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Video

다양한 발상이 만들어내는 혁명적인 힘

  • 0:01 - 0:03
    "단어를 맛볼 수 있으신가요?"
  • 0:04 - 0:07
    저를 놀라게 했던 질문이었죠.
  • 0:07 - 0:10
    지난 여름, 문학 축제에서
    강연을 한 후에
  • 0:10 - 0:12
    출판 사인회를 하던 중이었죠.
  • 0:12 - 0:15
    한 십대 소녀가 친구와 함께 다가와
  • 0:15 - 0:17
    바로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 0:17 - 0:19
    전 그녀에게 몇몇 사람들은
  • 0:19 - 0:22
    색깔을 듣거나, 소리를 보는 등
  • 0:22 - 0:26
    공감각적인 경험을 하며
  • 0:26 - 0:32
    저를 포함한 많은 작가들이
    이에 대해 흥미를 느껴왔다고 말해줬죠.
  • 0:32 - 0:34
    하지만 그녀는
    다소 급하게 제 말을 끊으며
  • 0:34 - 0:39
    "네, 저도 그게 공감각인 건 알아요.
    학교에서 배운걸요.
  • 0:40 - 0:45
    하지만 엄마가 작가님 책을 읽는데,
    그 속에 다양한 음식, 재료
  • 0:45 - 0:47
    그리고 긴 저녁 식사 장면이
    들어있다고 하셨어요.
  • 0:47 - 0:49
    그래서 매 페이지마다
    배가 고파진대요.
  • 0:50 - 0:53
    전 작가님께서는 왜 글을 쓸 때
    배고파지지 않는지 궁금했어요.
  • 0:53 - 0:57
    아마 작가님은 단어를 쓰면서
    맛보지 않을까 생각했죠.
  • 0:57 - 0:58
    말이 되는 거 같나요?"
  • 0:59 - 1:01
    충분히 말이 되는 것 같았죠.
  • 1:01 - 1:03
    어릴 때부터 제게는
  • 1:03 - 1:07
    알파벳의 글자 하나하나도
    색깔이 있었고
  • 1:07 - 1:09
    색깔은 맛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 1:09 - 1:12
    예를 들자면, 보라색은
  • 1:12 - 1:15
    어딘지 모르게 강렬하고 향기롭죠.
  • 1:15 - 1:18
    그리고 제가 보라색과 연관짓는 단어들도
  • 1:18 - 1:21
    그런 맛이 나는 단어들입니다.
  • 1:21 - 1:25
    "일몰" 같은 강렬한 맛의 단어죠.
  • 1:25 - 1:30
    하지만 제가 만약 이런 이야기를
    그 소녀에게 했다가는
  • 1:30 - 1:35
    너무 모호하거나
    너무 이상할 것 같았어요.
  • 1:35 - 1:37
    그리고 설명할 시간도 별로 없었죠.
  • 1:37 - 1:39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 1:39 - 1:44
    제가 전달하려던 뜻이
    상황과 맞지 않게
  • 1:44 - 1:50
    너무 복잡하고 세세한 것처럼 느껴졌죠.
  • 1:51 - 1:56
    그래서 비슷한 상황에 부닥치면
    늘 쓰던 방법을 썼습니다.
  • 1:56 - 2:00
    말을 좀 더듬다가 그만두고,
    입을 닫았습니다.
  • 2:00 - 2:04
    사실대로 얘기하면 너무 복잡해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죠.
  • 2:04 - 2:10
    복잡해지는 게 싫다고 해서
    입을 다물면 안된다는 걸
  • 2:10 - 2:12
    잘 알면서도 그렇게 했어요.
  • 2:12 - 2:14
    그래서 저는 오늘 이 강연을
  • 2:14 - 2:18
    그날 하지 못한 답변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 2:18 - 2:20
    네, 전 단어에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2:20 - 2:22
    항상 그런 건 아니고,
    가끔은 그렇습니다.
  • 2:22 - 2:26
    행복한 단어와 슬픈 단어는
    그 맛부터가 다릅니다.
  • 2:26 - 2:28
    그래서 가끔 실험해보곤 하죠.
