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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Global 2013 번역에서 찾다|피코 아이어( Pico Iyer)

  • 0:10 - 0:12
    안녕하세요. 덕 칠콧입니다.
  • 0:12 - 0:15
    여기는 TEDGlobal 2013,
    오픈 번역 라운지입니다.
  • 0:15 - 0:17
    피코 아이어씨가 와 계신데요.
  • 0:17 - 0:20
    피코씨는 일생을
    문화 교류에 전념하셨습니다.
  • 0:20 - 0:24
    오늘 오픈 번역 라운지에서
    이야기할 좋은 주제죠.
  • 0:24 - 0:29
    여기 나와 주신 분들은
    스리랑카에서 오신 타리크,
  • 0:29 - 0:32
    폴란드에서 오신 킹가,
    스페인에서 오신 아마란타,
  • 0:32 - 0:36
    뉴욕에서 화상으로 연결한
    우즈벡어 구사자인 나피사,
  • 0:36 - 0:40
    포르투갈에서 오신 세르지오,
    아르메니아에서 오신 아르피네,
  • 0:40 - 0:43
    캘리포니아에서 스카이프로 들어 온
    터키어 구사자인 메리치입니다.
  • 0:43 - 0:45
    모두를 환영합니다.
  • 0:45 - 0:46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 0:46 - 0:49
    오늘 오픈 번역 라운지에서
    함께 이야기해 볼 주제는,
  • 0:49 - 0:53
    '낯섦은 소멸하였는가?'입니다.
  • 0:53 - 0:57
    피코 씨, 우리는 기술이나 운송,
  • 0:57 - 1:00
    세계화 현상이 모든 것을
    작게 만들고 있으며
  • 1:00 - 1:03
    문화와 언어가 융합되고 있다고
    들어오고 있는데요.
  • 1:03 - 1:05
    이걸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게 사실인가요?
  • 1:05 - 1:09
    제가 보기에 내일 당장 비행기를 타고
    인도,헤이티,예멘으로 떠난다 하더라도,
  • 1:09 - 1:12
    낯설고 당황스러운 느낌과
  • 1:12 - 1:14
    불안함을 경험할 것이라는 사실은
    평소와 같을 겁니다.
  • 1:14 - 1:17
    다국적 기업도 이국적인 것은
  • 1:17 - 1:19
    더 이상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
  • 1:19 - 1:22
    CNN이 '외국'이라는 단어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과
  • 1:22 - 1:25
    IBM이 사용했던 캠페인 구호도
    기억나네요.
  • 1:25 - 1:28
    "'외국'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국적인 것이다."
  • 1:28 - 1:29
    유나이티드 항공도 마찬가지고요.
  • 1:29 - 1:33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을
    가지면서 사실이 되고 있죠.
  • 1:33 - 1:36
    전형적인 세계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바로 버락 오바마인데요.
  • 1:36 - 1:40
    그는 케냐, 인도네시아, 또는 미국에서
    진정한 외국인은 아니죠.
  • 1:40 - 1:44
    모두가 어떤 면에서 고국이라는 점에서
    낯섦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거죠.
  • 1:44 - 1:46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익숙함이라는 개념과
  • 1:46 - 1:49
    낯섦이라는 개념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 1:49 - 1:52
    그래도 익숙함과 낯섦이라는
    감정이 사라지지는 않죠.
  • 1:52 - 1:55
    하지만 때로는 어리둥절하게
    자리를 바꾸곤 합니다.
  • 1:55 - 1:57
    여기 계신 번역자 여러분들께
    여쭈어 봅시다.
  • 1:57 - 2:00
    여러분 모두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오셨지만
  • 2:00 - 2:01
    여러분들은 연결되어 있죠.
  • 2:01 - 2:05
    TED 강연을 각자 언어와 문화에 맞게
    번역하고 있다는 점에서요.
  • 2:05 - 2:07
    여러분들이 낯설다고
    느끼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 2:07 - 2:09
    보통 장소나 경험이겠지요.
  • 2:09 - 2:12
    가끔은 생각 자체가 이국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겠지요.
  • 2:12 - 2:15
    번역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2:15 - 2:18
    생각 자체가 이국적일 때도 있나요?
