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처럼 달리고 헤엄치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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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0:03이것은 플로로봇(Pleurobo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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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 0:06플로로봇은 이베리아영원
(Pleurodeles waltl)이라는 도롱뇽을 -
0:06 - 0:09근접하게 모사하도록
저희가 설계한 로봇입니다. -
0:09 - 0:11보시다시피 플로로봇은 걸을 수 있고,
-
0:12 - 0:14나중에 보시겠지만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
0:14 - 0:17이 로봇을 왜 설계했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
0:17 - 0:21사실, 이 로봇은 신경 과학 연구에
사용될 과학적 도구로 설계되었습니다. -
0:21 - 0:24실제로 저희는 이 로봇을
신경과학자들과 함께 설계했습니다. -
0:24 - 0:26동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
0:26 - 0:30특히 어떻게 척수가 보행을 제어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
0:30 - 0:31그런데 생체 기계
분야에서 일하면 할수록 -
0:31 - 0:34저는 갈수록 동물의 보행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0:34 - 0:38헤엄치는 돌고래, 혹은
달리거나 뛰어오르는 고양이, -
0:38 - 0:40혹은 우리들 사람의 운동도 그렇습니다.
-
0:40 - 0:42가볍게 뛰거나 테니스를 치는
동작 등을 생각해보면 -
0:42 - 0:44우리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
0:44 - 0:48실제로 우리의 신경계는 매우 복잡한
제어 문제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
0:48 - 0:51약 200개의 근육을
완벽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
0:51 - 0:55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넘어지거나
잘 걷지 못하게 되겠죠. -
0:56 - 0:59저의 목표는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
0:59 - 1:02동물의 보행에는 네 가지
기본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
1:03 - 1:05첫 번째 요소는 몸입니다.
-
1:05 - 1:08사실 생체 역학의 선행 연구에서
이미 동물의 보행을 어느 정도까지 -
1:08 - 1:11단순화시켰는지를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
1:11 - 1:12두번째 요소는 우리
몸 속에 있는 척수입니다. -
1:12 - 1:14이 척수에서 반사가 일어납니다.
-
1:14 - 1:18여기서 일어나는 다수의 반사가
감각운동 조정 회로를 구성합니다. -
1:18 - 1:22척수의 신경 활동과 몸의 기계적 작용
사이를 조정하는 회로죠. -
1:22 - 1:25세 번째 요소는 이 척수 내에 있는
중추 패턴 발생기(CPG)입니다. -
1:25 - 1:28척추 동물의 척수에 있는
매우 흥미로운 회로인데, -
1:28 - 1:31이 회로는 자체적으로
동작을 잘 조직화해서 -
1:31 - 1:33규칙적인 동작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1:33 - 1:36매우 단순한 입력 신호만 받아서요.
-
1:36 - 1:37마지막 요소는 이런 입력 신호들인데,
-
1:37 - 1:40뇌의 운동피질, 소뇌, 기저핵
등의 뇌의 상위부분에서 -
1:40 - 1:43하행조정으로 내려오는 신호를 말하며,
-
1:43 - 1:45이 신호들은 우리가 보행하는 동안에
-
1:45 - 1:46척수의 활동을 조절합니다.
-
1:46 - 1:48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낮은 단계의 요소들인 -
1:48 - 1:50척수와 몸만으로도
-
1:50 - 1:54보행 문제의 얼마나 큰 부분을
이미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
1:54 - 1:57아마도 여러분은 닭의 머리를 잘라도
얼마간은 달릴 수 있다는 점을 -
1:57 - 1:58아실 수도 있을 겁니다.
-
1:58 - 2:01하위 부분, 그러니까 척수와 몸만으로도
-
2:01 - 2:03보행의 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죠. -
2:03 - 2:06이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기는 매우 복잡한데 -
2:06 - 2:07왜냐하면 우선
-
2:07 - 2:10척수의 활동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
2:10 - 2:13운동 피질에 전극을 심는 것이
척수에 심는 것 보다 훨씬 쉬운데 -
2:13 - 2:15척추가 척수를 감싸고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2:15 - 2:17사람에게는 특히 더 어렵죠.
