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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기자들은 권력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는가?

  • 0:02 - 0:03
    저는 기자입니다
  • 0:03 - 0:05
    그리고 저는 이민자입니다.
  • 0:05 - 0:08
    이 두가지는 저를 정의하는 조건들이죠.
  • 0:08 - 0:10
    멕시코에서 태어났지만,
  • 0:10 - 0:13
    저는 제 삶의 더 많은 시간을
    미국에서 기자로 보냈습니다.
  • 0:13 - 0:16
    이민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국가에서요.
  • 0:17 - 0:21
    기자로서, 그리고 이민자로서
  • 0:21 - 0:29
    저는 중립, 침묵, 그리고 두려움이
    최고의 선택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 0:29 - 0:31
    저널리즘을 위해서든, 삶을 위해서든요.
  • 0:31 - 0:36
    중립성은 많은 경우에
    기자들이 사용하는 변명입니다.
  • 0:36 - 0:40
    우리의 진실에 대한 책임을 숨기기 위해서 말이죠.
  • 0:40 - 0:42
    그러면 그 책임이란 무엇일까요?
  • 0:42 - 0:47
    힘을 가진 이들에게
    질문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 0:47 - 0:49
    저널리즘은 그것을 위해 헌신합니다.
  • 0:49 - 0:50
    그것이 저널리즘의 위대한 경이로움입니다.
  • 0:51 - 0:53
    권력자들에게 질문하고 도전하는 것.
  • 0:54 - 0:59
    물론 우리는 바라는 대로가 아니라,
    진실을 그대로 보도할 의무가 있습니다.
  • 0:59 - 1:02
    이에 관해서, 저는 객관성의 원칙에 동의합니다.
  • 1:02 - 1:05
    만약 집이 파랗다면,
    저는 그것을 파랗다고 말할 것입니다.
  • 1:05 - 1:07
    백만 명의 실업자가 있다면,
    저는 백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 1:08 - 1:13
    하지만 중립성이 반드시
    진실로 이끌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 1:13 - 1:20
    심지어 꼼꼼하게, 뉴스의 양면을
    모두 전달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 1:21 - 1:23
    민주당과 공화당,
  • 1:23 - 1:25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 1:25 - 1:26
    정부와 야당,
  • 1:26 - 1:29
    그러한 행동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진실이 아닌지 구분하는 것을
  • 1:29 - 1:34
    반드시 담보해주지 않습니다.
  • 1:34 - 1:36
    삶이란 훨씬 더 복잡합니다.
  • 1:36 - 1:41
    그리고 저는 저널리즘이 그러한 복잡성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1:42 - 1:44
    한 가지 확실히 해 두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1:44 - 1:47
    저는 녹음기가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 1:47 - 1:49
    저는 녹음기가 되고 싶어서
    기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 1:49 - 1:52
    뭐라고 말씀하실지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녹음기를 사용하진 않죠.
  • 1:52 - 1:53
    (웃음)
  • 1:53 - 1:57
    그렇다면, 저는 핸드폰을
    꺼내는 것을 거부하겠습니다.
  • 1:57 - 2:04
    녹음 버튼을 누르고, 콘서트에 온 팬처럼
    핸드폰을 제 앞에 들고서 말이죠.
  • 2:05 - 2:07
    그것은 진정한 저널리즘이 아닙니다.
  • 2:07 - 2:09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 2:10 - 2:14
    기자들은 항상 가치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2:14 - 2:16
    윤리적, 도덕적 판단들을 말입니다.
  • 2:16 - 2:19
    그리고 우리는 항상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 2:20 - 2:24
    그 결정들은 개인적이고, 또 주관적이죠.
  • 2:24 - 2:25
    예를 들어 볼까요.
  • 2:25 - 2:29
    당신이 독재자에 대해 기사를 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2:29 - 2:31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칠레 정권,
  • 2:31 - 2:34
    혹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에 대해서?
  • 2:34 - 2:37
    당신은 장군과 지휘관들이 원하는
    내용만을 보도할 것입니까?
  • 2:38 - 2:40
    아니면 그들과 맞설 것입니까?
  • 2:40 - 2:43
    당신의 나라, 혹은 바로 이웃 나라에서,
  • 2:43 - 2:46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요?
  • 2:46 - 2:50
    학생들이 사라지고
    숨겨진 무덤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 2:50 - 2:53
    혹은 몇백만 달러가 예산에서 사라지고
  • 2:53 - 2:57
    전 대통령이 마법처럼, 백만장자가 되었다면요?
