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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사랑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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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뉴기니 산악 지대를 여행하던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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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셋인 남자와
    대화를 나누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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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한테 이런 질문을 했죠.
    "아내를 몇이나 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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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대답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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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속으로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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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명이라고 대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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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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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25명이라고 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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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이 다가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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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게 낫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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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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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사회의 86%가량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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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처제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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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다양한 문화 공동체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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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다처제를 따르는 경우는
    5~10%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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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이 여러 명이면
    골치 아플 수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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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들끼리 싸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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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부인의 자식을
    독살하는 일도 발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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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소와 염소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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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과 토지가 넉넉히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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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여자를 거느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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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남녀가
    한 쌍을 이뤄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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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유류의 97%는 새끼를 기르려고
    암컷과 수컷이 함께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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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예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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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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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평생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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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개 문화권을 대상으로
    간통에 관해 연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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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간통의 유전학적인 측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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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작용 원리를 이해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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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간통은 아주 흔한 현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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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인간은 사랑 없인 못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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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기술이 사랑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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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기술은 사랑에
    거의 영향을 못 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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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뇌를 연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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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들과 함께 백 명이 넘는 피험자들을
    뇌스캐너로 검사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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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중에는 막 사랑에 빠져
    행복해하는 사람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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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연의 아픔을 겪은 사람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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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사랑에 빠진 분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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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실제로 사랑이
    오래 지속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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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꽤 오래전에 발견한 사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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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짓기와 번식을 하기 위해
    인간의 뇌는 진화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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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가지 체계로 구분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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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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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하고 로맨틱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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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오랜 연인에게 애착을 느낄 때
    작용하는 뇌 체계가 제각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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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 가지 뇌 체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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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각 영역이
    조화롭게 제 역할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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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성욕뿐만 아니라 로맨틱한 감정,
    그리고 가족애까지 느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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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감정을 느끼는 부분은
    피질 밑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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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보다
    훨씬 더 아래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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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숙이 자리 잡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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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가 뇌의 기본이 되는 영역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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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과 집중, 열망, 의욕,
    충동, 욕구 등을 관장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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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뇌 구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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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자신의 반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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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 헤매는 겁니다.
  • 2:26 - 2:30
    이 같은 뇌 영역은 인류 발생 초기부터
    약 440만 년간 쭉 진화해왔기 때문에
  • 2:30 - 2:35
    만남 주선 앱을 이리저리 뒤진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 2:35 - 2:36
    (웃음)
  • 2:36 - 2:39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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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기술이 발전해
    인간의 구애 방식이 바뀌긴 했죠.
  • 2:43 - 2:45
    요즘은 이메일과 문자도 주고받고
  • 2:45 - 2:47
    이모티콘으로 감정 표현도 하잖아요.
  • 2:47 - 2:49
    섹스팅이란 것도 하고
  • 2:49 - 2:51
    사진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며
    셀카도 찍죠.
  • 2:51 - 2:55
    구애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이나
    피해야 할 금기 사항도 생겼고요.
  • 2:56 - 2:58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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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것들이 사랑의 근본적인 의미를
    완전히 바꿔놓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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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대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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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 3:07 - 3:09
    바퀴 달린 침대가 등장했던
    그 시절은 어땠죠?
  • 3:09 - 3:11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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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임약이 처음 소개됐을 때는
    또 어땠나요?
  • 3:15 - 3:21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과
    사회적 파멸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 3:21 - 3:25
    본능적인 욕구인 성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게 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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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사이트조차도
    사랑 그 자체를 바꾸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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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match.com'에서
    수석 과학 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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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간 일을 했는데요.
  • 3:33 - 3:35
    제 얘기에 관계자분들도 동의하거든요.
  • 3:35 - 3:37
    거기가 만남 사이트가 아니라
  • 3:37 - 3:39
    소개 사이트란 점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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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술집에 가거나
  • 3:41 - 3:43
    커피숍을 방문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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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공원에 앉아 있으면
  • 3:44 - 3:49
    마치 잠에서 깨어난 고양이처럼
    뇌의 깊숙한 곳이 활성화할 겁니다.
  • 3:49 - 3:51
    이때 여러분은 미소 짓고
  • 3:51 - 3:52
    크게 웃으면서
  • 3:52 - 3:53
    경청하겠죠.
