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도 사랑하고 슬퍼한다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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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 0:05오늘 전 탈레콰란 이름의
범고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
0:05 - 0:09과학자들은 탈레콰를
'J35'라고 부르는데 -
0:09 - 0:13J무리에 속해 샐리시해를
헤엄쳐 다니기 때문이에요. -
0:13 - 0:16그 곳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워싱턴주 인근 해역이랍니다. -
0:17 - 0:20지난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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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 0:24탈레콰가 별 탈 없이
임신 17개월째에 접어들자 -
0:24 - 0:26학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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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 0:32무리에서 살아남은 새끼 고래를
삼 년간이나 보지 못했거든요. -
0:32 - 0:35범고래의 다른 이름은
흰줄박이 돌고래입니다. -
0:35 - 0:40아주 사회적이고 지적인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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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 0:44학계에선 범고래의 행동양식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
0:44 - 0:48이들이 사회관계에 있어
습성과 정보뿐만 아니라 -
0:48 - 0:49애착의 감정까지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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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 0:52범고래야말로 진정한
바다 문명을 일구는 존재죠. -
0:53 - 0:55그런데 이들에게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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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 1:01주식인 치누크 연어가
범고래의 활동 해역에서 줄어들고 -
1:01 - 1:03오히려 오염물만 늘어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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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 1:09하지만 7월 24일에
탈레콰는 딸을 낳았고 -
1:09 - 1:12이 탄생에 학자들은 무척 감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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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 1:17하지만 불행히도 바로 그날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
1:17 - 1:18새끼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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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 1:22그 후에 일어난 일은
전 세계 동물 애호가들의 -
1:22 - 1:24가슴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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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 1:28탈레콰는 새끼가 바다 속으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막았거든요. -
1:28 - 1:32엄마는 숨이 멎은 딸을
붙든 채 헤엄쳤습니다. -
1:32 - 1:36새끼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내려가 건져 올렸을 거예요. -
1:36 - 1:39탈레콰는 죽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거친 파도와 싸웠습니다. -
1:39 - 1:41탈레콰는 이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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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1:4417일 동안이나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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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 1:471,600킬로미터가 넘도록
새끼를 붙들고 수영하다가 -
1:48 - 1:52결국 바다의 품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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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1:57현재 탈레콰는 J무리와
함께 다니는 중이에요. -
1:57 - 2:01탈레콰의 슬픔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릿합니다. -
2:01 - 2:04네, "슬픔"이란 단어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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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 2:07슬픔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2:07 - 2:10죽음을 애도하는 수많은 동물을
설명하기 위해서는요. -
2:10 - 2:13아마도 가족이나 친구,
동료의 죽음이겠죠. -
2:13 - 2:16시각적으로 관찰 가능한 신호,
행동으로 나타나는 신호가 -
2:16 - 2:20동물의 감정 상태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
2:21 - 2:22지난 7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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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2:26전 동물의 슬픔에 관한
사례들을 기록해 왔습니다. -
2:26 - 2:28조류와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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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 2:31가축과 야생 동물까지 다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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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2:34그리고 전 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고 믿습니다. -
2:35 - 2:36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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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 2:39여러분 앞에서 솔직히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2:39 - 2:41모든 학자가 제 의견에
동의하진 않는다는 걸요. -
2:41 - 2:43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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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2:46제가 "a단어"라고 부르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
2:47 - 2:48"a단어"란 의인관을 이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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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2:50역사적으로, 동물의 감정 이해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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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2:53큰 걸림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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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 2:57의인화는 인간이
인간만의 감정이나 역할을 -
2:57 - 3:00동물에 투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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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 3:04그런 사례들은 얼마든지
떠올려 볼 수 있어요. -
3:04 - 3:07예컨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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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3:10"우리 집 고양이는
내 말을 다 알아들어." -
3:10 - 3:13혹은 "우리 개는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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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 3:16오늘 아침, 개가 다람쥐를 쫓아
마당으로 뛰쳐나갔는데 -
3:16 - 3:18그건 심심하니 놀아달란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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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 3:20흠, 그럴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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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3:22아닐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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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 3:24전 그런 말들은 믿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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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 3:27하지만 동물의 슬픔은 다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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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 3:30이건 동물의 마음을 읽으려는
시도가 아니기 때문이죠. -
3:30 - 3:33저는 명확한 행동 신호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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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 3:35그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
3:35 - 3:38물론 제 생각에 반대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
