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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이야기: 보석말벌의 반쯤 죽은 노예 - 칼 짐머(Carl Zi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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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생충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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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만의 기생충을 고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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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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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말벌이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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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말벌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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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cm 정도 길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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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게 생긴 기생충입니다.
  • 0:31 - 0:33
    자,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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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기생충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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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충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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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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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말벌을
    기생충이라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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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여러분은 보통 말벌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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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종이 둥지를 지어서
    집으로 삼는 말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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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보석말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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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집으로 만들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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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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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말벌이 날아다니면서
    바퀴벌레를 찾습니다.
  • 1:01 - 1:04
    바퀴벌레를 찾으면, 내려와
    바퀴벌레의 날개를 물어뜯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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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제가 바퀴벌레가 되어보죠.
  • 1:05 - 1:06
    으악!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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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는 보석말벌을
    떨쳐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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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테서 떨어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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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잽싸게
    바퀴벌레를 쏘아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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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바퀴벌레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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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정도 움직일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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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회복이 되어서
  • 1:21 - 1:23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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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달아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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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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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나고 싶어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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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거기 머물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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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는 반쯤 죽은
    노예처럼 되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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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제가 만들어낸 얘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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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자리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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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데로 가서 구멍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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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을 파서 굴을 만듭니다.
  • 1:44 - 1:46
    말벌이 다시 돌아옵니다.
  • 1:46 - 1:48
    이렇게 하는데
    한 30분쯤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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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는 아직도 거기 있습니다.
  • 1:51 - 1:54
    이제 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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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더듬이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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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잡아서 물어뜯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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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의 더듬이를 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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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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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바퀴벌레가 말하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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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줄에 묶인 개처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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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바퀴벌레를 끌고
    굴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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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가 말하죠.
    "좋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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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자기 일을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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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에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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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을 막아버립니다.
  • 2:19 - 2:23
    아직도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어둠 속에 파묻어버리는 거죠.
  • 2:23 - 2:27
    바퀴벌레가 말합니다.
    "좋아, 네가 바란다면 난 여기 있을께."
  • 2:27 - 2:30
    자, 바퀴벌레가 자신의 일을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2:30 - 2:32
    아, 말벌이 간단한 일을 했죠.
  • 2:32 - 2:35
    굴을 떠나기 앞서 뭔가 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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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은 알을 낳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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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 아래 쪽에 알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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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이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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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으로 나오는 건
    말벌의 애벌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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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흉칙한 턱이 달린
    구더기처럼 생겼습니다.
  • 2:46 - 2:49
    애벌레는 바퀴벌레 몸에
    구멍을 내서
  • 2:49 - 2:52
    밖에서부터 먹어들어갑니다.
  • 2:52 - 2:55
    여기서 보시다시피
    애벌레는 더 커집니다.
  • 2:55 - 2:57
    애벌레가 좀 더 커지면
  • 2:57 - 3:00
    구멍 속으로
    기어들어갑니다.
  • 3:00 - 3:02
    바퀴벌레의 몸속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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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애벌레는 아직 살아있는
    바퀴벌레 몸 속에 있습니다.
  • 3:06 - 3:10
    바퀴벌레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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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한달 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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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벌레는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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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데기가 되는데 고치처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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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안에서 눈이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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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개가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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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가 자랍니다.
  • 3:22 - 3:25
    바퀴벌레는 아직 살아있고,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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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말벌이 떠날 때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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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그 때 바퀴벌레는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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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다 자란 말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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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가는 바퀴벌레 몸에서
    빠져나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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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몸을 흔들어 떨쳐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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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밖으로 기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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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짓기를 할 다른 말벌을
    찾아 나섭니다.
  • 3:44 - 3:48
    말도 안 되는 이 과정을
    다시 반복하기 위해서요.
  • 3:48 - 3:51
    자, 이건 과학 소설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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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세상에서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 3:55 - 3:58
    과학자들은 이걸
    아주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 3:58 - 4:02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까?
    알아내려고 합니다.
  • 4:02 - 4:04
    그 속에 있는 과학을
    실제로 따져보면
  • 4:04 - 4:08
    여러분은 아주 징그러운 이 말벌을
    어쩌면 존경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4:08 - 4:12
    사실 말벌이 바퀴벌레를 공격할 때
  • 4:12 - 4:14
    마구잡이로 쏘는 게 아닙니다.
  • 4:14 - 4:19
    두 번을 정확하게 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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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바퀴벌레의 신경계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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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여러분이 손의 뒷면을 아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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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저기 저곳을 찌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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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음걸이 발생기"라고 부르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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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짐작하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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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서 신경세포가 신호를 보내서
  • 4:31 - 4:33
    다리한테 움직이라고 합니다.
  • 4:33 - 4:36
    신경 세포가 이들 신호를 보내는
  • 4:36 - 4:37
    통로를 막아버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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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바퀴벌레는 떠나고 싶고,
    달아나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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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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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한 1분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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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정말 복잡한 약리학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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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실제로 같은 방법을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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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버멕틴이라는 약을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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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충증을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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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기생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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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들어가서 생기는 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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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버멕틴을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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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방법으로
    기생충을 마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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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우리는 이 사실을
    1970년대에 알아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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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은 수백만 년 동안
    이걸 해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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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두번째로 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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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는 실제로 두 곳을 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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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상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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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을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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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는 아주 길고, 아주 무섭게 생긴
    바늘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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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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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여러분의 친구라고 생각했던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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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늘을 여러분 목에 꽂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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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늘은 두개골 속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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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한 곳에 멈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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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약물을 집어넣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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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속으로 더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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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을 좀 더 집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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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특별한 지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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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SEG"라고 표시된 부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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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끝부분을 뇌에서 "Br"이라고
    표시된 부분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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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는 이렇게 할 수 있지만,
    아주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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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정위 약물 투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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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를 커다란 철제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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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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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넣어야 하는지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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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림을 보면서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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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바르게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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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말벌은 침에 감지기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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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지기로 실제로 어디로 가는지 느낀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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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의 뇌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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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하게 바른 곳에
    다다를 때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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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신경세포 하나하나를 꿰뚫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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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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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건 정말 놀라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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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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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가 자기 몸을 통제하는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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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이 뺏아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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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이 바퀴벌레의
    자유 의지를 뺏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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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말벌이
    우리한테 이걸 보여주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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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가 자유 의지가 있다고는
    진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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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말벌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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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독 속에 뭐가 들었는지도
    아직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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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바퀴벌레 뇌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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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이 어떤 회로를 공격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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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까닭에 무엇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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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생충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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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아직도 배울 게
    많이 남았으니까요.
  • 7:03 - 7:05
    대단히 고맙습니다.
Title:
기생충 이야기: 보석말벌의 반쯤 죽은 노예 - 칼 짐머(Carl Zimmer)
Description:

동영상을 다 보려면: http://ed.ted.com/lessons/parasite-tales-the-jewel-wasp-s-zombie-slave-carl-zimmer

이 이야기는 과학소설보다 더 이상합니다. 말벌과 바퀴벌레는 역겨우면서도 매력적인 기생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말벌은 바퀴벌레를 기절시키고, 몇 달이 지나면 말벌이 바퀴벌레 몸 속에서 새끼를 칩니다. TEDYouth 2012에서 칼 짐머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고 왜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지 보여줍니다.

강연: 칼 짐머(Carl Zi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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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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