  • 3:53 - 3:58
    그러면서 10만 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으쓱대며 누비고 다니겠죠
  • 3:58 - 4:00
    사람 소개받는 건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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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사이트가 다 그렇죠.
  • 4:02 - 4:06
    하지만 진짜 알고리즘은
    인간의 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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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사실은 변함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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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의 영향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바뀌는 일도 없을 겁니다.
  • 4:14 - 4:16
    저는 성격 생물학을 연구했는데
  • 4:16 - 4:18
    연구를 진행하면서
  • 4:18 - 4:22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유형이
    네 가지란 사실에 확신을 하게 됐죠.
  • 4:22 - 4:24
    이게 도파민계, 테스토스테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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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로토닌계, 에스트로젠계와도 연결돼요.
  • 4:26 - 4:31
    그래서 뇌 과학에 관한
    설문지를 개발했습니다.
  • 4:31 - 4:34
    관련 특성들을 측정해보기 위해서요.
  • 4:34 - 4:38
    4가지 뇌 체계와 관련된
    특성이 참 다양하거든요.
  • 4:39 - 4:44
    완성된 설문지를
    다양한 만남 사이트에 올리고
  • 4:44 - 4:45
    40개국 사람들에게 선보였죠.
  • 4:46 - 4:50
    현재까지 1,400만 명 이상이
    그 설문에 응했고
  • 4:50 - 4:54
    저는 누가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 4:54 - 4:56
    결과를 살펴보니
  • 4:56 - 4:59
    도파민계가 활성화한 사람들이
  • 4:59 - 5:02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데다
    즉흥적이며 활력이 넘쳤어요.
  • 5:02 - 5:05
    여기에도 그런 분들이
    꽤 많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 5:05 - 5:07
    아마 동류에게 많이 끌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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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분들은
    자신과 비슷한 상대를 원하거든요.
  • 5:11 - 5:13
    세로토닌계가 활성화한 사람들은
  • 5:13 - 5:16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며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편이에요.
  • 5:16 - 5:18
    권위자를 존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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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심이 깊죠. 종교적인 건
    세로토닌계와 관련이 있거든요.
  • 5:21 - 5:25
    또한 전통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역시 전통적인 사람을 찾죠.
  • 5:25 - 5:27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겁니다.
  • 5:28 - 5:30
    하지만 나머지 두 경우는
    반대성향이 끌리죠.
  • 5:30 - 5:32
    테스토스테론계가 활성화한 사람들은
  • 5:32 - 5:36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데다
    직설적이고 결단력이 있는 편인데
  • 5:36 - 5:38
    파트너 취향은 정반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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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트로젠계 기질이
    강한 사람을 선호하죠.
  • 5:40 - 5:42
    언변이 뛰어나고
  • 5:42 - 5:43
    사교술이 좋으며
  • 5:43 - 5:45
    직관적인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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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보살펴주고 감정 표현이
    충실한 사람에게 끌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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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배우자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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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기술이 그런 우리의 선택을
    좌지우지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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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적인 진보 덕에
    새로운 경향이 생기긴 했죠.
  • 6:00 - 6:02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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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현상이 '선택의 역설'이란
    개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6:06 - 6:08
    수백만 년 동안
  • 6:08 - 6:10
    인간은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아갔죠.
  • 6:10 - 6:13
    당시엔 지금처럼 만남 사이트에서
  • 6:13 - 6:16
    천 명 중 한 명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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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최근에 연구하면서 발견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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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에도 최적의 지점이란 게
    존재하는 것 같아요.
  • 6:22 - 6:25
    뭐라고 딱 집어 말할 순 없지만
    다량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 6:25 - 6:31
    뇌가 5~9개 대안은 받아들이더군요.
    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 6:31 - 6:34
    학술적인 표현으로
    '인지적 과부하'에 이르고
  • 6:34 - 6:36
    아예 선택 자체를 안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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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인지적 과부하 현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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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구애 방법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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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그걸 '느린 사랑'이라 불러요.
  • 6:45 - 6:49
    Match.com과 일하는 동안
    그 사실을 깨달았죠.
  • 6:49 - 6:51
    지난 6년간 매해
  • 6:51 - 6:54
    '미국의 싱글족'이란
    조사를 진행했어요.
