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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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0:04이곳은 결핵 병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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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 0:08이 사진이 촬영된 1800년대 후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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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 0:12일곱 명 중 한 명은 모두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
0:12 - 0:15당시에는 이 질병의 원인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
0:16 - 0:20환자가 이 질병에 취약한
기질을 지녔기 때문에 -
0:20 - 0:21앓게 된다는 가설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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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 0:24매우 낭만적으로 여기는
질병이기도 했어요. -
0:24 - 0:27소모병(consumption) 이라고도 불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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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 0:33시인, 예술가, 지식인들의
질환이었습니다. -
0:33 - 0:37심지어 결핵이 감수성을 높이고
창조적인 천재성을 가져다 준다고 -
0:37 - 0:39믿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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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 0:431950년대에 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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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 0:47결핵이 전염성이 아주 강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
0:47 - 0:49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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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 0:51살짝 덜 낭만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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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 0:57이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는
훨씬 좋은 점이죠. -
0:57 - 1:00의사들은 이프로니아지드라는
신약을 개발해냈고 -
1:00 - 1:03결핵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은 채로 -
1:03 - 1:05환자들에게 투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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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 1:07그러자 환자들은 격정적으로
행복해했습니다. -
1:07 - 1:10전보다 훨씬 사교적이고 활기가 넘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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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 1:15한 의료 보고서에는 환자들이
"복도에서 춤을 춘다" 고 했습니다. -
1:16 - 1:17하지만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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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1:20호전되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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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 1:23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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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 1:30또 다른 의료 보고서에는 환자들이
"부적절할 정도로 행복하다" 고 했습니다. -
1:31 - 1:35바로 이 지점에 착안하여,
최초의 항우울제가 개발되었습니다. -
1:36 - 1:40이런 우연한 발견이
과학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
1:40 - 1:43신나는 사건 그 이상이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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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 1:47그 우연을 발견해 낼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
1:48 - 1:50저는 신경과학자이고,
여러분께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
1:50 - 1:52들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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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 1:55여러분이 어떻게 부르시든
뜻밖의 행운의 반대말을 -
1:55 - 1:57저는 현명한 운이라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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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 1:59먼저, 배경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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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2:03감사하게도 1950년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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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 2:07또 다른 결핵 약들이 개발됨으로써
비록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
2:07 - 2:11최소한 미국 내에서는 이제
결핵은 사실상 정복되었습니다. -
2:11 - 2:12결핵 요양소는 문을 닫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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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 2:16여러분 대부분은 결핵을 그리
걱정하지 않으실 겁니다. -
2:17 - 2:20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1900년대의 사람들이 -
2:20 - 2:21결핵과 같은 감염질환을 바라보던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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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2:24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정신질환을 바라봅니다. -
2:25 - 2:28우리는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과 같은 -
2:28 - 2:32기분장애가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2:32 - 2:36미국에서 성인 네 명 중 한 명 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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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 2:38정신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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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 2:41이 말은 곧, 만약 여러분이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더라도 -
2:41 - 2:44가족 중 누군가가 앓은 적이 없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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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 2:47여러분이 아는 사람이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2:47 - 2:49그 분들이 그런 얘기는 안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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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2:54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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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 2:58HIV/AIDS, 말라리아,
비만, 전쟁을 압도하며 -
2:58 - 3:02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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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 3:051950년대의 결핵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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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3:07우리는 이 질병의 원인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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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3:09한 번 발병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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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 3:11평생 지속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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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3:13알려진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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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3:17두 번째로 개발된 항우울제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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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 3:191950년대에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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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3:23조증을 일으키던 항히스타민제로부터
발견되었습니다. -
3:24 - 3:25바로 이미프라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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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 3:30그리고 결핵 병동과
항히스타민제 연구실 모두에서 -
