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넘치는 글 쓰기|빅토리아 스미스(Victoria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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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흥미진진한 공포 이야기를 만드는 것일까요? 언뜻 보기에 무시무시한 몬스터들과 뿜어져나오는 피일 것 같지만, 공포소설 작가 H.P. 러브크래프트가 말했듯 가장 강력한 공포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답니다. 작가들은 무작정 공포스러운 요소를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서스펜스 속에서 긴장감을 느끼도록 하면서 이러한 공포를 작품 속에 실현해 냅니다. 빅토리아 스미스는 글 속에 서스펜스를 담아낼 수 있도록 몇 개의 팁을 줍니다.

강의: 빅토리아 스미스(Victoria Smith)
감독: 실비아 프리토브(Silvia Prietov)

기부자들의 후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부해주시지 않았더라면 이 영상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Carlos Castillo, Sage Curie, Ana Maria, Vignan Velivela, Ibel Wong, Ahmad Hyari, A Hundred Years, Eden Sher, Rikke Borgaard, IamJo , Travis Wehrman, Minh Tran, Louisa Lee, Kiara Taylor, KFerg, Hoang Viet, Nathan A. Wright, Joren Schiks, Аркадий Скайуокер, Milad Mostafavi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엇이 공포이야기를 흥미롭게 할까요?

물론 무시무시한 괴물을 등장시키거나

뿜어져나오는 피를 활용하거나

무서운 물체들을 아무데서나
튀어나오게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공포 소설의 대작가
H.P. 러브크래프트가 말했듯

가장 오래된, 가장 강력한 두려움은
미지에 대한 공포입니다.

그리고 작가들은 직접적으로
공포를 조성하기보다

독자들이 무서운 사건을 예견하며
떨게 함으로써 공포감을 형성합니다.

바로 긴장감의 상태죠.

긴장감은 공포영화나 추리 소설에서
흔하게 드러납니다.

으스스한 대저택 안에는 뭐가 있을까요?

저녁식사 초대 손님 중
누가 살인자일까요?

하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긴장감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웅이 구해낼 수 있을까요?

연인이 마침내 함께 하게 될까요?

주인공을 그토록 힘들게 하는
어두운 비밀이 무엇일까요?

긴장감의 핵심은

읽는 사람이 궁금해할 점들을
여러 개 만들고

계속 호기심을 가지도록 하면서
대답을 미루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글쓰기에서 긴장감 있는
글을 쓰는 기술들은 뭐가 있을까요?

시점을 제한시키세요.

모든 것을 보고 전달할 수 있는
전지적 서술자 대신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키세요.

독자들처럼 거의 아는 게 없이
등장인물이 시작할 겁니다.

그러면 독자들도 그들과 함께
상황을 차차 파악해 나가는 거죠.

예를 들어, 고전 소설 드라큘라에서는

편지와 일기를 통해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 닥칠 일들을 두려워하죠.

다음으로, 적절한 배경과
이미지를 활용하세요.

복잡한 구조와 비밀 통로를 가진
오래된 저택이나 성들은

무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밤 시간, 안개, 폭풍우 모두
시야와 행동 반경을 제약함으로써

비슷한 기능을 하죠.

그래서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이
배경으로 자주 쓰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장소와 물체들도

주인공의 새 집에 있던 꽃들이
피처럼 붉다고 묘사한 '레베카'에서 처럼

무섭고 불길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셋째, 문체와 문장 형태를 활용하세요.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 뿐만 아니라
사건이 어떻게 묘사되는지에 주목함으로써

긴장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소설 "The Tell-Tale Heart"에서

툭툭 끊어지는 짧은 문장으로
서술자의 심리를 표현했습니다.

또 짧은 평서형 문장들도

숨가쁜 속도감과 무거운 정체감을
복합적으로 만들어냈고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는

긴 정적과 기나긴 층계를 통해

불안감을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넷째, 상황적 아이러니를 활용하세요.

독자를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계속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등장 인물들은 모르지만
이야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독자들에게만 알려줌으로써
긴장감이 잘 구현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상황적 아이러니라고 하며

무엇이 일어날지가 아니라

등장 인물들이 언제 알아차릴지를
궁금해하게 만들죠.

'오디이푸스 왕'이라는 고전 희곡에서

주인공은 그가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자기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알죠.
오디이푸스 왕이 그걸 차차 알아가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세요.

하지만 너무 자주 그러지는 마세요.

어떤 이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여기지만
효과는 부정할 수 없죠.

이야기의 챕터나 에피소드, 시즌 등이

중요한 사실이 밝혀지기 직전에 끝나거나

실낱같은 희망만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끝나게 하세요.

길든 짧든 기다리는 시간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게 하면서

긴장감을 심화시켜 주니까요.

거의 항상 어려운 일은 다 피하면서

이야기가 매듭지어지고
감정적 안도를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등장인물이 다시 위험에 빠졌을 때

걱정하는 마음이 덜해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