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oline Woolard's Floating Possibility | Art21 "New York Close Up"

["뉴욕 클로즈업"]

저는 바닷가에서 자랐습니다.

바다는 생각을 씻어내릴 수있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바다에 가면 모든 것이 가능한 백일몽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캐롤린 울라드의 부유하는 가능성"]

예술가가 된다는 건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는 겁니다.

저는 떠오르는 이미지와 모든 사실들에 집착합니다.

연구를 하던 시기에 저는 이 역사적인 항아리에 푹 빠졌습니다.

암포라는 두개의 손잡이와 뾰족한 바닥 부분으로 구성된 항아리입니다.

터닙이나 당근처럼 생겼죠.

그리고 고대 로마로 감람 기름이나 포도주를

선적하기 위해서 식민지 시민들이 사용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기호인

"@"이 암포라를 나타내는 부호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로마 제국에서 사용하던 부호를 여전히 이어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 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암포라에"@"라는 부호를 부여하게 된 역사적 사실 때문에

저는 경제와 교환이라는 관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주제를 저의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울라드] 안녕하세요.

[헬렌 리] 이봐요.

[울라드]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리] 유리 공예 작품 몇 개가 있어요.

[울라드] 그럴 줄 알았어요.

이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하는 것은 저한테는 불가능했습니다.

[리] @(at)을 보여줄게요.

[울라드] 보기 어려운 건데!

[ 웃음]

[리] 자 보세요.

[울라드] "@" 부호는 디지털에서의 의사소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디지털상에서의 의사소통은 유리 화면을 매개체로 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유리장인들과 일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 어반 글래스, 브루클린 ]

전 유리로 하는 작업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진행하기가 어려운 작업이었으니까요.

[알렉산더 로젠버그, 예술가]

유리를 부는 직공들이 훈련을 할 때

둘이나 셋 혹은 네 사람이 함께 일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몇 사람이 함께 작업을 해야 합니다.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몸을 계속 움직이면서요.

만약 그들이 혼자서 작업을 한다면 작품은 만들어질 수가 없어요.

[헬렌 리, 예술가]

우리는 소재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연구를 통해서 항상 무언가를 배웠습니다.

연구에서 배운 것들을 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보는 일도 했어요.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암포라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고대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블로우 몰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유리시계를 만들고 싶었어요.

"암포라"라는 단어가 "양쪽을 잡고 옮기다"라는 뜻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암포라는 전시를 위해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배에 실어서 다른 장소로 가져가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해변 모래사장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암포라가 바다에서 발견되었던 장면을 상상해보려고 했어요.

그들은 종종 모래에서 발견이 됩니다.

우리는 해변으로 가기로 했어요.

[로커웨이, 퀸즈]

아가들, 우리 아가들.

해변에서 우리는 어떻게 아랫쪽이 뾰족한 이 항아리를

안정감있게 고정할 수 있는지

찾으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항아리에 모래를 채우고

물도 채우려고 했습니다.

바다에서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하다가 알게된 사실은

그들이 물 위에 뜰 수 있는 놀라운 구조를 가졌다는 거였어요.

암포라는 중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구체적이고 완고한 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암포라를 아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우리는 전통적인 갤러리에 암포라를 전시하게 될 겁니다.

다른 암포라는 대학교 실습 강의에서 사용될 거고

다른 암포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가게 될 겁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실험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단계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불평하기도 하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있지요.

저는 시각 예술가로서 장엄한 허구의 어떤 장소에

이 전시물을 옮기면

어떨지 상상해 보곤 합니다.

만약 암포라를 펼쳐서 물결 모양으로 만들거나 선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중요한 이야기들이

나중에 가서 모두 끝날 수 있다면 어떨지 생각하곤 하죠.

암포라가 부정적인 생각들을 잊게 만드는 작품이 되면 어떨지

꿈을 꾸는 듯한 상태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바다 한 가운데에서 빛이 나는 유리 공예픔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면 어떨지 계속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