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ne Severin Nguyen’s Transfigurations | Art21 "New York Close Up"

[기계에서 신호음이 남]

(구슬에서 소리가 남)

저는 사진을 아주 친밀한 것으로 여깁니다.

1대1로 하는 만남 같은거죠.

(잔잔한 음악이 흐름)

어떤 재료는 카메라를 통해

아주 다른 방식으로 이해됩니다.

저는 사물이 렌즈를 통과하며 그 모습이

바뀔 때 놀라움을 느낍니다.

저는 사진과 비디오를 찍고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장비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이 저의 작품에 구조적으로 개입을 하곤 합니다.

(음악이 계속 흐름)

사진에 담기는 피사체는 강렬한 방식으로 응집된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꿈에서 보는 장면과 거의 비슷합니다.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

유튜브와 가상 공간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었다고 느끼게 해주며, 아이디어도 줍니다.

(잔잔한 전자 음악이 흐름)

저는 예술작품을 담은 영상, 과일 깎는 영상, 요리 영상,

화장 영상, 머리 묶는 영상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상 속 작품과 시연해서 보여주는 영상은

대단히 일시적인 속성을 가지고

매우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이런 임시적인 속성을 대단히 잘 다룰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주 일시적인 상황을

이미지로 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극적인 음악)

사진을 찍는 작가로서 저는 제 작품이 매우 일시적이라고 느낍니다.

모두 소비되어지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제가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어떤 때는 이런 대상물을 사진에 담다가 쓰레기가 살아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대단히 많은 양의 버려진 물건들을 사용해서 작업을 합니다.

제 작품에 가치가 없다고 여겨질 때면 그 이유가 제가 선택한 소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사는 집을 치우고 먼지를 쓸어냅니다.

그리고 나서 쓰레기를 가방에 넣어서 집으로 가지고 가고

스튜디오에까지도 가지고 오는거죠

저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그 물건들이 실제적이고 유형적인 속성을 띠는 작품으로 바뀝니다.

성공적인 이미지는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지기

바로 직전에 찍게 됩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유는

제가 선택한 사물에 빛을 비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사진에 이 사물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펑키한 음악)

저는 물건을 만져보고 배열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일은 어떤 즉각적인 한 순간에 일어나야 합니다.

(펑키한 음악이 계속 흐름)

(경쾌하고 가벼운 음악)

들을 수 없는 소리와 느낄 수 없는 공기

그리고 경험할 수 없는 모든 요소가

사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구슬에서 소리가 남)

제가 이미지를 완성할 때가 되면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구슬이 떨어지는 소리가 남)

이건 실제로 제 스튜디오에서

실패가 누적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주 즉흥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영상을 혼자 찍을 때면 공연을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케스트라 음악이 점점 크게 들림)

(물이 떨어지는 소리)

저는 실제를 인식하고자 하는 충동이 들지만 그럴 때도 작품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감정이 드는 그 상황으로 저를 더 몰고 가고자 노력합니다.

저는 인간의 지식과 인식이 실제적인 거리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시절에 어머니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세상과 상호작용을

하고 계시는지를 보면서 자랐습니다.

이따금 우리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저의 점심 도시락을 싸주셨고

사란 랩(sran wrap)에 소스와 칩을 싸주셨습니다.

어느 날 제가 집에 왔는데 어머니가 정원에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마당에 꽃이 심겨진 곳에

인조 꽃을 심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뭐하고 계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왜 인조 꽃을 심고 계시는거에요?

인조 꽃과 생화에 차이가 실제로 없기 때문이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인조꽃과 생화가

정원을 가득 채웠고 정원이 더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자연적인 것과 인공의 사물을 한데 합치는

일을 하셨고 그런 두 가지를 결합하는 이미지가

저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작품을 만들다 보면 보이지 않는 노력이 들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오브제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살아있게 만드는 일이 그것입니다.

우리 문화에서 이런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무엇이 쓰레기인가요? 무엇이 좋은 물건이고 깨끗한 것일까요?

저는 공간을 복제하는 일을 저의 오브제와 결합시켜 보았습니다.

그 오브제가 다른 어떤 것이 되고 다른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면서요.

저는 카라오케를 좋아합니다.

카라오케로 가서 친구들과 노래를 부를 떄

가사를 제 마음대로 바꿔 부르며

의미를 바꿔보는 일이 있습니다.

맨 처음 존재하던 가사가 다른 가사로 바뀌게 되는 거죠.

♪ 그리고 내 머릿속에 심어진 그 환상 ♪

♪ 여전히 남아있어 ♪

♪ 소리 안에 ♪ "침묵의 소리"

이 곡은 서구 세계에 사는 자유주의 사상을 가진 미국인들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곡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주제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부차적인 감정만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타이런트 스타(Tyrant Star)"라는 작품에서 저는

전쟁을 소재로 한 완벽한 노래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이 평화로운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이 소녀와 일합니다. 그녀를 유튜브에서 만났습니다.

그녀는 "타이런트 스타"에 출연하는 큰 꿈을 가진 주인공과 대단히 비슷했습니다.

그녀는 영어를 못해서 저는 그녀에게

"고요의 소리"라는 노래의 모든 음절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노래에는 어떤 소리가 나는데

베트남 전쟁 중에 사용한 헬리콥터 소리입니다.

저는 전쟁터 같은 아주 극한의 상황에서 나는

소리를 담아서

팝송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이 커버곡을 정말로 좋아합니다. 저에게 현실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현실감을 알 수도 있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현실감을 완전히 비틀어서

실제 세계에 영향을 주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누가 노래를 부르고 어떻게 부르는지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베트남 사람으로 하여금 베트남어로 이 노래를 부르게 하기 때문에

노래가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며, 저에게도 그 효과가 잘 느껴집니다.

(우울한 분위기의 음악)

단지 존재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진

무능력한 예술가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하거나 의사소통하는 순간,

그것이 이미 매개체가 되는 것이죠.

친밀감과 관련된 무언가가 존재합니다.

이게 실제로 아는 것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저는 실제로 여러분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언제나 궁금합니다.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노래를 부름)
♪ 나의 오랜 친구 어둠이여 안녕 ♪

♪ 너에게 이야기하려고 내가 다시 왔어 ♪

♪ 수만 명의 사람들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 ♪

♪ 환상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
♪ 사람들은 이야기하지 않고 대화하네 ♪

♪사람들은 들리지 않는 노래를 들어 ♪

♪사람들은 노래를 만들어 ♪

♪누구도 감히 ♪

♪침묵 속의 소리를 방해하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