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대로 모두 믿지 말라 | 로렌 와인스타인 | TEDxPaloAlto

로렌 와인스타인은 어떻게 하면 우리를 제한하는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관한 감동적인 강연을 합니다.

로렌 와인스타인은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전임강사로, 가장 인기가 많은 수업 중 하나인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을 진행합니다. 경영대 수업뿐 아니라, 스탠포드 법대, 스탠포드 학부 과정, 스탠포드 디스쿨(d.school)에서 초청 강사이자 스킬 코치로 근무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로렌은 '리조네이트 코칭'의 창립자이기도 합니다. 리조네이트의 대표로서, 로렌은 TED 강연자부터 스타트업 창립자, 고위직 임원까지를 어우르는 고객들과 일하면서, 그들이 더욱 강력한 연설을 하고 훌륭한 대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도록 돕습니다. 현재 맡은 일을 하기 전에는 포춘 500대 기업 고위직 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가로 활동했고, 샌타클래라 군청에서 명상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로렌은 스탠포드 법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스탠포드 대학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코치스 트레이닝 인스티튜트(Coaches Training Institute)의 인증을 받은 리더십 개발 코치이기도 합니다.

이 강연은 TED의 형식에 맞춰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s://www.ted.com/tedx를 방문해 주세요.

이 코끼리는 힘이 엄청납니다.

코로 나무를 뿌리째 뽑을 수 있죠.

하지만 고작 가벼운 밧줄에 묶여
계속 갇혀있을 겁니다.

쉽게 도망칠 능력이 있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어릴 때부터 시작됐는데요.

코끼리는 어릴 때 처음 묶이게 됩니다.

아직 밧줄을 끊을 만큼 강하지 않죠.

처음에는 벗어나기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노력해봅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죠.

하지만 결국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순간, 무언가가 코끼리를
묶어둡니다.

어떤 밧줄이나 사슬, 울타리보다
더 강력한 무언가가요.

그건 벗어날 수 없다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코끼리를 묶어두는 거죠.

자신이 가진 능력에도 불구하고요.

저도 이렇게 믿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그럴 거예요.

이런 믿음이 저를 묶어두고

일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만들고

관계에서 고충을 겪게 하고

지금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만들었죠.

밧줄이 저를 묶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밧줄을 적극적으로 당기고 나서야

다른 현실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을 묶어 둔 밧줄을
어떻게 끊을까요?

생각하는 대로 모두 믿지 마세요.

6살 때, 제가 좋아하는
엠버라는 보모가 있었어요.

어느 날 아침, 엄마는 이제 엠버가
저를 돌볼 수 없다고 했어요.

보모에게 급여를 줄 만큼의
돈이 없어서요.

그래서 그날 오후,
저는 첫 번째 회사를 만들었어요.

동네에서 돌을 모으고

그 돌들을 미술 도구로 색칠해서

집집마다 찾아가서 돌을 팔았어요.

그날 밤, 엠버와 저는
쇼파에서 함께할 수 있었어요.

어렸을 때, 저는 대담하고
활발하고 겁이 없었어요.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웃음)

어떨 땐 아예 안 입고 싶어 했죠.

(웃음)

저를 행복하게 해 줄
스스로의 목소리를 따라갔죠.

저는 사랑에 빠지기도 했어요.

그의 이름은 페르난도였고,
정말 멋진 아이였어요.

마찬가지로, 두려움 없이
두 손으로 그를 잡았죠.

(웃음)

제가 자라면서, 이런 모습은
희미해지기 시작했어요.

활기는 소심함으로,

리더십은 순응으로,

대담함은 두려움으로 바뀌었어요.

어린 시절이 끝나고 난 뒤에, 이런 밧줄에
얽매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최선을 다했더라도요.

저희 엄마는 저에게 완벽한 삶을
주겠다고 결심한 사람이었어요.

사랑과 좋은 의도로 무장한 채

제가 완벽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들을 해주셨어요.

수학여행을 가려고 배낭을 꾸릴 때면

엄마는 짐을 푼 다음
더 완벽하게 짐을 다시 쌌어요.

학교 미술 숙제를
제출할 준비를 마쳤을 때면,

엄마는 더 나은 그림을 만들려고
그 위에 직접 붓질을 했어요.

나중에는

제가 선택한 남자친구나 아파트가
그렇게 좋지 않다고 얘기했어요.

