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장벽 ㅣ 아샤 크리스텐센(Asha Christensen) ㅣ TEDXKids@SMU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와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된 것입니다.
http://ted.com/tedx에서 더 알아보세요.

아샤란 이름의 뜻은 '희망'이며 그녀는 이 희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녀가 TED와 가진 첫번째 연은 아홉살 때 TEDXKIDs@SMU 행사의 맨 앞줄에 앉아 강연을 들은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처음 접한 시인인 리브스와 친구가 되었고, 교내에서 시낭송 대회 공고를 접하곤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TED talks의 여러 강연을 보고 작가의 장벽에 대한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필을 집어 듭니다.

그리곤 제게 묻죠. "왜?"

저는 말할 이야기도, 아픔도,
글을 쓸 이유도 없습니다.

텅 빈 백지와 마주할 때면

생각이 제 앞을 떠돌고 있죠.

불꽃이 나타나고

그걸 잡으려 손을 최대한 뻗습니다.
그러면--

사라지고 없습니다!

모든 생각과 목적.
모두가 사라집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종이를 응시합니다.
몇 시간이든 보일 때까지 말이죠.

시계가 빛나는 오후 1시를 여는 즈음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합니다.

일어나 주먹을 쥐고
어깨를 활짝 열며

12시 59분에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먹죠.

그리고 한숨을 내쉬며
등을 굽혀 자리 잡습니다.

또 다시 응시하기 시작합니다.

책자의 종이들이 마법을
펼쳐 주기를 기다리며

저를 되돌아 보다 보면
번쩍하고 떠오르죠.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은

시간으로부터는 얻을 수
없는 성취감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는 혼자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이 빈 종이에서 길을 잃고
버려졌을 뿐이죠.

그러다 자아를 발견하면
그 불꽃을 향해 손을 뻗어

그것을 움켜쥐려 하지만
다시 물러섭니다.

내면의 감정이 용솟음치지만

그 감정을 펼쳐 내고
스스로를 풀어 놓을 수 있는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덫에 걸린 듯이
발을 뗄 수도 없고

어질러진 옷장 같이
온갖 잡념이 가득하죠.

나를 자유롭게 하고

공허한 빈 종이를 채워 줄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번에는

빈 종이를 다시 바라보면

단어들이 나타나게 되죠.

그러니 여러분도 빈 종이의
첫 장을 채우려 씨름하고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그저 연필을 집어 드세요.

제가 했었던 것 처럼요.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