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지하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ㅣ 크리스찬 월머(Christian Wol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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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강의 보기: https://ed.ted.com/lessons/how-the-world-s-first-subway-system-was-built-christian-wolmar

1863년 초, 런던의 아직 개통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지하철 시스템이 온 도시를 뒤집어 엎었습니다. 현재의 가치로 1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이것이 가능해졌을까요? 크리스찬 월머가 도시 아래로 한 번 도 철도를 놓아보지 않은 시대에 처음 런던 지하철이 생기게 된 과정을 설명해줍니다.

강의: 크리스찬 월머, 영상: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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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년 초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런던의 지하철 시스템이

개통도 하기전에 이 도시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도시의 아래에 구멍을 뚫고
그 위로 철도를 놓는다는 생각은

허튼소리처럼 들렸지요.

술집의 사람들은 이 아이디어를 비웃었고

한 목사는 지옥의 문을 열려고 한다는
죄명으로 철도회사를 고발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늘날의 가치로
1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이 프로젝트가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성공했지요.

1863년 1월 10일,

3만 명의 사람들이 세계 최초의
지하철을 타려고 모여들었습니다.

이 런던의 노선은
4마일을 가로질렀지요.

몇 번의 지연과 3년간의 공사 끝에

런던지하철이 영업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런던의 공무원들을
한 시름 놓게 되었지요.

그들은 도로 위의 심각한 교통 체증을
줄일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런던은 그 때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번영한 도시였습니다.

때문에 항상 교통체증에 시달렸지요.

수레들

행상인들,

소들,

그리고 출퇴근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빅토리아의 선지자인 찰스 피어슨이

지하로 철도를 놓는다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1840년대에 지하철에 대해서
꾸준히 로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파들은 그 아이디어가
비실용적이라고 생각했지요.

그 때 당시의 철도들은 언덕을 지나는
짧은 터널 정도만 있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만든다니요?

이에 대한 해답은 "절삭식 공법"이라고
불리는 간단한 방법이었습니다.

먼저 일꾼들은 아주 큰 땅굴을 팝니다.

그리고 벽돌로 아치형 터널을 만든 후에

이렇게 지어진 터널 위로
다시 흙을 채우는 것이지요.

이 방법은 주변 지반을 붕괴시키고

터널 위에 있는 건물들을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선들은
기존의 도로 아래로 지어졌습니다.

물론 사고들도 있었지요.

한 번은 강한 폭풍우 때문에
근처에 있던 하수도가 넘쳐흘러서

공사장으로 뿜어져나온 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공사가 몇 달이나 지연되었지요.

하지만 런던 지하철이 개통되자 마자

런던 사람들은 새로운 기차에
탑승하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지하철은 금방 런던 교통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되었지요.

이어서 노선이 계속 확장 되었고,

지하철역 주변으로
교외지역들이 형성되었습니다.

철도를 따라서 큰 백화점들이 생겨나고,

철도 회사는 심지어
관련 관광상품까지 만들었습니다.

얼스 코트에는 지하철로 관광객들을 불러오는
30칸 짜리의 관람차 같은 것도 있지요.

30년 만에

런던의 지하철 시스템은
80km로 넓어졌습니다.

열차는 도시 중심부에서는
터널아래로 지나가고

교외로 나왔을 때는 주로 강을 따라서
지상에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런던은 계속 성장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싶어했습니다.

1880년대 말에는

도시내의 건물과 하수도와
전기선들이 너무 많아져서

"절삭식 공법"을 사용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새로운 방법이 고안되어야 했지요.

그레이트헤드 쉴드라고 불리는
기계를 사용하면

12명의 일꾼으로 구성된 팀이
땅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런던의 점토층을 지나서
깊은 지하터널을 만들 수 있었지요.

이 새 노선들은 튜브라고 불러졌고
그 깊이가 다양했습니다.

보통은 기존의 "절삭식 공법"보다
대략 25m 더 깊어졌지요.

덕분에 이 건설 과정은
지표면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건물 아래로 땅을 파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첫 번째 지하철 라인인
시내와 런던남부 노선은

1980년대에 개통되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이후 20년 동안
6개의 노선이 더 만들어졌지요.

이 기발한 신기술 덕분에
이후에 지어진 여러 노선들은

런던의 템즈강 아래로도 만들어졌습니다.

20세기 초에 들어서는

부다페스트

베를린

파리

그리고 뉴욕까지

자기들만의 지하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55개국의
160개가 넘는 도시들이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지요.

우리는 찰스 피어슨과 런던 지하철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들 덕분에 우리가 올바른 노선으로
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