  • 2:18 - 2:21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21 - 2:24
    예를 들어 우즈벡어로 번역을 할 때,
  • 2:24 - 2:27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와 관련된
    단어만 번역을 합니다.
  • 2:28 - 2:31
    어떤 연설은 청중을
  • 2:31 - 2:35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미국 문화권이나
  • 2:35 - 2:37
    유럽 문화권으로 잡는 경우가 있거든요.
  • 2:37 - 2:41
    그렇기 때문에 우즈벡 문화권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 2:41 - 2:47
    그래서 번역하는 연설의 주제나
    생각이 이국적일 수 있고
  • 2:47 - 2:50
    그런 부분은 번역을 하지 않아요.
  • 2:50 - 2:52
    질문 하나 드릴게요.
  • 2:52 - 2:54
    실제로 번역을 하실 때,
  • 2:54 - 2:57
    어떤 단어가 너무 이국적이어서
  • 2:57 - 3:00
    자국 문화나 언어에 상응하는
    개념이나 단어가 없을 때,
  • 3:00 - 3:02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 3:02 - 3:03
    아마란타씨?
  • 3:03 - 3:07
    보통은 원래 언어에 충실하게
    번역하고 설명을 덧붙여야 하죠.
  • 3:07 - 3:11
    사실 그렇게 하면 번역자의 모국어를
    더 풍성하게 할 수 있습니다.
  • 3:11 - 3:16
    하지만 단어 대부분은 번역이
    불가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3:16 - 3:18
    왜냐하면 어떤 단어든 간에
  • 3:18 - 3:20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기는 순간
  • 3:20 - 3:23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기 때문입니다.
  • 3:23 - 3:27
    무서운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 볼 만합니다.
  • 3:27 - 3:28
    (더그 칠콧) 굉장하군요.
  • 3:28 - 3:30
    기술을 통해 인류는
  • 3:30 - 3:33
    낯설다고 느꼈던 많은 것들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 3:33 - 3:35
    모든 것을 이용 가능하게 된 것이죠.
  • 3:35 - 3:37
    그렇다면 언어적 관점에서 볼 떄,
  • 3:37 - 3:41
    기술을 통해 보존된 것들이 있나요?
  • 3:41 - 3:47
    기술을 통해 많은 언어가 보존되어
    후손에게 전해질 수 있습니다.
  • 3:47 - 3:49
    사람이 구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죠.
  • 3:49 - 3:51
    (더그 칠콧) '낯설다'라는 것은
    이상한 단어네요.
  • 3:51 - 3:53
    뭔가에 대해 판단하는 듯한 단어니까요.
  • 3:53 - 3:57
    미국인의 입장에서 외국어는
    항상 이국적이고
  • 3:57 - 4:00
    영어가 아닌 언어이고
    어떻게 번역할지 모르겠네요.
  • 4:01 - 4:03
    저는 25년간 일본에 살았는데요,
  • 4:03 - 4:06
    아직도 아주 낯설게 느껴지곤 합니다.
  • 4:06 - 4:08
    이런 점이 낯설다는 것의
    매력이 아닐까요?
  • 4:08 - 4:10
    아르피네씨는 어떠세요?
  • 4:10 - 4:14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 4:14 - 4:20
    장소나 지역보다는 사람에 관한 건데요.
  • 4:20 - 4:25
    우리 나라가 될 수도 있고
    타국이 될 수도 있는데
  • 4:25 - 4:28
    둘 중 어디라도 낯섦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4:28 - 4:33
    저와 공통점이 없는 사람과 있을 때
    낯섦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 4:33 - 4:36
    마음가짐이나, 가치같은 것들이
  • 4:36 - 4:38
    제가 느끼기엔 가장 낯섦을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 4:38 - 4:42
    장소와는 아무 관련이 없죠.
  • 4:42 - 4:46
    함께 있을 때 낯섦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 4:47 - 4:48
    감사합니다. 나피사는 어떤가요?
  • 4:50 - 4:54
    저한테 가장 이국적인 것은
    사실 한때 가장 익숙했던 것인데요,
  • 4:54 - 4:58
    어릴 때부터 여행을 다녀서
    그런 것 같습니다.