  • 2:28 - 2:31
    "창의성"이라는 단어는 어떤 맛일까?
  • 2:31 - 2:33
    아니면 "평등"은?
  • 2:33 - 2:35
    "사랑"이나 "혁명"은?
  • 2:36 - 2:38
    그리고 "모국"이라는
    단어의 맛은 어떨까?
  • 2:38 - 2:43
    요즘 이 마지막 단어가
    절 고민하게 합니다.
  • 2:43 - 2:45
    이 단어는 혀 끝에
    달콤한 맛을 남기죠.
  • 2:45 - 2:50
    시나몬이나 약간의 장미수,
    아니면 황금 사과처럼요.
  • 2:50 - 2:53
    하지만 그 아래에는
    뭔가 싸한 맛이 감돌죠.
  • 2:53 - 2:55
    쐐기풀이나 민들레처럼요.
  • 2:56 - 2:59
    제 모국, 터키가 남기는 맛은
  • 2:59 - 3:03
    달고도 쓴 맛입니다.
  • 3:04 - 3:06
    제가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 3:06 - 3:10
    오늘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 3:10 - 3:13
    자신의 모국에 대해
    저처럼 뒤섞인 감정들을
  • 3:13 - 3:15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3:15 - 3:17
    우린 모두 자신의 조국을 사랑합니다.
  • 3:17 - 3:19
    그렇죠? 누구나 그럴 겁니다.
  • 3:19 - 3:24
    우린 그곳의 사람들, 문화, 땅,
    음식과 동질감을 느끼고
  • 3:24 - 3:30
    동시에 그곳의 정치와
    정치인들이 불만스러워서
  • 3:30 - 3:35
    가끔은 절망하기도, 상처받기도,
    분노를 느끼기도 하죠.
  • 3:36 - 3:38
    저는 오늘 우리의 감정과
  • 3:38 - 3:42
    우리의 감성 지능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 3:42 - 3:45
    저는 주류 정치적 이론들이
  • 3:45 - 3:48
    감정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 3:48 - 3:49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 3:49 - 3:52
    분석가나 전문가들은 주로
  • 3:52 - 3:55
    데이터나 수치에만 치중하다 보니
  • 3:55 - 3:58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감정은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 3:58 - 4:04
    감정은 측정할 수 없고, 통계 지표로도
    나타낼 수 없기 때문이죠.
  • 4:05 - 4:08
    하지만 전 두 가지 이유로
    이것이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 4:08 - 4:11
    가장 먼저, 우리는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죠.
  • 4:11 - 4:15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4:15 - 4:17
    두 번째 이유는 새로운 사실인데요.
  • 4:17 - 4:20
    우리는 오늘날
    역사에 있어 새로운 단계에
  • 4:20 - 4:21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4:21 - 4:24
    지금 집단적으로 가지는 감정들은
  • 4:24 - 4:27
    정치를 이끌어가고,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 4:27 - 4:30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그렇죠.
  • 4:30 - 4:33
    그리고 소셜미디어와 SNS를 통해
  • 4:33 - 4:37
    이러한 감정들은
    더 증폭되고 양극화되어
  • 4:37 - 4:40
    전 세계에 매우 빠르게 퍼져갑니다.
  • 4:40 - 4:42
    우리의 시대는
  • 4:42 - 4:46
    불안감, 분노, 불신, 원망
  • 4:46 - 4:49
    그리고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 4:49 - 4:50
    그렇지만 문제는 바로
  • 4:50 - 4:55
    경제적 요인에 대한 연구는 넘쳐나지만
  • 4:55 - 5:00
    감성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는
    너무도 적다는 겁니다.
  • 5:00 - 5:05
    왜 우리는 우리가 느끼고,
    자각하는 것을 과소평가 할까요?
