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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세상엔 풍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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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난 20년간 세계 무대에서
    정치 만화가로 일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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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20년 동안 우린
    많은 일들을 목격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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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의 천주교 교황을 지켜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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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순간도 목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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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피터 광장에서 있었던
    교황 선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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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연기가 나는 건물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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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발표가 진행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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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입니다!]
  • 0:29 - 0:31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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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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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명의 미국 대통령도 보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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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도 물론 포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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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인들이 매우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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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주의자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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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를 중시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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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과 친구가 되고 싶어 했죠.
  • 0:51 - 0:56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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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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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은 캐리커쳐의 모작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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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 바로 그날요.
  • 1:07 - 1:10
    (웃음)
  • 1:10 - 1:1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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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저희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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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가들 요즘 일하기 쉽겠어요.
    트럼프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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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뇨.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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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체가 캐리커쳐인 사람을
    캐리커쳐로 그려 낸다는 건 어렵죠.
  • 1:30 - 1:31
    (웃음)
  • 1:31 - 1:32
    쉽지 않죠.
  • 1:32 - 1:36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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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퓰리스트는 풍자를 위한
    쉬운 목표 대상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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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여러분들이
    그들을 짓눌러 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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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 날 당신을 능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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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면, 트럼프가 당선이 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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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뭐라고
    트위터에 글을 쓸지 상상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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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상상한 건 이렇습니다. 괜찮나요?
  • 1:54 - 1:57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찌질한 패배자들 빼고. 불쌍하군.]
  • 1:57 - 1:59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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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트럼프는 이런 트위터를 날렸죠.
  • 2:01 - 2:04
    [모두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나의 많은 원수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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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와 경쟁했다가
    비참하게 패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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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도.
    사랑으로!]
  • 2:08 - 2:09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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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죠!
  • 2:10 - 2:13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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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바야흐로 상남자의 시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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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날드 트럼프는 그의 영웅인
    블라디미르 푸틴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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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첫 만남은 이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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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 찾는 걸 내가 도와줄게.
    비밀번호나 알려주시지.]
  • 2:26 - 2:29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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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만들어낸 건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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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는 첫 회담이 끝나고 나서
    두 정상이 사이버 안보를 위해서
  • 2:36 - 2:39
    합동 특수임무부대를 운영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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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입니다. 기억을 하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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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년 동안 이런 일을 목격하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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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대영제국이 EU를 빠져나가는
    비상구로 내달리는 것을 목격했죠.
  • 2:50 - 2:51
    [브렉시트 좀 힘들지?]
  • 2:51 - 2:5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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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한동안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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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에서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주의의 기적이 있을 것이라고요.
  • 3:02 - 3:06
    독재자의 추락을 목격했으나
    다른 독재자들은 자리를 이어나갔죠.
  • 3:06 - 3:09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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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북한에서는
    영원한 김씨 왕조가 존재하죠.
  • 3:13 - 3:16
    그들은 카툰 네트워크 채널에서
    막 나온 것처럼 보이죠.
  • 3:16 - 3:19
    저는 영광이었습니다.
    두 사람을 그릴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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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였던 김정일이
  • 3:21 - 3:25
    몇 년 전 세상을 떠났을 때,
    그건 상당히 위험한 순간이었어요.
  • 3:25 - 3:26
    [큰일 날 뻔했네!]
  • 3:26 - 3:28
    (웃음)
  • 3:28 - 3:30
    바로 이겁니다.
  • 3:30 - 3:33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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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아들인 김정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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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계를 이어나갈 계승자로서
    가치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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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미국 대통령과 친구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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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자주 만나서
    친구처럼 수다도 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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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젤 뭐 어떤 거 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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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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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놀라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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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 3:58 - 4:00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잖아요.
  • 4:01 - 4:04
    만약 그들이 저희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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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말은, 스스로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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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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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저희는 스마트폰을 사랑하죠.
  • 4:13 - 4:15
    저희는 셀카를 사랑하죠.
  • 4:15 - 4:17
    저희는 저희 자신을 사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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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덕분에 친구도 엄청 많아요.
  • 4:21 - 4:23
    전 세계에 걸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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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주커버그도 우리 친구잖아요.
