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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DNA의 놀라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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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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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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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A 안의 정보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 0:07 - 0:08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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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자면 영어 단어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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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벳 철자들이 모여서
    단어를 이루는 것과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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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단어들 덕분에 저도 오늘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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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A는 유전정보를 가진
    문자로 구성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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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들이 유전자를 구성함으로써
    세포가 단백질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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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실과 같은 아미노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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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을 통해서 세포가
    자기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 0:29 - 0:31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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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알파벳은 26개 글자이지만,
    유전자 알파벳은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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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잘 알려져 있죠.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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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G, C, A, 그리고 T로 표현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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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정말 놀라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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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생명체의 다양성이
    이 네 글자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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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영어 알파벳 글자가 네 개라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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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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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유전자 글자가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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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글자들로 만들어진 생명체는
    어떤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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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더 흥미로운 이야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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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에 캘리포니아 라호야에 있는
    스크립스 연구소의 저희 연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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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질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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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의 유전자 글자로 구성된 DNA로
    살아있는 유기체를 만들고자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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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네 글자에 인간이 만든
    두 글자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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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유기체는 최초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생명체일 것입니다.
  • 1:27 - 1:30
    반(半) 합성 생명체로서
  • 1:30 - 1:33
    지금까지의 생명체보다
    더 많은 유전 정보를 갖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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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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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 생성에 쓰이는 아미노산이
    20종이 늘어나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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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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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생명체는 어떤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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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성화학과 분자생물학을 무기로
    20년 가까이 연구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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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여섯 글자의 DNA를 가진
    박테리아를 만들었습니다.
  • 1:52 - 1:54
    그 과정을 말씀드리죠.
  • 1:55 - 1:57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던 것을 떠올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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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개의 유전자 글자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쌍을 이룹니다.
  • 2:01 - 2:03
    G는 C와, A는 T와 쌍을 이루죠.
  • 2:03 - 2:06
    우리는 여기에
    새로운 글자를 더하기 위해
  • 2:06 - 2:08
    수백 가지의 새로운 유전 글자
    후보군들을 합성하고
  • 2:08 - 2:11
    어떤 것들이 서로 쌍을
    이룰 수 있는지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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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연구 15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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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잘 맞는 쌍을 이루는
    두 개의 글자를 찾았습니다.
  • 2:16 - 2:18
    최소한 시험관 안에서는 말이죠.
  • 2:18 - 2:21
    그 글자들은 사실 복잡한 이름이지만
    쉽게 X와 Y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 2:22 - 2:25
    다음으로 할 일은 X와 Y를 세포 안에
    넣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 2:25 - 2:29
    결국 유사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해조류에서 찾아냈고
  • 2:29 - 2:30
    우리 박테리아에 적용했죠.
  • 2:30 - 2:32
    이제 마지막으로 할 일은
  • 2:32 - 2:35
    X, Y가 투입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 2:35 - 2:39
    세포가 자라고, 분열하면서 X와 Y를
    DNA에 가지고 있어야 했죠.
  • 2:40 - 2:43
    여기에 이르기까지 제 예상보다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 2:43 - 2:45
    사실 저는 매우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 2:45 - 2:49
    그러나 가장 중요한 단계에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 2:50 - 2:51
    정말 빨랐죠.
  • 2:53 - 2:55
    2014년의 어느 주말에
  • 2:55 - 2:58
    제 연구실의 한 대학원생이 여섯 글자
    DNA로 박테리아를 만들었습니다.
  • 2:59 - 3:02
    이 자리에서 그걸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3:02 - 3:03
    이것은 그 박테리아의 실제 사진인데요.
  • 3:05 - 3:07
    최초의 반합성 유기체입니다.
  • 3:09 - 3:12
    여섯 글자 DNA를 가진 박테리아죠.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 3:12 - 3:15
    음, 아마도 몇몇 분들은
    여전히 궁금하실 텐데요.
  • 3:16 - 3:18
    저희가 왜 이것을 만들었는지
    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 3:18 - 3:20
    개념과 실용성
    두 가지 측면에서요.
  • 3:21 - 3:23
    개념 측면에서, 사람들은
    생명에 대해 생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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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이란 무엇이며,
    죽어있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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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늘 생각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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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은 생명체를
    완벽한 존재라 생각하고
  • 3:30 - 3:32
    이를 창조주가 있다는
    증거로 여겼습니다.