  • 5:05 - 5:10
    저는 이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지적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5:10 - 5:14
    우리의 정치 체계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 5:14 - 5:19
    우리는 여러 나라에서
    진보적이지 못한 정치인들이
  • 5:19 - 5:22
    이러한 감정들을 악용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 5:22 - 5:26
    그런데도 학계와 지식층에서는
  • 5:26 - 5:29
    아직 감정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 5:29 - 5:31
    우리가 해야 할 일은
  • 5:31 - 5:34
    세계의 경제적 불평등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 5:34 - 5:41
    전 세계에 감성적 혹은
    인지적 격차가 있음을 알고
  • 5:41 - 5:43
    그 격차를 줄일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 5:43 - 5:45
    충분히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5:46 - 5:48
    몇 년 전, 제가 아직
    이스탄불에 살던 무렵
  • 5:48 - 5:52
    중동의 여성 작가들에 대해
    연구하던 한 미국인 학생이
  • 5:52 - 5:54
    저를 찾았습니다.
  • 5:54 - 5:57
    잠시 대화를 나누던 중에
    그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 5:57 - 5:59
    "저는 작가님이 페미니스트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 5:59 - 6:02
    보다시피, 터키에 사니까 그런 거죠."
  • 6:02 - 6:04
    그래서 제가 대답했죠.
  • 6:04 - 6:06
    "전 당신이 왜 페미니스트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 6:06 - 6:08
    보다시피, 미국에 살면서도 말이죠."
  • 6:08 - 6:10
    (웃음)
  • 6:10 - 6:14
    (박수)
  • 6:14 - 6:15
    그리고 그녀는 웃었죠.
  • 6:17 - 6:20
    그녀는 농담으로 받아들였고,
    그 순간은 지나갔습니다.
  • 6:20 - 6:21
    (웃음)
  • 6:21 - 6:27
    그녀가 우리 세상을
    두 가지 가상의 진영으로 나누고
  • 6:27 - 6:28
    두 개의 반대 진영으로 나눈 것에
  • 6:28 - 6:31
    저는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 6:31 - 6:34
    이 가상의 지도에 따르면
  • 6:34 - 6:37
    세계의 몇몇 곳들은 아직
    액체처럼 불안정한 나라들이고
  • 6:37 - 6:41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같은 곳이었습니다.
  • 6:41 - 6:44
    세계의 다른 곳, 이른바
    "서양"이라고 불렀던 곳은
  • 6:44 - 6:47
    고체처럼 안전하고 안정된 곳이었죠.
  • 6:47 - 6:49
    그래서 그 액체처럼 불안정한 나라는
  • 6:49 - 6:53
    페미니즘과 사회운동 그리고
    인권운동이 필요했습니다.
  • 6:53 - 6:57
    그리고 우리처럼 운이 나빠서
    그런 나라에 태어난 이들은
  • 6:57 - 7:02
    그런 가장 근본적인 가치를 위해서
    계속 투쟁해야 했습니다.
  • 7:02 - 7:03
    하지만 희망적이었던 것은
  • 7:03 - 7:05
    역사는 진보하기 때문에
  • 7:05 - 7:09
    혼란의 도가니였던 곳들도 언젠가는
    어려움을 이겨낼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 7:09 - 7:12
    반면에, 충분히 안정된 국가의 국민들은
  • 7:12 - 7:14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 7:14 - 7:20
    성장해 온 역사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승리 안에서 말이죠.
  • 7:20 - 7:24
    이제 다른 국가에서의 투쟁을
    지지하기는 해도
  • 7:24 - 7:27
    자국의 기본적인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 7:27 - 7:31
    더 이상 투쟁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7:31 - 7:33
    그 단계는 이미 지나왔기 때문이죠.
  • 7:35 - 7:37
    제 생각에, 2016년에는
  • 7:37 - 7:39
    이렇게 계층을 구분하는 지리 체계는
  • 7:39 - 7:42
    이미 산산조각났다고 생각합니다.
  • 7:42 - 7:46
    세계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패턴을
    더는 따르지 않습니다.
  • 7:46 - 7:49
    학자들의 관점도 지금까지와는 다릅니다.
  • 7:49 - 7:50
    그렇죠?
  • 7:50 - 7:54
    이제 우리는 역사가 마냥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7:55 - 7:58
    가끔은 순환하기도 하고,
    심지어 역행하기도 하죠.