-
2:17 - 2:21두 번째 어려움은 보행이
앞서 말씀드린 네 가지 요소 사이의 -
2:21 - 2:24정말이지 매우 복잡하고 동적인
관계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
2:24 - 2:29그래서 매 순간에 각 요소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아내기가 어렵습니다. -
2:29 - 2:33이 점이 플로로봇 같은
생체 기계와 수학적 모델이 -
2:33 - 2:34기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2:35 - 2:37그렇다면 생체 기계는 무엇일까요?
-
2:37 - 2:39생체 기계는 로봇 공학에서
매우 연구가 활발한 분야입니다. -
2:40 - 2:42사람들은 동물에 착안해서
-
2:42 - 2:44실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2:44 - 2:47예를 들어 서비스 로봇이나
수색 및 구조 로봇, -
2:47 - 2:49야외용 로봇 등이 있습니다.
-
2:49 - 2:51이 분야의 큰 목표는 동물에 착안해서
-
2:51 - 2:53복잡한 지형에 대처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입니다. -
2:53 - 2:56계단이나 산, 숲 등이요.
-
2:56 - 2:58기존의 로봇들이 잘 대처하지 못하지만
-
2:58 - 3:00동물들은 훨씬 잘
대처할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
3:00 - 3:02또한 로봇은 훌륭한
과학적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3:02 - 3:05로봇이 사용되는 멋진
프로젝트가 몇 가지 있는데 -
3:05 - 3:09신경과학이나 생체역학, 유체역학 등에
과학적 도구로 이용할 수 있죠. -
3:09 - 3:12그리고 그것이 바로
플로로봇의 목적입니다. -
3:12 - 3:15연구실에서 저희가 하는 일은
프랑스 보르도의 진-마리 카벨겐 같은 -
3:15 - 3:18신경과학자들과 협력해서
-
3:18 - 3:22척수에 대한 모델을 만들고
이를 로봇을 통해 입증하는 것입니다. -
3:22 - 3:24저희는 간단한 것에서
시작하고자 했습니다. -
3:24 - 3:26매우 원시적인 물고기인 칠성장어 등
-
3:26 - 3:28단순한 동물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죠.
-
3:28 - 3:31그리고 점차 보다 복잡한 운동,
-
3:31 - 3:32도롱뇽의 보행이나
-
3:32 - 3:35고양이와 사람 등 포유류의 보행
등으로 발전시키는 겁니다. -
3:36 - 3:38여기서 로봇은
저희 모델을 입증하기 위한 -
3:38 - 3:40흥미로운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3:40 - 3:43실은 저에게 플로로봇은
꿈을 실현시킨 것이기도 합니다. -
3:43 - 3:47그러니까, 20년도 더 전부터
저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
3:47 - 3:49칠성장어와 도롱뇽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
3:49 - 3:51그때는 박사 과정 중이었죠.
-
3:51 - 3:54하지만 저는 저의 시뮬레이션이
단지 근사일 뿐임을 알고있었습니다. -
3:54 - 3:58예를 들어 물이나 진흙, 복잡한
지표면에 대한 물리 시뮬레이션은 -
3:58 - 4:01컴퓨터에 바르게 구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4:01 - 4:03그렇다면 실제 로봇과 실제 물리학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
4:04 - 4:07여러 동물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동물 하나가 도롱뇽입니다. -
4:07 - 4:10왜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그 이유는 도롱뇽이 속한 양서류가 -
4:10 - 4:13진화의 관점에서 매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
4:13 - 4:14이들은 훌륭한
연결 고리가 되어 줍니다. -
4:14 - 4:17뱀장어나 물고기가
물에서 헤엄치는 것과 -
4:17 - 4:21고양이나 사람 등 포유류가
사족 보행하는 것 사이의 연결 고리죠. -
4:22 - 4:24실제로 현 시대의 도롱뇽은
-
4:24 - 4:26최초로 육지에 나왔던
척추 동물과 매우 유사합니다. -
4:26 - 4:27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
4:27 - 4:31우리의 조상, 육지에 사는
모든 사족 동물들의 -
4:31 - 4:33조상에 이르는 길을 보여줍니다.
