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Embracing Loneliness | Thich Nhat Hanh (short teaching video)

상가(커뮤니티)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2012년 12월 13일...

이곳은...

플럼빌리지 뉴햄릿의
만월 명상홀이고...

2012~2013년 겨울
수련 리트릿 중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진정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 수련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

더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였지요.

진정한 '집'으로 돌아오면...

따뜻함, 편안함, 안전함을 느끼고..

충족감을 느낍니다.

진정한 '집'에 돌아오면...

외로움은 사라지죠.

그 '집'은 어디있을까요?

부처님은 명료하게 그 '집'은
우리 자신 안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자신 안에 우리가 돌아갈수 있는
'섬'이 있다고 하였지요.

"우리 자신의 섬"이요.

이것은 우리가 실천할
수행입니다.

이론이 아니구요.

외로움은...

현시대의 대표적인 고통이지요.

수많은 사람들에 둘려싸여 있어도
우리는 외롭습니다.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낍니다.

자신 안에 공허함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 허전함 때문에요.

그것을 우리는 무언가로 채우려 합니다.

무언가와 소속감을 가지려...

다른 사람들과 접촉합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소위 "연결"이 되면,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요.

이를 위해 현대기술은 여러가지...

기기와 상품들을 제공합니다.

항상 "접속"되어 있기 위해서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접속'되어 있지만...

외로움은...
계속해서 느낍니다.

이메일을 확인하지요...

하루에도 여러번이요.

그리고 이메일을 보냅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채팅 문자를 보내고...

매일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받아보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바쁘지요.

이 '접속'을 하루종일
유지하기 위해서요.

하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외로움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우리 안의 외로움은 줄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 대다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현 기술문명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지요.

인간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배우자와 어려운 관계에 있고...

형제자매간, 부모자식간에도
마찬가지이고...

우리가 속한 사회와도요.

그렇게 계속 외로와 집니다.

그리고...

이런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
여러 기술문명을 사용하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플럼빌리지 수행에서는,
우리가 명상을 위해...

앉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과 접촉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평소 우리는 우리자신과의 접속이
끊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걸을 때에도...

내가 걷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여기 있지만 그 사실도 잊고 있고...

내가 살아있지만 그것도 잊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잃고 있습니다.

내가 더이상 '나'가 아닙니다.

이러한 상태가...

거의 하루종일 지속되지요.

그러니 명상을 위해
앉는다는 것은 일종의...

혁명입니다.

명상수련을 위해 앉아서...

자신과의 끊어진 접속의 상태를
멈추는 것입니다.

자신을 "잃은" 상태,

"내가 아닌"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명상수행을 위해 앉는다는 것은...

자신과 다시 접촉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필요없습니다.

오로지 필요한 것은
주의깊음을 가지고 앉는 것과...

주의깊게 숨을 쉬는 것입니다.

그러면 몇초 안에 자신과
접촉할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채게 됩니다.

내 몸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의 느낌, 감정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의 생각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등을 알아채게 됩니다.

진정한 '집'에 도착한 것이지요.

그래서 그 집을 이제 돌볼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그 집에서
멀리 떠나 있었지요.

그래서 그 집은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우리가 멈추고 앉아서,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와
재접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현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집이 엉망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집이 그지경이 되도록...

내가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제 내가 돌아왔으니...

재정돈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나의...

주의깊은 들숨과 날숨으로...

그러한 모든것에 미소지을수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엉망이 된 집을
정돈할수 있습니다.

나의 몸에 있던...

긴장을 풀어주며...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부처님이 이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숨을 들이쉬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라고요.

그리고 내 안의 외로움과 슬픔의
느낌을 알아챕니다.

두려움,

걱정도요.

그리고 외로움의 느낌에 미소를 보냅니다.

두려움, 걱정에게도요.

이렇게요, "안녕 외로움아...

"너 거기 있는거 알아.

널 돌봐주러 집에 돌아왔어."

이렇게 외로움과 화해를 하고...

두려움과도 평화를 찾습니다.

여러분 안에는
상처받은 아이가 있습니다.

그 상처받은 아이를 알아채어서...

다정하게 안아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진정한 집을 돌보는 것입니다.

걷기 명상을 할때에도...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자신에게로 돌아와야 합니다.

매걸음마다 우리의 진정한 집,
지금, 여기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자신과 접촉하고...

자신의 몸, 감정과 접촉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연결, 접속입니다.

이러한 접속은...

온갓 기술문명이 없어도...

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위한 혁명이자...

치유의 길입니다.

우리 자신과 사회를 위해서요.

우리는 점점 우리 자신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황합니다.

우리자신을 되찾아야 합니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명절을 맞으며...

우리는 진정한 집으로 돌아가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요즘 흔히 하는 생각으로...

우리가 기술로 "연결"되어
있다고 착각하죠.

우리는...

최신 기술과 기기로 다른 사람들과
잘 접촉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접촉이 아니지요.

자기자신과의 접촉을 못하면서 과연
타인과 제대로 접촉을 할수 있을까요?

부처님이 가르친 "자기자신의 섬"으로
돌아가는 수행이...

우리 사회와 우리 자신을
치유할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주의깊게 숨을 들이쉬며...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고통으로부터의 탈출구는...

안으로 향합니다.

걷기명상을 하며...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갑니다.