  • 4:26 - 4:28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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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 밸리에 있는
    마크 주커버그와 그의 동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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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대의 왕이자 황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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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들이 입을 옷이 없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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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바로 풍자겠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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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 앞에서 말하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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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언제나 시사만화의
    역사적인 역할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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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0년대 루이 필리프 왕이
    지배하던 혁명 후 프랑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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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와 캐리커쳐 작가들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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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에 갇히고 벌금형을 받았지만
    오랜 싸움 끝에 승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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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에가 그린 왕의 캐리커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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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를 정의하기에 이르렀죠.
  • 5:11 - 5:13
    역사의 한 획을 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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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제 정치에 대한 승리를 표현한
    불변하는 풍자의 상징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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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에 이후 200년이 흐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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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만화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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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야당 성향 신문 "공화국"의
    1면에는 빈 박스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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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무사 카트의
    만화가 있던 자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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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무사 카트는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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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때문이냐구요?
  • 5:44 - 5:48
    에르도완이 지배하는 터키에서
    시사만화를 그려서 그렇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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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러시아, 시리아의
    만화 작가들은 추방을 당하기도 했죠.
  • 5:55 - 5:56
    이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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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순수한 장면이죠. 그렇죠?
  • 6:01 - 6:03
    하지만, 도발적이기도 하죠.
  • 6:03 - 6:05
    이 이미지를 게재했을 때
  • 6:05 - 6:08
    하니 아바스는 그의 인생이
    바뀔 것을 알고 있었어요.
  • 6:09 - 6:13
    2012년의 일이었는데, 시리아인들이
    가두시위에 나섰을 때였죠.
  • 6:13 - 6:18
    물론, 저 작은 빨간 꽃은
    시리아 혁명의 상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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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그 정권은 그를 뒤쫓기 시작했고
  • 6:22 - 6:23
    그는 시리아를 떠나야만 했죠.
  • 6:24 - 6:27
    그의 친한 친구인 만화가
    아크람 라스란은
  • 6:27 - 6:29
    시리아를 벗어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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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고문을 받다 세상을 떠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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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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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앤더슨과 롭 로저스 같은
    유명 만화가에게 일어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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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롭의 만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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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현충일.
    (묘비) 진리. 영예. 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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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일자리를 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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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들은 그들의 작품이 트럼프를
    너무 깎아내린다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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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일이 캐나다 만화가인
    마이클 데 애더에게도 일어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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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우리도 슬슬 걱정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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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만화는 민주주의와
    함께 탄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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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가 억압을 받을 때면
    시사만화도 억압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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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에 걸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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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위한 만화 재단"과
    다른 단체들이 활동을 시작했죠.
  • 7:14 - 7:16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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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피 아난은 저희 재단의
    명예 회장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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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상 수상자인
    고(故) 코피 아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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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만화를 지키는
    위대한 수호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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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저희는 "미국 시사
    만화 작가 협회" 이사회로서
  • 7:28 - 7:34
    감옥에 있거나, 협박받거나, 해고나
    추방을 당한 만화가들을 변호했죠.
  • 7:35 - 7:40
    하지만, 저희는 그리지도 않은 만화로
    해고를 당한 경우는 본 적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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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제가 그 일을 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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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년 동안 저는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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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타임즈"에서 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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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큰일이 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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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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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포르투갈 만화가가 그린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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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본의 "엘 엑스프레소"라는 신문에
    최초로 게재되었는데
  • 8:03 - 8:05
    "뉴욕 타임즈" 편집장이
    그걸 보게 되죠.
  • 8:05 - 8:08
    그리고 그 만화를 국제판에 전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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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일이 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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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유대주의자라고 비난을 받게 되었으며
  • 8:14 - 8:17
    분노는 널리 퍼지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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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사과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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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타임즈는 수습하느라 바빴죠.
  • 8:21 - 8:24
    한 달이 지난 후,
    편집장이 제게 말했죠.
  • 8:24 - 8:28
    시사만화는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고요.
  • 8:29 - 8:33
    우리는 그 시사만화에 대해
    토의할 수 있어야 하고 해야만 해요.
  • 8:34 - 8:38
    어떤 사람들은 시사만화가
    반유대주의 선전을 떠올리게 한다고 하고
  • 8:38 - 8:40
    이스라엘인을 포함한 다른 이들은
  • 8:40 - 8:43
    그게 아니라 단지 트럼프에 대한
    냉혹한 비판이라고 하죠.
  • 8:43 - 8:46
    이스라엘 총리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는 트럼프 말이에요.
  • 8:47 - 8:49
    이 만화에 대해 저도 견해도 있지만
  • 8:49 - 8:52
    이러한 논의는 "뉴욕 타임즈"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 8:52 - 8:55
    공격을 당하자 그들은
    가장 쉬운 길을 택했죠.