-
4:33 - 4:35도롱뇽이 헤엄치는 방법은
-
4:35 - 4:37뱀장어 형태의 헤엄이라 불립니다.
-
4:37 - 4:41머리에서 꼬리에 이르는 근육이
진행하는 파동처럼 활성화됩니다. -
4:41 - 4:43도롱뇽을 땅에 내려놓으면
-
4:43 - 4:46빠른 걸음으로 걷는 형태의
보행으로 바뀝니다. -
4:46 - 4:49이 경우 도롱뇽의 다리는
아주 주기적으로 운동하는데 -
4:49 - 4:50이 운동이 매우 잘 조정되고 있으며,
-
4:50 - 4:53몸은 정상파 형태의 파동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4:53 - 4:57플로로봇에 구현된 보행과 같죠.
-
4:57 - 5:00무척 놀라우면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
5:00 - 5:04이 모든 움직임이 단지 척수와
몸만으로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5:04 - 5:06만약 도롱뇽의 대뇌를 제거한다면
-
5:06 - 5:08- 못된 일이지만, 도롱뇽의
머리를 제거하면 말입니다 - -
5:08 - 5:11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었을 때
-
5:11 - 5:14자극이 낮을 때는 걷는
동작을 유발하게 되고, -
5:14 - 5:17조금 더 강하게 자극하면
가속 보행을 유발합니다. -
5:17 - 5:18어느 순간, 기준이 되는 점을 지나면
-
5:18 - 5:21자동적으로 이 동물은
헤엄을 치기 시작합니다. -
5:21 - 5:22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
5:22 - 5:24그저 전체적인 구동을 바꿈으로써,
-
5:24 - 5:26그러니까 마치 가속 페달을 밟듯
-
5:26 - 5:28척수로 내려가는 명령을 바꾸기만 하면
-
5:28 - 5:32서로 굉장히 다른 두 가지 움직임을
오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
5:32 - 5:35사실, 같은 현상은
고양이에게서도 발견됩니다. -
5:35 - 5:37고양이의 척수를 자극하면
-
5:37 - 5:39걷는 동작, 가볍게 뛰는 동작, 전속력
달리기 사이에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5:39 - 5:42혹은 새에게서, 낮은
정도의 자극을 주면 -
5:42 - 5:44걷도록 할 수 있고,
-
5:44 - 5:46높은 정도의 자극에서는
날개를 치게 할 수 있습니다. -
5:46 - 5:48이 모든 것을 통해서 척수가
-
5:48 - 5:51매우 정교한 보행 제어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
5:51 - 5:53그래서 저희는 도롱뇽의 보행을
더 자세히 연구했습니다. -
5:53 - 5:56저희는 잘 만들어진 엑스레이
영상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5:56 - 6:00독일 예나 대학의 마틴 피셔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6:00 - 6:01덕분에 그 장치를 이용해서
-
6:01 - 6:05뼈의 움직임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
6:05 - 6:06저희는 이를 통해
-
6:06 - 6:10어떤 뼈가 저희에게
중요한지를 알아낼 수 있었고 -
6:10 - 6:13이 뼈들의 3차원 움직임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
6:13 - 6:15저희는 모든 동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었습니다. -
6:15 - 6:17땅 위에서와 물 속에서 모두요.
-
6:17 - 6:19실제 동물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대한 운동 정보를 -
6:19 - 6:21수집하고자 했습니다.
