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화씨 451'을 읽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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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 0:08"불태우는 일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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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 0:12불이 삼키고 그을려 새로운 것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보는 것은 -
0:12 - 0:14아주 특별한 즐거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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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 0:18'화씨 451'는 화염에 대한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
0:18 - 0:19그리고 오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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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 0:22우리는 불꽃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됩니다. -
0:22 - 0:23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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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 0:28삶의 모든 부분에서 책이 금지된
상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
0:28 - 0:32책 읽는 것은 물론 소유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지요. -
0:32 - 0:38주인공 몬태그는 남겨진 책들을
불태우는 임무를 맡은 소방관입니다. -
0:38 - 0:40그러나 이 즐거움이 의심으로 이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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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 0:44이 소설은 자유의지, 자기표현, 호기심이
불타버린 사회에서 -
0:44 - 0:50어떻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
0:50 - 0:54몬태그가 사는 세상에서는
대중 매체가 정보를 독점하고 있어, -
0:54 - 0:58인간의 독립적인 사고를 위한
거의 모든 능력을 말살시킵니다. -
0:58 - 1:01지하철 벽면에는
광고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
1:01 - 1:06집에서는 몬태그의 아내 밀드레드가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습니다. -
1:06 - 1:10그리고 응접실 벽면은
스크린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
1:10 - 1:14직장에서는
등유 냄새가 떠나지 않고 -
1:14 - 1:17동료들은 담배를 피우거나
로봇 사냥개를 조작해서 -
1:17 - 1:20쥐를 쫓으며 시간을 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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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 1:24그러다 경보음이 울리면,
샐러맨더 모양의 차를 타고 나갑니다. -
1:24 - 1:27가끔은 도서관 전체를
완전히 불태워버리기도 합니다. -
1:27 - 1:31하지만 몬태그는 날마다
'검은 나비'처럼 책을 태우면서도 -
1:31 - 1:37이따금 그의 집에 숨겨져 있는
금지된 물건을 떠올립니다. -
1:37 - 1:40점차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
1:40 - 1:44몬태그는 자신이 항상
어딘가 불편한 기분을 느껴왔지만 -
1:44 - 1:47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적당한 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
1:47 - 1:52그는 '옛날 옛적에'라고 말하는 것조차
중죄가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지요. -
1:52 - 1:55'화씨 451도'가 묘사하는 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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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 1:59감시, 로봇, 가상현실로 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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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 2:04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면서도
당시의 사회 문제도 짚어낸 -
2:04 - 2:09이 소설은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1953년에 출간되었습니다. -
2:09 - 2:13이 시대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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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 2:16브래드버리의 고향인 미국 전역에
불길처럼 퍼져있었고 -
2:16 - 2:21정보 통제와 정부의 잔혹한 조사는
상황을 더 심화시켰습니다. -
2:21 - 2:24특히 대중들의 마녀사냥 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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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 2:29공산주의 동조자로 의심받는
예술가와 작가들을 겨냥했습니다. -
2:29 - 2:32브래드버리는 이런 문화적 탄압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
2:32 - 2:36그는 이것이 향후 더 심한 검열을 위한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믿었고 -
2:36 - 2:39이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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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 2:42파시스트 정권의 금서 조치와
사상 탄압을 연상시켰습니다. -
2:42 - 2:46그는 '화씨 451'에서 이런
오싹한 상관관계를 들여다보고 -
2:46 - 2:49종이가 타는 온도에서
소설 제목을 따왔습니다. -
2:49 - 2:53그 온도가 정확한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지만 -
2:53 - 2:55그렇다고
디스토피아 소설의 걸작이라는 -
2:55 - 2:58위상을 떨어뜨리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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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3:03디스토피아 소설 장르는
우리 주변의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
3:03 - 3:07그 문제들이 가져올 수 있는
극단적인 결과들을 상상합니다. -
3:07 - 3:09많은 디스토피아 소설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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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 3:13정부가 원하지 않는 대상들에게
제약을 가합니다. -
3:13 - 3:15하지만 '화씨 451'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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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3:18몬태그는
정부가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이 -
3:18 - 3:20바로 대중의 무관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
3:20 - 3:23정부는 단지 대중들이 가지는
관심의 수명이 짧다는 점과 -
3:23 - 3:26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에 대한 욕구를 이용해 -
3:26 - 3:29생각이나 아이디어의 유통 자체를
아예 없애버린 것입니다. -
3:29 - 3:34문화가 사라지면
상상력과 자기표현도 사라지고 -
3:34 - 3:36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조차
짧고 단순해집니다. -
3:36 - 3:42예를 들어, 몬태그의 상사인 비티는
대중문화의 가속화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
3:42 - 3:44"영사기를 더 빨리 돌려보게,
몬태그, 더 빨리. -
3:44 - 3:47찰칵, 그림, 시선, 눈, 지금,
철컥, 여기, -
3:47 - 3:50거기, 빨리, 질주, 위로, 아래로,
안으로, 밖으로, -
3:50 - 3:53왜, 어떻게, 누가, 뭘, 어디서,
응? 오! -
3:53 - 3:58펑! 휙휙! 철썩, 핑, 퐁, 쾅!
줄여줄여, 짧게짧게, 간단간단, -
3:58 - 4:01정치? 칼럼 하나, 문장 두줄,
한줄짜리 헤드라인, 끝! -
4:01 - 4:04그러고는 허공으로 죄다
사라져버리는 거야." -
4:04 - 4:08이렇게 황량한 세상에서
몬태그는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이 -
4:08 - 4:11저항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됩니다. -
4:11 - 4:15요약하자면, '화씨 451'은
위기에 빠진 인간의 독립적 사고를 -
4:15 - 4:16그린 초상화 같은 작품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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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 4:20스스로를 불태우는 데에
동참해버린 사회에 대한 -
4:20 - 4:22우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Title:
-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화씨 451'을 읽어야 하는 이유
- Speaker:
- 이설트 길레스피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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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강의: https://ed.ted.com/lessons/why-should-you-read-fahrenheit-451-iseult-gillespie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은 책을 소유하고 읽는 것이 금지된 상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몬태그는 남겨진 책들을 파괴하는 임무를 가진 소방관입니다. 이 소설은 자유의지, 자기표현, 호기심이 모두 불타버린 세상에서 인간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설트 길레스피가 무엇이 이 디스토피아 소설을 고전으로 만들었는지 알아봅니다.
강의: 이설티 길레스피, 감독: 안톤 보가티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closed TED
- Project:
- TED-Ed
- Duration:
-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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