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의 복잡한 역사- 스콧 래더맨(Scott L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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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서핑은 수천만이 즐기는 수십억 달러의 국제 산업이다. 몇에겐 진짜 운동이고, 몇에겐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서핑을 햇볕과 재미에 가볍게 연결짓기엔 다수가 알지 못하는 너무나도 풍부하고 깊은 역사가 담겨져 있습니다. 스콧 래더맨이 서핑의 숨겨진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강사: 스콧 래더맨
연출: 실비아 프리에토프

어떤 이들에겐 진짜 '스포츠'죠.

어떤 이들에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미와 햇빛이
전부인 것 같은 스포츠인 서핑은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풍부하고 깊은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서핑이라 부르는 것은

태평양의 폴리네시아 섬에서 유래합니다.

서핑은 폴리네시아 연안과

서아프리카와 페루에서

행해졌다고 우리는 배웠습니다.

그러나 서핑이 가장 발달하고

가장 관련기록이 잘 되어있고

폴리네시아 연안 등과 다르게
오래 지속되온 곳은

바로 하와이 제도입니다.

그리고 하와이 사람들에겐

서핑은 보통 여가활동이 아니라

영적이자 사회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하와이 공동체와 마찬가지로,

서핑의 거의 모든 측면이
카푸라 알려져 있는

규칙과 금기사항으로
이루어진 관례에 따라 행해졌죠.

하와이인들은 깎을 나무를 고를 때
제물을 바치곤 했고.

카후나라는 전문 주술사의 도움을 받아
파도가 치길 기원했고

위험한 파도가 지나면
살아남은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어떤 파도는 상위층 만을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엄숙하고
진지한 예식은 아니었습니다.

서퍼들은 서로 누가 더 멀리 가는지,

더 빨리 가는지,

얼마나 훌륭한 기교로
더 큰 파도를 타는지 겨루거나 내기를 하면서

존경을 얻고,

사회적 지위를 보장으며,

사랑에 성공할 수 있었죠

나중에는 왕들의 스포츠라 불렸지만,

하와이의 남녀노소, 신분에 상관없이
코아아카시아 나무, 빵나무

윌리윌리 나무등에서

깎아만든 보드로

서핑을 즐겼죠.

많은 하와이 사람들은
얇고, 중간정도 크기에,

현대의 숏보드를 닮은
알라이아 보드를 즐겨탔습니다.

몇은 짧고 둥근 끝부분의

파이포 보드를 탔는데,
보통 엎드려 타는 종류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족장만이 탈 수 있었던
현대의 롱보드의 두배 크기의

올로 보드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서핑보드와 달리,

그때 당시 모든 보드는
지느러미가 없었고,

손이나 발로 끌어야지만
방향을 틀 수 있었습니다.

우린 아직 서핑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제임스 쿡 선장의 배인 레솔루션 호에서
수술의사로 일했던

윌리엄 앤더슨이
1777년 기술한 것에 따르면

이미 폴리네시아에선
수 세기 동안 행해졌다고 합니다.

앤더슨은 정말 놀라워 했음에도

하와이에 몇세기 후에 도달한

대부분의 미국 선교사들은

서핑을 죄스러운 스포츠로 치부해

다른 원주민 문화와 함께 그것을
금기시 했습니다.

하지만, 서핑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됐던건,
원주민들에게 닥쳐온 위협이었습니다.

1890년, 유럽인들과 미국인들로부터
새로운 질병에 노출된

하와이인들은 신문명과의 접촉 이전에는
80만 명이 넘던 모든 인구들 중에서

4만 명만을 남기고
모조리 죽어버립니다.

백인 정착민이 원주민의 군주제를
1893년에 무너뜨리고

미국이 하와이 제도를
5년 뒤에 합병하면서

외압은 더 커졌죠.

원주민들이 주도한 서핑의 부활은
하와이의 주권이 말소된 시점과 맞물려

결국 미국의 식민지 개척자들에게
착취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몇 원주민들이
서핑을 해외로 전파했습니다.

1907년, 하와이의 기적이라 불리는
조지 프리스는 서해안으로 가서

캘리포니아 남쪽에서
서핑을 시연했습니다.

그리고 1914년 올림픽 수영선수
듀크 카하나모쿠는

남태평양의 파도를 뚫고

어디를 가던 관람객들을 열광시키며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로 갔습니다.

프리스가 캘리포니아로 가기 직전,

그 곳에 살던 알렉산더 흄 포드라는 사람이
하와이로 이사했습니다.

서핑하는 법을 배운 후,
포드는 챔피언이 되었죠.

그러나 서핑을 진흥시킨
그의 행동 뒤에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었습니다.

포드는 다른 정착민들처럼
하와이가 미국의 주가 되길 바랬는데,

백인과 아시아계 노동자의 부재가
그는 걱정스러웠던 겁니다.

그래서 포드는 서핑을 홍보해
백인들을 처음엔 여행객 차원에서

나중엔 거주민 차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많은 영화제작자와 작가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하지만 결국, 포드의 인구정책은
실패하고 맙니다.

하와이는 1959년 주가 되었음에도

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을
보유한 주가 되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서핑의 홍보는
효과를 톡톡히 챙겼는데요,

오늘날 서핑은
수십억 달러의 세계적 산업입니다.

세계 곳곳에 즐기는 사람이
수천만 명이죠.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파도 의식이나

보드깎는 의례를 잊었지만

하와이 사람들은 계속해서
역사의 파도에서 사라질뻔한

그들의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