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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인 것이 축복인 이유 l 캐런 맥크로클린(Karen McCrocklin)l TEDxTurtleCreek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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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레즈비언인 것이
    제 인생 최고의 일입이다"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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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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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일 아니라는 반응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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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들갑을 떠는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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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는 티나라는 친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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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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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나는 큰 목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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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란한 머리, 따뜻한 마음을 가진
    화장이 진한 텍사스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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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티나를 매우 아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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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나가 결혼한지
    20년이 조금 넘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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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아이들과 함께
    멋진 삶을 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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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삶과는 매우 다른 삶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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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희의 공통점이자
    가장 다행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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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둘 다 매우 행복하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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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티나가 아직도 원망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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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학년 때 제가 티나의 바비인형
    머리카락를 잘라버리고
  • 1:00 - 1:03
    지아이조 옷을 입힌 일이예요.
  • 1:03 - 1:06
    평범치 않은 친구 사이지만
    티나를 많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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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 티나는 저를
    한 세미나에 초대했습니다.
  • 1:10 - 1:13
    "게릴라식 인터넷 마케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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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정복하자"류의 세미나였어요.
  • 1:15 - 1:20
    참석한 이들은 모두
    한다면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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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하던 벤처회사를 구글에 팔아버리고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고 있는 이들.
  • 1:25 - 1:26
    어떤 분들인지 아시겠죠?
  • 1:26 - 1:29
    세미나에 가는 중에 티나가 묻더군요.
  • 1:29 - 1:31
    "사람들이 직업을 물으면 어떡할거야?"
  • 1:31 - 1:34
    "사실대로 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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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즈비언인 것이 내 인생의 최고의
    일인 것에 대해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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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나가 말했죠. "그러지 좀 마!"
  • 1:43 - 1:44
    "왜?"라고 하자,
  • 1:44 - 1:46
    티나가 말했어요. "이해가 안 돼.
  • 1:46 - 1:49
    왜 레즈비언이라는 걸 계속
    얘기해야 한다고 느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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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자의 환경도 좋아지고 있는데.
  • 1:51 - 1:54
    사실, 나는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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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레즈비언이라고 굳이 밝히는 이유를."
  • 1:58 - 2:00
    저는 무슨 소리냐고 물었죠.
    티나가 말하길
  • 2:00 - 2:02
    "우선, 네 짧은 머리스타일.
  • 2:02 - 2:07
    네가 입은 니트 조끼, 청바지, 운동화
  • 2:07 - 2:09
    그리고 허구헌날 입는 블레이저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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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한테 그런 것들은 부족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의복 같은 거예요.
  • 2:19 - 2:26
    하지만 누군가 저 멀리서
    저를 만나기도 전에
  • 2:26 - 2:30
    제가 레즈비언이라고 짐작한다 해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아요.
  • 2:30 - 2:35
    왜냐하면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 2:35 - 2:38
    또는 성적소수자라는 건 저에게
    축복이기 때문이죠.
  • 2:38 - 2:41
    확산될 가치가 있는 생각이자
  • 2:41 - 2:42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내용이기도 합니다.
  • 2:42 - 2:47
    우선, 당연히 극복해야하는
    문제로 인식되고
  • 2:47 - 2:50
    박탈감이나 분노를 일으키는 이유를
  • 2:50 - 2:55
    제가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요?
  • 2:55 - 2:59
    둘째, 왜 이 주제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할까요?
  • 2:59 - 3:01
    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 3:01 - 3:05
    기록조차 없는 역사를 포함해서
    과거 어느 시점을 보더라도
  • 3:05 - 3:11
    변화를 위해 노력했던
    그룹들이 있었어요.
  • 3:11 - 3:14
    인종, 민족 또는 종교적 그룹들이었는데
  • 3:14 - 3:20
    그들은 하나같이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써 최전선에서 노력했어요.
  • 3:20 - 3:25
    저의 일생에는 그 그룹이
    바로 저희인 거예요.
  • 3:25 - 3:29
    물론, 이전의 각기 다른
    그룹들이 겪었던
  • 3:29 - 3:30
    과정을 비교하기란 쉽지 않아요.
  • 3:30 - 3:31
    각자만의 도전 과제가 있었고,
  • 3:31 - 3:33
    그에 따른 각자의 문화적
    역할이 있었기에
  • 3:33 - 3:35
    비교 대상이 아닌 거죠.
