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urishing Our Joy & Happiness | Thich Nhat Hanh (short teaching video)

다섯번째 연습은 기쁨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5. 기쁨 생성하기"

여섯번째는 "6. 행복 생성하기"

일곱번째는 "7. 아픈 느낌 알아채기"

여덟번째는 "8. 아픈 느낌 감싸주기"

이제 우리는 "느낌"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이 네가지 연습은 우리의 느낌을
다루는 법을 돕기 위한 수련입니다.

누구나 아픈 느낌, 괴로운 감정이 있습니다.

수련자로서 우리는 이같은 느낌과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괴로운 느낌을 다룰줄 모른다면,
아직 뛰어난 수행자가 아닙니다.

강한 감정, 아픈 감정이 생길때
우리는 그것을 잘 다룰줄 알아야 합니다.

두려움, 화, 절망과 같은 감정들을요.

주의깊은 호흡 수련으로
이것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괴로움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부처님은 즐거움과 기쁨에 대한 수련을
먼저 하기를 제안했습니다.

즐거운 기분, 행복한 느낌에 대해서요.

이 수련은 매우 유용합니다.
능숙한 수련자라면...

즐거운 느낌을 어느때나 원할때
가져올수 있어야 합니다.

주의깊은 호흡 수련으로 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들숨에 집중하며 숨을 들이쉴때...

우리의 마음은 몸으로 돌아옵니다.

우리 자신을 여기 이 순간에
확고히 자리잡게 합니다.

지금 여기에, 이미 가지고 있는 많은 행복의
요건들을 알아챌수 있게 됩니다.

이런 행복의 요소들은 우리 안에,
우리 주위에 풍부히 존재해서...

우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사실, 우리는 아주 운이 좋습니다.

너무나 많은 기쁨과 행복의 요소들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 미래,
걱정, 두려움에 젖어 있어서...

그러한 행복의 요소들을
알아채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는 현재에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로 가서 거기서
행복의 조건들을 찾으려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사고방식이죠.

하지만 부처님은 아주 명확하게 말했습니다 -
지금 여기로 우리가 돌아오면...

행복의 요소들을 얼마든지
알아챌수 있을거라고요.

누구나 행복할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 지금 당장이요.

"drsta dharma sukha vihara"
라는 가르침으로...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게 머문다"
는 뜻입니다.

한자로는 "현법락주(現法樂住)"

'vihara'는 머문다, 산다 (住)는 뜻이고,
'sukkha'는 행복 (樂)...

'drsta-dharma'는 현재의 순간 (現法)
이라는 뜻입니다.

'현재의 바로 이 순간에 행복하게 머물수 있다'
는 가르침이지요.

이 표현은 부처님의 담화를 실은
한 경전에 네번이나 나오는데...

담화의 대상은 상인 들이었습니다.

부처님의 시대에, 아주 잘 알려진
상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나타핀디카
(Anathapindika)였구요.

쉬라바스티(Shravasti)라는 지역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업가였습니다.

그는 많은 시간과 돈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쓰고...

도시의 소외된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그래서 쉬라바스티의 주민들이
그를 "아나타핀디카"라고 부르게 된것인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보호자"이라는
뜻의 아름다운 이름이었습니다.

고아와 미망인 등도 도왔지요.

그의 본명은 수다타(Sudatta)
였습니다.

그는 라즈기르라는 도시에 방문중 부처님과 그의
상가를 만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가르침을 전파하기위해 부처님을
자신이 사는 도시로 초청했습니다.

부처님의 승락을 얻은후,
그는 돌아가서 넓은 사유지를 사서...

수행센터를 지을 땅으로
부처님에게 제공합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 처럼요.

아나타핀디카는 한때
파산한 적도 있었지만...

수많은 지인들이 그의 사업을 도와주어서
금방 회복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우 기꺼이...

부처님과, 가르침과, 상가(수행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수백명의 지인들을...

그들도 모두 사업가들이었죠!

그들을 데려와 부처님과 가진 담화가
바로 그 경전입니다.

거기서 이 표현...