  • 6:54 - 6:56
    짝을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 6:56 - 6:58
    미국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요.
  • 6:58 - 7:01
    약 5천 명의 대표 표본을
  • 7:01 - 7:05
    미국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선별해
    조사를 시행했어요.
  • 7:05 - 7:07
    지금껏 3만 명이
    넘는 분들이 조사에 참여했죠.
  • 7:07 - 7:10
    그리고 매년
  • 7:10 - 7:12
    반복되는 유형이 몇 가지 있습니다.
  • 7:13 - 7:15
    매년 설문을 할 때마다
  • 7:15 - 7:18
    50% 이상이 하룻밤 섹스를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 7:18 - 7:21
    그 전 한 해 동안이 아니라
    자기 인생 통틀어서요.
  • 7:21 - 7:23
    응답자 50%는
    살면서 단순히 섹스를 위해
  • 7:23 - 7:25
    상대를 만났다고도 응답했죠.
  • 7:25 - 7:28
    50% 이상은 결혼 전에 오랜 기간
  • 7:28 - 7:30
    동거를 했다고 응답했고요.
  • 7:30 - 7:32
    미국인들은 이런 게
    무모하다고 생각해요.
  • 7:32 - 7:35
    하지만 전 줄곧 그걸 부인했어요.
  • 7:35 - 7:37
    이런 행동 유형이 도드라지거든요.
  • 7:37 - 7:40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할 거 같은데 말이죠.
  • 7:40 - 7:42
    그렇게 많은 분이
    다 미쳤을 리 없잖아요.
  • 7:42 - 7:46
    그러던 어느 순간 어떤 통계 자료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 7:46 - 7:49
    상당히 흥미로운 논문이었어요.
  • 7:49 - 7:54
    그 논문에서는
    미혼 미국인들 중 67%가
  • 7:54 - 7:56
    결혼하지 않고 장기간 동거하는 이유를
  • 7:56 - 8:00
    이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하더군요.
  • 8:00 - 8:02
    이혼 후 겪게 될 사회적인 편견과
  • 8:02 - 8:04
    법적, 감정적 갈등은 물론
  • 8:04 - 8:07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겠단 거겠죠.
  • 8:07 - 8:11
    그래서 전 혼전 동거가
    무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8:11 - 8:12
    오히려 신중한 거라고 봐요.
  • 8:13 - 8:18
    요즘 미혼인 사람들은 결혼 전에
    상대를 파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죠.
  • 8:18 - 8:19
    속속들이 전부 다요.
  • 8:19 - 8:21
    같이 자면 많은 걸 알게 되거든요.
  • 8:21 - 8:24
    그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방식은 물론 친절한지
  • 8:24 - 8:25
    내 말을 잘 듣는지도
  • 8:25 - 8:27
    알 수 있으니까요.
  • 8:27 - 8:28
    제 나이쯤 되면
  • 8:28 - 8:30
    유머 감각이 있는지도 파악돼요.
  • 8:30 - 8:31
    (웃음)
  • 8:31 - 8:35
    요즘은 선택할 게 너무나 많죠.
  • 8:35 - 8:38
    하지만 임신이나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줄었습니다.
  • 8:38 - 8:42
    혼전 순결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예전만큼 수치스러워하지도 않고요.
  • 8:42 - 8:46
    그만큼 요즘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
    사랑을 한다고 생각해요.
  • 8:46 - 8:48
    실제로 주위에서
  • 8:48 - 8:52
    결혼 전에 꽤 오랫동안
    사전 준비 단계를 거치는 경우를
  • 8:52 - 8:54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8:54 - 8:57
    과거에는 결혼이 관계의 시작이었다면
  • 8:57 - 8:58
    지금은 종착지에 해당하죠.
  • 8:59 - 9:01
    어쨌든 인간의 뇌는...
  • 9:01 - 9:03
    (웃음)
  • 9:03 - 9:05
    인간의 뇌는 항상 승리합니다.
  • 9:05 - 9:07
    미국에서만 보더라도
  • 9:07 - 9:10
    국민 86%가 49세쯤 돼서야
    결혼하리란 예상을 할 수 있죠.
  • 9:10 - 9:14
    혼인율이 높지 않은 다른 국가에서도
  • 9:14 - 9:17
    사람들이 오래 동거한 사람과
    계속 사는 경향이 있어요.