엄마는 그저 제가
최고의 것들을 갖길 원했을 뿐이지만

저는 어떤 게 저에게 좋은지
더이상 알지 못하게 됐어요.

무의식적인 밧줄이 형성된 거죠.

저는 제 목소리와 능력을
믿어서는 안됐고

완벽하지 못할까봐 두려웠습니다.

다른 밧줄도 서로 얽혔습니다.

저는 고함, 큰 목소리, 강한 의견으로
가득한 집에서 자랐어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저는 조용히 있고,

소란을 피우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됐어요.

학교에서, 저는 눈에 띄는 것보다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게
중요하다고 믿게 됐어요.

일찍이 경험한 가슴 아픈 경험은

관계에서 뒤로 물러나게 했죠.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요.

난 잘하지 못해.

목소리를 내지 마.

눈에 띄지 마.

실패를 두려워 해.

이것들이 제 밧줄입니다.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코끼리처럼, 우리 모두 어린 시절에
몇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진실이 아닌 것들을요.

적어도 더이상은 진실이 아닌 것들을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것이 진실인 양 믿으며 살아갑니다.

여러분이,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고,

혼자고, 나를 원하는 사람이 없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투명인간 같고, 무력하고,
어울리지 못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이것들이 여러분의 밧줄입니다.

만약 스스로나 타인을 믿을 수 없고,
목소리를 내거나 나설 수 없고,

도움을 청하거나,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할 거라고 느낀 적이 있다면,

이것들이 여러분의 밧줄입니다.

이런 밧줄이 우리를 묶어둡니다.

저는 제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맞다고 전제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스스로의 의견을 믿어야 했는데도요.

목소리를 내는 게 유리한 상황에서
조용히 있었고

눈에 띌 용기가 있었다면

더 행복했을 상황에서
사람들 사이에 섞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런 점들 때문에 저는 견딜만한 일부터
비참한 일까지 여러 일을 하게 됐어요.

한번은, 몸이 아파서 집에 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란 적도 있어요.

저를 묶는 밧줄 때문에, 관계에서는

스스로에게도, 상대방에게도,
관계에도 자신감이 없었어요.

잘 된 적이 없었죠.

제 믿음이 제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그렇게 제 행동도 변화시켜서,
자기 충족 예언으로 이끌었죠.

제 자신이 작게 느껴졌고,

제 세상은 점점 작아졌어요.

우리 믿음은 강력한 영향을 줍니다.

수십 년간의 사회심리학 연구가
이를 입증합니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의 얼굴에 메이크업으로
흉측한 흉터를 그렸어요.

참가자들은 방으로 가서
대화를 하게 했고

사람들이 흉측한 흉터에 얼마나
반응했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방을 나서기 전,
연구자가 말했어요.

"잠깐만요! 흉터를 조금만
손보고 싶어요."

연구진은 흉터를 손보는 대신,
완전히 지워버렸어요.

이 사실을 모른 채,

참가자들은 대화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아주 평범해 보이는 상태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돌아와서
대화가 정말 어색했다고,

사람들이 흉터를 일부러 피하고
자신과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고,

대화할 때 긴장되고
불편해했다고 답변했습니다.

흉터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들을

보게 되고

나쁜 의도가 없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완전히 평범할 수 있었던 대화가

어색한 대화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믿음이 현실을 지어낸 것이죠.

다른 연구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여성이 수학 시험을 치르기 전에
아시안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을 때,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을 때는,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남성 그룹이 달리기 과제가

신체 운동 지능을 진단하기
위함이라고 믿었을 때,

백인 남성의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타고난 육상 능력을 진단하기
위함이라고 믿었을 때는,

흑인 남성의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누군가에게 흰 가운을 주면서
의사의 실험 가운이라고 말하면,

화가의 가운이라고 말할 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과제를

더 잘 수행할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경우에,

사람, 능력, 과제는 모두 동일해도
믿음이 달랐습니다.

각 경우에, 성과를 높이거나 저조하게 만든 건
사람들의 믿음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보는지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 결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우리 믿음이 우리에게
VR 헤드셋을 씌우는 것처럼요.

(웃음)

이 헤드셋은 실제로는 없는 것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가짜 현실로 보냅니다.

이것이 실제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을 때조차,
우리는 이 헤드셋을 끼고 있습니다.