  • 8:55 - 8:59
    앞으로 시사만화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 8:59 - 9:01
    그냥 다 폐지해 버리자고요.
  • 9:02 - 9:04
    이거 정말 새롭네요.
  • 9:04 - 9:08
    예방적 자체검열법을 발명한 것인가요?
  • 9:09 - 9:12
    이것이 시사만화보다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 9:12 - 9:14
    이건 사람들 의견 및
    언론에 대한 문제예요.
  • 9:14 - 9:17
    결국 이건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죠.
  • 9:19 - 9:21
    오늘날 우리는 도덕적 군중이
  • 9:21 - 9:24
    SNS와 결집하여 폭풍처럼 일어나는
  • 9:24 - 9:26
    그런 세상에 살고 있죠.
  • 9:27 - 9:30
    가장 격노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대화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고
  • 9:30 - 9:32
    성난 군중이 그를 따르게 되죠.
  • 9:33 - 9:35
    SNS 군중은 이익 집단에 의해서
  • 9:35 - 9:38
    힘을 얻기도 하는데요.
  • 9:38 - 9:41
    군중들은 압도적인 힘으로
    보도국을 공격하기도 하죠.
  • 9:42 - 9:46
    그들은 출판사와 편집장에게
    대응책을 강구하게 하죠.
  • 9:46 - 9:51
    의미 있는 논의가 있을
    여유가 없어지죠.
  • 9:51 - 9:55
    트위터는 화를 분출하는 곳이지
    토론을 하는 곳이 아닌 것 같아요.
  • 9:57 - 9:58
    혹시 아세요?
  • 9:58 - 10:03
    누군가가 이 소란스러운 시대의
    우리 인간의 상황을 잘 묘사했어요.
  • 10:03 - 10:04
    누군지 아세요?
  • 10:05 - 10:07
    바로 400년 전 셰익스피어죠.
  • 10:07 - 10:11
    [(인생은) 바보가 지껄이는 이야기.
    시끄럽고 정신없으나 무의미한 것.]
  • 10:11 - 10:14
    제게 정말 와 닿았어요.
    셰익스피어가 여전히 적절하죠?
  • 10:14 - 10:15
    물론 세상이 바뀌긴 했지만요.
  • 10:15 - 10:17
    [트윗하기엔 너무 길어!]
  • 10:17 - 10:18
    (웃음)
  • 10:18 - 10:19
    사실이잖아요.
  • 10:19 - 10:24
    (박수)
  • 10:25 - 10:29
    소셜 미디어는 만화에게
    축복이자 저주예요.
  • 10:30 - 10:34
    이미지의 시대이기 때문에
    만화는 쉽게 공유되고 널리 퍼지죠.
  • 10:34 - 10:37
    하지만 이러한 특징이 만화를
    주요한 표적으로 만들기도 하죠.
  • 10:38 - 10:41
    생각보다 많은 횟수로
    시사만화를 게재한 미디어들이
  • 10:41 - 10:43
    진짜 표적이 되기도 하고요.
  • 10:43 - 10:44
    [이라크 취재?
    아뇨, 트럼프요.]
  • 10:44 - 10:48
    전통적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관계는
  • 10:48 - 10:50
    재미있는 것인데요.
  • 10:50 - 10:53
    전통적 미디어에서는
    정보를 확인하고 검증하며 분류하는
  • 10:53 - 10:55
    시간이 걸리는 과정을 거쳐야 하죠.
  • 10:55 - 10:58
    그러나 소셜 미디어는 솔직히 말해서
    뷔페 같은 개념인데요.
  • 10:58 - 11:01
    루머, 의견, 감정 등 다양한 것들이
  • 11:01 - 11:04
    알고리즘에 의해서 증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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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양질의 신문도 웹사이트에서
    SNS 알고리즘을 모방하기도 하죠.
  • 11:11 - 11:14
    가장 많이 읽은 또는 가장 많이
    공유한 기사를 10개씩 보여주죠.
  • 11:15 - 11:19
    사실 가장 중요한 기사 10개를
    강조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
  • 11:19 - 11:26
    (박수)
  • 11:28 - 11:33
    전통적 미디어는 소셜 미디어에 의해
    위협을 받지 않아야 하고
  • 11:33 - 11:38
    편집장들은 성난 군중들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야 해요.