-
6:21 - 6:24그 다음 저희는 로봇 공학자로서
저희 로봇에 그것을 모사했습니다. -
6:24 - 6:27알맞은 구조를 알아내기 위해
여러 최적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
6:27 - 6:30모터는 어디에 둘 것인지, 각 부분을
어떻게 체결할 것인지 등을 결정했죠. -
6:30 - 6:33실제 움직임을 가능한 잘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6:34 - 6:37이것이 플로로봇을 만든 과정입니다.
-
6:37 - 6:40그러면 이제 이 로봇이 얼마나
실제 동물과 흡사한지를 보겠습니다. -
6:41 - 6:43여러분이 보시는것은
실제 동물과 플로로봇의 보행을 -
6:43 - 6:46거의 직접적으로 비교한 것입니다.
-
6:46 - 6:49거의 일대일로 상응하는
정확한 보행 모사가 이루어진 것을 -
6:49 - 6:50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6:50 - 6:53되감기해서 천천히 보시면
더 잘 보실 수 있죠. -
6:56 - 6:58더욱이, 이 로봇은
헤엄도 칠 수 있습니다. -
6:58 - 7:01그래서 저희는 방수복을 만들어서
로봇에 뒤집어씌웠습니다. -
7:01 - 7:02(웃음)
-
7:02 - 7:05방수복을 입힌 채 물에 넣으면
헤엄을 재현해볼 수 있습니다. -
7:05 - 7:08매우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어서
저희는 정말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
7:08 - 7:11물체와 주변 사이의 상호 작용에
연관된 물리학은 매우 복잡합니다. -
7:11 - 7:13작은 동물에 비해서
저희 로봇이 꽤 크기 때문에 -
7:13 - 7:16동적 주파수 조정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
7:16 - 7:19상호 작용의 물리적 특성이
동일하도록 했습니다. -
7:19 - 7:21보시다시피 끝내는 아주 근접한
대응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
7:21 - 7:23이에 대해 매우 기뻤죠.
-
7:23 - 7:26그럼 이제 척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7:26 - 7:28저희가 진-마리 카벨겐과 함께 한 것은
-
7:28 - 7:31척수의 회로를 모델링하는 연구였습니다.
-
7:31 - 7:33흥미로운 점은 도롱뇽이
-
7:33 - 7:35여전히 매우 원시적인 회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7:35 - 7:37장어 종류의 원시 물고기인
-
7:37 - 7:39칠성 장어와 흡사한 회로죠.
-
7:40 - 7:41그리고 진화 과정에서
-
7:41 - 7:43보행을 위해 다리를 제어하는
-
7:43 - 7:46새로운 신경 진동자가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
7:46 - 7:48이러한 신경 진동자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있지만 -
7:48 - 7:50저희가 한 일은 수학적 모델을 만들어서
-
7:50 - 7:52이들이 어떻게 결합되어야
두 가지 매우 다른 움직임이 -
7:52 - 7:55서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
7:55 - 7:58저희는 로봇을 이용해
모델을 검증했습니다. -
7:58 - 7:59저희가 만든 로봇은 이와 같습니다.
-
8:07 - 8:10지금 보시는 것은 플로로봇의
예전 버전입니다. -
8:10 - 8:13로봇 보드에 프로그램된
저희의 척수 모델에 의해서 -
8:13 - 8:15완전히 제어되고 있습니다.