  • 3:35 - 3:37
    하지만 공통된 사실은
  • 3:37 - 3:42
    하나의 사회로서 이런 단체에 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 3:42 - 3:47
    그에 따른 과정을 거칠 때마다
    집단 의식이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 3:47 - 3:52
    관용에 대해 배우고 수용에 대해 익히며
  • 3:52 - 3:54
    서로 연결 돼 있다는 것도 알게 돼요.
  • 3:54 - 3:58
    그리고 서로 다른 부분보다는
    공통점에 대해 알게 됩니다.
  • 3:58 - 4:02
    제가 속한 성적 소수자 그룹이
  • 4:02 - 4:04
    바로 제가 살고 있는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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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를 위한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 4:06 - 4:09
    얼마나 자랑스럽고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 4:09 - 4:13
    왜냐하면 우리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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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루터킹 목사님이 말씀하신,
    정의로 향해 가는
  • 4:17 - 4:20
    도덕적 세계의 곡선,
    그 중심에 있으니까요.
  • 4:20 - 4:23
    그래서 저는 성적소수자인 것이
    축복일뿐 아니라 목적이기도 하고
  • 4:23 - 4:25
    훨씬 중대한 것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4:25 - 4:28
    저희가 역사를 통해 배운 다른 한가지는
  • 4:28 - 4:32
    한 번 사회의 수용 기준이 변하고 나면
  • 4:32 - 4:34
    퇴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4:34 - 4:39
    아무도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지 말아햐 했어"라고 얘기하지 않죠.
  • 4:39 - 4:41
    음, 아닌가요?
  • 4:41 - 4:44
    인종별로 분리된 음수대를
    바라는 사람도 없어요.
  • 4:44 - 4:47
    혹은, "참, 기독교인들을 사자한테
    던져주는 관습 어떻게 됐어?"
  • 4:47 - 4:48
    라고 묻지 않아요.
  • 4:48 - 4:50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 4:50 - 4:53
    저처럼 테드를 자주 시청하는 분이라면
  • 4:53 - 5:00
    아마 연민이나 진정성, 연약함 같은
    주제를 다루는 강연을 보셨을 겁니다.
  • 5:00 - 5:03
    심지어 오늘 여기서도 보셨겠죠.
  • 5:03 - 5:05
    오늘날 대화의 일부분이 된
    주제들이니까요.
  • 5:05 - 5:10
    우리는 지금 깨달음의 순간을
    갈망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 5:10 - 5:12
    어디서든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죠.
  • 5:12 - 5:16
    SNS에서도 현명하고
    유익한 명언을 공유하곤 하죠.
  • 5:16 - 5:18
    마치 야구 카드 수집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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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 깎는 기기를 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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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철물 매장에 간 적이 있는데
  • 5:24 - 5:30
    명언이 적혀있는 팻말이
    세탁 세제 옆에 쌓여있더라고요.
  • 5:30 - 5:33
    없는 곳이 없어요.
  • 5:34 - 5:37
    그런데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이자,
  • 5:37 - 5:39
    제가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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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자거나, 양성애자,
    트렌즈젠더, 성적소수자로써
  • 5:41 - 5:46
    저희는 이런 팻말에 적힌 주제를
    일찍 그리고 자주 접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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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수업 시간에 교실에 앉아
  • 5:49 - 5:52
    인간대 인간의 잔혹 행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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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개인 대 사회에 대해
    배운적 있으시죠?
  • 5:54 - 5:59
    저희는 매일같이 겪습니다.
  • 5:59 - 6:05
    그러다보니 내면의 의식이
    발달되기도 하고
  • 6:05 - 6:09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 6:09 - 6:12
    오늘 여기 앉아 계신
    한 여성분이 계시는데
  • 6:12 - 6:13
    윗층에서 만나 뵌 분들도 있겠지요.
  • 6:13 - 6:15
    이 분의 성함은 셰리입니다.
  • 6:15 - 6:19
    셰리의 부모님은 셰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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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32년 동안 연락을 끊고 있어요.
  • 6:22 - 6:24
    셰리는 17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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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 레즈비언이라고
    말씀 드렸고 집에서 쫓겨났죠.
  • 6:27 - 6:30
    상상이 가시나요?
  • 6:30 - 6:31
    하지만 놀라운 건 이겁니다.
  • 6:31 - 6:32
    셰리가 한 말에 따르면,
  • 6:32 - 6:36
    너무나 아픈 경험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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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회하는 부분은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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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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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자신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대요.
