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Marclay in "London" - Season 10 - "Art in the Twenty-First Century" | Art21

크리스천 마클레이: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들리십니까?

네

지금 조용히 말하고 있는데요
소리가 마치 사방으로 튕기는 느낌이네요

잘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부엌 오븐에 넣고 레코드판을녹이면서
실험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 음, 연기가 코에 들어갔나봐요

그날 밤, 나는 잠에 들었고
레코드를 먹는 꿈을 꿨어요

아마도 너무 메스꺼웠기 때문이겠죠
음, 아마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음악을 육체적인 경험으로 즐기고는 했어요.
클럽에 가서 큰 음악을 듣는 걸 좋아했었어요

온 몸에 전율이 일게 만들만큼 큰 음악을요

지금 저는 약간 후회해요
왜냐하면 귀가 반쯤 먹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소리가 구체화되는것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DJing을 향한 저의 영향은
구체 음악 또는 존 케이지에게서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세상의 개념적인 면에 관심있어 했어요

80년도에, 저는 평탄한 총각들이라는
밴드를 만들었어요

2인조였고 기타리스트 커트 헨리가 저와 함께했죠

그때가 제가 레코드판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예요

튀는 레코드판을 녹음하고 무대 위에서
반복되는 리듬감을 위해서 카세트테이프를 쓰곤 했어요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파괴적인 행동을 많이 했어요
깨지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 물건을 깨뜨렸죠

자유로워지는 순간은 펑크 록에 있었어요
여기선 사람들이 그 어떤 훈련도 하지 않고 공연을 하곤 했죠

펑크 록과 퍼포먼스 아트는
제가 음악과 어우러질수 있게 해줬죠

저는 무용수, 음악가, 미술가, 조각가,
동쪽 마을의 퍼포먼스 예술가들과 어울렸어요

창의적이고 자주 함께 일을 하곤 했죠

부인과 함께 런던으로 왔어요
뉴욕과는 다른 변화가 필요했죠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다양한 것들을 해봤죠
어린시절엔, 항상 콜라주를 하고 있었죠

저는 지금도 똑같은 사람이예요, 자르고 붙이는

제 일은 꽤나 절충적인예요
새로운걸 하면 즐겁고

어느 날은 프린터로 또는 필름 조각으로
콜라주나 그래픽 스코어를 하곤 하겠죠

저는 다른 사람들의 지식을 통해서
발견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제가 평생에 걸쳐 즐겨온 음악의 전부거든요
협동이 필요해요, 그래서 내 일의 한 가닥은 아마 소리일 거예요

하지만 소리는 너무 광범위한 주제기에,
제가 다양한 미디어로 작업할 수 있게 해주죠

영상에는 소리와 사진이 들어있기 때문에 훌륭합니다
물론, 지금은 매우 쉽죠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어요

너가 이거 올리고 내가 이거 올릴게

그렇지, 맞아

스냅챗 프로젝트는 저를 놀래켰죠

저에게는 현대 기술로 작업해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전 정말 기계치예요
전 컴퓨터를 잘 못 다루거든요

전 sns도 안 해서 스냅챗이 뭔지도 몰랐었어요
그래서 조사를 조금 해봤는데

하루에 35억개의 스냅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죠

사진이 아니라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초점을 옮기고 싶었어요

오늘날 더 활발한것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것은 그들이 전부 함께할때예요

맞아요

우리가 그 합창 효과를 받을 수 있게요

맞아요

스냅챗 개발자들은 정말이지 놀라웠어요

그들은 이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제가 찾고있던걸 찾을 수 있게 해줬죠

사람들은 이걸 보면 입을 다물지 못할 거예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결국 대부분 서로 상호작용하는,
공개적으로 게시된 스냅챗으로부터

다섯개의 다른
소리 파일을 만들었어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작업한 것은
전부 함께 라고 불렸어요

저는 휴대폰 10개로 4분짜리 스냅챗 믹스를 만들었어요

저에게 흥미로웠던 것은
이것이 새로운 형태의 소통이라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은 그들만의 언어를 사진과 소리를 이용해서 창조하고 있었어요
사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흥미로웠죠

그리고 저는 항상 사진에 관심이 많았죠

제 작업에는 소리가 많이 중요하단걸 알면서도요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음악과들과 협업하면서

저는 항상 그들의 놀라운 지식과 연습량에 위축됐었죠

하지만 그들은 제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흥미롭다고 여김으로서
저에게 용기를 복돋아 주었죠

저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음악을 연주하거나 작곡할 줄 몰라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방법을 발명해내야 했죠

가장 최근에 한 공연 이름은 "조사"예요

그리고 그들은 다양한 피아니스트들의 손을 보여줘요
저는 이것을 악보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었어요

이 사진의 자세는 모방돼야 했어요
그래서 이것은 다양한 활동들이 겹쳐진 형태였죠

저는 사진의 잠재력을 활용해서
음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저는 의성어를 좋아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단어임과 동시에 이미지이기 때문이죠

당신은 단어와 이미지를 완전히 분리시킬수 없어요
단어를 굉장히 표현력있게 그려내는 방법이죠

그래픽 악보는 사실 열린 악보입니다

제 그래픽 악보는 만화책이나 사진의
한 조각일 수도 있어요

이미지가 음표 대신에 소리를 나타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저는 좋아해요

연주자의 선택이 정말 중요해요
마치 악기를 고르는것과도 같죠

만화 악보를 작업하기 위해서

저는 영어로 번역된 만화를 많이 사서 오려냈어요

저는 괜찮은것 같아요, 네

제 말은, 당신이 조금 더 투명하게 보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 드릴수 있다는거예요. 하지만 잘 보이는것 같네요

아니예요, 잘 보이네요

좋아요, 좋네요

저는 제가 인쇄물에 관심이 생길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음, 그리고 저는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일했었으니까요

저는 탐파에 있는 그래픽 스튜디오에서 일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런던으로 이사했을때,
통근시간이 좀 오래걸렸었죠

일본을 여행하면서 망가 만화를 알게 됐고

지하철에서 모두가 만화를 읽고 있는 모습을 보았죠
엄청 인기있거든요, 만화라는게

뭉크의 "절규" 를 떠올리게 하네요
마치 입에서 진짜로 소리가 흘러나오는것처럼

보이게 해주는 동심원 형태의 선을 갖고 있죠

파울라 쿠퍼에서 한 전시회는
정치적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불안감에 대한 것이었죠

48개의 전쟁 영화를 서로 겹친다면

불협화음으로 끝날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죠
그닥 기분 좋은 영상은 아니예요

소리가 꽤나 공격적으로 변했어요
반복되는 소리는 평생동안 지속되죠

그리고 영상 속의 좁은 시야는,
저에겐 그저 우리 모두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불안감을 표출하는 다른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과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제가 처음 런던에 왔을때
매일매일이 시각적 만찬이었어요

그저 제가 세상을 다르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스튜디오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저는 사진도 많이 찍어요, 요즘 카메라가
제 휴대폰보다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최근, 저는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를 찍은 사진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어요

저희는 타임스퀘어에서 껌이 붙은 사진을 전시했어요

저에게, 이것은 그저 메모에 불과합니다

저는 그저 남은 생을 호사가로 살고 싶어요
바뀔 수 있게요

길거리는 창의력의 장소가 될 수도 있고
스튜디오도 될 수 있어요

시각적 문화와 소리의 힘은
부지불식간에 저희에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거기에 있어요

당신은 언제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를지 몰라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