  • 3:33 - 3:36
    살아있는 이유는 신이 생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 3:36 - 3:39
    과학적인 설명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 3:39 - 3:42
    그들 또한 생명체를 이루는 분자를
    특별하게 여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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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자면, 수십억 년 동안
    진화를 거쳐 최적화되었으니까요.
  • 3:46 - 3:48
    여러분의 관점이 무엇이든
  • 3:48 - 3:51
    화학자들이 가담해서 새로운 부분을
    만드는 건 불가능해 보일 것입니다.
  • 3:51 - 3:54
    자연적인 생명체 분자 내에서
    어울려 기능하면서도
  • 3:54 - 3:57
    다른 것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건 불가능해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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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우리는 어떻게 완벽하게
    창조되고 진화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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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 분자는 대체
    얼마나 중요힌 걸까요?
  • 4:05 - 4:07
    지금까지는 심지어 이런 질문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 4:07 - 4:09
    비교할 다른 생물이 없었기 때문이죠.
  • 4:10 - 4:12
    그런데 이제 처음으로
    저희 연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 4:12 - 4:15
    어쩌면 생명체의 분자가 그리
    특별한 게 아닐 거라고 말이죠.
  • 4:15 - 4:18
    어쩌면 우리가 아는 생명체는
    유일무이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 4:19 - 4:22
    우리가 유일한 답이 아닐지도 모르고
    최선책은 더욱 아닐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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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여러 해결책들 중 하나일 뿐이죠.
  • 4:26 - 4:28
    이러한 질문들은 생명체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 4:28 - 4:30
    하지만 다소 난해할지도 모르죠.
  • 4:30 - 4:31
    그럼 실질적 측면의 동기는 무엇일까요?
  • 4:31 - 4:34
    음,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싶었습니다.
  • 4:34 - 4:37
    더 많은 어휘를 구사하는 생명체가
    들려줄 이야기 말이죠.
  • 4:37 - 4:38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란
  • 4:38 - 4:41
    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과
    그들이 가진 기능을 의미합니다.
  • 4:41 - 4:44
    뭔가 새로운 기능을 하는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 4:44 - 4:48
    반합성 유기체로 만들고
    심지어 활용할 수 있을까요?
  • 4:48 - 4:50
    음, 몇 가지 생각해둔 것은 있습니다.
  • 4:51 - 4:55
    우선은 우리를 위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세포를 얻는 것입니다.
  • 4:56 - 4:59
    현재 단백질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 4:59 - 5:02
    군인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물질에서부터
  • 5:02 - 5:05
    위험 물질을 탐지하는
    장치에까지 사용되고 있죠.
  • 5:05 - 5:06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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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 약제로서의 활용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 5:09 - 5:10
    비교적 새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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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 의약품은 이미
    의학계의 혁신을 불러왔습니다.
  • 5:13 - 5:16
    예를 들어, 인슐린도 단백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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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아마 들어보셨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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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품으로 개발된 인슐린 덕분에
    당뇨병 치료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5:21 - 5:24
    그런데 문제는 단백질 합성이
    굉장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 5:24 - 5:28
    단백질을 합성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몸 안의 세포가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 5:29 - 5:31
    물론, 자연적인 세포는
  • 5:31 - 5:34
    자연적인 아미노산으로
    단백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 5:34 - 5:37
    그렇게 만들어진 단백질의 특성과
  • 5:37 - 5:39
    그것이 어떻게 쓰일지는
  • 5:39 - 5:43
    그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 의해 결정됩니다.
  • 5:43 - 5:44
    자 이걸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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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을 구성하는 20 종의
    정상 아미노산들입니다.
  • 5:47 - 5:50
    생긴 모양이 서로 그리 다르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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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도 서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5:52 - 5:54
    각각의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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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자들이 약제 합성에 쓰는
    작은 분자들과 비교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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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단백질보다 훨씬 단순하죠?
  • 6:00 - 6:03
    하지만 훨씬 더 다양한 것들로부터
    반복적으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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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자의 세부 구조는 신경쓰지 마세요.
  • 6:05 - 6:08
    분자들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만 보시면 됩니다.
  • 6:08 - 6:10
    사실, 그 분자들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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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질병들을 다룰 수 있는
    좋은 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 6:13 - 6:15
    이 점이 정말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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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 약제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거죠.