-
8:15 - 8:16저희가 한 것은 다만
-
8:17 - 8:19원격 조종을 통해 로봇에게
-
8:19 - 8:20두 가지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
8:20 - 8:23원래라면 뇌의 상위
부분에서 내려왔을 신호죠. -
8:23 - 8:25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신호를 이용해서
-
8:25 - 8:29보행의 속도, 방향, 종류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8:30 - 8:31예를 들어
-
8:31 - 8:34낮은 정도의 자극을 가하면
보행이 나타납니다. -
8:34 - 8:36어느 순간 자극을 증가시키다 보면
-
8:36 - 8:39로봇은 헤엄치는 동작으로
빠르게 움직임을 전환합니다. -
8:39 - 8:42또한 방향 전환도 잘 할 수 있는데
-
8:42 - 8:46이를 위해 척수의 한쪽을 다른 쪽보다
더 자극하기만 하면 됩니다. -
8:46 - 8:49자연이 어떻게 몸의 제어를
분산했는지를 생각하면 -
8:49 - 8:50몹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
8:50 - 8:53제어를 분산해서 척수가 많은
역할을 맡도록 하고, -
8:53 - 8:56따라서 뇌의 상위 부분이 근육
하나하나에 신경쓸 필요가 없게 됩니다. -
8:56 - 8:59고차원적인 조정만을 신경쓰면 되고,
-
8:59 - 9:03모든 근육을 조정하는 것은
척수의 역할이 됩니다. -
9:03 - 9:07이제 고양이의 보행과 생체 역학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9:07 - 9:09다른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9:09 - 9:11고양이의 생체 역학을 연구해서
-
9:11 - 9:15형태학이 보행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려는 연구입니다. -
9:15 - 9:16저희는 다리에 관한
-
9:16 - 9:20세 가지 중요한 특성을 찾아냈습니다.
-
9:20 - 9:22첫 번째는 고양이의 다리가
-
9:22 - 9:25거의 팬터그래프와 흡사한
구조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
9:25 - 9:27팬터그래프는 기계적 구조로,
-
9:27 - 9:31위쪽 분절과 아래쪽 분절이
항상 평행하게 유지됩니다. -
9:31 - 9:33그러니까 각 분절의 내부 움직임을
-
9:33 - 9:37잘 조절해 주는 간단한
기하학적 시스템입니다. -
9:37 - 9:40고양이 다리의 두 번째 특성은
매우 가볍다는 점입니다. -
9:40 - 9:41대부분의 근육은 몸통에 있는데,
-
9:42 - 9:44다리의 관성을 줄임으로써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
9:44 - 9:46훌륭한 구조입니다.
-
9:46 - 9:50마지막 중요한 특성은 고양이 다리가
매우 탄성 있는 특성이 있어서 -
9:50 - 9:53충격과 힘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9:53 - 9:55이 방법으로 저희는
치타-커브를 설계했습니다. -
9:55 - 9:57치타-커브를 무대로 불러 봅시다.
-
10:02 - 10:06이 학생은 이 로봇으로 박사 연구를
하고 있는 피터 에케르트입니다. -
10:06 - 10:08보시다시피 귀엽고 작은 로봇입니다.
-
10:08 - 10:09꼭 장난감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
10:09 - 10:11실제로 과학적 도구로써
-
10:11 - 10:15고양이 다리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
10:15 - 10:19보시다시피 유연하고
가벼우며 탄성이 강합니다. -
10:19 - 10:21그래서 쉽게 누를 수 있지만
망가지지 않습니다. -
10:21 - 10:23사실은 그저 뛰어오르죠.
-
10:23 - 10:26이런 강한 탄성은
매우 중요한 특성입니다. -
10:27 - 10:30그리고 다리의 세 분절이
팬터그래프 역할을 하는 -
10:30 - 10:32특성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10:32 - 10:35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 로봇의 꽤 역동적인 보행이 -
10:35 - 10:37개회로를 통해 제어된다는 사실입니다.
-
10:37 - 10:40센서 없이, 복잡한 피드백 회로 없이
제어가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
10:40 - 10:42이 점이 흥미로운데,
기구학적 구조만으로 -
10:42 - 10:47꽤 빠른 보행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
10:47 - 10:51그리고 그러한 구조가 이미
보행을 단순화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10:51 - 10:54심지어 보행에 약간의 외란을
가할 수도 있습니다. -
10:54 - 10:56다음 영상에서 보실 텐데,
-
10:56 - 11:00예를 들어 턱을 내려가는 로봇의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
11:00 - 11:01이 상황에서 로봇이 넘어지지 않는데,
-
11:01 - 11:03저희에게는 놀라운 결과였죠.