"지금 여기에 행복하게 머문다"는 표현이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됩니다.

아마 부처님은 사업가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이 위낙 많다는 것을 알았던것 같습니다.

그들의 성공에 대한 걱정 등이 많아
"지금 여기"를 즐길 시간이 없다는 것을요.

결국 현재를 무시하게 됩니다. 행복을 위해
항상 더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부처님은...

그들에게 말하죠: "여러분 모두 지금 당장
바로 여기에서 행복할수 있습니다."

"주의깊음의 수련으로 지금 여기로 돌아와...

행복을 위한 충분한 조건들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플럼빌리지에서 부르는 프랑스 노래가 있는데,
이런 뜻입니다 -

"왜 기다리나요? 지금 당장 행복할수 있는데..."

불어 사용자를 위한 수련행사 때마다
우린 항상 이 노래를 부르지요.

그러니 우리가 모두
종이를 한장씩 가지고...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의 조건들을 적어보면,

한장 가지고 모자랄겁니다.
두장도 모자랍니다.

세장도 모자라지요. 우리는 수많은
행복의 조건들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눈부터 시작해서요!

우리의 눈이 아직도 건강하니...

각양각색의 세상을 볼수 있습니다.
풀 위에 앉아서 지상낙원을 즐길수 있지요.

왜 미래로 달려가며 거기서 행복의 조건을 찾나요?
이미 우리는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쁨의 느낌을 만들어내고...

행복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항상 가능한 이유입니다.

훌륭한 수행자라면 "지금 여기"로 돌아와
수많은 행복의 요소들을 알아챌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행복할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할수 있지요.

우리가 수련을 잘 하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지금 이 시간의 행복을 상기시킬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서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요.

이 수련은 그런 우리의 착각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주의깊음(mindfulness)을
한자로는 이렇게 씁니다...

"지금 금(今)" 자와...

"마음 심(心)"을 합친 "念(념)"으로요.

"지금(今)", "마음(心)"

마음(心)이 현재(今)로 돌아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주의깊음(念)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는 "smrti"...

팔리어로는 "sati" 입니다.

주의깊음은 우리가 "지금, 여기"로
돌아오도록 도와주는 에너지이고...

이미 가지고 있는 기쁨과 행복의
조건들을 알아채게 해줍니다.

고대 중국어 경전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주의깊음은 (念)
원천이다, 만들어낸다 (生)

기쁨과(喜), 행복을(樂)...
念生喜樂

"기쁨과 행복은 주의깊음으로부터 태어난다"
는 뜻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수련자로서...

주의깊음이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깊음은 우리의 수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지...

수퍼마켓 같은 곳에서
살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공동체로서 주의깊음의
에너지를 가질수 있다면...

우리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가족, 커뮤니티도 도울수 있습니다.

행복과 기쁨을 가져오는 또하나의 요소는
"정신집중, 고요함 (定)" 입니다.

"定 (concentration)"
"기쁨과 행복은 집중으로부터 태어난다"

우리가 차를 마실때...

오로지 차를 마시는 것에
집중하여 할수 있습니다.

주의깊음과 집중으로요.

우리가 주의깊게 차를 마실 때...

우리의 마음은 몸과 함께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여기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진정한 현실이 됩니다.

우리 자신이 진정한 현실이 되면,
다른 또 하나가 현실이 됩니다...

바로 우리의 삶이요.

그렇지 못하면 삶은 진짜가 아닌
가짜, 유령 같은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몸과 함께 있지 않으면
여러분도 유령입니다.

우리가 현실이 되면,
삶도 현실이 됩니다.

그렇게 삶의 일부인
차 한잔이 현실이 되고...

우리는 이 차를 집중의 상태에서 마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차를 진정으로
음미하고 즐기게 됩니다.

우리가 만약 집중하지 않고,

TV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신다면...

차를 제대로 음미할수 없지요.

그러니 집중이 행복의 요소, 조건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걷기 명상을 할 때...

우리가 진정한 집중으로
매 걸음을 걸을수 있다면...