  • 6:18 - 6:21
    더 다양한 분자들로 단백질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면요.
  • 6:22 - 6:24
    그럼 우리의 반합성 유기체를 통해서
  • 6:24 - 6:27
    전과 다른 새로운 아미노산으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다면
  • 6:27 - 6:29
    단백질의 아미노산을 선별해서
  • 6:29 - 6:31
    원하는 특징이나 기능을
    부여할 수 있겠죠?
  • 6:33 - 6:34
    예를 들어보죠.
  • 6:34 - 6:37
    많은 단백질은 사람한테
    안정적으로 주입되지 않고
  • 6:37 - 6:40
    빠르게 분해되거나 사라집니다.
  • 6:40 - 6:42
    그리고 약품으로서 기능하는 것을 막죠.
  • 6:42 - 6:44
    만약에 새로운 아미노산으로
    단백질을 만들어서
  • 6:44 - 6:46
    사람들에게 주입할 수 있고
  • 6:47 - 6:49
    그런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면
  • 6:49 - 6:52
    다시 말해, 분해되거나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 6:52 - 6:54
    단백질이 더 좋은 약이
    될 수 있을까요?
  • 6:56 - 6:58
    아니면 단백질에 작은 손가락을 달아서
  • 6:58 - 7:00
    다른 분자들을 붙잡게 하면 어떨까요?
  • 7:02 - 7:04
    많은 작은 분자들을 약품으로
    개발되는 데 실패했습니다.
  • 7:04 - 7:06
    왜냐하면 충분치 않은 양으로
  • 7:06 - 7:09
    인간의 복잡한 몸 속에서
    목표물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죠.
  • 7:09 - 7:13
    그렇다면 이런 분자들로
    새로운 아미노산에 포함시키고
  • 7:13 - 7:15
    그것이 단백질로 바뀌게 되면
  • 7:16 - 7:18
    단백질이 치료 목표까지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요?
  • 7:20 - 7:22
    저는 Synthorx라고 불리는
    생명공학 회사를 차렸습니다.
  • 7:22 - 7:26
    Synthorx는 끝에 X를 더한
    반합성 유기체를 의미합니다.
  • 7:26 - 7:28
    그게 그 생명공학 회사가
    하는 일이거든요.
  • 7:28 - 7:29
    (웃음)
  • 7:30 - 7:32
    Synthorx는 제 연구실과
    긴밀하게 협업했습니다.
  • 7:32 - 7:36
    인간 세포의 표면에서
    특정 수용기를 인식하는
  • 7:36 - 7:38
    단백질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 7:38 - 7:40
    하지만 문제가 있었어요.
  • 7:40 - 7:43
    그 단백질이 세포면의
    다른 수용기와 결합하면
  • 7:43 - 7:45
    독성을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 7:46 - 7:48
    그래서 우리는 변형된 단백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 7:48 - 7:52
    두 번째의 나쁜 수용기에
    반응하는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 7:52 - 7:54
    커다란 우산 같은
    무언가로 막아야 했죠.
  • 7:54 - 7:57
    그래야 단백질이 첫 번째의
    좋은 수용기에만 반응할 테니까요.
  • 7:59 - 8:00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고
  • 8:00 - 8:02
    정상적인 아미노산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 8:02 - 8:06
    하지만 그런 목적으로 설계된
    아미노산은 얘기가 다르죠.
  • 8:09 - 8:11
    그래서 우리는 반합성 세포를 이용해
  • 8:11 - 8:13
    더 나은 단백질 약물을 생산하는
    작은 공장으로 삼았습니다.
  • 8:13 - 8:15
    흥미로운 활용법은 이뿐만 아닙니다.
  • 8:15 - 8:19
    왜나하면, 단백질은 세포가
    자기 일을 하도록 하기 때문이죠.
  • 8:20 - 8:24
    만약 새로운 기능의 단백질을
    만드는 세포가 있다면
  • 8:24 - 8:27
    자연적인 세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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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우리가 개발한
    반합성 유기체가
  • 8:31 - 8:34
    사람 몸 속에 주입되어
    암세포를 찾도록 하면 어떨까요?
  • 8:34 - 8:36
    그리고 암세포를 찾았을 때만
  • 8:36 - 8:38
    숨겨진 독소로 암세포를
    죽일 수 있지 않을까요?
  • 8:39 - 8:41
    여러 종류의 기름을 먹는
    박테리아를 만들면 어떨까요?