3:30 - 3:32누군가가 이 약들은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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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 3:34알러지 증상과 결핵 증상의 치유라는
한 가지 용도로만 개발되었지만 -
3:34 - 3:37그럼에도 우울증 치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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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 3:39전혀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
3:39 - 3:41알아보았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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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3:44약물의 이런 용도 변경은
사실 매우 어렵습니다. -
3:44 - 3:48의사들이 처음으로 이프로나이지드의
기분증진효과를 알게 되었을 때 -
3:48 - 3:51그들은 자신들의 발견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
3:51 - 3:53그래서 이 발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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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 3:56결핵 치료제라는 틀 안에서만 해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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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3:58그저 역효과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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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 4:00유해한 부작용이라고만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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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4:02여기에서 보시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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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4:061954년에 수많은 환자들이
극도로 행복한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
4:07 - 4:11의사들은 이런 부작용이
어쩌면 결핵의 치료를 -
4:11 - 4:13방해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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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4:20이프로나이지드를 오직 중증 결핵 환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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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4:23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된 환자들에게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4:24 - 4:28항우울제로 이 약을
사용할 때와는 정 반대로요. -
4:28 - 4:33그들은 이 약을 오직 결핵을 치료가능성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았고 -
4:33 - 4:37다른 질병에 쓰일
더 큰 가능성은 못 봤죠. -
4:37 - 4:40물론, 그들만을 탓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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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4:43우리 모두가 이런 고정관념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
4:43 - 4:46고정관념과 편견은 하나의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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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4:49기존의 용도나 기능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게 만들죠. -
4:50 - 4:52의식 구조는 다른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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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 4:54그건 일종의 선입견과 같은 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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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 4:55그것으로 문제에 접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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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 4:59용도 변경이란 우리 모두에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죠. -
4:59 - 5:02제 생각엔 그래서 이 사람에게
TV쇼를 맡긴 것 같은데요. -
5:02 - 5:04용도변경을 아주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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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 5:07(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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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 5:12이프로니아지드와 이미프라민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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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 5:13아주 강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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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 5:15사람들은 조증을 보였고,
복도에서 춤을 추었으니까요. -
5:15 - 5:18그러니 이 두 약물이
주목받게 된 것은 놀랍지 않죠. -
5:18 - 5:22하지만 우리가 뭔가 놓친 게
없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
5:23 - 5:25이프로니아지드와 이미프라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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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 5:28단순히 약물의 용도변경 사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
5:28 - 5:31이 두 약물은 정말로 중요한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
5:31 - 5:33먼저, 심각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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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 5:36간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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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 5:3950파운드(약 22kg) 이상의 체중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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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 5:41자살경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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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 5:45두 번째, 이 약물 둘 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데 -
5:45 - 5:48뇌의 화학 신호 또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
5:49 - 5:51두 가지를 다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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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 5:54하나나 둘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
5:54 - 5:57두 가지 부작용을 동시에 생각하면
더욱 안전한 약을 개발해야 했다는 거죠. -
5:57 - 6:01특히 세로토닌부터
살펴보는 게 좋아 보였죠. -
6:02 - 6:06그래서 세로토닌에 초점을 맞춘
약물들을 개발했습니다. -
6:06 - 6:09바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s)이죠. -
6:09 - 6:12이 계통의 가장
유명한 약물은 프로작입니다. -
6:12 - 6:14그렇게 30년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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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 6:17그때부터 줄곧 우리는 SSRIs 계통
약물들을 최적화시키는데 집중했고 -
6:18 - 6:21그래서 SSRIs 계통 약물들은
이전의 약물들보다 효과가 좋지만 -
6:21 - 6:23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
6:23 - 6:26체중증가,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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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6:27자살경향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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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 6:30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
6:30 - 6:33많은 환자들이
4주에서 6주는 걸립니다. -
6:33 - 6:35그것도 효과가 나타나는
환자들에 한해서요. -
6:35 - 6:38이런 약물이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아주 많습니다. -
6:38 - 6:41이 말은 곧, 2016년 현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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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 6:45기분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
6:45 - 6:47그저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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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 6:53마치 감염질환에 복용하는
항생제와 진통제의 차이와 같습니다. -
6:53 - 6:55진통제가 당장 증상을
완화해 주기는 하겠지만 -
6:55 - 6:58기저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
6:59 - 7:01그리고 이 상황은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
7:01 - 7:05이 두 가지 약물이 항우울제로
쓰일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알아보고 -
7:05 - 7:08거기에서 다시 세로토닌
이론으로 향했습니다. -
7:08 - 7:11그리고 모순적이게도 세로토닌이라는
틀에 다시 갖혀 버린 겁니다. -
7:12 - 7:15이것은 SSRI 계통 약물의
광고에 등장하는 -