  • 2:57 - 2:59
    당신은 공식적인 버전만을 보도할까요?
  • 2:59 - 3:09
    또는 당신이 강대국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
    기사를 써야 한다면요?
  • 3:09 - 3:17
    후보 중 한 명이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이며
    외국인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을 한다면요?
  • 3:19 - 3:20
    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 3:21 - 3:23
    그리고 제가 무엇을 했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3:23 - 3:26
    하지만 그 전에, 제가 어디서
    왔는지부터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 3:26 - 3:28
    제 반응에 대해서 이해하실 수 있도록요.
  • 3:31 - 3:34
    저는 멕시코 시티에서 자랐습니다.
    다섯 형제 중 장남이었죠.
  • 3:34 - 3:38
    그리고 우리 가족은 형제들의
    대학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었어요.
  • 3:38 - 3:42
    그래서 저는 아침엔 공부를 하고,
    오후엔 일을 했습니다.
  • 3:42 - 3:43
    오랜 시간이 지나,
  • 3:44 - 3:47
    저는 항상 원해왔던 직업을 얻었습니다.
  • 3:47 - 3:50
    TV 기자였죠. 그것은 큰 기회였습니다.
  • 3:50 - 3:59
    하지만 세번째 보도에서 저는 대통령을 비판했고
    멕시코의 민주주의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3:59 - 4:04
    멕시코에서는 1929년부터 2000년까지
    선거조작이 자행되었습니다.
  • 4:04 - 4:08
    전 대통령이 직접 그 후계자를 지목했죠.
  • 4:09 - 4:11
    그런 것은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 4:12 - 4:15
    대통령에 대해 폭로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였습니다.
  • 4:15 - 4:16
    하지만 제 상사는...
  • 4:16 - 4:18
    (웃음)
  • 4:18 - 4:20
    제 상사는 그게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4:20 - 4:25
    당시에, 대통령 집무실인 Los Pinos는
    미디어에 대해 검열을 자행했습니다.
  • 4:25 - 4:29
    제가 일하던 프로그램의
    책임자이기도 했던 제 상사는,
  • 4:29 - 4:32
    또한 축구팀의 책임자이기도 했습니다.
  • 4:33 - 4:36
    저는 항상 그가 뉴스보다는
    골에 더 관심이 있지 않나 의심했죠.
  • 4:36 - 4:39
    그는 제 보도를 검열했습니다.
  • 4:39 - 4:41
    그는 제게 기사를 바꾸라고 했고,
    저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 4:41 - 4:44
    그러자 그는 다른 기자를 시켜
    기사를 쓰게 했죠.
  • 4:44 - 4:48
    제가 하기로 되어 있던 일을 하게 말입니다.
  • 4:48 - 4:52
    저는 검열당하는 기자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 4:52 - 4:56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직서를 썼습니다.
  • 4:56 - 5:00
    그리고 스물 네 살, 고작 스물 네 살에
  • 5:00 - 5:04
    제 삶에서 가장 어려웠지만
    탁월했던 결정을 내렸습니다.
  • 5:04 - 5:09
    TV에서 사직했을 뿐만 아니라
    저는 제 나라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 5:10 - 5:13
    저는 다 망가진 제 차,
    작고 빨간 폭스바겐을 팔았고
  • 5:13 - 5:15
    몇 푼이나마 손에 쥘 수 있었죠.
  • 5:15 - 5:16
    그리고는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 5:16 - 5:22
    가족에게 , 친구들에게, 거리에게,
    그리고 내 단골 타코 가게에게.
  • 5:22 - 5:23
    (웃음)
  • 5:23 - 5:25
    그리고 편도 티켓을 끊었습니다.
  • 5:25 - 5:27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행이었죠.
  • 5:27 - 5:34
    그렇게 해서 저는 2억 5천만 명의
    이민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 5:34 - 5:36
    아무 이민자에게나
  • 5:36 - 5:38
    그들이 새로운 나라에 도착한
    첫 날에 대해 물어보면
  • 5:38 - 5:41
    그야말로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 5:41 - 5:43
    배경음악이 있는 영화처럼 말이죠.
  • 5:43 - 5:47
    제 경우에는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했고,
    태양은 하늘 높이 떠 있었습니다.
  • 5:47 - 5:49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었던 것은
  • 5:49 - 5:52
    기타 하나, 가방 하나, 그리고 신분증...
  • 5:52 - 5:55
    제 두 손이면 가지고 다니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죠.
  • 5:55 - 5:58
    그 완전한 자유의 감각은
  • 5:58 - 6:00
    그 이후로 다시 느껴본 적 없습니다.