  • 4:58 - 5:03
    여행을 다녀오면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기 떄문이죠.
  • 5:03 - 5:07
    새로운 세상을 통해 변화하고,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 보면
  • 5:07 - 5:11
    방문했던 장소들은 제 안에서
    현실로 존재하게 되는 거죠.
  • 5:11 - 5:17
    첫 여행 후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 5:17 - 5:20
    문화나 모든 것이요.
  • 5:20 - 5:23
    여행을 다닐 때가 아니라
    돌아올 때 문화충격을 받더라고요.
  • 5:23 - 5:28
    변화의 정도를 체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5:28 - 5:34
    익숙한 것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게 된 것이지요.
  • 5:34 - 5:35
    킹가씨는 어떠신가요?
  • 5:35 - 5:38
    제가 낯섦을 느꼈던 건 처음으로
    미국에 여행갔을 때였는데요.
  • 5:38 - 5:40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 신기했었죠.
  • 5:40 - 5:43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말을 걸 수 있다는 게요.
  • 5:43 - 5:46
    폴란드에서라면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 5:46 - 5:48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 5:48 - 5:50
    이상한 건 폴란드로 돌아오고 나서
  • 5:50 - 5:55
    가끔씩 제가 길거리에서
    그러고 있더라는 거예요.
  • 5:55 - 6:00
    사람들은 저를 이상하게 보고요.
    한두 달 전이었다면 저도 그랬겠죠.
  • 6:00 - 6:03
    여행이 저를 바꾸어 놓았고,
    어떤 때는 다른 반응을 예상하게 됐죠.
  • 6:03 - 6:06
    미래에 한 발짝 다가간다는 관점에서
  • 6:06 - 6:08
    피코씨의 의견은
    다른 분들과는 다르군요.
  • 6:08 - 6:11
    결국 인류가 세 개의 언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거죠?
  • 6:11 - 6:13
    다국적기업이 생각나네요.
  • 6:13 - 6:16
    다국적기업은 문화적으로 국가 전체,
    아니 지구 전체를 집어삼킬 것이고
  • 6:16 - 6:18
    사람들은 세 개의 그룹으로
    나뉜다는 것이죠.
  • 6:18 - 6:23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군요.
  • 6:23 - 6:24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 6:24 - 6:28
    제 생각에 세계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다양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 6:28 - 6:33
    이 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20년 후에 영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 6:33 - 6:35
    폴란드 사람이든,
  • 6:35 - 6:37
    몽골 혹은 노르웨이 사람이든,
  • 6:37 - 6:40
    아니면 볼리비아 사람이든 상관 없이
    모두 영어를 사용하겠지요.
  • 6:40 - 6:42
    그렇지만 20년 후의 우리는
    여전히 서로가 낯설 것입니다.
  • 6:42 - 6:45
    각기 다른 언어를 쓰는
    지금처럼 말이죠.
  • 6:45 - 6:49
    가치, 즉 각 단어가 지니는 의미나
  • 6:49 - 6:53
    영어사용방식, 자기만의 단어를
    들여오는 방식 때문이기도 하죠.
  • 6:53 - 6:56
    그래서 저는 세계가 동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6:56 - 6:59
    단지 이질성이라는 것이
    다른 형태를 띄게 될 뿐이겠죠.
  • 6:59 - 7:03
    그러니까 언어가 문화간 차이를
    보여주는 마지막 보루가 아니라는 거죠?
  • 7:03 - 7:04
    (피코 아이어) 네, 그렇습니다.
  • 7:04 - 7:06
    번역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 7:06 - 7:09
    흥미로운 것은, 영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제가 깨달은 것이
  • 7:09 - 7:12
    두 국가가 서로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 7:12 - 7:15
    처음 두 나라를 오가기 시작했을 때는
    서로 같은 언어를 쓴다고 생각했었죠.
  • 7:15 - 7:18
    시간이 흐르면서 두 국가가
    서로 완전히 다른
  • 7:18 - 7:22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은 영어라 할지라도요.