7:15 - 7:16뇌 신호, 세로토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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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 7:18이건 극화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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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 7:23과학에서는 우리가 가진
편견을 지우려 노력합니다. -
7:23 - 7:25이중 은폐 실험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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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 7:29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열린 태도를 지니는 거죠. -
7:29 - 7:33하지만 우리가 선택하는 연구주제와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방식까지도 -
7:33 - 7:35편견이 작용하고
우리는 함정에 빠집니다. -
7:36 - 7:40그래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세로토닌에 집중해 왔습니다. -
7:40 - 7:42다른 요소들을 배제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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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 7:44여전히 치료는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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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 7:49그렇다면 정말 세로토닌이
우울증 치료의 핵심일까요? -
7:49 - 7:51만약 세로토닌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면요? -
7:51 - 7:53그렇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
7:53 - 7:56세로토닌 연구에 들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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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 7:58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
7:58 - 8:01지난 몇 년간 의사들은
새로운 약물을 발견했습니다. -
8:01 - 8:06아마도 SSRIs 계통 약물 이후
최초로 등장한, 새로운 항우울제인데요. -
8:07 - 8:08바로 칼립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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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 8:11칼립솔은 몇 시간, 혹은 하루 내로
아주 빠르게 효과를 나타냅니다. -
8:11 - 8:13그리고 세로토닌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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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 8:16글루타메이트라는 뇌의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합니다. -
8:16 - 8:18이 약물도 용도 변경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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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 8:21원래 수술용 마취제로 사용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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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 8:23앞의 두 약물의 용도변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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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 8:25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가능했던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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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 8:27이 경우에는 20년이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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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 8:29칼립솔이 항우울제라는 것을
깨닫기 까지요. -
8:29 - 8:32다른 약물들과 비교했을 때
더 뛰어난 효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
8:32 - 8:34더 오래 걸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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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 8:38어쩌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 때문에 -
8:38 - 8:40우리가 알아보지 못한 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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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8:42약의 효과가 조증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
8:43 - 8:462013년, 저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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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 8:49동료인 크리스틴 앤 데니 박사와
함께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
8:49 - 8:53우리는 칼립솔을 항우울제로서
쥐에게 실험해 보고 있었죠. -
8:54 - 8:56칼립솔은 지속기간이 아주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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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 9:00그래서 몇시간 내에 체외로 배출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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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9:01우리는 실험을 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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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 9:03쥐에게 칼립솔을 투여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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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 9:05한 주간 기다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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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 9:07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동시에
또 다른 실험도 진행했는데요. -
9:08 - 9:10다른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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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 9:12그 쥐가 스트레스를 받도록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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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 9:14우울증 모델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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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 9:17처음엔 전혀 효과가 없는 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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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 9:19그래서 거기에서 멈출 수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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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 9:22전 이 우울증 모델을
몇 년간 계속했습니다. -
9:22 - 9:24그런데 여기에서 도출된
데이터가 상당히 이상했죠. -
9:24 - 9:26제가 보기에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였어요. -
9:26 - 9:27그래서 다시 살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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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 9:29저희가 재분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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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 9:34쥐들이 1주 먼저 1회 칼립솔 투여
여부에 근거해서 분석했습니다. -
9:35 - 9:37결과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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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 9:39가장 왼쪽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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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 9:42만약 새로운 공간에 쥐를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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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 9:44이건 상자인데요, 쥐는 신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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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 9:46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그 공간을 탐험할 겁니다. -
9:46 - 9:50이 분홍색 선이 보이시죠,
쥐가 실제로 돌아다닌 궤적을 표시한 겁니다. -
9:50 - 9:54같은 공간에 컵 안에 든
쥐도 넣었습니다. -
9:54 - 9:56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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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 9:59불분명할 경우를 대비해 극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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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 10:03평범한 쥐는 이리저리 돌아다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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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 10:04사교적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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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 10:06지켜 봅시다.