  • 9:17 - 9:19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9:19 - 9:24
    사전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 9:24 - 9:27
    결혼 전에 나쁜 관계를
    청산할 수만 있다면
  • 9:27 - 9:29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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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미국인 부부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봤죠.
  • 9:35 - 9:36
    Match.com이 아니라
  • 9:36 - 9:39
    다른 경로로 다양한 질문을 했습니다.
  • 9:39 - 9:40
    그중 하나가 이거였어요.
  • 9:40 - 9:45
    "귀하는 현재 결혼한 상대와
    또 결혼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 9:45 - 9:48
    응답자 81%가
    "그렇다"고 대답하더군요.
  • 9:49 - 9:55
    지금 이 시대의 사랑과 가족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 9:55 - 9:57
    기술의 발전도 아니고
  • 9:57 - 9:59
    '느린 사랑'도 아닙니다.
  • 9:59 - 10:02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들이
    취업 시장에 뛰어든 게
  • 10:02 - 10:03
    주효했다고 봐야죠.
  • 10:04 - 10:05
    수백 년 동안
  • 10:05 - 10:08
    우리 조상들은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았습니다.
  • 10:08 - 10:11
    당시엔 여자들도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는 일을 했어요.
  • 10:11 - 10:14
    저녁거리의 60~80%가량은
    여자들이 준비했던 겁니다.
  • 10:14 - 10:17
    자연스럽게 맞벌이를 했던 거죠.
  • 10:17 - 10:21
    당시 여성들은
    경제적, 사회적, 성적인 측면에서
  • 10:21 - 10:24
    남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았어요.
  • 10:24 - 10:27
    그러다가 환경이 바뀌고 만 년쯤 전에는
  • 10:27 - 10:30
    농장에 정착하게 됐죠.
  • 10:30 - 10:33
    그러면서 남녀 모두에게
    선택의 과정이 의무가 돼버렸어요.
  • 10:33 - 10:34
    배우자를 잘 선택해야 했고
  • 10:34 - 10:36
    그러려면 배경을 따져 보고
  • 10:36 - 10:37
    종교도 맞춰야 했을뿐더러
  • 10:37 - 10:41
    출신 가문이나 사회적, 정치적 성향도
    다 고려해야 했으니까요.
  • 10:41 - 10:42
    그러면서 남성의 역할이 커졌죠
  • 10:42 - 10:45
    남자들은 돌을 옮기고
    나무를 베며 땅을 일궈야 했고
  • 10:45 - 10:48
    인근 시장에 나가 생산품을 내다 팔고
  • 10:48 - 10:50
    돈을 벌어와야 했습니다.
  • 10:50 - 10:51
    이와 더불어
  • 10:51 - 10:54
    많은 사람이 확신하기 시작했어요.
  • 10:54 - 10:56
    혼전 순결은 필수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 10:56 - 10:59
    또한 철저히 계획한
    중매결혼이 성행했어요.
  • 10:59 - 11:02
    남자가 가정을 이끌고
  • 11:02 - 11:04
    여자가 집을 지킨다는 생각도
    자연스레 자리 잡았고요.
  • 11:04 - 11:05
    그리고 무엇보다
  • 11:05 - 11:09
    죽을 때까지 남편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11:09 - 11:10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 11:10 - 11:13
    많은 곳에서 그런 고정관념들이
  • 11:13 - 11:14
    점차 사라지고 있어요.
  • 11:14 - 11:18
    우린 '결혼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11:18 - 11:22
    지난 만 년간 이어졌던
    전통 농업 사회에서 벗어나
  • 11:23 - 11:28
    남녀가 평등한 세상을
    맞이하고 있는 겁니다.
  • 11:28 - 11:33
    저는 그것이 고대 인류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해요.
  • 11:34 - 11:35
    전 굉장한 낙천주의자는 아녜요.
  • 11:35 - 11:37
    트집 잡으려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 11:37 - 11:39
    제가 80개 문화권의 이혼 양상과
  • 11:39 - 11:41
    간통에 관해서도 연구했는데...
  • 11:41 - 11:43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 11:43 - 11:46
    한때 시인 예이츠가 이런 말을 했죠.
  • 11:46 - 11:49
    "사랑은 골치 아픈 것이다."