  • 8:41 - 8:43
    그러면 유출된 기름을
    청소할 수 있지 않을까요?
  • 8:43 - 8:45
    이 이야기들은 단지
    몇 가지 사례일 뿐입니다.
  • 8:45 - 8:49
    생명체가 더 많은 어휘를 갖게 되면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들이죠.
  • 8:49 - 8:50
    어떤가요. 멋지지 않나요?
  • 8:50 - 8:53
    반합성 유기체를
    사람 몸 속에 주입하거나
  • 8:53 - 8:58
    박테리아 수백만 리터를 바다나
    좋아하는 해변에 쏟아버린다고요?
  • 8:58 - 9:01
    이런, 잠깐만요.
    사실 좀 무서운데요.
  • 9:01 - 9:03
    이 공룡은 매우 무섭습니다.
  • 9:05 - 9:06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 9:06 - 9:10
    우리의 반합성 유기체가
    생존할 수 있으려면
  • 9:10 - 9:13
    X와 Y에게 화학적 전구체가
    먹이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 9:14 - 9:18
    X와 Y는 자연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릅니다.
  • 9:18 - 9:21
    세포는 그런 걸 갖고 있지도 않고
    만들 능력도 없습니다.
  • 9:22 - 9:25
    우리가 그 유기체를 만들고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키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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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적인 먹이를
    실컷 먹일 수 있습니다.
  • 9:28 - 9:31
    그런데 사람이나 해변에
    그 박테리아를 투입할 때는
  • 9:31 - 9:34
    그런 특별한 먹이를
    더는 구할 수 없습니다.
  • 9:34 - 9:37
    그들은 잠시 동안만 성장하고,
    짧은 시간만 생존할 수 있죠.
  • 9:37 - 9:40
    의도된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겠지만요.
  • 9:41 - 9:43
    하지만 먹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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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굶기 시작합니다.
  • 9:44 - 9:46
    굶어 죽고, 사라질 것입니다.
  • 9:48 - 9:50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생명체를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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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야기를 언제 어디애서
    해야 할지도 알려줄 수 있는 것이죠.
  • 9:55 - 9:59
    강연을 시작할 때, 저희 연구 결과를
    2014년에 발표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 9:59 - 10:02
    반합성 유기체의 생성과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는
  • 10:02 - 10:04
    X와 Y, 그 DNA에 대해서 말이죠.
  • 10:04 - 10:07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연구 동기는
  • 10:07 - 10:09
    X와 Y로 단백질을 만들
    세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 10:09 - 10:12
    그래서 연구를 시작했던 것이죠.
  • 10:12 - 10:16
    몇 년 뒤에 저희는 X와 Y가 포함된
    DNA를 가진 세포를 공개했고
  • 10:16 - 10:19
    RNA로 그 DNA를
    복제하기도 했습니다.
  • 10:20 - 10:21
    그리고 작년 말에는
  • 10:21 - 10:25
    그 세포가 X와 Y를 이용해
    단백질을 만들었음을 공개했습니다.
  • 10:25 - 10:27
    이제, 이 강연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 10:27 - 10:32
    완전한 기능을 하는
    최초의 반합성 유기체입니다.
  • 10:32 - 10:38
    (박수)
  • 10:38 - 10:42
    이 세포들이 초록색인 이유는
    초록색의 단백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 10:42 - 10:44
    사실 해파리에게서 얻을 수 있는
    이미 잘 알려진 단백질인데요.
  • 10:44 - 10:46
    많은 사람들이 자연적인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10:46 - 10:48
    왜냐하면 합성된 단백질을
    확인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10:49 - 10:51
    하지만 이 단백질 안에는
  • 10:51 - 10:55
    자연계의 단백질에는 없는
    새로운 아미노산이 들어있습니다.
  • 10:57 - 11:02
    모든 살아있는 세포들,
    지금까지의 모든 세포들은
  • 11:02 - 11:07
    4개의 유전자 철자를 사용하여
    단백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11:08 - 11:13
    이 세포들은 살아서 성장하고,
    6개의 철자로 단백질을 만듭니다.
  • 11:14 - 11:16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입니다.
  • 11:16 - 11:19
    반합성 형태의 생명체죠.
  • 11:20 - 11:22
    그럼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요?
  • 11:22 - 11:25
    저희는 다른 세포의 유전자 철자를
    확장하는 연구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 11:25 - 11:26
    인간 세포를 포함해서 말이죠.