-
10:06 - 10:09이 우울증 모델에서,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데 -
10:09 - 10:10여기서 가운데 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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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 10:13이 쥐들은 사교적이지 않고
공간을 탐험하지도 않습니다. -
10:13 - 10:16대부분의 경우 컵 뒤쪽 구석에
가만히 숨어있습니다. -
10:17 - 10:20하지만 칼립솔을
투여한 쥐들의 경우에는 -
10:20 - 10:21여기 오른쪽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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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 10:24쥐들은 여전히 사교적이었고,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
10:25 - 10:27그들은 마치 전혀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
10:28 - 10:29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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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10:32우린 그쯤에서 그만 둘 수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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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 10:37하지만 크리스틴이 마취를 위해
칼립솔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
10:37 - 10:39몇 년 전에 그녀가 본 건
-
10:39 - 10:42세포와 어떤 행동에
이상한 영향을 주는데 -
10:42 - 10:45약물을 투여한지 한참 지나고서도
-
10:45 - 10:47약 몇 주 동안이나
지속되었다는 겁니다. -
10:47 - 10:48우리는 이렇게 생각했죠. 좋아,
-
10:48 - 10:50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닐지도 몰라.
-
10:50 - 10:52하지만 우린 그때
정말로 회의적이었습니다. -
10:52 - 10:54그래서 과학이 불확실함을
해결하는 방식인 -
10:54 - 10:55재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10:56 - 10:59그 때 동물실험실에서의
순간이 기억납니다. -
11:00 - 11:03저는 실험을 위해 쥐들을
상자에서 상자로 옮기고 있었어요. -
11:03 - 11:07크리스틴은 바닥에 앉아서 무릎 위의
노트북을 보고 있었고 -
11:07 - 11:08쥐들은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
11:08 - 11:11그녀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어요. -
11:11 - 11:12우린 소리를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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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 11:15동물 실험실에서 작업 중에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는데 -
11:15 - 11:17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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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 11:21이 쥐들은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
11:21 - 11:24혹은 부적절할 정도로
행복해 보였어요. -
11:24 - 11:27우린 정말 기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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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 11:31결과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의심을 가졌습니다. -
11:32 - 11:33그래서 또 실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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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 11:36PTSD모델로도 다시
실험을 진행했어요. -
11:36 - 11:39스트레스 호르몬을 투여하는
생리학적 모델로도 -
11:39 - 11:41다시 시도해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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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 - 11:43학부생들이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기도 하고 -
11:43 - 11:47지구 반대편의 프랑스 동료들에게도
실험을 진행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
11:48 - 11:51모든 실험에서 매번
똑같은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
11:51 - 11:54칼립솔을 투여하면 어째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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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 11:57수 주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는 것처럼 보였어요. -
11:57 - 11:59저희가 1년 전 이 내용을 발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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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9 - 12:03다른 연구실들이 독립적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왔음을 확인했습니다. -
12:04 - 12:06우리는 우울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을 모릅니다. -
12:06 - 12:13하지만 80%의 경우가 스트레스가
일차적인 원인임을 잘 압니다. -
12:13 - 12:15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
12:15 - 12:17바로 이 지점에서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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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 12:19극심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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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 12:22치열한 전투, 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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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 12:24각종 폭력 사태, 그리고 성폭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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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 12:26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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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 12:33하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기분장애를 겪지는 않습니다. -
12:33 - 12:36스트레스를 경험하고도 다시 회복하고
-
12:36 - 12:40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고
다시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오는 능력은 -
12:40 - 12:43스트레스 저항력이라고 불립니다.