3:38 - 3:39그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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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 3:42"뭐,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아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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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 3:43아님 잠깐 혼란스러운 것이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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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3:46평소 일과에 방해를 받아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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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 3:51하지만 저는 의인관에 대한 과한 우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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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 3:54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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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 3:58즉, 동물들은 서로를 깊이 아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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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 3:59서로를 사랑할수도 있다는 사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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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 4:01정말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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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 4:04살아남은 동물은 죽은 동물로 인해
가슴이 미어질 겁니다. -
4:05 - 4:06눈을 뜨고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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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 4:09우리가 진화의 연속성을 부정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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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 4:13우리 자신의 일부를 받아들일
기회를 놓쳐버리는 거예요. -
4:14 - 4:16그래서 전 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고 믿으며 -
4:16 - 4:19우리가 그걸 깨닫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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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4:21세상을 동물들이 살기에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4:21 - 4:24동물에게 더 다정한 곳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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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4:27동물의 슬픔에 대해
좀 더 들려 드리겠습니다. -
4:28 - 4:31케냐에서 출발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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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 4:34여기 보시면, 엘레노어라는
이름을 가진 코끼리가 있어요. -
4:34 - 4:37어느날 엘레노어는
다리에 멍이 들어 와서는 -
4:37 - 4:39주저앉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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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4:40왼쪽을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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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4:44그레이스란 이름의 암컷이
즉각 엘레노어에게 다가가 -
4:44 - 4:46코를 이용해 부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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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4:48일으켜 세우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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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4:49성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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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 4:52하지만 엘레노어는 다시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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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 4:56그러자 그레이스는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
4:56 - 4:59엘레노어를 흔들고
울음 소리를 냈습니다. -
5:00 - 5:01엘레노어는 다시 주저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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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 5:04안타깝게도 죽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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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 5:09오른쪽은 마우이란 이름의
다른 무리 암컷인데, -
5:09 - 5:12엘레노어가 죽은 뒤에 와서
사체 곁을 지킵니다. -
5:12 - 5:13마우이는 밤새 그곳을 지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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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 5:16엘레노어의 죽음에
몸을 흔들며 괴로워했습니다. -
5:17 - 5:19그 모습을 본 학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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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 5:23엘레노어의 사체 주변에서
7일 동안 -
5:23 - 5:24코끼리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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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 5:26그리고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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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 5:28코끼리들의 방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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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 5:30각기 다른 다섯 무리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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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 5:32일부 무리는 그저 호기심에 그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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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 5:34다른 코끼리들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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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 5:37슬픔으로 분류될 만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
5:38 - 5:40슬픔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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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 5:44앞서 말한 대로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5:44 - 5:46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것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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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 5:50동물들이 친구들과 멀찍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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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 5:52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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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 5:55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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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 5:59낮은 자세를 취하고,
울음소리를 내는 것처럼요. -
5:59 - 6:02저와 같은 연구를 사람들에게
-
6:02 - 6:06동료의 죽음 전후로 살아남은
동물이 취하는 행동을 비교하는 것은 -
6:06 - 6:08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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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 6:11그로 인해 해석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
6:12 - 6:13그리고 이를 여러분께 설명해드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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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 6:18하퍼와 콜이란 이름의
두 오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6:18 - 6:20이제 조류로 넘어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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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 6:24하퍼와 콜은 푸아그라 공장에서 길러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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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6:26그들의 양육 방식은 잔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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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6:29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서
오리에게 강제로 먹이를 주입하는데 -
6:29 - 6:33이는 오리의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해치게 되죠. -
6:33 - 6:37하지만 다행히도 그 오리들은 구출되어
뉴욕 북부의 보호소로 옮겨져요. -
6:37 - 6:41이후 둘은 안정되었고,
4년 동안 죽마고우가 되었습니다. -
6:41 - 6:45이들은 보호구역 내 작은 연못에
함께 나들이를 가곤 했습니다. -
6:46 - 6:50어느 날 콜은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손쓰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 되자 -
6:50 - 6:54보호소측에서는 안락사가
최선이라 생각했고 -
6:54 - 6:55그렇게 했습니다.
