 유지하고
  • 1:06 - 1:08
    해로운 세균을 쫓아내주어
  • 1:08 - 1:09
    홍채의 피부나 각막이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는
  • 1:09 - 1:13
    수분층이 있습니다.
  • 1:13 - 1:16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방층이 있죠.
  • 1:16 - 1:19
    이 지방층은
    홍채가 밖을 볼 수 있게
  • 1:19 - 1:20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외부막입니다.
  • 1:20 - 1:23
    다른 층들이 마르지 않게 도와주기도 하죠.
  • 1:23 - 1:25
    사실 홍채는
  • 1:25 - 1:27
    이 일상적인 눈물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도 알아채지 못한 채
  • 1:27 - 1:28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 1:28 - 1:30
    그게 이 눈물의 특징이기도 하죠.
  • 1:30 - 1:33
    하지만 어느날,
    홍채는 양파라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 1:33 - 1:35
    홍채는 양파에게 바로 반해버리죠.
  • 1:35 - 1:38
    빛나는 보라색 자켓을 입고 있는 양파는
  • 1:38 - 1:40
    너무 멋져보이는 데다가 향도 좋습니다.
  • 1:40 - 1:42
    그래서 홍채는 양파를 초대해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 1:42 - 1:45
    하지만 양파가 집에 들어와
    외투를 벗자
  • 1:45 - 1:47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 1:47 - 1:50
    보이시죠?
    양파가 외투를 벗으면
  • 1:50 - 1:51
    화학 작용이 일어나고
  • 1:51 - 1:55
    양파에게서 좋은 향이 나게 했던
    술폭시드라는 화학물이
  • 1:55 - 1:57
    술펜산으로 변하게 됩니다.
  • 1:57 - 2:01
    그러면 긴 이름을 가진,
    냄새도 안좋은 물질이 생기게 되죠.
  • 2:01 - 2:04
    씬-프로판티올-에스-옥사이드 입니다.
  • 2:04 - 2:06
    이게 홍채를 건드리게 되면
  • 2:06 - 2:08
    홍채는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 2:08 - 2:10
    울게 됩니다. 조절할 수가 없죠.
  • 2:10 - 2:13
    조건 반사적인 이 눈물은
    홍채가 익숙해져있는
  • 2:13 - 2:15
    기본적인 눈물과는 다릅니다,
  • 2:15 - 2:16
    해로운 물질이나 입자를
    씻어내기 위해
  • 2:16 - 2:18
    만들어졌기 때문에
  • 2:18 - 2:21
    훨씬 더 많은 양이 나오게 되고
  • 2:21 - 2:24
    혹시 들어올지도 모르는
    미세입자들을 막기 위해
  • 2:24 - 2:28
    이 조건반사적 눈물들의 수분층은
    더 많은 항체를 가지게 됩니다.
  • 2:28 - 2:31
    홍채와 양파 모두 엄청난 충격에 빠지죠.
  • 2:31 - 2:33
    양파가 외투를 벗을 때마다
  • 2:33 - 2:35
    홍채가 고통스러워하고 울게된다면
  • 2:35 - 2:38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걸
    둘 다 알게 된 겁니다.
  • 2:38 - 2:40
    그래서 홍채와 양파는
    헤어지기로 결심합니다.
  • 2:40 - 2:42
    양파가 집에서 나가자
  • 2:42 - 2:43
    홍채는 우는 걸 멈췄지요.
  • 2:43 - 2:45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또 다시 울기 시작했습니다.
  • 2:45 - 2:47
    이번에는 조건반사적인 눈물을
    흘리고 있는게 아닙니다.
  • 2:47 - 2:50
    감정적인 눈물을 흘리는 거죠.
  • 2:50 - 2:53
    누군가 너무 슬프거나
    너무 행복할 때는
  • 2:53 - 2:54
    꼭 통제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 2:54 - 2:56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 2:56 - 2:57
    그래서 감정적인 눈물은
  • 2:57 - 2:59
    이런 상태를
    최대한 빨리
  • 2:59 - 3:01
    진정시키고
  • 3:01 - 3:03
    증가된 심박수같은
    다른 물리적인 반응을
  • 3:03 - 3:04
    조절시키고
  • 3:04 - 3:06
    숨을 느리게 하기 위해
    나오기 시작합니다.
  • 3:06 - 3:08
    하지만 과학자들은 아직도
  • 3:08 - 3:12
    어떻게 눈물이 나오는 자체만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3:12 - 3:13
    감정적인 눈믈은 동정을 유발하거나
  • 3:13 - 3:16
    복종한다는 뜻을 보여주려는
    사회적 진화기제일 수도 있습니다.
  • 3:16 - 3:18
    하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 3:18 - 3:20
    감정적인 눈물이
    ACTH나 엔케팔린같은
  • 3:20 - 3:21
    스트레스 호르몬을
  • 3:21 - 3:24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 3:24 - 3:27
    자연적인 진통제나
    엔돌핀 같은 것도요.
  • 3:27 - 3:30
    이런 경우에 감정적인 눈물은
    홍채의 감정상태를 남들에게 알리는 것 뿐만이 아니라
  • 3:30 - 3:33
    즉각적으로 홍채를
    진정시키기도 합니다.
  • 3:33 - 3:36
    홍채와 양파가
    함께 지낼 수 없는 건 슬픈 일이지만
  • 3:36 - 3:37
    너무 걱정은 마세요.
  • 3:37 - 3:39
    홍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 3:39 - 3:41
    세 가지 종류의 눈물이 있는 한
  • 3:41 - 3:42
    괜찮을 겁니다.
  • 3:42 - 3:43
    곧 알게 될 거예요.
Title:
우리는 왜 울까? 눈물의 세가지 종류 - 알렉스 젠들러(Alex Gendler)
Speaker:
Alex Gendler
Description:

전체 강연 보기: http://ed.ted.com/lessons/why-do-we-cry-the-three-types-of-tears-alex-gendler

우리가 슬픈 영화를 볼 때나 양파를 깔 때, 아니면 완전히 본의 아니게 우는 순간, 우리의 눈은 계속해서 눈물을 만들어낸다. 알렉스 젠들러는 특별히 울 일이 많았던 홍채의 하루를 다루면서 기본적인 눈물, 조건반사적 눈물, 그리고 감정적 눈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연: 알렉스 젠들러,
애니메이션: 더 무빙 컴퍼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more » « less
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3:59
  • 아주 사소한 것들 두어군데 수정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Korean subtitles

Revisions Compare rev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