이러한 걸음은...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몸과
접촉하게 해줍니다.

나의 몸이 호흡이고
나의 몸이 발걸음입니다.

나의 몸이 나의 폐입니다.

발을 디디며 나의 몸과 접촉하고...

폐로 숨을 쉬며 몸과 접속합니다.

집에 돌아온것이죠.

몸은 내 진정한 집의 일부이니까요.

컴퓨터 앞에서 두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며...

내 몸이 존재한다는 것도 잊습니다.

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가 살아있는 것인가요?

그래서 이곳 플럼빌리지에서는...

컴퓨터에 "주의깊음의 종"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15분마다 종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을 멈춥니다.

우리의 호흡으로 돌아와서...

들숨을 즐기고...

자신과 재접속하며 미소 짓습니다.

다시 살아나는 것이지요.

우리 몸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의
몸은 경이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우리의 몸은 경이로운 것입니다.

자신에게 돌아와서...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몸입니다.

그다음엔 우리의 느낌, 감정이 있습니다.

슬픔도 있고, 화도 있고, 외로움도 있습니다.

이들도 우리 자신입니다.

먼저 우리의 들숨, 날숨과 접촉한 다음...

이 주의깊은 호흡으로 우리의
느낌들과 접속하여...

그들에게 미소 짓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

"이제 걱정마, 내가 돌아왔어.
널 잘 돌봐줄께."

그리곤 다정하게
그 느낌들을 감싸줍니다.

그것이 두려움이건, 화이건,
외로움이건 간에요.

이렇게 우리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수련이...

진정한 '집'으로
돌아가는 수행입니다.

이 수행은..

각종 기술과 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자기자신이 '진정한 집'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것은 "자기자신의 섬"이
되는 것이라고 했지요.

"attadipa saranam"

"자기자신의 섬에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수행이며...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중 걸을때에도...

주차장에서 걸어나와
건물로 들어갈때까지...

매걸음 우리자신에게로
돌아올수 있습니다.

왜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죠?

걱정하고...

고민하죠?

매걸음이 우리를 진정한 집으로
돌아오게 할수 있습니다.

부처님처럼, 자유롭게요.

이건 가능한 일입니다.

자신을 되찾고, 자신과 접촉합니다.

매걸음마다요.

이러한 자유는 가능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해방시키고...

잃은 자신을 찾고, 자신의 몸과
재접속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느낌, 감정과도 재접속합니다.

이러한 걸음마다
우리는 자유로와집니다.

이렇게 나 자신이 진정한 집을
되찾을수 있다면...

나의 배우자, 동반자도 도와서...

그도 자신의 집을 찾을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도 외로우니까요.

그도 진정한 집을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안전한 곳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자신의 진정한 집을 찾았다면,

그다음 할 일은...

동반자를 돕는것입니다.

내 관계의 상대방에게 가는 것이지요.

나는 이제 진정한 집을 찾았으니...

상대방을 도울수 있습니다.

그도 진정한 집을 가질수 있도록이요.

이제 확신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해보았으니까요.

자신과 접촉하고 진정한 집을
가지는 방법을 아니까요.

이렇게 내가 가진 확신은...

상대방에게 힘을 주게 됩니다.

그는 내 안에서 진정한 집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처음엔 의지하면서
나중엔...

그도 자신 안에서 진정한 집을
가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방을 돕기 전에...

우리가 먼저 자신과 접촉하여서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과의 접촉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 단계가 가능해져서...

나의 동반자와 접촉할수 있게 됩니다.

첫단계가 되지 않고서는...

둘째 단계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둘째 단계를 위해서...

스마트폰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그를 주의깊게
바라볼수 있는...

자비의 눈입니다.

그가 같은 장소에 있지 않다 하더라도...

그와 쉽게 접촉할수 있습니다.

이미 나는 진정한 집에 돌아왔으니까요.

내가 무슨 말, 생각을 하건,

그것은 그가 자신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런 다음 이제 그도...

자신에게 돌아올수 있게 되면...

우리의 관계는 진정한 관계가 됩니다.

이제 둘다 진정한 집을 가졌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이 둘이 함께하는 시간에도
진정한 집에 있는 것입니다.

서로 상대방 안에
나의 진정한 집이 있으니까요.

이것은 둘 모두를 위한 공동의 안식처입니다.

여기에도 '집(Home)'이 있고
여기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공동의 '집'이지요.

이것이 모든것의 기초가 됩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 커뮤니티,
나라를 돕고 싶다면...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집'을 찾아서...

행복감, 안정감, 충족감을 가지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주위의 사람들을 도울수 있습니다.

이들은...

개인일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모인...

사회일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이 제시한 방법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우리 자신부터라는 것이지요.

이 가르침은 매우 분명합니다.

우리가 숨을 쉴때마다,

걸을 때마다,

앉아 명상을 할때마다,

일상 생활에서... 물을 마실 때에도,

청소를 할때에도,

그것을 주의깊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우리를 자신에게 돌아오게 도와줍니다.

이 모든것을 즐기고...

우리의 안과 주위에 널려있는
삶의 경이를 알아채게 해줍니다.

우리의 몸은 경이로운 것이고...

우리 앞의 언덕...

흐르는 개울물... 이 모든것이
경이로운 것들이며...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