  • 11:26 - 11:30
    그리고 더 복잡한 유기체에 대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11:30 - 11:32
    반합성 기생충 같은 것 말이죠.
  • 11:33 - 11:35
    끝으로 드릴 말씀은
  • 11:35 - 11:37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한데요.
  • 11:38 - 11:40
    바로 반합성 생명체의 시대가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 11:41 - 11:42
    감사합니다.
  • 11:42 - 11:46
    (박수)
  • 11:54 - 11:56
    크리스 앤더슨(CA) :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 11:56 - 11:58
    여쭤볼 것이 있는데요.
  • 11:59 - 12:02
    당신의 연구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12:02 - 12:05
    생명체의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에 대해서요.
  • 12:05 - 12:07
    우주에서든지, 어디서든지요.
  • 12:07 - 12:10
    대부분의 생명체의 바탕에는
  • 12:10 - 12:14
    생명체는 DNA에서 비롯된다는
    가정이 깔려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 12:14 - 12:20
    자가복제하는 분자의 확률 공간이
    DNA 보다 훨씬 클 수가 있나요?
  • 12:20 - 12:22
    6 글자로 된 DNA라고 하더라도요.
  • 12:22 - 12:24
    플로이드 롬스버그(FR) :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 12:24 - 12:26
    저희 연구로 알 수 있는 것은,
    제가 말씀드린대로
  • 12:26 - 12:30
    일종의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12:30 - 12:32
    우리는 완벽하고,
    최적의 상태라는 거죠.
  • 12:32 - 12:36
    신이 우리를 창조했고,
    진화를 통해 완성됐다고 말이죠.
  • 12:36 - 12:39
    저희는 자연적인 것과 함께
    작용하는 분자를 만들었습니다.
  • 12:40 - 12:47
    화학과 물리학의 기본 법칙을
    따르는 분자를 만들었고
  • 12:47 - 12:48
    그것을 최적화함으로써
  • 12:48 - 12:50
    자연적인 분자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12:50 - 12:52
    여기에는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 12:52 - 12:56
    저는 생명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할 거라고 생각해요.
  • 12:56 - 12:59
    어쩌면 다른 형태의 DNA로
    우리 같은 생명체도 나올 수 있고
  • 12:59 - 13:01
    DNA가 없는 것도 있을 수 있겠죠.
  • 13:01 - 13:04
    CA: 그렇다면 생각하시기에..
  • 13:04 - 13:07
    그 가능성을 얼마나 넗힐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알아낼 수는 있을까요?
  • 13:07 - 13:09
    대부분이 DNA 분자와
    비슷한 형태를 띄게 될까요?
  • 13:09 - 13:13
    아니면 자가 증식하는
    전혀 다른 무언가가 있어서
  • 13:13 - 13:14
    그것이 생명체를 만들 수 있을까요?
  • 13:14 - 13:16
    FR: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 13:16 - 13:19
    만약 새로운 생명체를 찾더라도
    우리는 그걸 인식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 13:19 - 13:22
    CA: 생명체가 살만한 행성을 찾고
  • 13:22 - 13:25
    행성이 최적의 위치에 있고
    물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 13:25 - 13:27
    아마도 매우 편협한 가정이겠군요.
  • 13:27 - 13:29
    FR: 의사소통이 되는 대상을
    찾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르죠.
  • 13:29 - 13:34
    하지만 어떤 생명체든 찾고 싶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 13:34 - 13:36
    찾기 쉬운 곳에서
    찾고 있는 것이니까요.
  • 13:37 - 13:39
    CA: 놀라운 내용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3:39 - 13:41
    감사합니다. 플로이드 씨.
  • 13:41 - 13:43
    (박수)
Title:
인공 DNA의 놀라운 가능성
Speaker:
플로이드 롬스버그(Floyd E. Romesberg)
Description:

살아있는 모든 세포들은 DNA의 기본 단위인 A,T,C 그리고 G의 네 가지 유전자 글자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사실도 바뀌었습니다. 합성생물학자인 플로이드 롬스버그는 이 놀라운 강연에서 기존의 네 글자에 인간이 만든 X와 Y를 더하여 여섯 글자로 이루어진 DNA와 그것으로 만든 최초의 생명체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획기적인 발전이 자연계의 설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바꿀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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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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