  • 6:44 - 6:48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이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 6:48 - 6:50
    셰리가 책임 져야하는 행복은
  • 6:50 - 6:52
    본인의 행복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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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리는 역경을 자아개선과
    향상의 계기로 변환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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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증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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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절의 두려움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 7:06 - 7:09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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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친구 티나의 14살 된 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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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동안 방문을 걸어잠그고
    울었던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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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이스북에서 자신을 괴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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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엔 친구관계도 끊어버린
    사람들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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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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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너 솔직히 좀 비정상인 것
    같아" 라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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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느낌을 모두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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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런 순간이야 말로
  • 7:32 - 7:38
    우리 내면을 통해 무엇이 정상인지
    결정할 기회인 겁니다.
  • 7:38 - 7:41
    제가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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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즈비언인 것이 인생 최악의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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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드릴만한 상황이 정말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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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면의 의식 형성은
    제 관심사 밖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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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최대 관심사는
    "다른 동성애자는 어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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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딜 가야 데이트 할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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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제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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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넓은 세상을 접하면서 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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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을 숨기고 왜곡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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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이 만들어낸 수치심의 벽 뒤로
    숨기로 선택하는
  • 8:10 - 8:12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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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는 것이 자신을 보호해 주리라
    믿었던 거죠.
  • 8:14 - 8:17
    두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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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두렵긴 마찬가지였는데
  • 8:19 - 8:21
    저는 사람들이 대개 무서우면
    하는 행동을 했죠.
  • 8:21 - 8:22
    화를 냈습니다.
  • 8:22 - 8:26
    화를 내면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니까요.
  • 8:26 - 8:31
    항의 행진도 하고 시위도 했습니다.
  • 8:31 - 8:33
    멈춘 적이 없어요.
  • 8:33 - 8:35
    정말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죠.
  • 8:35 - 8:37
    저를 화나게 하는 그 모든 것이
    사실이었으니까요.
  • 8:37 - 8:40
    여전히 사실인 것들도 있고요.
  • 8:40 - 8:44
    지금도 기억나는 일이 있어요.
  • 8:44 - 8:51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던 거예요.
  • 8:51 - 8:53
    이유는 단순했어요.
    그 남성이 들고 있던,
  • 8:53 - 8:55
    "하나님은 동성애자를 증오하신다"
    라는 피켓 때문이었죠.
  • 8:57 - 9:06
    그런데 집에 가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 9:06 - 9:08
    그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한 게 없구나.
  • 9:11 - 9:16
    또 한가지 깨달은 건,
    분노한 나로 인해서
  • 9:16 - 9:17
    진정한 나의 모습이 가려진다는
    거였어요.
  • 9:17 - 9:22
    사랑이 언제나 승리한다고 믿는
    진짜 저의 모습이요.
  • 9:23 - 9:25
    물론 나를 분노에 차게 했던
    그 모든 것은 사실이고
  • 9:25 - 9:32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도
  • 9:32 - 9:35
    매우 중요하지만
  • 9:35 - 9:41
    사랑도 그만큼 중요해요.
    그래서 균형을 찾아야 해요.
  • 9:41 - 9:44
    웨인 다이어 박사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 9:44 - 9:51
    "상황을 보는 관점을 바꾸면
    상황이 바뀌게 된다."
  • 9:51 - 9:52
    맞는 말이죠.
  • 9:52 - 9:55
    무언가를 찾기 원하면
    그게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 9:55 - 9:57
    결국 그게 제일 먼저
    눈에 띈다는 거죠.
  • 9:57 - 9:59
    물론 자동차 키는 빼고요.(웃음)
  • 10:01 - 10:06
    제가 되고자 했던 모습,
    제가 보기로 마음먹은 것,
  • 10:06 - 10:13
    즉, 레즈비언으로서의 경험이
    레즈비언이 아니었다면
  • 10:13 - 10:20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더욱
    깊고 넓은 깨달음을 주었어요.
  • 10:20 - 10:27
    성적 소수자라는 것이
    억압과 일반 대중에 대해
  • 10:27 - 10:33
    보다 섬세한 시각을 갖게 해 주었어요.
  • 10:33 - 10:37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뀐 것이죠.
  • 10:37 - 10:40
    제가 깨달은 건 나와 타인의
    다른 점을 찾기 전에
  • 10:40 - 10:44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 10:44 - 10:46
    정말 굉장한 깨달음이죠.
  • 10:46 - 10:50
    성적 소수자 공동체는 또한
    우리가 이미 모두 평등하다는
  • 10:50 - 10:53
    진리를 가르쳐 주었어요.
