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turn to Video

Drive (2011) - The Quadrant System

  • 0:09 - 0:12
    안녕하세요, 전 토니이고
    이 편은 짧은 Every Frame a Painting입니다.
  • 0:12 - 0:16
    영화에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중 하나는
    '생기가 느껴진다'는 겁니다
  • 0:17 - 0:20
    일종의 예측 불가능한 리듬이 깔려 있다는 것이죠
  • 0:20 - 0:22
    그것은 그저 스토리나 배우에게만이 아니라
  • 0:22 - 0:24
    화면 자체에 있습니다
  • 0:24 - 0:28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 속 짧은 숏을 한 번 보세요
  • 0:33 - 0:35
    처음 볼 땐 그다지 특이해 보이지 않습니다
  • 0:35 - 0:40
    하지만 화면의 반을 가리고 보게 되면
    화면의 우측만으로도
  • 0:40 - 0:43
    인물들의 스토리를 모두 전해주고 있죠
  • 0:43 - 0:46
    좌측 역시 또 다른 상호보완적인
    스토리를 전달합니다
  • 0:46 - 0:49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만 담아낼 수 있었던 숏이
    사실 둘을 담아내죠
  • 0:49 - 0:51
    지루해지는 대신에,
    관객의 눈은 화면의 두 측을
  • 0:51 - 0:53

    지속적으로 번갈아가며 쫓습니다
  • 0:54 - 0:57
    이번엔 역동이 좌측과 우측이 아니라
  • 0:57 - 0:59
    상, 하에 위치합니다
  • 0:59 - 1:01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1:02 - 1:04
    -아, 둘이 아는 사이구만?
    - 하지마요
  • 1:05 - 1:07
    위쪽에선 얼굴들이
    아름다운 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 1:07 - 1:10
    수직, 대각선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1:10 - 1:12
    아래쪽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 번 보시죠
  • 1:12 - 1:13
    관객이 계속해서 의식하진 않지만
  • 1:13 - 1:16
    화면 아래 반쪽이 배우들의

  • 1:16 - 1:18
    손을 통해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 1:19 - 1:21
    - 아, 둘이 아는 사이구만?
    - 하지마요
  • 1:21 - 1:23
    - 이것 봐라
    - 이웃이에요
  • 1:23 - 1:26
    이웃이요? 아주 좋군요
    우리도 가깝게 지냅시다
  • 1:26 - 1:29
    영화에 생기가 있다고 할 때는
    이런 부분을 말하는 겁니다
  • 1:29 - 1:33
    미묘함, 스토리텔링, 움직임이
    보는 곳 뿐만이 아니라
  • 1:33 - 1:36

    보지 않는 곳에도 있죠
    드라이브를 보면 패턴을 볼 수가 있는데
  • 1:36 - 1:39
    거의 모든 숏에 구조적 균형이 있습니다
  • 1:39 - 1:43
    좌측, 우측 사이와
    상단, 하단 사이에 있는데요
  • 1:44 - 1:45
    사분면이죠
  • 1:46 - 1:49
    처음에는 이 방식이 제한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이용해
  • 1:49 - 1:50
    감독이 어떻게 통속적인 장면에서

  • 1:50 - 1:53
    색다른 연출을 해내는지 보시죠
  • 1:54 - 1:56
    드라이버가 화면으로 들어오면서
    좌측 상단에 위치합니다
  • 1:56 - 1:59
    그래서 다음 숏에선 당연히 사람이
    우측 상단에 위치할 것이라 예상되죠
  • 1:59 - 2:01
    하지만 그 대신...
  • 2:05 - 2:07
    숏이 인물에 가까워지면서 두 인물이 이렇게
    근시안적으로 위치한 것이 보여집니다
  • 2:08 - 2:10
    뒤쪽에 막대한 공간을 남겨두면서요
    서로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 2:13 - 2:14
    각자 다른 의무가 존재하죠
  • 2:15 - 2:19
    두 남자가 대면하자
    그들이 같은 눈높이에서
  • 2:19 - 2:22

    같은 넓이의 면을 차지하는 걸 보세요
    동일한 위치에서 싸우고 있기 떄문입니다
  • 2:23 - 2:25
    한편 아이린은 우측 상단이나 사점에 위치합니다
  • 2:25 - 2:29
    그들의 영향 아래에 있는 대상이죠
    초점에서 벗어나 있지만 그녀의 연기를 한 번 보세요
  • 2:34 - 2:36
    장면은 이 형상으로 결실을 맺습니다
  • 2:36 - 2:39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 사이에
    균형이 잡힘으로써
  • 2:39 - 2:42
    시각적으로 두 남자를 비교해보고
    한 쪽이 다른 쪽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걸 보게 합니다
  • 2:43 - 2:44
    장면의 첫번째 숏에서
    이 출구가 보이긴 했지만
  • 2:44 - 2:48
    이를 이용한 시각적 성취는 사실 의외이죠
  • 2:48 - 2:52
    그리고 감독은 다른 형태의
    사분원을 강조함으로써
  • 2:52 - 2:53
    빽빽히 구성된 숏,
  • 2:53 - 2:55
    이상하게 예측 불가능한 숏
    모두를 만들어냅니다
  • 2:55 - 2:56
    이런 귀한 차들은
  • 2:56 - 2:58
    더 좋은 자물쇠를 걸지 그래
  • 3:00 - 3:01
    이런 게 재미있다면
    사분원을 마음대로 활용해보세요
  • 3:01 - 3:03
    아주 단순한 구식 방식이죠
  • 3:03 - 3:06
    그리고 레픈 감독을 모방하진 말고
    똑같은 방식을 이용하되
  • 3:06 - 3:07

    고유의 형상을 만들어보세요
  • 3:08 - 3:13
    명심하세요 스테디 캠이나 크레인,
    드론, 최신 4K 카메라 같은 건 필요없습니다
  • 3:13 - 3:17
    상단, 하단, 좌측, 우측과
  • 3:18 - 3:20
    그것을 짜맞추는 좋은 감각이 필요하죠
  • 3:29 - 3:31
    편집 & 내러티브

    토니 주
  • 3:31 - 3:33
    www.patreon.com/everyframeapainting에서
    이 채널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Title:
Drive (2011) - The Quadrant System
Description:

more » « less
Video Language:
English, British
Duration:
03:34

Korean subtitles

Rev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