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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lene Shechet: Pentimento in Paper | ART21 "Exclu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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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렌 셰체트 : 종이 위의 펜티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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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디외도네 페이퍼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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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저는 이 탁자 위에 전체 블록을 올려 놓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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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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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눈으로 보이지 않는 건 사람들이 보고싶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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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문에 훨씬 더 흥미를 자아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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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건설 현장을 보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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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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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계는 세워져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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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들도 아름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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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형들은 제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들어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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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 작업실에서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이 주형을 사용해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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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점토를 가지고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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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처럼요. 점토에 제 손가락 자국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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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정을 거치면 광택이 나는 벽돌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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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겉칠을 한 표면은 사실 이런 질감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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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세요. 이건 내화 벽돌(fire bric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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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작품 일부는 실제로 이 점토 작업을 한 흔적이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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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끝나면 저는 이렇게 말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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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정말로 생생하게 만들어졌구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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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도구에 이런 자국이 남아서 마음에 들어."라고 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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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실제로 조각을 제작하는 과정에 있는 펜티멘토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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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작품에서 색깔과 형태를 함께 드러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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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종이 위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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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에 색을 입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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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이 종이 깊이 스며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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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우리는 질척한 노란색 물감을 사용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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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 이건 약간 노란색을 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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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쳬트]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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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 아니면 그냥 노란색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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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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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이렇게 점토로 하는 거랑 아주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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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레이즈랑 점토가 하나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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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구조가 되고, 표면과 형태를 함께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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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아주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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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종이를 가지고 작업을 하면 전체 과정이 즉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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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형태를 관찰하면 어떤 형상으로 바뀌는데 그걸 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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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좀 형태가 안맞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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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쳬트] 제 조수들은 제가 결정을 굉장히 빨리 내린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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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우리는 이 위 천을 눌러야 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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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감정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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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영역에서 온전히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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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건 좀 뜯어내야 할것같은데."같은 말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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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에서 기회를 잡는 거죠. 다른쪽에서 다른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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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동시에 대여섯 개의 작품을 함께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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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스스로 궁금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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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일이 저한테 일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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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을 만들고 표면을 떼어내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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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이것 좀 봐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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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언제나 제 작업이 운동경기랑 비슷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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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을 하다보면 과거의 저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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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 달 정도 준비기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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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24캐럿 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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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다 쓰기엔 많이 비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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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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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정말로 시간을 압축해서 써야 해요. 압박감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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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를 하기는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몰라서 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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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여기 구멍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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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럽게 생긴 구멍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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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따금 내부 층에서 작업을 한 게 겉으로는 절대 보이지가 않을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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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에 작업한 게 뭔지 절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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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는 하지만 저는 이 내부 아래층에 어떤 에너지가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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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에너지가 저의 기분을 좋아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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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이렇게 하면 더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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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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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체트] 테라코타가 아주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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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방식은 도자기 만드는 거랑 아주 비슷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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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어 있을 때가 그 어느 때보다도 굉장히 예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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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색은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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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섞으면 정말 마음에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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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고 나면 더 가벼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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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항상 푸념을 하는 건 작품의 수분감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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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어있을 때 작품의 영혼이 살아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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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를 만들 때 아직 젖어있을 때 보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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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고 나면 모양이 변해서 별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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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도자기를 구우면 진짜 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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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글레이즈를 해서 도자기에 생명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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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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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은 "저에게 오시면 종이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적힌 편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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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그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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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에는 답이 없어요. 제 작품을 전시하는 것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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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만들다 보면 한 측면이 점점 부각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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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발전할지는 알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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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항상 작품 자체를 갈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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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평생에 거쳐 저와 같은 일을 했던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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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항상 쉬지를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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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큰 스케일의 작품을 만들고싶어 하다보니까요.
Title:
Arlene Shechet: Pentimento in Paper | ART21 "Exclusiv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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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Extended Play" series
Duration: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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