-
12:43 - 12:45그리고 이 능력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
12:45 - 12:48우리는 언제나 스트레스 저항력을
수동적이라 여겨 왔습니다. -
12:48 - 12:51이 질병들에 대한 감수성 인자들과
-
12:51 - 12:53위험인자들의 부재를 의미했죠.
-
12:54 - 12:56하지만 만약 이 능력이
능동적이라면 어떨까요? -
12:56 - 12:58어쩌면 이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
12:58 - 13:00일종의 갑옷을 입는 것처럼요.
-
13:01 - 13:06우리는 우연히 최초의
저항력 향상 약물을 발견했습니다. -
13:07 - 13:10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극소량의 약물로도
-
13:10 - 13:11그 효과는 몇 주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
13:11 - 13:14그 어떤 다른 항우울제도
가지지 못한 효과입니다. -
13:14 - 13:19이 효과는 면역 백신과
매우 유사해요. -
13:19 - 13:22여러분이 면역 백신을 맞으신다면
-
13:22 - 13:26그 후 몇 주, 몇 달, 몇 년 후에도
-
13:26 - 13:28박테리아에 노출되었을 때
-
13:28 - 13:30몸 속의 백신이 보호해 주는 게 아니라
-
13:30 - 13:32여러분의 면역계가 보호하는 겁니다.
-
13:32 - 13:36백신을 통해 박테리아와 싸우고
저항하는 능력을 발전시켜 -
13:36 - 13:38절대로 감염되지 않는 겁니다.
-
13:38 - 13:41기존의 치료 방식과는
매우 다른 겁니다. 그렇죠? -
13:41 - 13:45기존의 방식은, 여러분이 박테리아에
노출되고, 감염되어 -
13:45 - 13:49병에 걸리게 되면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겁니다. -
13:49 - 13:52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하죠. -
13:53 - 13:55아니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시방편으로 -
13:55 - 13:58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거죠.
-
13:58 - 14:01이 경우 기저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
14:01 - 14:04그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증상이 나아질 뿐이에요. -
14:04 - 14:06그래서 계속해서 복용해야만 하죠.
-
14:06 - 14:09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경우
-
14:09 - 14:11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
14:11 - 14:14완화치료만이 가능합니다.
-
14:14 - 14:16항우울제는 증상을 억제할 뿐입니다.
-
14:16 - 14:19그래서 항우울제를
질병을 앓는 기간 내내 -
14:19 - 14:21계속해서 복용해야만 하는 겁니다.
-
14:21 - 14:23많은 경우 평생을 복용합니다.
-
14:24 - 14:28그래서 우리가 발견한 회복력 향상 약물에
"파라백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
14:28 - 14:30이 약물이 백신과 유사하다는 의미죠.
-
14:30 - 14:34왜냐면 이 약물을 통해 쥐들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여 -
14:34 - 14:38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
14:38 - 14:40앓지 않을 수 있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14:41 - 14:44모든 항우울제가 파라백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14:45 - 14:47프로작으로도 시도해 봤지만
-
14:47 - 14:48아무런 효과도 없었어요.