  • 7:58 - 8:01
    그리고 어떤 세대는
    증조부모대에 했던 실수를
  • 8:01 - 8:04
    또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도 압니다.
  • 8:04 - 8:08
    그리고 이제는 완전히 안정된 나라와
  • 8:08 - 8:11
    그렇지 않은 나라의 구분도
    없다는 걸 알죠.
  • 8:11 - 8:15
    사실 우리는 모두 불안정한 시기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8:15 - 8:19
    고 지그문트 바우먼이
    말했듯이 말이죠.
  • 8:19 - 8:22
    바우먼은 우리 세대를
    다른 방법으로 정의했습니다.
  • 8:22 - 8:23
    그는 우리가 모두
  • 8:23 - 8:28
    움직이는 모래사장 위를
    걷게 될 거라고 말하곤 했죠.
  • 8:28 - 8:29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 8:29 - 8:34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우려할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 8:34 - 8:39
    사회가 권위주의나 국가주의
  • 8:39 - 8:41
    또는 종교적 광신주의로 되돌아간다면
  • 8:41 - 8:44
    여성들이 잃을 것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 8:44 - 8:48
    그렇기에 전 세계적인 사회운동은 물론
  • 8:48 - 8:52
    여성들 간의 결연이
    더없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8:52 - 9:00
    (박수)
  • 9:01 - 9:04
    계속하기에 앞서
    작은 고백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 9:04 - 9:09
    최근까지 국제적인 회의나
    축제에 참여하면서
  • 9:09 - 9:13
    저는 주로 우울한 강연자들 중
    하나에 속했습니다.
  • 9:13 - 9:15
    (웃음)
  • 9:15 - 9:21
    터키 내에서 민주주의와
    공존에 대한 우리의 꿈이
  • 9:21 - 9:27
    차츰, 또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짓밟혀가는 걸 지켜보며
  • 9:27 - 9:30
    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의기소침해졌습니다.
  • 9:30 - 9:34
    그리고 이런 축제에는 저 말고도
    다른 우울한 작가들이 있었죠.
  • 9:34 - 9:40
    이집트나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 9:40 - 9:44
    필리핀, 중국, 베네수엘라,
    그리고 러시아 등에서 온 작가들은
  • 9:44 - 9:46
    서로에게 연민 어린
    미소를 보내곤 했습니다.
  • 9:46 - 9:49
    불운한 이들의 동지애라고 할 수 있죠.
  • 9:49 - 9:51
    (웃음)
  • 9:51 - 9:54
    그런 우리를 WADWIC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 9:54 - 9:58
    '근심 많고, 우울한 작가들의
    국제적 모임'을 줄인 말이죠.
  • 9:58 - 9:59
    (웃음)
  • 9:59 - 10:01
    그러던 중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10:01 - 10:05
    우리의 모임이 점차 유명세를 얻고
  • 10:05 - 10:08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하기 시작했죠.
  • 10:08 - 10:11
    (웃음)
  • 10:11 - 10:17
    제 기억으로는 그리스의 작가들과
    시인들이 먼저 참여하고
  • 10:17 - 10:21
    그 다음으로 헝가리와
    폴란드의 작가들이 참여했죠.
  • 10:21 - 10:26
    또 흥미롭게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의 작가들.
  • 10:26 - 10:31
    그리고 제 집이나 다름없는
    영국의 작가들도 참여했죠.
  • 10:31 - 10:34
    그리고 미국의 작가들까지도요.
  • 10:35 - 10:36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 10:36 - 10:42
    자국의 운명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습니다.
  • 10:42 - 10:44
    그리고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 10:44 - 10:48
    모국에 가도 이방인이
    된 것처럼 느꼈을 겁니다.
  • 10:48 - 10:51
    그러다가 조금 특이한 일이 일어났죠.
  • 10:51 - 10:54
    오랜 시간을 우울하게 보내온 우리들은
  • 10:54 - 10:57
    우울함을 덜게 되었지만
  • 10:57 - 11:01
    반면에, 우울함을 느끼는 게
    그리 익숙치 않았던 새 멤버들이
  • 11:01 - 11:03
    예전보다 더 우울해졌죠.