  • 6:00 - 6:03
    그리고 저는 제가 가진 적은 것들과
    함께 살아남았습니다.
  • 6:04 - 6:06
    학생비자를 얻었습니다.
  • 6:06 - 6:08
    저는 공부하는 중이었거든요.
  • 6:08 - 6:11
    양배추와 빵을 많이 먹었습니다.
    가진게 그것밖에 없어서요.
  • 6:11 - 6:13
    마침내 1984년,
  • 6:14 - 6:18
    저는 TV 리포터로 미국에서의
    첫번째 직업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6:18 - 6:23
    그리고 제가 처음 깨달은 것은,
    저의 미국 동료들이
  • 6:23 - 6:26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을
    비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심하게요.
  • 6:26 - 6:27
    그러고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6:28 - 6:29
    아무도 검열을 하지 않았습니다.
  • 6:29 - 6:30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 6:31 - 6:32
    "I love this country!"
  • 6:32 - 6:35
    (웃음)
  • 6:35 - 6:39
    (박수)
  • 6:39 - 6:43
    그리고 그렇게 30년이 넘도록
  • 6:43 - 6:45
    완전히 자유롭게 보도를 했습니다.
  • 6:45 - 6:48
    또한 이민자임에도
    완전히 동일한 대우를 받으면서요.
  • 6:48 - 6:54
    미 대선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취재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 6:57 - 7:00
    2015년 6월 15일,
  • 7:00 - 7:04
    훗날 미국의 대통령이 될 후보자가
  • 7:04 - 7:08
    멕시칸 이민자들에 대해
  • 7:08 - 7:14
    범죄자들이며, 마약 운반상들이며,
    강간범들이라고 말했습니다.
  • 7:14 - 7:17
    그리고 저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7:17 - 7:20
    저는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에
    그의 말이 거짓말임을 압니다.
  • 7:20 - 7:24
    제가 멕시코 이민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 7:24 - 7:27
    그래서 저는 다른 어떤 기자라도
    할 만한 행동을 했습니다.
  • 7:28 - 7:33
    인터뷰 요청을 하는 자필 편지를 쓰고
  • 7:33 - 7:35
    그의 뉴욕 타워에 보냈습니다.
  • 7:35 - 7:39
    며칠 후에, 저는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 7:39 - 7:44
    그리고 핸드폰으로 몇백 통의
    전화와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 7:44 - 7:45
    그 중 몇 개는
    다른 것들보다 모욕적이었죠.
  • 7:45 - 7:47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 7:47 - 7:49
    친구 하나가 사무실로 들어와서는
  • 7:49 - 7:53
    "자네 핸드폰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됐네"
    라고 말해주기 전까지는요.
  • 7:56 - 7:59
    여기에 그 편지가 있습니다.
  • 7:59 - 8:02
    제 번호를 포함해서 공개한 것이죠.
  • 8:02 - 8:05
    메모하실 필요 없습니다.
    번호는 이미 바꿨거든요.
  • 8:05 - 8:06
    (웃음)
  • 8:06 - 8:08
    하지만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 8:08 - 8:09
    첫째는
  • 8:09 - 8:11
    절대, 절대, 절대로
  • 8:12 - 8:15
    트럼프에게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지 말 것.
  • 8:15 - 8:18
    (웃음)
  • 8:18 - 8:21
    (박수)
  • 8:21 - 8:27
    두 번째 교훈은 제가 이런 상황에서
    중립을 고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8:27 - 8:30
    그 이후로 제 기자로서의
    사명이 바뀌었습니다.
  • 8:30 - 8:34
    후보자에게 맞서고,
    그가 틀렸음을 증명하고
  • 8:34 - 8:37
    미국의 이민자들에 대해
    그가 말하는 것이 거짓임을 밝히는 것으로.
  • 8:37 - 8:38
    몇 가지 통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 8:39 - 8:44
    97%의 미국 내 불법 이민자들은
    좋은 사람들입니다.
  • 8:44 - 8:47
    그들 가운데 3% 미만의 사람들만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 8:47 - 8:49
    미국식으로 말하면 중범죄죠.
  • 8:49 - 8:53
    반대로, 7%의 미국인들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 8:54 - 9:01
    결론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에 비해
    훨씬 더 잘 처신한다는 것입니다.
  • 9:01 - 9:04
    이러한 통계와 함께,
    저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9:04 - 9:07
    제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된 지 8주 후에
  • 9:08 - 9:14
    저는 후보자가 참석해야 하는
    모든 기자회견에 기자로서 참석했습니다.