  • 11:38 - 11:44
    (박수)
  • 11:45 - 11:48
    담뱃갑 경고문처럼 경고문을
    붙이지 않아도 되겠죠?
  • 11:48 - 11:50
    [풍자는 당신의 감정을
    해칠 수 있습니다]
  • 11:50 - 11:51
    (웃음)
  • 11:51 - 11:51
    보세요.
  • 11:51 - 11:54
    [버키니 아래에 육감적 몸매를
    숨기고 계신 것 같군요]
  • 11:54 - 11:59
    시사만화는 신문 사설처럼
    토론을 유발하는 게 제맛이죠.
  • 11:59 - 12:03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지한 생각을 유발시켜야 하죠.
  • 12:03 - 12:04
    기분이 상하셨나요?
  • 12:04 - 12:06
    그냥 흘려보내세요.
  • 12:06 - 12:07
    별로라고 생각하시나요?
  • 12:07 - 12:09
    그럼 다른 시각에서 보세요.
  • 12:10 - 12:14
    표현의 자유는 대화 및
    서로에 대한 경청과
  • 12:14 - 12:16
    대립하지 않잖아요.
  • 12:16 - 12:19
    하지만 편협함과는 공존할 수 없죠.
  • 12:20 - 12:25
    (박수)
  • 12:26 - 12:33
    정치적 정당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자신의 검열관이 되지 말자고요.
  • 12:33 - 12:35
    우리는 일어서서 저항해야 합니다.
  • 12:35 - 12:38
    그렇지 않으면 아마 내일은
    겉으로만 건전하게 보이는
  • 12:38 - 12:40
    그런 세상에서 일어나게 되겠죠.
  • 12:40 - 12:44
    어떠한 풍자나 시사만화가
    불가능한 그런 세상 말이에요.
  • 12:44 - 12:50
    정치적인 압력이
    정치적 정당성과 만나게 될 때는
  • 12:50 - 12:52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게 됩니다.
  • 12:53 - 12:57
    (박수)
  • 12:57 - 13:01
    2015년 1월 기억나세요?
  • 13:02 - 13:06
    언론인과 만화가의 대량 학살이
  • 13:06 - 13:09
    파리 "샤를리 엡도"에서 일어났죠.
  • 13:09 - 13:14
    저희는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검열법을 발견하였죠.
  • 13:15 - 13:16
    바로 살인이죠.
  • 13:16 - 13:18
    어떤 느낌인지 기억하세요.
  • 13:18 - 13:19
    [유머가 없인 우린 모두 죽음]
  • 13:19 - 13:22
    풍자적인 잡지에 대해서
    누가 어떻게 생각했든지 간에
  • 13:22 - 13:26
    특정한 시사만화에
    누가 어떻게 느꼈든지 간에
  • 13:26 - 13:31
    우리 모두는 가장 근본적인 것이
    위험에 처해 있음을 느꼈죠.
  • 13:31 - 13:35
    자유로운 사회의 시민들이
    사실 모든 사회의 시민들이
  • 13:35 - 13:39
    숨 쉴 공기가 필요한 것만큼
    유머를 필요로 하죠.
  • 13:40 - 13:45
    이러한 사실이 바로
    극단주의자, 독재자, 전제 군주
  • 13:46 - 13:48
    솔직히 말하면
    세상의 모든 이론적 지도자들이
  • 13:48 - 13:50
    유머를 용인하지 않는 이유죠.
  • 13:52 - 13:55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광기의 세상에선
  • 13:55 - 13:58
    그 어느 때보다도
    시사만화가 필요합니다.
  • 13:59 - 14:01
    그리고 유머도 필요하고요.
  • 14:02 - 14:04
    감사합니다.
  • 14:04 - 14:11
    (박수)
Title:
자유로운 세상엔 풍자가 필요합니다
Speaker:
패트릭 차파트 (Patrick Chappatte)
Description:

시사 만화가 패트릭 차파트(Patrick Chappatte)는 우리에게 숨 쉴 공기가 필요한 것처럼 유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독재자와 이론적 지도자부터 셀카와 소셜 미디어 군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결지어 완성한 주요 작품을 보여주는 이 강연에서, 차파트는 자신감 있고 재치 있는 방식으로 풍자의 필요성에 대해 옹호합니다. 그는 "시사 만화는 민주주의와 함께 태어났으며, 자유가 억업받을 때 함께 억압받았어요."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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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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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Talks
Duration:
14:29
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A free world needs satire
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A free world needs sat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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