  • 11:49 - 11:52
    거기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을
    더하고 싶군요.
  • 11:52 - 11:53
    (웃음)
  • 11:53 - 11:55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어요.
  • 11:55 - 11:59
    시인 자렐이 이런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함축적으로 잘한 것 같아요.
  • 11:59 - 12:04
    그 사람이 말하기를, "가족생활이란 건
    우울하고 불행한 것인데
  • 12:04 - 12:08
    위대한 사람은 실패하고 겸손한 자는
    오히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죠.
  • 12:09 - 12:11
    전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네요.
  • 12:11 - 12:13
    사랑과 애착이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 12:13 - 12:16
    기술이 발전해도
    그 사실은 변함없을 거예요.
  • 12:16 - 12:18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죠.
  • 12:18 - 12:23
    인간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 12:23 - 12:27
    인간 행동을 결정하는 강력한 요인에
    주목해야 합니다.
  • 12:27 - 12:29
    절대 충족되지 않지만
  • 12:29 - 12:30
    동화력이 뛰어난 것
  • 12:31 - 12:34
    그게 바로 사랑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입니다.
  • 12:34 - 12:35
    감사합니다.
  • 12:35 - 12:38
    (박수)
  • 12:40 - 12:42
    켈리: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12:42 - 12:45
    잠시 후 당신과 동종 업계에 있는 분이
  • 12:45 - 12:46
    여기 함께해주실 텐데요.
  • 12:46 - 12:49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계세요.
  • 12:49 - 12:53
    에스더 페렐이란 심리 치료사인데
    커플들에게 도움을 주는 분이에요.
  • 12:54 - 12:55
    헬렌은 데이터를 연구하고
  • 12:55 - 12:58
    에스더는 남녀가
    도움을 청하러 오면 얘기를 듣고
  • 12:58 - 13:00
    그분들의 사례를 연구하죠.
  • 13:00 - 13:01
    이 자리에 한번 모셔볼게요.
  • 13:01 - 13:03
    에스더?
  • 13:03 - 13:06
    (박수)
  • 13:10 - 13:11
    에스더
  • 13:12 - 13:14
    방금 헬렌이 강의하는 걸 보고
  • 13:14 - 13:15
    공감되는 부분이
  • 13:15 - 13:18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한데
    본인의 연구 사례에 비춰
  • 13:18 - 13:19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13:20 - 13:24
    에스더: 꽤 흥미롭네요.
  • 13:24 - 13:27
    사랑에 대한 욕구는
    아주 보편적인 것이지만
  • 13:28 - 13:30
    사랑하는 방식이나...
  • 13:30 - 13:31
    거기서 찾는 의미...
  • 13:32 - 13:34
    혹은 인간관계를 규정하는 틀은
  • 13:34 - 13:36
    기본적으로 계속 변한다고 생각해요.
  • 13:36 - 13:39
    과거에 우리는
  • 13:39 - 13:42
    의무감에 얽매여 살았죠.
  • 13:42 - 13:45
    공동체와 충성심이란 굴레에
    갇혔던 겁니다.
  • 13:45 - 13:46
    하지만 현대 사회는
  • 13:46 - 13:50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선택의 자유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 13:50 - 13:53
    자기실현과 개인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죠.
  • 13:53 - 13:56
    제가 처음 생각한 게 그거였어요.
  • 13:56 - 13:58
    인간의 욕구는 변하지 않지만
  • 13:58 - 14:01
    관계를 맺는 상황이나 방법은
  • 14:01 - 14:03
    많이 변했거든요.
  • 14:03 - 14:05
    선택의 역설과 관련해서는...
  • 14:07 - 14:09
    암튼 우리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 14:09 - 14:11
    유희를 즐기는 건 분명해요.
  • 14:11 - 14:13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 14:13 - 14:15
    하지만 동시에...
  • 14:15 - 14:17
    아까 인지 과부하 얘기를 하셨는데
  • 14:17 - 14:21
    많은 사람이...
  • 14:22 - 14:26
    불확실성을 발견하고
    자기 회의를 느낄까 봐 두려워하죠.
  • 14:27 - 14:29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 14:29 - 14:31
    FOMO가 생기는 겁니다.
  • 14:31 - 14:33
    그러니까...