  • 11:03 - 11:04
    (웃음)
  • 11:04 - 11:09
    그래서 방글라데시나 터키,
    이집트의 작가들이
  • 11:09 - 11:13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
    또는 트럼프 선거 이후의
  • 11:13 - 11:17
    미국에서 온 동료 작가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 11:17 - 11:19
    (웃음)
  • 11:19 - 11:21
    그렇지만 잠시
    농담은 접어두겠습니다.
  • 11:21 - 11:25
    지금 세계는 전례없는
    어려움에 맞닥뜨렸고
  • 11:25 - 11:28
    이는 감정을 동반한
    반작용을 가져왔습니다.
  • 11:28 - 11:30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 11:30 - 11:32
    많은 사람들은 좀 더
    느리게 가고 싶어 하고
  • 11:32 - 11:35
    낯선 것들에 둘러싸였을 때
  • 11:35 - 11:37
    보다 익숙한 것을 찾습니다.
  • 11:37 - 11:39
    그리고 일이 너무 복잡해질 때면
  • 11:39 - 11:43
    사람들은 보다 단순한 걸 찾죠.
  • 11:43 - 11:45
    지금 우린 매우 위험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 11:45 - 11:51
    바로 이 시점에서
    선동가들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 11:51 - 11:55
    선동가들은 집단 감성의 원리를 이해하고
  • 11:55 - 12:00
    그로부터 자신이 어떻게
    이익을 챙길 수 있는가를 압니다.
  • 12:00 - 12:03
    선동가는 우리 모두가
    특정한 집단에 속하고
  • 12:03 - 12:09
    동일함에 둘러싸일 때
    더 안전할 거라고 말하죠.
  • 12:09 - 12:12
    선동가들은 매우 다양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 12:12 - 12:18
    유럽 어딘가에서 소규모 정당을
    이끄는 별난 정치인의 모습이거나
  • 12:18 - 12:21
    또는 독단적인 교리와 증오를 전파하는
  • 12:21 - 12:24
    이슬람 극단주의 종교 지도자이거나
  • 12:24 - 12:29
    어딘가에서 나치즘을 숭배하는
    백인 우월주의 연설가일 수도 있죠.
  • 12:29 - 12:33
    이들은 언뜻 보기에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 12:33 - 12:36
    제 생각에 이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 12:36 - 12:38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 12:38 - 12:43
    전 세계적으로 선동가들이 어떻게 말하고
  • 12:43 - 12:46
    어떻게 실천을 이끌어내는가를 살펴보면
  • 12:46 - 12:50
    전 그들에게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12:50 - 12:54
    바로 다양성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이죠.
  • 12:54 - 12:58
    그들은 다양성에는 대처하지 못합니다.
  • 12:58 - 12:59
    아도르노는 이렇게 말하곤 했죠.
  • 12:59 - 13:02
    "애매모호함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다면
  • 13:02 - 13:06
    그것이야말로 권위주의적 특성의 상징이다."
  • 13:07 - 13:08
    하지만 저는 이런 의문이 듭니다.
  • 13:08 - 13:10
    만약 그 똑같은 상징이
  • 13:10 - 13:13
    즉, 애매함에 대해
    너그럽지 못한 특성이
  • 13:13 - 13:18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요?
  • 13:18 - 13:22
    어디에 눈을 돌리든,
    미묘한 뉘앙스는 사라져가고
  • 13:22 - 13:26
    TV에서는 무언가에 반대하는 발언자가
  • 13:26 - 13:30
    찬성하는 발언자와
    논쟁을 벌이곤 합니다.
  • 13:30 - 13:31
    그런 건 시청률도 높죠.
  • 13:31 - 13:34
    서로에게 소리를 지를수록
    더 재밌어하죠.
  • 13:34 - 13:39
    수준높은 지식인들로
    가득해야 할 학계에서도
  • 13:39 - 13:45
    학자들 간에 무신론과 유신론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죠.
  • 13:45 - 13:48
    하지만 그건 진정한
    지적 교류가 아닙니다.
  • 13:48 - 13:52
    그저 서로 옳다고 믿는 이들의
    충돌일 뿐이죠.