  • 7:22 - 7:23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 7:23 - 7:30
    아까 회사가 마케팅의 일환으로
    '낯설다'라는 말을 지운다고 했는데,
  • 7:30 - 7:33
    그 말은 '낯설다'가 안 좋다고
    전제하는 게 아닌가요?
  • 7:33 - 7:39
    개인적으로 저는 '낮설다'라는
    단어가 흥미롭게 느껴지거든요.
  • 7:39 - 7:41
    개인적으로 미지의 세상이라는 건
    흥미롭다고 생각하는데요.
  • 7:41 - 7:44
    회사 입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니까
    회피하는 느낌이랄까요?
  • 7:44 - 7:48
    그렇다면, 낯섦과 관련된 이러한 기대,
  • 7:48 - 7:50
    또는 판단이 좋건 나쁘건 간에,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가요?
  • 7:51 - 7:55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짚으셨군요.
  • 7:55 - 7:58
    누군가는 낮섦에 끌릴 수도 있고,
  • 7:58 - 8:01
    또 누군가는 낯섦을 느끼고 싶지 않고
    멀리하고 싶을 수도 있겠죠.
  • 8:01 - 8:05
    회사 입장에서는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거죠.
  • 8:05 - 8:09
    스타벅스가 2백여 개국에 진출해서
  • 8:09 - 8:11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것처럼요.
  • 8:11 - 8:12
    그렇지만 우리 같은 개인은
  • 8:12 - 8:15
    모든 국가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를 원치 않는 거죠.
  • 8:15 - 8:18
    그러니까 기업과 개인은
    목표가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죠.
  • 8:18 - 8:19
    저도 거의 같은 생각입니다.
  • 8:19 - 8:21
    이국적인 것을 좋아하지요.
  • 8:21 - 8:24
    저도 항상 새로움을
    느끼며 살고 싶거든요.
  • 8:24 - 8:27
    번역가님들 중 피코씨에게
    질문이 있는 분이 있나요?
  • 8:27 - 8:29
    질문할 것 없으신가요?
  • 8:29 - 8:32
    (세르지오 로페스)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8:32 - 8:35
    이미 패널분들은 느끼셨겠지만,
  • 8:35 - 8:39
    저는 독특함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8:42 - 8:46
    그뿐 아니라 문화적인 융화 자체에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8:46 - 8:52
    문화적으로 다양한 사회에 속해 있다면,
  • 8:52 - 8:57
    다름을 열린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8:57 - 9:01
    다르다는 것도 정말 아름다운 것이죠.
  • 9:01 - 9:07
    제가 한 달 전에 독일
    블랙 포레스트 쪽에 다녀왔는데요,
  • 9:07 - 9:12
    독특한 곳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 9:12 - 9:15
    뭔가 더 특별하고 생생했달까요.
  • 9:15 - 9:18
    대도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더라고요.
  • 9:18 - 9:20
    전 세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 9:21 - 9:23
    그래서 저는 다르다는 것이나
  • 9:23 - 9:29
    독특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9:29 - 9:31
    (피코 아이어) 정말 좋은 말씀이네요.
  • 9:31 - 9:34
    제가 느끼기에는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 9:34 - 9:37
    말씀하신 대로 지역적인 색깔의
    중요성이 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 9:37 - 9:39
    방문하셨던 독일 마을에는
  • 9:39 - 9:43
    일본이나 미국, 중국과는
    견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죠.
  • 9:43 - 9:47
    여기에 계신 많은 분들이
    청바지나 티셔츠를 입고
  • 9:47 - 9:49
    영어를 쓰지만
  • 9:49 - 9:52
    각자가 모두 개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9:52 - 9:56
    제 말은 우리 모두가 외양적으로
    비슷해졌을 수는 있어도,
  • 9:56 - 9:58
    완전히 개성이 다른 개인이라는 것이죠.
  • 9:59 - 10:03
    시간이 변해도 모두가 다르다는 데
    아름다움이 있는 거죠.
  • 10:03 - 10:05
    아까 일본에 오랫동안
    거주하셨다고 하셨는데,
  • 10:05 - 10:08
    그럼에도 아직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신다고 하셨죠?
  • 10:08 - 10:10
    그 얘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 10:10 - 10:12
    모든 게 제가 하던 것과는 반대더군요.