  • 14:33 - 14:36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려워하게 되는 거죠.
  • 14:36 - 14:39
    저 사람이 내 운명의 상대가 맞는지
  • 14:39 - 14:41
    거듭 자문하면서요.
  • 14:41 - 14:44
    그래서 제가 제시한 개념이 바로
    '안정적인 애매함'이란 겁니다.
  • 14:45 - 14:48
    안정적인 애매함은
    혼자 있기엔 너무 두렵고
  • 14:48 - 14:52
    그렇다고 해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긴 싫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죠.
  • 14:52 - 14:58
    안정적인 애매함은 상대와 헤어지지 않고
    불확실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 14:58 - 15:00
    일종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 15:00 - 15:03
    실제로 인터넷상에는
    세 가지 주요 전략이 있어요.
  • 15:03 - 15:06
    띄엄띄엄 반응하거나
    양다리를 걸치는 경우도
  • 15:06 - 15:09
    관계를 지속하는 전략 중 하나죠.
  • 15:09 - 15:11
    그런 전략을 쓰면 질질 끌게 되고
  • 15:11 - 15:15
    관계가 더욱더 모호해집니다.
  • 15:15 - 15:19
    하지만 동시에 꾸준히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 15:19 - 15:22
    또 다른 상대를 만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요.
  • 15:22 - 15:24
    (웃음)
  • 15:24 - 15:25
    그렇죠?
  • 15:25 - 15:27
    아니면 유령화할 수도 있죠.
  • 15:27 - 15:29
    유령화한다는 건
  • 15:29 - 15:33
    반응하지 않고
    아예 잠적한다는 뜻이에요.
  • 15:33 - 15:37
    잠적해버리니까 상대한테 상처를 줘도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겁니다.
  • 15:37 - 15:40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 15:40 - 15:41
    (웃음)
  • 15:41 - 15:42
    안 그래요?
  • 15:42 - 15:47
    강연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15:47 - 15:52
    단어가 현실화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말이죠.
  • 15:52 - 15:54
    그런 의미에서
  • 15:54 - 15:55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 15:55 - 15:58
    상황이 바뀌는 경우에도
  • 15:58 - 16:02
    사랑의 본질은 그대로일까요?
  • 16:02 - 16:06
    당신은 뇌를 연구하고 저는 인간관계와
    각종 경험 사례를 연구하는데
  • 16:06 - 16:10
    당신이 하는 말이 맞긴 하지만
    뭔가 더 있을 것만 같거든요.
  • 16:11 - 16:15
    전후 사정이 달라지는 정도에 따라...
  • 16:15 - 16:18
    의미도 바뀌는 게 아닌지...
  • 16:18 - 16:21
    의미가 바뀌면 욕구도
    달라지는 게 아닌가요?
  • 16:21 - 16:23
    아니면 맥락과 관계없이
    욕구는 그대로인 건가요?
  • 16:24 - 16:25
    헬렌: 심오한 질문이네요.
  • 16:25 - 16:28
    (웃음)
  • 16:28 - 16:31
    (박수)
  • 16:31 - 16:34
    세 가지로 나눠서 답변드릴게요.
  • 16:35 - 16:37
    처음 말씀하신 부분부터 짚어보죠.
  • 16:37 - 16:40
    우리가 변한 건 사실이에요.
    다들 사랑할 대상을 찾고 있어요.
  • 16:40 - 16:43
    과거 수천 년 동안은
    배우자의 조건이 까다로웠어요.
  • 16:43 - 16:45
    출신 배경, 인맥 등을
    모두 고려해야 했으니까요.
  • 16:45 - 16:49
    제가 매년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해요.
  • 16:49 - 16:51
    "당신이 원하는 조건이 뭡니까?"
  • 16:51 - 16:54
    매년 응답자 97% 이상이
    어떻게 대답하냐면...
  • 16:54 - 16:55
    에스더: 조건이 늘겠죠.
  • 16:55 - 16:56
    헬렌: 아뇨.
  • 16:56 - 16:59
    97%가 넘는 응답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건 똑같아요.
  • 16:59 - 17:02
    자신을 존중해주고
  • 17:02 - 17:04
    숨기는 거 없이 믿을 수 있는 사람,
  • 17:04 - 17:06
    또한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 17:06 - 17:07
    날 위해 시간을 내주는 사람,
  • 17:07 - 17:11
    그리고 외모가
    매력적인 상대를 원하거든요.