  • 13:52 - 13:57
    흑백으로 나뉘는 대립 구도는
    곳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13:57 - 13:59
    우린 지금 서서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 13:59 - 14:04
    우리의 복잡해질 권리를
    부정당하고 있습니다.
  • 14:04 - 14:08
    이스탄불, 베를린,
    니스, 파리, 브뤼셀부터
  • 14:08 - 14:11
    다카, 바그다드, 바르셀로나까지
  • 14:11 - 14:15
    우리는 끔찍한 테러 공격들을
    연이어 보아왔습니다.
  • 14:15 - 14:19
    이에 대한 슬픔이나
    테러범에 대한 반감을 드러낼 때면
  • 14:19 - 14:23
    온갖 종류의 반응과
    SNS 메시지를 접하게 됩니다.
  • 14:23 - 14:25
    그 중 한 가지는
    너무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 14:25 - 14:27
    다소 충격적이기도 하죠.
  • 14:27 - 14:31
    그것은 바로, 왜 그들에게만
    연민을 느끼냐는 겁니다.
  • 14:31 - 14:34
    "왜 그들에게만 연민을 느끼죠?"
  • 14:34 - 14:39
    "예멘이나 시리아의 민간인들에게는
    왜 그렇지 않나요?"
  • 14:40 - 14:44
    전 이런 메시지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 14:44 - 14:49
    우리가 연민을 느끼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대상은
  • 14:49 - 14:52
    테러 공격이나 폭력의
    모든 피해자들이라는 것입니다.
  • 14:52 - 14:56
    중동이든, 유럽이든, 아시아든,
    미국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 14:56 - 14:59
    모든 피해자들을 동등하게 바라봅니다.
  • 14:59 - 15:04
    우리가 단지 하나의 고통, 하나의
    장소만을 골라야 하는 것이 아님을
  • 15:04 - 15:07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15:07 - 15:10
    저는 이 또한
    민족주의의 영향이라 봅니다.
  • 15:10 - 15:13
    우리의 사고방식을 좁히는 것은 물론
  • 15:13 - 15:15
    우리의 마음마저 좁혀버려
  • 15:15 - 15:21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게 만들었죠.
  • 15:22 - 15:25
    더 슬픈 사실은, 우리가
    항상 이렇진 않았단 겁니다.
  • 15:25 - 15:29
    전 터키에서 아이들을 위한
    책을 낸 적이 있는데요.
  • 15:29 - 15:32
    출판 당시에 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 15:32 - 15:33
    여러 초등학교를 방문하며
  • 15:33 - 15:37
    터키의 어린아이들을
    살펴볼 기회를 얻었죠.
  • 15:37 - 15:43
    그들이 지닌 공감, 상상력 그리고
    대담함은 항상 놀라웠습니다.
  • 15:43 - 15:48
    아이들은 이미 그 나이에 세계시민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 15:48 - 15:50
    그 어떤 민족주의자보다도 말이죠.
  • 15:50 - 15:52
    그리고 그들에게 질문을 던질 때
  • 15:52 - 15:55
    많은 아이들이 시인이나
    작가가 되고 싶어하고
  • 15:55 - 15:59
    여자아이들도 남자아이들 이상으로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 15:59 - 16:01
    매우 인상깊었죠.
  • 16:01 - 16:03
    하지만 그 다음에 고등학교를 가보면
  • 16:03 - 16:05
    모든 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 16:05 - 16:07
    작가가 되겠다는 아이도 없고
  • 16:07 - 16:09
    소설가가 되겠다는 아이도 없었습니다.
  • 16:09 - 16:13
    여자애들은 쑥쓰러워하고,
    조심스러워졌으며
  • 16:13 - 16:18
    좀 더 많이 망설였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꺼려했습니다.
  • 16:18 - 16:19
    우리가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이죠.
  • 16:19 - 16:21
    가족이, 학교가, 사회가
  • 16:21 - 16:26
    그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우도록 가르쳤습니다.
  • 16:26 - 16:30
    전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16:30 - 16:34
    사회 속에서, 그리고
    우리 내면에서도요.