-
6:55 - 6:58그런데 보호소 직원들이
놀라운 일을 한 가지 했습니다. -
6:58 - 7:02하퍼가 죽은 콜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
7:02 - 7:05처음에 하퍼는 죽은 친구의 몸을
쿡쿡 찔러댔습니다. -
7:05 - 7:08그리고는 그 위에 몸을 얹고는
-
7:08 - 7:11한 시간이 넘도록 친구 곁에 머물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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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 7:15그 일이 있고 몇 주가 지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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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 7:17하퍼는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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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 7:20하퍼는 콜과 함께 가던
그 연못에 다시 가곤 했는데 -
7:20 - 7:22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않았어요.
-
7:23 - 7:25두 달 후, 하퍼도 죽었습니다.
-
7:26 - 7:28하지만 다행히도
-
7:28 - 7:31슬픔을 겪는 동물들이 모두
안타까운 결과를 맞는 건 아닙니다. -
7:32 - 7:36지난 여름, 전 보스턴에 사는
제 딸 사라를 찾았습니다. -
7:36 - 7:38남편 찰리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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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 7:41업무에서 벗어나 휴식이
절실하던 참이었거든요. -
7:42 - 7:45하지만 전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고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고 말았습니다. -
7:45 - 7:46여러분도 그런 경험 있으시겠죠?
-
7:46 - 7:51전 낙담한 당나귀에 관한
메일을 읽게 되었습니다. -
7:51 - 7:54인류학자로서 말하는데,
그건 제가 기대한 게 아니었지만 -
7:54 - 7:56메일함에 있었고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7:56 - 7:57당나귀 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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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 8:02캐나다 알버타에 위치한
보호소로 옮겨졌는데 -
8:02 - 8:04그곳의 유일한 당나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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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 8:08그 이유로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
8:08 - 8:11하지만 얼마 안 가 레나는
제이크라는 말과 친구가 되었고, -
8:11 - 8:14그 둘은 3년 동안
한시도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
8:14 - 8:18하지만 메일의 주 내용은
32살 먹은 말, 제이크가 -
8:18 - 8:21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언락사를 시켜야만 했다는 것이었어요. -
8:22 - 8:25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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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 8:27여길 보시면 레나가
제이크의 무덤 앞에 서 있습니다. -
8:27 - 8:31레나는 밤에 잠을 자지도 않았고
음식을 먹지도 않았습니다. -
8:31 - 8:33물 마시조차 거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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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 8:36레나는 제이크의 무덤을
발로 긁으며 울부짖었습니다. -
8:36 - 8:38무덤 앞에 계속 서서요.
-
8:38 - 8:41저희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이야기했습니다. -
8:41 - 8:43레나같은 동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8:43 - 8:45저희가 생각해 낸 것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수 있 거다, -
8:46 - 8:48사람들이이 좀 더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
8:48 - 8:51레나가 얼른 새 친구를 사귀게 하자
였습니다. -
8:51 - 8:56여기서 레나는 오리 하퍼와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
8:56 - 8:58새 친구를 사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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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 9:01보호소 직원들은 모두 잘 되었다고
제게 다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
9:02 - 9:05요즘은 학자들이 관찰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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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 9:07호르몬 분석으로 보완하곤 합니다.