  • 17:11 - 17:13
    이런 조건은 한결같아요.
  • 17:13 - 17:16
    여기에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 17:16 - 17:18
    에스더: 하나 짚고 넘어가죠.
  • 17:18 - 17:20
    예전 사람들은 그런 거 안 따졌거든요.
  • 17:20 - 17:21
    헬렌: 맞는 말이에요.
  • 17:21 - 17:24
    에스더: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
    자녀 양육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 17:24 - 17:26
    지원받고 싶다고 했죠.
  • 17:26 - 17:28
    생산 경제에서
    서비스 경제로 바뀌었잖아요.
  • 17:28 - 17:29
    (웃음)
  • 17:29 - 17:32
    사회적인 차원에서 했던 걸
    지금 가정에서 하고 있어요.
  • 17:32 - 17:34
    헬렌: 맞습니다.
  • 17:34 - 17:38
    하지만 흥미롭게도 밀레니엄 세대는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해요.
  • 17:38 - 17:42
    반면, 그 윗세대는 좋은 결혼 생활을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지
  • 17:42 - 17:44
    자녀 양육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죠.
  • 17:44 - 17:46
    이런 미묘한 차이가 있는 거예요.
  • 17:46 - 17:49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 17:49 - 17:53
    하나는 본인의 행동과 믿음, 말투 등에
    영향을 미친 '문화'고요
  • 17:53 - 17:54
    하나는 타고난 기질이죠.
  • 17:54 - 17:57
    제가 초점을 맞췄던 거는
    개인의 기질이고요.
  • 17:57 - 18:00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이
    믿는 게 달라지면
  • 18:00 - 18:01
    기질도 변하겠죠.
  • 18:02 - 18:05
    선택의 역설 측면에서 보자면
  • 18:05 - 18:07
    이런 게 다 뿌리칠 수 없는
    유혹 같은 거죠.
  • 18:07 - 18:10
    실제로 우린 수백만 년간
    같은 행동을 반복했어요.
  • 18:10 - 18:12
    보기 좋은 떡이 보이는 순간
  • 18:12 - 18:13
    낚아채려 했으니까요.
  • 18:13 - 18:14
    에스더: 하지만...
  • 18:14 - 18:16
    헬렌: 하나만 더 얘기할게요.
  • 18:16 - 18:19
    수렵과 채집 사회에서는
  • 18:19 - 18:22
    남자들이 살면서
    두세 명의 이성과 짝을 이뤘어요.
  • 18:23 - 18:24
    정조 관념이 없었죠!
  • 18:24 - 18:25
    우리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 18:25 - 18:29
    어쨌든 우리에겐 언제나
    선택권이 있었다는 겁니다.
  • 18:29 - 18:31
    인류는 항상 그랬죠.
  • 18:31 - 18:34
    인간의 뇌 자체가 갖가지 일들을
    시도하고 결정하며 평형을 이루도록
  • 18:34 - 18:35
    설계됐는걸요.
  • 18:35 - 18:38
    올까, 말까, 갈까 말까
    늘 저울질하는 거죠.
  • 18:38 - 18:39
    여기선 어떤 기회가 있을까?
  • 18:39 - 18:41
    저건 어떻게 해결하지?
  • 18:41 - 18:44
    이런 고민을 늘 하는데
    인간관계도 비슷한 거죠.
  • 18:44 - 18:46
    켈리: 두 분께 감사드려요.
  • 18:46 - 18:49
    저녁 데이트 상대가 줄을 잇겠는데요.
  • 18:49 - 18:51
    (박수)
  • 18:51 - 18:52
    감사합니다.
Title:
기술이 사랑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유
Speaker:
헬렌 피셔 (Helen Fisher)
Description:

기술이 발전하고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사람들이 구애하는 방법도 새로워졌습니다. 하지만 인류학자인 헬렌 피셔는 사랑의 근본 원리는 변함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랑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열정적으로 풀어놓는 이 강연을 통해, 사람 사이의 교류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우리가 인간관계에 더 시간을 들이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영상 마지막에 사랑 전문가 에스더 페렐과의 열띤 토론도 준비돼 있으니 끝까지 시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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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9:05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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