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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햄릿"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 - 이설트 길레스피(Iseult Gilles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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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누구냐?"라는
    어둠속에서의 속삭임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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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에서는 음모와 속임수 및
    이중성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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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모두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이 연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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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질문에 대해 간단명료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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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9년도와 1601년 사이
    셰익스피어의 손끝에서 탄생한 "햄릿"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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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인물을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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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수개월이 지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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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은 하교 후 자신의 집을 방문한
    낯선 인물과 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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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모를 어둠 속의 위험들을
    무척이나 경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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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의 우울함은 아버지와 닮은
    귀신의 등장으로 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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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은 본인을
    "역겨운 살인사건의 피해자"라 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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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살해한 이는
    햄릿의 삼촌인 "클로디어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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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왕위를 차지하고
    거트루드 왕비를 취했다고 설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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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의 슬픔은 분노로 변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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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새로운 왕과 그의 공모자들에 대한
    복수를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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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다소
    독특한 느낌의 비극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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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장르에 속하는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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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혹한 야만성과 뜨거운 로맨스를
    나타내는 요소가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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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햄릿"은 주인공의
    우유부단함에 집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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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수반되는 비극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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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의 폭로는
    햄릿을 딜레마에 빠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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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지금부터 무얼 해야 하고,
    누구를 믿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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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요?
  • 1:34 - 1:38
    이런 질문들은 혼잡한 인물 관계 덕분에
    더욱 해결이 어려워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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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은 결국
    친구, 가족, 법정 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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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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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 중 상당수는
    숨은 동기를 지닌 인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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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는 끊임없이 미루고 망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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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인물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떻게 복수할지를 생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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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햄릿을 격분시키는 요소이면서도
    그를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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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인간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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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은 일에 무작정 부딪히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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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그 자체의 끔찍한 덫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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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극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햄릿의 의구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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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하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함께 맴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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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는 이러한 효과를 내기 위해
    최대한 자아성찰적인 언어를 사용하죠.
  • 2:19 - 2:23
    천국과 지옥에 관한
    클로디어스의 불타는 사색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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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 대한 왕자의
    비밀스런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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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는 우울한 독백을 사용하여
    숨이 막히는 듯한 효과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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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기법은 햄릿을 대표하는
    감정이 고조된 독백에서 볼 수 있죠.
  • 2:36 - 2:43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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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운명과 돌팔매의 화살을
    마음 속으로 차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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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의 물결에 맞서 이를 물리치는 것
    그 둘 중에 무엇이 더 고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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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독백은 햄릿의
    실존적 딜레마를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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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과 행동,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서요.
  • 3:11 - 3:15
    그러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의 질문은
    또 다른 걱정을 파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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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은 햄릿의 광기가
    적군을 속이려는 작전의 일부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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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그가 실제로 미치기
    일보 직전인지 고민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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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질문은 햄릿과 타 인물들의
    상호작용에 큰 비중을 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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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은 몸을 안쪽으로 돌린 채
    연극에 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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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뒤따르는 파괴의 흔적을
    잘 감지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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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특히나 오펠리아에게
    잔인하게 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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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불운한 연인으로, 그의 괴상한
    행동들로 인해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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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운명은
    결코 피치 못한 비극을 그려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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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의 지독한 계략이
    불러일으킨 파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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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에서 비극을 암시하는 신호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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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실수들은 때때로
    고의적 인식회피에서 파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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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펠리아의 아버지가 햄릿의 광기를
    "사랑앓이"로 치부했을 때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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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비극은
    고의적 중복성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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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정체를 잘못 넘겨짚어
    무고한 이가 죽어나가는 상황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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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순간들이 일깨워주는 진실은
    비극의 근원이 인간의 실수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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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실수로 인해 상황이 종결되지
    않은 경우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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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햄릿의 인간성만은 결코 의심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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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우리는 "진짜" 햄릿의 정체를
    아직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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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고결한 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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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궁정 내 혼란을 야기하는
    미치광이 왕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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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 관찰, 의심과 믿음 중
    무엇을 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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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4:48 - 4:53
    그리고 어둠 속에서
    그를 기다리는 이는 누구일까?
Title:
당신이 "햄릿"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 - 이설트 길레스피(Iseult Gillespie)
Speaker:
이설트 길레스피(Iseult Gillespie)
Description:

강연 전체보기: https://ed.ted.com/lessons/why-should-you-read-hamlet-iseult-gillespie

"게 누구냐?"라는 어둠속에서의 속삭임을 시작으로 "햄릿"은 음모와 속임수, 그리고 영혼의 이중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등장인물 모두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이 연극은 위 질문에 대해 명료한 답변조차 제시하지 못한다. 셰익스피어의 손끝에서 탄생한 "햄릿"은 과거 일로 시달리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질 못하는 빈껍데기같은 인물이다. 이설트 길레스피는 이러한 햄릿의 인간성과 비극을 파고든다.

레슨: 이설트 길레스피 (Iseult Gillespie), 감독: 루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Lucy Animatio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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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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