-
9:08 - 9:11그 예를 보츠와나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요, -
9:11 - 9:15그들은 개코원숭이의 배설물을 채취해
두 개의 집단을 비교했습니다. -
9:15 - 9:20첫 번째 그룹은
포식자의 공격을 목격하고 -
9:20 - 9:22그 공격으로 인해 누군가를 잃은
암컷 무리였고 -
9:22 - 9:25두 번째 그룹은
포식자의 공격을 목격했지만 -
9:25 - 9:27아무도 죽지 않은 암컷의 무리였어요.
-
9:27 - 9:29첫 번째 그룹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굉장히 높았죠. -
9:30 - 9:31하지만 중요한 것은
-
9:31 - 9:34학자들은 첫번째 그룹은
"스트레스 집단"이라고 부르지 않고 -
9:34 - 9:36"사별한 집단"이라고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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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 9:40그건 그들이 관찰한 내용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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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9:43가령, 한 엄마와 딸이 매우 각별했는데
-
9:43 - 9:45딸이 사자의 공격에 죽고 말았고
-
9:46 - 9:49엄마는 모든 친구들과
그루밍 집단으로부터 -
9:49 - 9:52스스로를 격리시켜
몇 주간 홀로 지냈습니다. -
9:53 - 9:55가족을 잃었으니까요.
-
9:55 - 9:57그제야 엄마 원숭이는
천천히 회복해 갔습니다. -
9:59 - 10:02우리는 사별한
개코원숭이를 살펴봤습니다. -
10:02 - 10:06과학이 사별한 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날이 올까요? -
10:06 - 10:09우린 언젠가 애도하는
개구리에 대해 듣게 될까요? -
10:09 - 10:13아마 아닐 겁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선 -
10:13 - 10:16동물과 1:1로 정말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가능하니까요. -
10:17 - 10:21상황이나 성격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고요. -
10:21 - 10:24저는 슬퍼하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자료를 계속 모아왔습니다. -
10:24 - 10:26우리에게 친근한 동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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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10:29그런데 한 번은 본인의 개가
슬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
10:29 - 10:31굉장히 힘들어하는 여성분과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
10:32 - 10:35"첫째가 집에서 죽었어요.
-
10:35 - 10:38근데 둘째는 걱정하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
10:38 - 10:40둘째는 뭐가 문제인거죠?"
-
10:40 - 10:41(웃음)
-
10:41 - 10:43제가 그 분의 이야기를 들을 때
-
10:43 - 10:47깨달은 게 있습니다.
그 개가 집에 남은 유일한 동물이고 -
10:47 - 10:50이게 그 개에게는
꽤 괜찮은 상황이라는 거죠. -
10:51 - 10:53이렇듯, 상황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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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 10:57어쨌든 동물들의 애도 방식은
-
10:57 - 10:59사람들과 똑같지 않을 겁니다.
-
10:59 - 11:01인간이 가지는 독창성이 있으니까요.
-
11:01 - 11:05우린 그림을 그리거나 춤을 추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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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 11:07글을 써서 슬픔을 표현하기도 하죠.
-
11:07 - 11:09우린 만난 적 없는 이의 죽음에도
슬퍼할 줄 압니다. -
11:09 - 11:12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말이에요.