하느님의 나라와 접촉하며
행복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주의깊음과 집중의
행복의 원천이고...

그리고 우리는 이 두가지 원천으로부터
행복을 끄집어 낼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의깊음과 집중의 에너지는 주의깊은 호흡과
걷기 명상을 하면서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추천한
또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기쁨과 행복은 '놓아줌 (letting go 離)'
으로써 만들어진다"...

놓아줘야 됩니다.

우리는 흔히 행복을 위해...

반드시 특정한 무언가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행복을 보장받기 위해서요.

그것들을 놓지를 못합니다.

그것이 아마도 행복을 위한
장애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것들을 놓아줄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행복과 기쁨은 자연스럽게 올것입니다.

이렇게 움켜쥐고 있는 것들을
놓아주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시간을 내어서 종이에
이러한 것들을 적어 보세요.

내가 놓아줄수 있는 것들을요.

어느날 부처님은 그의 승려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앉아 있는데...

아주 슬퍼보이는 농부가 나타났습니다.

그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스님, 제 소들이 여기를 지나갔나요?"

부처님은 대답했죠:
"무슨 소요?"

농부는 말했지요: "제 소 세 마리요...

"오늘 아침에 왠일인지 도망가 버렸어요...

"게다가 스무 마지기나 되는 참깨밭이 있는데
올해는 해충들이 내 참께를 다 먹어버렸어요...

"스님, 저는 죽고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게 하나도 없어요..."

부처님이 대답하길,
"우리는 아무 소도 못 봤습니다.

이쪽으론 안 왔습니다.
그러니 다른쪽으로 가서 찾아 보세요."

농부가 사라진 후, 부처님은 승려들에게
미소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님들은 정말 운이 좋네요.
잃어버릴 소가 단 한마리도 없으니까요!"

우리도 이러한 소가 있다면,
그 소가 우리 행복의 장애물일수도 있습니다.

종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소들의
이름을 적어 보아야 합니다.

그것들을 놓아줄수 있는지 없는지 보세요.

왜냐하면 그것들이 우리 행복에
방해가 되고 있을수 있으니까요.

우리의 행복에 대한 이상이
놓아줄 소일 수 있습니다.

'저것'이 있어야만
행복이 가능하다고 믿거나...

'이것'이 없어지지 않으면 행복할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이러한 이상을 여러분이 갖고 있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상 자체가 여러분 행복의
주된 장애물일수 있습니다.

구 소련은 한 이상에 사로잡혀
있었던걸 아실겁니다.

국가 전체가 70년 동안...

자신을 강하게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산주의, 마르크시즘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곤 누구든 그 이상에 어긋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잡아 가두었습니다.

소위 행복을 위한 이상에게 이렇게
70년 동안 끌려 다닐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이상을 놓아주는데
70년이란 세월은 너무나 깁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행복에 대한 이상에 대해
여러해 끌려 다녔는지 모릅니다.

그 이상 자체가 여러분 행복의
걸림돌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다시한번 제대로 보세요...

그것이 놓아줄수 있는 소인지요.

행복의 이상을 놓아주면,
행복은 지금당장 찾아 올겁니다.

여러분의 소들을 그들의
진정한 이름으로 부르세요!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놓아 주세요.

"놓아주기"는 훌륭한 수행입니다.

더 가질수록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 놓아주면 놓아줄수록
여러분은 더 행복해 집니다.

복잡하고 공해 많은 도시에 살며..

수천만의 사람들이 소음과 먼지 등의
공해로 고통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나날 용기를 못 내지요.

왜냐하면 온갓 중요한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서 한시간 정도 지나
창밖의 산 들과 만나고...

달, 푸른 하늘, 해변, 강 등과 만나
행복을 느끼게 되면...

이때 경험하는 여러분의 행복은..

도시를 벗어나겠다는 용기를 발휘했기
때문에 생긴 행복이죠.

그러니 놓아주는 것이...

기쁨과 행복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됩니다.

이것은 부처님이 가르친 겁니다.
그리고 이 가르침은...

현시대에도 아직도 맞는 가르침입니다.

(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