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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sh Kapoor in "London" - Season 10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 Ar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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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시 카푸르 : 대상물에는 사실상 실체가 없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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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결코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같은 상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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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랑, 증오,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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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같은 감정들을 가지고 그들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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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 관객이 개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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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관객과 작품 사이에 대화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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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중에 이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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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작품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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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만들다보면 외부에 설치할지 내부에 전시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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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에 설치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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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카메라가 안보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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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를 찍으려면 카메라가 보일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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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쪽에 두더라도 카메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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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긴 시간동안 광택이 나는 전시물이 이 곳에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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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들은 모두 볼록한 구체로 이루어진 전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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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목한 구체를 사용해서 작업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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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초점이 맞춰진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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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모든것을 확대하고 위아래를 뒤집어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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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보고 있으면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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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있으면 작품의 내부와 외부가 바뀌는 듯한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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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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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식으로서 기하학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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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하학에서 흥미로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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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 n번째 차수의 차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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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이라는 것이 쓸모가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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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다른 예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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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들 중 어느 것이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사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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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하나의 곡선 모서리가 있는 삼각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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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선이 이곳과 저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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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 사이의 모든 표면은 곡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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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에서 저는 오목한 형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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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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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캐롤은 아래로 떨어져서 이어지는 공간을 그의 소설에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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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굴이나 뭐 그런거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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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추락의 감각이 오목한 사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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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겨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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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로서 우리는 대중에게 우리의 지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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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작업을 하는 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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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이 성공할지 여부를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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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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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람들이 어떤 공간으로 계속 걸어들어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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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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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원하는 게 바로 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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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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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 게이트"라는 작품이 완성된 이래로 2억 명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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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작품을 보았습니다. 놀라운 수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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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그 작품 앞에서 5억장의 셀피를 찍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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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진짜 멋진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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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 작품을 처음 만들 때 저는 이 작품이 아주 인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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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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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작품 근처에 앉아 있다가 이 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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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요소가 잇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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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을 보면 크기가 대단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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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 아주 멀리 갈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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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이 크기를 변하게 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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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은 크게 만들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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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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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작품의 크기는 의미와 규모 같은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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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하고 이상한 감정을 이끌어내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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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작품이 저의 영혼과 관계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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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신체의 치수는 작품과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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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작품활동을 할 때면 작품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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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작은지, 얼마나 잘 보이는지, 그밖에 고려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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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소는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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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하고 어린 인디안 소년들처럼 저는 어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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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자 아니면 뭐 비슷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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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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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17살 때 예술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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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예술가가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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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예술 학교에 가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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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은 놀라울 정도로 세계화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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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런던에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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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오신다면 저는 바로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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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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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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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여러 가지 작품을 제작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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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모두 상당히 유기적이고 그들 모두 내부가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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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과정을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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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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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벽에 걸기 위해서 또는 종이 위에 그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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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지점에서 시작부터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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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정해놓고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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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하다 보면 만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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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그 안에 함축된 의미를 찾고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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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과정은 저 외에 다른 예술가들도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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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힐러리가 만들었는데, 바로 저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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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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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수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 특별한 사고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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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와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함께 작업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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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서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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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하며 여기까지 왔고 작품의 치수를 잘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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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인도 북부의 데라둔이라는 장소에서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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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산기슭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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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맨 끝에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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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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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산은 항상 신비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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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제가 아주 어린 시절에 40년 정도 이전에 색소를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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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었던 작품인데, 황량한 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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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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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서 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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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작품을 통해서, 저의 작품을 넘어서는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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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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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밖의 무언가가 존재하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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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군청색을 사용해서 많은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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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아주아주 어두운 검정색입니다. 한동안 이 색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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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검정색에 가까운 붉은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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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어두운 붉은 색을 사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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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를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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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관객이 얼마나 잘 몰입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색채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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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작품은 샤워를 하러 들어가는 거랑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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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를 하면 몸이 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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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색의 작품 앞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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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까지 붉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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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작품 주위에서 관객이 느끼는 기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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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질적으로 이것은 내부를 반영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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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라는 존재는 저의 몸에 의해서 규정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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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사실 눈을 감으면 제 몸은 보이지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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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순간 갑자기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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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저는 작은 존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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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붉은 색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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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은 심리적인 상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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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교향곡"은 엄청나게 많은 양의 밀랍 덩어리를 옮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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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베이어 벨트 작품입니다. 밀납이 천천히 위로 올라가서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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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장판을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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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역학적인 과정과 조각 작품 그 자체라는 두 요소를 사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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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시감, 부패, 과정 같은 감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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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하고자 애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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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천천히 돌아가는 큰 블록 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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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톤에 달하는 밀납으로 만든 작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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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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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의 제목은 "나의 붉은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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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잉태된 곳인 자궁이 실제로 내부적으로 [웃음] 외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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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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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 정신분석학적인 의미가 담겼다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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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재미를 위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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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작품에 30년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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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몰두해야 작품을 만들 수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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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과정에서 내부 세계를 모든 조각으로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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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재하는 단어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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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는 점 때문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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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일이 빛을 발할 수가 있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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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것이 정확히 스튜디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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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생각이 계속해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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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붉은 피에 왜 집착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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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내가 이 일을 반복해서 해야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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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겠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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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그 곳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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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가 된다는 건 긴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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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로서 할 일이 많고 마음을 열고 자기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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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Title:
Anish Kapoor in "London" - Season 10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 Art21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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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broadcast series
Duration:
12:38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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