-
11:12 - 11:14제가 이 감정을 여실히 느낀 것은
베를린을 방문해 -
11:14 - 11:17홀로코스트 추모기념관에
서 있을 때였습니다. -
11:17 - 11:20동물들은 우리와 꼭 같은 모습으로
슬퍼하지 않습니다. -
11:20 - 11:23그렇다고 그것이 동물의 슬픔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11:23 - 11:26그건 진실하고도 절실한 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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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 11:28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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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 11:32제 부모님은 두 분 다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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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 11:36제 친한 친구는 에이즈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요. -
11:36 - 11:41아마 여러분도 누군가를 잃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
11:41 - 11:44제가 얻은 큰 위안과 위로는
-
11:44 - 11:49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사랑과 슬픔을 느끼는 존재가 -
11:49 - 11:51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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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 - 11:54저는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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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 11:57더 나아가 우린 깨닫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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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 12:01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는 것이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
12:01 - 12:03그리고 동물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도록 돕는다는 것을요. -
12:03 - 12:06이는 탈레콰 사건과 관련해
벌써 일어나고 있어요. -
12:06 - 12:11미국과 캐나다는 긴급하게 회담을 재개해
-
12:11 - 12:12범고래를 돕는 방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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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 12:15치누크 연어의 개체수를 회복시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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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 12:17그리고 수질오염 해결방안 등을
의논했습니다. -
12:17 - 12:20또 하나,
동물의 슬픔이 진짜라면 -
12:20 - 12:22이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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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 12:25동물들이 모든 범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
12:26 - 12:30동물의 기쁨과 슬픔,
나아가 희망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
12:30 - 12:32만약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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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 - 12:35세상을 달리 바라보기 시작할 겁니다.
-
12:35 - 12:37범고래를 보면,
-
12:37 - 12:40고래들도 애도와 생명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12:40 - 12:45테마파크의 작은 수족관에
고래를 가두고, -
12:45 - 12:48인간의만족을 위해 공연하는 것을
함께 막을 수도 있어요. -
12:48 - 12:50(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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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 - 12:5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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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 12:56코끼리를 보면서 "그래, 코끼리는 슬퍼할 줄 알아"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12:56 - 13:00그럼 세계에 만연한
동물 사냥과 밀렵에 대항해 -
13:00 - 13:01새롭게 더 노력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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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 - 13:03(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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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 - 13:0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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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 13:08우리와 가장 가까운
원숭이와 유인원은 어떤가요? -
13:08 - 13:11그들 역시 슬퍼하고
생명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
13:11 - 13:14그러니 수년간 우리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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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 13:17위험한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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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 - 13:19온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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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 - 13:21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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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 - 13:22(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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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 - 13:25오리 하퍼와 콜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이 뭘까요? -
13:25 - 13:29잘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가 먹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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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 - 13:31동물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
13:31 - 13:35그건 푸아그라나 오리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
13:35 - 13:40공장식 농장에서 길러지는
돼지와 닭, 소를 생각해보면 -
13:40 - 13:41금방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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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 - 13:45이 동물들도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사실입니다. -
13:45 - 13:50우리가 채식 위주의
식사를 선택할 때마다 -
13:50 - 13:54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되는 겁니다. -
13:54 - 13:57(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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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7 - 14:02저는 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
14:02 - 14:04전 동물이 느끼는 사랑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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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 - 14:07그러니 이젠 인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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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 - 14:09그런 감정을 가지는 게 아니란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14:10 - 14:11그 사실을 직시할 때야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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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 - 14:16우린 동물에게 더 좋은 세상,
더 다정하고, 친절한 세상을 -
14:16 - 14:18물려줄 기회를 가지게 될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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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 - 14:22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를
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14:22 - 14:24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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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4 - 14:25(박수)
-
14:25 - 14:2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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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 - 14:29(박수)
- Title:
- 동물들도 사랑하고 슬퍼한다는 걸 아시나요?
- Speaker:
- 바바라 킹(Barbara J. King)
- Descrip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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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는 범고래에서 비탄에 빠진 코끼리까지, 생물인류학자 바바라 킹은 동물계의 사랑과 애도를 쭉 지켜보았다. 이 놀라운 강연에서 킹은 많은 동물들이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우리 모두가 동물을 더 윤리적으로 대할 수 있는 (식습관 개선을 포함한) 대안들을 제시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동물이 우리 인간과 꼭 같은 모습으로 슬퍼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의 슬픔이 거짓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동물의 슬픔은 진실하고 절실하며,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그 슬픔을 느낄 수 있어요."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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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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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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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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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min Hwang accept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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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min Hw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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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min Hw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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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min Hw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
| Robin Shin edited Korean subtitles for 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