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pert (Short Comedy Sketch)

Funny business meeting illustrating how hard it is for an engineer to fit into the corporate world! Staring: Orion Lee, James Marlowe, Abdiel LeRoy, Ewa Wojcik, Tatjana Sendzimir

Written & Directed by Lauris Beinerts
Based on a short story "The Meeting" by Alexey Berezin
Produced by Connor Snedecor & Lauris Beinerts
Director of Photography: Matthew Riley
Sound Recordist: Simon Oldham
Production Designer: Karina Beinerte
1st Assistant Director: James Hanline
Make-up Artist: Emily Russell
Editor: Connor Snedecor
Sound Designer: James Bryant
Colourist: Janis Stals
Animator: Benjamin Charles

The original short story "The Meeting" (in Russian): http://alex-aka-jj.livejournal.com/66984.html

우리 회사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면서

유형 자산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의했습니다.
이런 목표들을 추구하기 위해, 7개의 빨간 선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입니다.

여기는 저희 프로젝트 매니저인 월터 입니다. 월터, 이 일 잘해낼 수 있겠지?

물론입니다.

저희 회사측 실무자인 앤더슨 입니다. 빨간 선을 그리는 일은 전부 그의 당담이죠.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 회의에 참석토록 하였습니다.

반나서 반갑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시겠죠.

우리 회사의 디자인 전문가인 저스틴 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해주실 일은 7개의 빨간 선을 그리는 것 입니다.

7개의 선 모두 직교해야 하며, 초록색 잉크와 투명 잉크로 그려야 합니다. 해줄 수 있겠죠?

아뇨. 저희는...

앤더슨! 너무 성급하게 답변하려고 들지 말자고. 일은 주어졌고, 해내야 하는 거내.

결국 실무자는 자네이고 말야.

"빨간 선"이라는 표현은 선이 빨간 색이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초록색 잉크로 빨간 선을 그리려고 하는 것은

뭐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불가능한 셈이죠.

불가능하다니 무슨 소리야?

제 말은 초록색 잉크로 빨간 선을 그리는 것은 색맹인 사람들에게만 가능합니다.

그들에겐 빨간 색과 초록 색이 같은 색이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귀사의 프로젝트가 전적으로 색맹인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이 일은 불가능 한거죠.

단순하게 설명해 보죠.

모든 선은 어떤 잉크로든지 그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빨간 선을 그리려면 빨간 색 잉크를 써야 합니다.

그럼, 파란 잉크로는 빨간 선을 그릴 수 없나?

여전히 불가능 합니다. 파란 잉크를 사용하면, 파란 선이 그려지겠죠.

그리고, 투명한 잉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은 어떤 뜻 인가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투명하다"는 의미는 물론 알고 있겠죠?

물론 입니다.

그리고, "빨간 선"에 대해서 제가 설명 드릴 필요도 없을 것이고요?

물론이죠.

음... 그러면 빨간 선을 투명한 잉크로 그려주면 됩니다.

최종 결과물이 어떤 형태인지 설명해 주시면 안될까요?

앤더슨! 여긴 유치원이 아니라고.

비생산적인 언쟁으로 시간 낭비하면 안되지.

일은 명확하게 주어져 있는거야.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이 있으면, 그에 대해 질문하도록 하게.

네가 바로 실무자라고.

알겠습니다. 그럼 색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죠.

아까 직교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나요?

7개의 선은 명확하게 직교해야 합니다.

어디에 직교해야 한다는 거죠?

음, 전부 다. 그 선들 사이에서요.

직교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실 것 같은데요!

물론이죠. 앤더슨이 저희 실무자인걸요.

두 개의 선은 서로 직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7개의 선이 모두 동시에 직교할 수는 없어요.

그려서 설명하죠.

여기에 선이 한게 있죠?

네.

하나 더 그렸습니다. 첫번 째 선에 직교하나요?

음...

예, 직교 하는 겁니다.

그렇죠!

여기에 세번째 선을 그려보았습니다. 첫번째 선에 직교하나요?

직교 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선과는 교차되질 않죠. 이 두 선은 서로 평행합니다.