  • 10:12 - 10:15
    아침이 아닌 밤에 목욕을 하고,
  • 10:15 - 10:17
    전등 스위치도 반대로 키고요,
  • 10:17 - 10:18
    심지어 공항에서도,
  • 10:18 - 10:21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가
    반대쪽으로 돌더라구요.
  • 10:21 - 10:23
    저는 그런 게 맘에 들었어요.
  • 10:23 - 10:24
    말씀하신 거랑 일맥상통하죠.
  • 10:24 - 10:29
    제가 자란 영국이나 미국과는
    완전히 반대라는 게 좋습니다.
  • 10:29 - 10:32
    그렇다면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 10:32 - 10:36
    인류 보편적인 가치나
  • 10:36 - 10:38
    천성이 있을까요?
  • 10:38 - 10:44
    아니면 소망이나 세계관 또한
    다른 것일까요?
  • 10:44 - 10:46
    (피코 아이어) 정말 좋은 질문이네요.
    저도 공감합니다.
  • 10:46 - 10:51
    예절이나 관습,
    사회적 상호작용은 꽤 다르겠죠.
  • 10:51 - 10:53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은 똑같죠.
  • 10:53 - 10:55
    제 아내는 일본인입니다.
  • 10:55 - 10:58
    저희가 말다툼을 할 때,
    아내는 말을 아낍니다.
  • 10:58 - 11:01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아주 다르겠죠.
  • 11:01 - 11:02
    그렇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 11:02 - 11:06
    다른 문화권의 여성들과
    비슷하게 화를 내곤 합니다.
  • 11:07 - 11:11
    문화는 익숙함과 낯섦이 섞여 있어서
    흥미로운 것 아닐까요?
  • 11:11 - 11:16
    낯설 때도 있고, 익숙할 때도 있고
    둘 간의 조화인 거죠.
  • 11:16 - 11:18
    겉으로 보기에 일본인들이
  • 11:18 - 11:21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니까
    낯설다고 느끼시겠지만,
  • 11:21 - 11:26
    그들이 느끼는 감정 자체는 미국인이나
    스페인인과 완전히 같은 것이죠.
  • 11:26 - 11:27
    (아마란타 헤레디아)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요.
  • 11:27 - 11:29
    아닌 것 같다구요? 놀랍군요.
  • 11:29 - 11:32
    기본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겠지만,
  • 11:32 - 11:34
    다른 것들은 아니죠.
  • 11:34 - 11:36
    기본 예절뿐 아니라,
  • 11:36 - 11:43
    사랑이나 분노의 경험, 아니면
    인생목표는 꽤나 다를 수 있죠.
  • 11:43 - 11:44
    그렇군요.
  • 11:44 - 11:46
    저도 아직 이러한 것들이
    왜 다른지는 모릅니다.
  • 11:46 - 11:49
    하지만 그래서 번역이
    더 흥미롭지 않나요?
  • 11:49 - 11:52
    예를 들어 영어 'Love'를
    스페인어로 번역할 떄,
  • 11:52 - 11:55
    단순히 "Amor"가 아니라
    그 이상의 작업이 필요한 거죠.
  • 11:55 - 11:56
    오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56 - 11:58
    첫 번째 세션이 곧 시작하니,
  • 11:58 - 12:00
    자리를 잡으실 수 있게
    제 시간에 보내드려야 겠군요.
  • 12:00 - 12:03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코씨. 강연 기대할게요.
  • 12:03 - 12:05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 12:05 - 12:08
    (박수)
Title:
TED Global 2013 번역에서 찾다|피코 아이어( Pico Iyer)
Description:

이 '번역에서 찾다' 세션에서 피코는 이국적임이 존재하는지에 관해 토론을 이끕니다. 확장된 기술, 더 많은 상호작용, 더 많은 언어의 혼합, 그리고 진정으로 이국적인 장소들을 찾는다는 개념 간의 긴장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세계는 점점 더 동질적으로 되어갈까요 아니면 사실 세계는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국적임으로 가득한가요? 번역가들은 그들의 TED 강연 번역이 정치와 인구변화에 위협받아온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고 부흥시키는 것을 돕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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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 Translator Resources
Duration: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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