  • 16:34 - 16:36
    터키 출신인 저는
  • 16:36 - 16:41
    다양성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손실인지 압니다.
  • 16:41 - 16:46
    오늘 날, 제 모국은 많은 기자들을
    투옥시킨 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 16:46 - 16:50
    중국의 슬픈 기록마저도 제칠 정도로요.
  • 16:50 - 16:56
    저는 터키에서 일어난 일들이
  • 16:56 - 16:57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6:57 - 17:00
    여기서도 일어날 수 있죠.
  • 17:00 - 17:04
    완전히 안정된 단단한 국가가
    하나의 환상이었던 것처럼
  • 17:04 - 17:08
    단일한 정체성 또한
    착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 17:08 - 17:14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존재하니까요.
  • 17:14 - 17:19
    이란 출신의 페르시아 시인인
    하피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17:19 - 17:23
    "당신의 영혼 속에는
    모든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 17:23 - 17:26
    당신의 존재 자체를
    기쁨으로 만들 재료들입니다.
  • 17:26 - 17:29
    당신은 그저 그 재료를
    잘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 17:29 - 17:31
    우린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17:31 - 17:35
    전 이스탄불 사람이지만
  • 17:35 - 17:39
    발칸 반도, 에게해 지역,
    지중해 지역에도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 17:39 - 17:41
    중동과 레반트 지역에도요.
  • 17:41 - 17:44
    전 출생에 의해, 그리고
    선택에 의해 유럽인으로 살고 있고
  • 17:44 - 17:46
    이러한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17:46 - 17:49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런던 사람이 되었죠.
  • 17:49 - 17:52
    전 제 자신을 글로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 17:52 - 17:55
    또 세계시민이자 유랑자이며
  • 17:55 - 17:58
    순회 강연을 다니는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 17:58 - 18:01
    전 우리 모두가 그렇듯
    여러 곳에 애착을 느낍니다.
  • 18:02 - 18:05
    그리고 다양한 애착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의미하죠.
  • 18:07 - 18:11
    작가로서 우리는 모두
    이야기를 좇기 마련입니다.
  • 18:11 - 18:15
    하지만 저는 우리 모두
    침묵에도 관심을 갖는다고 봅니다.
  • 18:15 - 18:16
    우리가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
  • 18:16 - 18:20
    즉, 정치적 금기라든가
    문화적 금기말이죠.
  • 18:20 - 18:23
    우리는 우리 자신의 침묵에도
    관심을 가지죠.
  • 18:23 - 18:28
    저는 지금까지 늘 강경하게 말하고
    글로 표현하며 싸워왔습니다.
  • 18:28 - 18:31
    소수자들의 인권, 여성인권
  • 18:31 - 18:32
    그리고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서요.
  • 18:33 - 18:37
    하지만 이번 TED 강연을 준비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죠.
  • 18:37 - 18:40
    전 이제까지 공개적으로
  • 18:40 - 18:45
    저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힐 만한 용기가 없었다는 겁니다.
  • 18:45 - 18:51
    뒤따르는 갖은 비방과 낙인,
    그리고 조롱과 증오를
  • 18:51 - 18:55
    견뎌내기가
    너무 두려웠기 때문이죠.
  • 18:55 - 18:59
    하지만 물론, 누구도
    복잡한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 18:59 - 19:02
    침묵해선 안됩니다.
  • 19:02 - 19:10
    (박수)
  • 19:10 - 19:14
    전 이제까지 여러 번
    불안함을 겪어 왔고
  • 19:14 - 19:17
    감정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며
  • 19:17 - 19:19
    이곳에서 감정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 19:19 - 19:22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건
  • 19:22 - 19:24
    감정에도 결국 한계가
    없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 19:24 - 19:25
    감정에도 한계가 있었던 거죠.
  • 19:25 - 19:29
    마치 감정의 전환점 또는 한계점 같은
    순간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 19:29 - 19:32
    계속 두려워하다 지치는 순간
  • 19:32 - 19:35
    계속 불안해하다
    지치는 순간이 오는 거죠.