-
14:49 - 14:52이 약을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해 본다면
-
14:52 - 14:55우울증이나 PTSD같은 스트레스 관련한
-
14:55 - 14:59장애 및 질환을 앓게 될
위험성이 예측되는 사람들을 -
14:59 - 15:01보호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15:01 - 15:04응급구조요원, 소방대원
-
15:04 - 15:08난민, 수감자, 간수
-
15:08 - 15:10군인, 그리고 그밖에
수많은 사람들을요. -
15:11 - 15:15이 질병의 심각성의 수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15:16 - 15:192010년에 전세계적으로
이 질병으로 인한 비용은 -
15:19 - 15:23약 2조 5천 억 달러
(약 2850조원)로 추정됩니다. -
15:23 - 15:25만성 질환이기에
-
15:25 - 15:28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향후 15년내에
-
15:28 - 15:316조 달러(약 6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15:32 - 15:34제가 앞서 말씀다렸다시피
-
15:34 - 15:38약물의 용도 변경을 어렵게
하는 것은 우리의 선입견입니다. -
15:39 - 15:40칼립솔은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
15:41 - 15:42바로 케타민 입니다.
-
15:43 - 15:45그리고 또 다른 이름은
-
15:45 - 15:47스페셜 K 입니다.
-
15:47 - 15:49클럽 마약, 비의료적으로
남용되는 약물의 대명사죠. -
15:51 - 15:54하지만 케타민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마취용도로 쓰입니다. -
15:54 - 15:57아이들에게 썼고, 전쟁터에서도 씁니다.
-
15:57 - 16:00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
16:00 - 16:01호흡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죠.
-
16:01 - 16:06국제보건기구는 케타민을 최고
필수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16:07 - 16:10만약 이 약이 파라백신으로
먼저 발견되었다면 -
16:11 - 16:14항우울제로 개발하기가 훨씬 수월했겠지만
-
16:14 - 16:18우린 지금 용도 변경을 위해
-
16:18 - 16:20고정관념과 사고방식이라는
장애물과 싸워야만 합니다. -
16:22 - 16:26다행히도, 우리는 칼립솔 외에
다른 약물들도 발견했습니다. -
16:26 - 16:29케타민과 마찬가지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16:30 - 16:32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다른
모든 약물들과 성분들은 -
16:33 - 16:35말 그대로 정말 새로운 것들이기 때문에
-
16:35 - 16:39FDA 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들을 거쳐야만 하고 -
16:39 - 16:42인간에게 사용되기에 앞서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려면 -
16:42 - 16:44수년이 걸릴 겁니다.
-
16:44 - 16:46그러니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
16:46 - 16:49우리에겐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케타민이 있습니다. -
16:49 - 16:51특허가 만료 되어 가격도 저렴해서
-
16:51 - 16:55짦은 기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할 겁니다. -
16:56 - 17:01하지만 고정관념과 사고방식 너머에
-
17:01 - 17:04또 다른 진짜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
17:04 - 17:06바로 정책입니다.
-
17:06 - 17:08이미 특허가 만료되어
복제약이 나온 상태의 -
17:08 - 17:12약물을 제약회사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
17:12 - 17:15방침이 없다는 겁니다.
-
17:15 - 17:16이윤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죠.
-
17:16 - 17:20이것은 케타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모든 약물도 마찬가지입니다. -
17:21 - 17:26그래도 정신의학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생각입니다. -
17:26 - 17:32그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로
정신 질환을 미리 예방한다는 거죠. -
17:33 - 17:38지금으로부터 20년, 50년,
100년이 흐른 미래에 우리는 -
17:38 - 17:42지금 우리가 과거의 결핵을 돌아 보듯이
-
17:42 - 17:46우울증이나 PTSD를 과거의 유물이라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
17:47 - 17:52어쩌면 이것이 정신질환의 시대를 끝내는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17:53 - 17:57하지만 한 위대한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17:58 - 18:00"어리석은 자만이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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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 18:03지혜로운 자는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
18:03 - 18:04[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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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 - 18:05감사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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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 - 18:10(박수)
- Title:
- 약물로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예방할 수 있을까?
- Speaker:
- 레베카 브라만(Rebecca Brachman)
- Description:
-
예상치 못한, 혁명적 발견들이 더 나은 치료제의 개발을 가능케 했습니다. 신경과학자 레베카 브라만은 과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이 훌륭한 이야기를 통해,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혁신적인 약물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논쟁적인--반전도 들어 보세요.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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