탑 모델 카메론 러셀이
해 준 얘기가 떠올라요.

모델은 가장 머리칼이 빛나고
다리가 긴 사람이지만

지구상에서 신체적으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 리디아 유크나비치는
일을 시작했을 시기에

자신이 왜 작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얘기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는 큰 일을 어떻게 바라고,
승낙하고, 선택해야 할지

항상 알지는 못합니다.

그 일이 바로 눈앞에
주어졌을 때조차도요.

우리가 지닌 수치심 때문입니다.

이걸 누릴 자격이 없다는
수치심 때문이죠."

헤드셋은 우리가 가짜 현실에
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부딪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번은 누군가와 몇 주 동안
데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그를 벤이라고 합시다.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눴어요.

어느 날 그가 출장을 떠났어요.

4일 동안 조용했습니다.

연락이 전혀 없었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시겠어요?

처음으로 드는 생각이 무엇인가요?

제 믿음은 내가
무슨 행동이나 말을 했기에

열정적이었던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까 생각하게 했어요.

저는 친구들에게 그가
연락이 없다고 전했어요.

자신은 사람을 잘 못 믿는다고
고백한 친구는

그가 다른 여자와
여행 중이라고 확신했어요.

(웃음)

거절이 두렵다고 고백한 친구는

그가 서운해서 그런 것 같다고 했어요.

제가 곧 있을 결혼식에 본인을
남자친구로서 데려가지 않았다는 이유로요.

세 번째 친구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는 걸 어려워했는데

그 친구는 그 남자가
우리 관계가 너무 빨리 진전돼서

잠시 거리를 두는 것 같다고 했어요.

같은 상황을 자신이 쓴 헤드셋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 것이죠.

누가 옳을까요?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각각의 가정마다 다른 대답이
나오게 됩니다.

너무 빠른가? - 좀 거리를 둬야지.

그렇지만 그가 거절당했다고 느낀다면,
그에게 더 큰 상처가 될 뿐이야.

거절당했다고 느끼나?
전화해서 결혼식에 초대해야겠어.

그렇지만 우리 관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했다간 더 멀어지고 말거야.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저만의 헤드셋을 끼고 왔다갔다했죠.

친구들의 헤드셋을 잠깐
빌려 쓰는 사이에

그 남자와의 관계는
천천히 끝이 났어요.

벤의 헤드셋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벤은 과거 관계에서
깊은 상처를 받은 상태였어요.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최고의 모습 다음에 자신의 취약함이
드러났을 때 서서히 멀어졌죠.

우리 중 누구의 예상과도
맞지 않았어요.

가끔 우리 헤드셋이
우리가 맺는 관계를 방해합니다.

이 사실을 알기까지 오래 걸렸어요.

우리 믿음이 우리를 묶어둘 수 있듯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상처 연구로 잠깐 다시 돌아가봅시다.

반대의 경우를 상상해보세요.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들의 얼굴에
뭔가 그려서

이들이 스스로가 아름답다고
믿게 만든다고 상상해보세요.

참가자들이 사회적 상황에 들어가기 전에
얼굴에 그린 걸 지운다고요.

이 경우에,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 거라고 믿을 것 같나요?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자신이 못생겼거나 아름답다는 믿음,

수학을 잘하거나 못한다는 믿음,

운동을 잘하거나 못한다는 믿음이
어떤 차이점을 불러올까요?

그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

마침내 이런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 헤드셋이 저를 법대로 이끌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오랫동안 믿어온 다음과 같은
거짓 믿음이 강화됐습니다.

완벽을 추구하고 군중을 따르고
실패를 두려워하라.

익숙한 방식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별 생각 없이

법대 수업이 아닌
외부 강의를 신청했는데

디자인 씽킹 부트 캠프라는
수업이었어요.

잠재적 창조성을 발휘하게 해준다고
약속하는 수업이었습니다.

혁신적인 제품과 경험을
디자인해야 했고

더 정확히 말하면, 저를 묶던 밧줄
하나하나를 당겨야 했어요.

스스로의 목소리를 믿어야 했는데요,
혁신에 있어서는

단어의 정의가 말해주듯
답을 찾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야 했어요.

왜냐하면 혁신은 안전한 범위에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마 가장 중요한 점일 텐데요,
실패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을 준비를요.

수많은 실패를 하고 나서야
최고의 디자인이 나왔어요.