  • 19:35 - 19:38
    어쩌면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 19:38 - 19:42
    국가에도 각각의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 19:42 - 19:45
    그래서 제 자신의 감정보다도
    더 강한 것은
  • 19:45 - 19:50
    바로 성별이나 정체성을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 19:50 - 19:54
    삶 그 자체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 19:54 - 19:56
    선동가들은 우리를
    각각의 집단으로 나누려 들지만
  • 19:56 - 19:59
    우리는 모두 국경을 초월한
    유대관계에 있습니다.
  • 19:59 - 20:01
    그들은 확고함을 주장하지만
  • 20:01 - 20:06
    우린 우리 삶이 마법과 애매모호함으로
    가득 차 있음 알고 있습니다.
  • 20:07 - 20:10
    그들은 이분법적 사고 방식을 선동하지만
  • 20:10 - 20:13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섬세합니다.
  • 20:13 - 20:15
    그럼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일까요?
  • 20:15 - 20:18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8 - 20:20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해요.
  • 20:20 - 20:24
    레바논의 시인, 칼릴 지브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20:24 - 20:27
    "나는 수다스러운 이들에게서
    침묵을 배웠고
  • 20:27 - 20:29
    편협한 이들에게서 관용을 배웠으며
  • 20:29 - 20:32
    선하지 않은 이들에게서 선행을 배웠다."
  • 20:32 - 20:35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더 없이 좋은 좌우명입니다.
  • 20:35 - 20:38
    포퓰리즘을 좇는 선동가들로부터
  • 20:38 - 20:41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배우고
  • 20:41 - 20:43
    고립주의자들로부터
  • 20:43 - 20:46
    전지구적인 연대의 필요성을 배우며
  • 20:46 - 20:49
    우리를 특정 집단으로
    규정지으려 하는 이들로부터는
  • 20:49 - 20:55
    세계시민주의와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배울 것입니다.
  • 20:55 - 20:59
    끝으로, 한 가지 단어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20:59 - 21:01
    그 단어의 맛을요.
  • 21:01 - 21:05
    'yurt'라는 말은 터키어로
    '모국'을 뜻합니다.
  • 21:05 - 21:06
    고향을 말하죠.
  • 21:06 - 21:08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와 동시에
  • 21:08 - 21:12
    유목 민족이 사용하던
    이동식 텐트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 21:12 - 21:14
    전 그 조합이 좋습니다.
  • 21:14 - 21:18
    고향이 단지 한 곳에만
    존재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 21:18 - 21:20
    생각이 들게 해주기 때문이죠.
  • 21:20 - 21:24
    어디든 우리 마음에
    품고 다닐 수 있습니다.
  • 21:24 - 21:27
    그리고 작가와 이야기꾼들에게 있어
  • 21:27 - 21:31
    진정한 고향은 결국
    딱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21:31 - 21:33
    바로 "이야기의 나라"입니다.
  • 21:33 - 21:35
    그리고 이 단어의 맛은
  • 21:35 - 21:38
    바로 '자유'의 맛과 같습니다.
  • 21:38 - 21:39
    감사합니다.
  • 21:39 - 21:45
    (박수)
Title:
다양한 발상이 만들어내는 혁명적인 힘
Speaker:
엘리프 샤팍(Elif Shafak)
Description:

"포퓰리즘을 좇는 선동가들로부터, 우리는 민주주의의 절실한 필요성을 배울 겁니다. 고립주의자들로부터 전 세계적인 연대의 필요성을 배우고,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이들로부터, 우리는 세계시민주의의 아름다움을 배울 겁니다." 터키 출신의 소설가 엘리프 샤팍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녀는 다양성의 손실이 가져온 비극을 눈앞에서 마주했고, 권위주의에 맞설 때 다수의 힘이 얼마나 혁명적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그녀 자신의 경험이 담긴, 열정으로 가득찬 이 강연에서 그녀는 정치에서든, 감정에서든, 정체성에서든 간단한 이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그 누구도 상황이 복잡해질 거란 두려움으로 침묵해선 안됩니다."

more » « less
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21:58

Korean subtitles

Rev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