  • 10:53 - 10:58
    따라서 법에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 10:59 - 11:01
    또 다른 하나는
  • 11:01 - 11:06
    이런 과정에서 잃을 수도 있는 건
    바로 제 자신이라는 거예요.
  • 11:07 - 11:08
    여기서 두번 째 질문을 하게 됩니다.
  • 11:08 - 11:10
    도대체 왜 이 대화를 지속해야
    하냐는 거죠.
  • 11:10 - 11:13
    제가 앞서 얘기했던 모든 그룹들,
  • 11:13 - 11:17
    즉 성적 소수자와 그들
    사이의 차이점은 대개의 경우
  • 11:17 - 11:22
    그들은 우리와 다르게
    지지를 받았거나, 아니면 적어도
  • 11:22 - 11:26
    자신의 가족들과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있었죠.
  • 11:26 - 11:28
    완다 사익스라는 코미디언이 여기에
    딱 어울리는 말을 했어요.
  • 11:28 - 11:34
    그녀가 느낀 흑인과
    동성애자 사이의 차이는
  • 11:34 - 11:37
    자신이 흑인이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었다는 거예요.
  • 11:39 - 11:41
    맞는 말이죠.
  • 11:41 - 11:44
    동성애자라는걸 밝히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니까요.
  • 11:44 - 11:45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알려야 해요.
  • 11:45 - 11:49
    이 방법의 장점은 연구들을
    통해서도 증명되어 왔어요.
  • 11:49 - 11:50
    동성애자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을
  • 11:50 - 11:54
    바꾸는 방법은 우리에 대해
    알게 하는 거예요.
  • 11:54 - 11:56
    한명 한명 개인적으로 말이죠.
  • 11:56 - 11:58
    그래서 계속 이 대화를 해야 합니다.
  • 11:58 - 12:00
    그래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니까요.
  • 12:00 - 12:05
    우리가 따르는 전형적인 절차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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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저는 캐런이에요. 레즈비언이고요."
  • 12:10 - 12:13
    라고 하면 사회가 바뀌는 거죠.
  • 12:13 - 12:17
    어느 날 한 동성애자
    남성의 얘기를 들었어요.
  • 12:17 - 12:20
    그분은 아쉬움 섞인 말투로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고요.
  • 12:21 - 12:23
    "우리가 이런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고,
  • 12:23 - 12:26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 12:26 - 12:30
    편견을 갖지 않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12:30 - 12:35
    정말 멋질 것 같지 않아요?"
  • 12:35 - 12:38
    저는 속으로 "저도요!"라고 외쳤죠.
  • 12:38 - 12:40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변화를 바라는 것보다
  • 12:40 - 12:45
    변화가 생길 때까지 계속
    얘기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 12:45 - 12:50
    이와는 완전히 다른 부류의
    친구들도 있는데요.
  • 12:50 - 12:53
    동성애 이론과 성 정체성을 연구하고
  • 12:53 - 12:55
    규범적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 12:55 - 13:00
    성 이분법적 사고를 완화하는 등의
  • 13:00 - 13:05
    주제에 대해 박사학위 논문까지 쓴
    친구들이에요.
  • 13:05 - 13:08
    정말 멋진 일이죠.
  • 13:08 - 13:11
    정말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고요.
  • 13:11 - 13:12
    시대를 앞서갔다고나 할까요?
  • 13:12 - 13:15
    하지만 저는 여전히 그 친구들에게
    상기시켜줘야 해요.
  • 13:15 - 13:18
    저의 친척들은 여전히 저에게
  • 13:18 - 13:21
    "넌 지옥에 갈거야"라고
    편지를 쓴다는 걸요.
  • 13:21 - 13:27
    그리고 무려 12년 된 저의 여자친구를
    "그 여자"라고 지칭한다는 걸요.
  • 13:27 - 13:31
    이 쪽에는 그런 학자분들이 있고
    이 반대쪽에는 저의 친척들이 있어요.
  • 13:33 - 13:36
    그래서 다양한 의견이 많은
    주제인 거죠.
  • 13:36 - 13:42
    제가 강연을 하기로 결정됐을 때
    티나에게 전화했어요.
  • 13:42 - 13:45
    "나 테드에 나가! 미칠듯이 기대돼!"
  • 13:45 - 13:47
    티나는 같이 기뻐해줬어요.
    "와! 진짜 멋지다!
  • 13:47 - 13:49
    그런데 나가서 무슨 얘기 하는거야?"