직교하지 않고요.

그런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두 라인은 직교할 수 있지만 --

제가 그려봐도 될까요?

이렇게 하면 어떤가요?

이건 삼각형입니다.

선들이 직교하지는 않아요.

게다가 선이 7개가 아니고 3개 뿐이네요.

왜 선들이 파란색이지?

그러니까요. 저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요.

갖고 있는게 파란 펜 뿐이라서요. 이건 데몬스트레이션--

그게 문제로군. 자네가 그린 선은 파란색이야. 빨간 잉크로 그려봐.

그게 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어떻게 시도해보지도 않고 결론을 낼 수 있나?

빨간 잉크로 그려본 다음 결과를 보도록 하지.

지금 빨간 펜이 없습니다만,

빨간 잉크를 사용해도 여전히 결과는 같다는 것을 장담합니다.

하지만 아까 자네가, 빨간 선은 빨간 잉크로만 그릴 수 있다고 하질 않았나?

분명히 그렇게 말했네. 여기에 적어 놨단 말야!

그런데 자네는 저 선들을 파란 잉크로 그렸어. 근데 자네가 저 선들을 빨간 선이라고 부르려는 건가?

전 알것 같아요. 지금은 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거죠?

지금 하시는 말씀은 뭐더라 직-직-직 --

예! 직교성에 대한 이야기죠.

그거야. 자네가 우릴 전부 헷갈리게 만들고 있어.

그래서 이 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대체 뭔가?

기하학이요.

그런거는 그냥 무시해 버려!

우리가 할 일은 7개의 선들이 전부야. 20개도 아니고 겨우 7개 뿐이란 말이네.

앤더슨, 자네가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다 보니 나무는 보아도 숲은 보지 못하는 것 같군.

하지만 내가 장단하는데, 선 7개를 그리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닐 거란 말일세.

그러게 말야. 해결책을 제시해 보게.

바보라도 불평은 할 수 있어. 하지만 자네는 담당 실무자야. 더 잘 알고 있겠지.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개의 빨간 선을 서로 직교하게 그리고, --

나머지는 투명한 잉크로 그리도록 하죠.

그 선들은 안 보이지만, 그리겠습니다.

그렇게 해도 될까?

그러면 그렇게 하도록 하죠.

예. 그런데 두 개 초록색 잉크로 해주세요.

아, 그리고 하나 더 여쭤봐도 될까요?

선 중에 하나를 야옹이 모양으로 그려 줄 수 있나요?

뭐라고요?

야옹이 모양이요.

시장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고객은 귀여운 동물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니요오...

왜요?

물론 고양이를 그릴 수는 있어요.

제가 화가는 아니지만 시도해 볼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러면 그건 선이 아니예요. 고양이죠.

선과 고양이.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거예요.

야옹이요. 고양이 말고 야옹이.

아주 작고 귀여운 동물이죠. 하지만 고양이는--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앤더슨, 좀 더 들어봐!

아직 이야기를 다 끝낸 것도 아닌데, 벌써 안된다고 해서야 쓰나?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고...옹이 모양으로 선을 그리는 것은 불가능 해요.

새는 어때요?

뭐 대충 정리하도록 하지. 우리가 뭘 해야하지?

7개의 선들이요. 2개는 빨간 잉크로, 2개는 초록 잉크로 그리고, 나머지는 투명 잉크로 그리면 되죠.

-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 맞나요?
- 예

좋군. 그럼 다 잘 된거지?

어, 어, 제가 깜빡 잊었는데, 빨간 풍선도 하나 필요해요.

풍선도 할 수 있나요?

풍선을 어떻게 해야하는 거죠?

빨간 색으로요.

앤더슨, 단순한 질문이네. 할 수 있는건가, 할 수 없는건가?

언제나 처럼, 물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

좋군. 출장 준비를 하게,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지.

출장가서 풍선을 만들도록 하게.

아주 생산적인 회의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하나 더 물어볼 수 있을까요?

풍선을 만들 때, 야옹이 모양으로 만들어 줄 수 있나요?

물론 할 수 있습니다.

전 다 할 수 있거든요. 뭐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무자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