  • 9:14 - 9:18
    그리고 맞서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요.
  • 9:19 - 9:24
    하지만 제가 계획한 대로 일들이 정확하게
    흘러가진 않았습니다 : 보시죠.
  • 9:26 - 9:28
    [도널드 트럼프 기자회견
    - 더뷰크, 아이오와]
  • 9:31 - 9:33
    (비디오) 호르헤 라모스 :
    트럼프씨, 이민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 9:33 - 9:35
    도널드 트럼프 : 다음 누구죠?
    네, 질문해주세요.
  • 9:35 - 9:37
    호르헤 : 당신의 이민에 대한 계획은
    공허한 약속으로 가득합니다.
  • 9:37 - 9:40
    트럼프 : 앉으세요. 부르지 않았습니다.
  • 9:40 - 9:43
    라모스 : 저는 기자이고, 이민자이자
    미국 시민으로서 질문할 권리가 있습니다.
  • 9:43 - 9:44
    트럼프 : 아니, 당신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 9:44 - 9:47
    라모스 : 저는 권리가 있습..
  • 9:47 - 9:48
    트럼프 : 유니비전으로나 돌아가시오.
  • 9:48 - 9:49
    라모스 : 질문은 이것입니다.
  • 9:49 - 9:53
    당신은 1100만명을
    추방할 수 없습니다.
  • 9:53 - 9:56
    당신은 3000km의 장벽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 9:56 - 10:00
    당신은 이 나라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의
    시민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 10:00 - 10:01
    트럼프 : 앉으세요.
  • 10:01 - 10:02
    라모스 : 이러한 발상들로부터...
  • 10:02 - 10:03
    트럼프 : 당신은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 10:03 - 10:06
    라모스 : 저는 기자이고, 권리를...
    저한테 손 대지 마세요.
  • 10:06 - 10:08
    경비원 1 : 방해하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방해하고 있습니다.
  • 10:08 - 10:09
    라모스 : 질문할 권리가 있습니다.
  • 10:09 - 10:12
    경비원 1 : 네, 순서대로요.
    당신 차례가 되면.
  • 10:12 - 10:14
    경비원 2 : 출입증 갖고 있습니까?
  • 10:14 - 10:15
    라모스 : 저에게는 권리가...
  • 10:15 - 10:16
    경비원 2 : 어디있어요? 보여주세요.
  • 10:16 - 10:17
    라모스 : 여기 있습니다.
  • 10:17 - 10:19
    남자 : 끝났어. 나가.
  • 10:19 - 10:20
    경비원 2 : 당신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 10:20 - 10:23
    남자 : 당신 아주 무례하군.
    이건 당신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어.
  • 10:23 - 10:24
    라모스 : 상관이...
  • 10:24 - 10:25
    남자 : 내 나라에서 나가!
    당신이랑은 상관 없잖아.
  • 10:25 - 10:28
    라모스 : 저도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 10:28 - 10:32
    남자 : 좋아, 어쨌든간에.
    유니비전 차례가 아냐. 당신과는 상관 없어.
  • 10:32 - 10:34
    라모스 : 당신이랑도 상관은 없죠.
    이건 미국과 관계 있는겁니다.
  • 10:36 - 10:45
    (박수)
  • 10:45 - 10:50
    (박수)
  • 10:51 - 10:54
    비디오를 보고 나면
    항상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 10:54 - 10:57
    증오는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 10:57 - 11:01
    "유니비전으로나 돌아가시오"라고
    트럼프 후보자가 말한 후에,
  • 11:01 - 11:02
    이것은 일종의 암호입니다.
  • 11:02 - 11:04
    그가 실제로 말하고 있는 것은,
    "여기서 나가라"입니다.
  • 11:04 - 11:08
    그의 추종자들은 마치 그의 발언이
    어떤 허가를 내준 것 처럼
  • 11:08 - 11:10
    저에게 "내 나라에서 나가라"고 말합니다.
  • 11:10 - 11:13
    제가 미국 시민권자라는 건
    모른채로 말이죠.
  • 11:15 - 11:18
    이 영상을 여러 번 본 후에
    저는 또한 생각했습니다.
  • 11:18 - 11:22
    중립을 포기하기 위해서는
  • 11:22 - 11:27
    두려움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아니오" 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11:27 - 11:30
    "나는 조용히 하지 않을 거야.
    나는 앉지 않을 거야.
  • 11:31 - 11:32
    그리고 나는 나가지 않을 거야."
  • 11:33 - 11:35
    "아니오"를요.