제대로 하고 싶다면,
우선 틀리게 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 수업이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성공하도록
도와줄 모든 것들이

오랫동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믿었던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그들의 미친 방식에 항복했고,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자유롭게 어딘가에 가고, 놀고,
실험하고, 시도할 수 있게 됐어요.

밧줄에 매이기 전처럼 살게 됐어요.

6살 때 이후로는 느끼지 못했던
방식으로 자유를 느꼈고

이전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들을 해냈어요.

저는 경악했고, 자랑스러웠고,
해방감을 느꼈고

혼란스러웠어요.

이 수업에서 고충을 겪게 한 제 믿음이

삶의 다른 면에서 저를 묶어두는 믿음과
같은 것인지 궁금했어요.

씨앗은 이미 심어져 있었어요.

생각하는 대로 다 믿지
말아야 하는 걸지도 몰랐어요.

헤드셋을 벗었습니다.

헤드셋을 벗기 위해서는

헤드셋을 끼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만 하면 됐어요.

밧줄이 끊어졌습니다.

새로운 믿음은 새로운
행동으로 이어졌어요.

6살 때 이후 처음으로
용감한 행동을 했는데요,

로펌에서 일하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현실에 발을 디뎠어요.

다양한 직업을 시도해보고
부수적인 프로젝트도 수없이 맡았어요.

예전이라면 경력이 없다며
거절했을 일들을

승낙하면서요.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요.

여전히 길을 잘못 들까봐 두려웠고

실제로 잘못된 길로
들어설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이유로 멈추지 않았어요.

어느날, 저는 10주 짜리
파트타임 코칭 연사 직무를 맡았어요.

그 일과 사랑에 빠졌죠.

페르난도에게 느꼈던
그 정도의 사랑이에요.

(웃음)

더이상 기회를 적극적으로 붙잡는 게
두렵지 않았기에,

제 회사를 차리게 됐습니다.

리더들이 더욱 강력한 연사가
되도록 돕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쳤죠.

저에게 특별히 뜻깊었던 점은

제가 그토록 오래 잃어버린 것을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더 강력한 목소리를요.

저는 다른 밧줄도 끊었습니다.

제가 자의식이 강하고
수줍음이 많았을 때는

TED 무대에서 제 취약점을 여러분께
드러내는 일은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웃음)

오히려 악몽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어쨌든,
저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런 과정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게 아니에요.

새로운 생각, 행동 하나하나가
이전의 생각과 행동 위에 쌓인 결과

새로운 현실을 살게 된 것입니다.

여전히 몇몇 밧줄을
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시간이 지나면서 끊어야 할
밧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저는 마시멜로 과제를 떠올립니다.

네 팀에게 스파게티 20가닥,
1야드의 줄,

1야드의 테이프, 마시멜로가
주어졌습니다.

우승은

18분 안에
받침대 없이 탑을 가장 높이 쌓은

팀에게 돌아갑니다.

마시멜로가 꼭대기에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제는 전 세계
경영대학 학생, 변호사,

CEO, CTO, 엔지니어에게 주어졌어요.

누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을 것 같나요?

최근에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입니다.

(웃음)

이유를 말씀드리죠.

다른 그룹은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도하겠죠.

단 하나의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요.

그리고 결국 틀린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반대로, 유치원생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여러 선택지를 시도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최고의 방법을 찾기 전까지
실험을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 과정을 즐깁니다.

우리를 아이처럼 경이롭게 만드는 건

우리가 밧줄이 있기 전의
세상에 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잖아" 이전의 세상,

"무엇이 가능할까?"가 있는 세상,

"나는 못해" 이전의 세상,

"어떻게 할 수 있을까?"가 있는 세상,

넘어지고 주저앉기 전의 세상,

넘어지고 나서 단념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세상,

우리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막는 게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요.

여러분에게 이 강연이
저의 디자인 수업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씨앗 하나가

이전에 진실이라고 받아들였던 것에
질문을 던지게 하고

밧줄의 존재를 더 인지하게 하고

밧줄을 끊는 건 상상
여러분이었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여러분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지금 이 순간,

밧줄을 끊는다면 여러분 앞에 펼쳐질
삶이 있습니다.

한 번에 하나의 생각을 새로 하다 보면
그곳에 닿을 것입니다.

한 번에 행동 하나씩 하면서요.

그러다 보면 어느날,
새로운 현실을 살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