    라고 하더라고요.
  • 13:51 - 13:53
    저는 말했죠.
    "어, 레즈비언이라는 것이
  • 13:53 - 13:55
    내 인생 최고의 일이라는 거?"
  • 13:55 - 13:58
    티나는 말하더군요.
    "잘됐다. 왜인줄 알아?
  • 13:58 - 14:01
    지난주에 교회에서
    한 여성분이랑 얘기하는데
  • 14:01 - 14:06
    본인 아들이 동성애자인 걸 알고
    굉장히 당황하셨더라고.
  • 14:06 - 14:10
    그리고 아들이랑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계시더라고.
  • 14:10 - 14:13
    그런데 내가 너랑 다니면서
  • 14:13 - 14:17
    네 얘기를 하도 듣다 보니까 그 분에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는지 알겠더라."
  • 14:17 - 14:19
    제가 물었죠. "어떻게 말했는데?"
  • 14:19 - 14:22
    티나가 말했어요.
  • 14:22 - 14:25
    "그냥 그 분에게 아들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 14:25 - 14:26
    또는 말 실수를 할까봐
    걱정할 필요없다고,
  • 14:26 - 14:28
    일단 대화를 시작하라고 말씀드렸어.
  • 14:28 - 14:34
    그리고 아드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꼭 알려주라고 말씀드렸지.
  • 14:34 - 14:37
    동성애자라는 건 축복이라고도
    말씀드렸어."
  • 14:37 - 14:40
    수화기를 들고 있던 저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죠.
  • 14:41 - 14:42
    사실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 14:42 - 14:45
    다시 말했어요.
    "동성애자가 된다는 것이
  • 14:45 - 14:48
    인생에서 최고의 일이라는 것도
    말씀드렸어?" 라고요.
  • 14:48 - 14:51
    그랬더니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고요. (웃음)
  • 14:53 - 14:55
    그 여성과 아드님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 14:55 - 14:57
    그리고 저의 결론은,
  • 14:59 - 15:01
    부모의 지지, 법적 진보,
  • 15:01 - 15:06
    사회적 용인 등
    무엇이 개선되든지 간에
  • 15:06 - 15:10
    결코 변하지 않는 순간이
    있다는 거예요.
  • 15:10 - 15:18
    바로,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담담히 말하는 순간이죠.
  • 15:18 - 15:22
    "나에게는 남들과 다른 점이 있고,
    아무도 그걸 모르고 있어.
  • 15:22 - 15:25
    하지만, 이제는 용기를 가지고
  • 15:25 - 15:29
    사람들에게 말할 때가 됐어" 라고요.
  • 15:29 - 15:32
    이건 단순히 동성애자, 또는
    이성애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예요.
  • 15:32 - 15:35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순간이죠.
  • 15:35 - 15:38
    오늘 강연을 통해 여러분께서
    이것을 기억하시길 바래요.
  • 15:39 - 15:41
    분명 모두가 겪게 될 일일텐데요.
  • 15:41 - 15:44
    미래에 언젠가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 15:44 - 15:47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 15:47 - 15:49
    사람과 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하게 된다면,
  • 15:49 - 15:53
    여러분에게는 선택권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 15:53 - 15:58
    본인이 원하는 모습에 대한 선택권이요.
  • 15:58 - 16:05
    여러분 내면의 동정, 연민,
    그리고 인류애를 가지고
  • 16:05 - 16:11
    그들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기 위해
    그들의 옆을 지켜줄 수 있는거죠.
  • 16:14 - 16:17
    바로 거기서 변화가 시작되거든요.
  • 16:17 - 16:19
    사실, 저는
  • 16:19 - 16:25
    여러분 인생의 모든 관계에 있어서
    그러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 16:25 - 16:28
    바로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 16:28 - 16:30
    제 이름은 캐런이에요.
  • 16:30 - 16:33
    그리고 제가 레즈비언인 것은
    제 생애 최고의 일입니다.
  • 16:33 - 16:34
    감사합니다.
Title:
동성애자인 것이 축복인 이유 l 캐런 맥크로클린(Karen McCrocklin)l TEDxTurtleCreekWomen
Description:

동성애자인 것이 축복인 이유를 설파해 온 캐런 맥크로클린은 강연자, 작가 그리고 라디오 호스트로 활동하면서, LGBT 그룹이 사회의 집단 의식을 향상시키고 인간은 모두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캐런 맥크로클린은 레즈비언인 것이 자신의 생애 최고의 일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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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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