  • 11:35 - 11:39
    (박수)
  • 11:39 - 11:42
    "아니오"는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단어입니다.
  • 11:42 - 11:46
    어떠한 언어에서도,
    그리고 항상 우리 삶의 중요한 변화들 이전에
  • 11:46 - 11:48
    저는 큰 존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11:49 - 11:50
    그리고 많은 존중을 만들어냅니다.
  • 11:50 - 11:54
    구분하고, 저항하고, 말하는 힘.
  • 11:54 - 11:55
    "아니오"
  • 11:55 - 11:59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비젤은
  • 11:59 - 12:02
    그는 불행히도 최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 12:02 - 12:04
    아주 현명한 말을 했습니다 :
  • 12:04 - 12:06
    "우리는 참여해야만 한다.
  • 12:07 - 12:09
    중립은 억압자를 도울 뿐이다.
  • 12:09 - 12:11
    결코 희생자를 돕지 않는다."
  • 12:11 - 12:12
    그리고 그 말은 절대적으로 맞습니다.
  • 12:12 - 12:16
    기자들은 특정한 환경에서
    관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12:16 - 12:17
    인종차별
  • 12:18 - 12:19
    차별
  • 12:19 - 12:21
    부정부패
  • 12:21 - 12:22
    공적인 거짓말
  • 12:22 - 12:24
    독재와 인권
  • 12:24 - 12:27
    중립과 무관심은 잠시 잊어야 합니다.
  • 12:28 - 12:30
    스페인어로, 아주
    정확한 표현이 있습니다.
  • 12:30 - 12:34
    기자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설명하는 단어가요.
  • 12:34 - 12:36
    그 단어는 contrapoder입니다.
  • 12:36 - 12:42
    실제로, 기자들은 권력자들의
    반대편에 서야 합니다.
  • 12:42 - 12:45
    만약 정치인과 한 침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 12:45 - 12:47
    주지사 아들의 세례나 결혼에 간다면
  • 12:47 - 12:49
    혹은 대통령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
  • 12:49 - 12:51
    그들을 어떻게 비판하겠습니까?
  • 12:51 - 12:55
    힘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러 갈 때
  • 12:55 - 12:56
    저는 항상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 12:57 - 12:59
    어렵고 불편한 질문을
    내가 하지 않는다면
  • 12:59 - 13:00
    그 누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요.
  • 13:02 - 13:05
    그리고 저는 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겁니다.
  • 13:05 - 13:10
    그래서 저는 잘 지내거나,
    특권을 갖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 13:10 - 13:15
    만약 제가 대통령의 친구가 되거나
    적이 되어야 하는 선택 앞에 놓인다면
  • 13:15 - 13:17
    저는 언제나 적이 되기를 선택할 겁니다.
  • 13:19 - 13:20
    마지막으로
  • 13:21 - 13:26
    오늘날이 이민자와 기자에게
    힘든 시간임을 압니다.
  • 13:26 - 13:35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그 언제보다도
    중립을 잠시 미뤄둘 기자들이 필요합니다.
  • 13:35 - 13:39
    개인적으로, 제 모든 삶이 이 순간을 위해
    준비되어 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13:39 - 13:42
    24살에 검열을 당했을 때
  • 13:42 - 13:48
    저는 중립과 두려움, 그리고 침묵이
    공범으로 만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13:48 - 13:52
    범죄, 권력남용, 그리고 불의에 대해서요.
  • 13:52 - 13:54
    그리고 권력자의 공범이 되는 것은
  • 13:54 - 13:57
    절대로 좋은 저널리즘이 아닙니다.
  • 13:58 - 14:00
    59살인 지금
  • 14:00 - 14:07
    저는 제 자신이 조금이라도 24살일 때의,
    깨어있던 모습을 닮기 바랍니다.
  • 14:07 - 14:11
    그래서 결코 침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14:11 - 14:12
    감사합니다.
  • 14:12 - 14:15
    (박수)
  • 14:15 - 14:16
    감사합니다.
  • 14:16 - 14:18
    (박수)
Title:
어째서 기자들은 권력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는가?
Speaker:
호르헤 라모스
Description:

호르헤 라모스를 당신의 기자회견에서 쫓아낼 수는 있겠지만(2015년에 도널드 트럼프가 그랬던 것처럼), 결코 그를 조용하게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30년 이상의 기자 경험과 함께, 라모스는 기자의 책임이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질문하고 맞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도중에 기립박수를 받은 이 이야기에서, 그는 왜 특정한 상황에서 기자들이 참여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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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Span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4:30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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