-
11:03 - 11:04평지 보행과 비교하면 작은 차이지만
-
11:04 - 11:06저는 로봇이 즉시 균형을
잃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11:06 - 11:09왜냐하면 센서도 없고 빠른
피드백 회로도 없는 로봇이니까요. -
11:09 - 11:12하지만 아니었습니다. 기구학적
구조만으로 안정된 보행을 얻었고 -
11:12 - 11:13로봇은 균형을 잃지 않았습니다.
-
11:13 - 11:16물론 턱이 더 커지거나 장애물이 있다면
-
11:16 - 11:20완전한 제어 회로와 반사 반응 등
모든 것이 있어야 합니다. -
11:20 - 11:22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은 변화에 대해서는 -
11:22 - 11:24기구학적 구조만으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11:24 - 11:27저는 이것이 생체역학과 로봇공학에서
신경과학 분야에 전달할 수 있는 -
11:27 - 11:29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
11:29 - 11:33몸 자체가 보행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
11:35 - 11:38그렇다면 이것이 사람의 보행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
11:38 - 11:42사람의 보행은 명백히 고양이나
도롱뇽의 보행보다 복잡합니다. -
11:42 - 11:45하지만 동시에, 사람의 신경계는
-
11:45 - 11:47다른 척추 동물의
신경계와 매우 유사합니다. -
11:47 - 11:48특히 척수는
-
11:48 - 11:52사람의 보행에서도 주요한 제어기입니다.
-
11:52 - 11:54그것이 바로 척수에 손상이 있을 때
-
11:54 - 11:56심각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
11:56 - 11:58척수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하반신이나
사지 마비 증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
11:59 - 12:00이것은 뇌가 척수와 서로 신호를
-
12:00 - 12:02전달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12:02 - 12:04특히, 보행을 시작하고
조정하게 하는 신호를 -
12:04 - 12:07뇌에서 전달할 수 없게 됩니다.
-
12:08 - 12:09그래서 신경 과학의 큰 목표 중 하나는
-
12:09 - 12:11전기적이나 화학적 자극을 통하여
-
12:11 - 12:15이러한 신호를 다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
12:15 - 12:17세계에는 바로 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팀이 몇 있고 -
12:17 - 12:18특히 로잔 공과대학에서는
-
12:18 - 12:21저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는
동료 그레그와르 쿠르틴과 -
12:21 - 12:24실베스트로 미세라가 연구하고 있습니다.
-
12:24 - 12:27하지만 이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
12:27 - 12:29척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
12:29 - 12:31몸과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
12:31 - 12:33뇌는 어떻게 척수와 신호를 주고받는지
등에 관하여 잘 이해해야 합니다. -
12:34 - 12:36이 점이 오늘 제가
말씀드린 로봇과 모델이 -
12:36 - 12:39그러한 중요한 목표를 향해 가는 데에
-
12:39 - 12:41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12:41 - 12:43감사합니다.
-
12:43 - 12:47(박수)
-
12:52 - 12:55브루노 기사니: 아우케, 당신의
연구실에서 만든 다른 로봇을 봤는데 -
12:55 - 12:57오염된 물에서 헤엄치면서
-
12:57 - 13:00오염의 정도를 측정하더군요.
-
13:00 - 13:01그런데 이 로봇에 대해서는,
-
13:01 - 13:04아까 강연에서 부차적인 프로젝트로
-
13:05 - 13:07수색과 구조에 대해 언급하셨죠.
-
13:07 - 13:09그리고 이 로봇은 코에
카메라가 달려있네요. -
13:09 - 13:11아우케 이스페에르트: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 로봇과 관련해 -
13:11 - 13:13일종의 파생 프로젝트가 있는데,
-
13:13 - 13:16이 로봇을 이용해 탐색과 구조,
조사 작업을 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 -
13:16 - 13:18지금 로봇이 여러분을 보고 있죠.
-
13:18 - 13:21큰 목표로는, 만약 누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 -
13:21 - 13:25그러니까 예를 들어 무너지거나
물에 잠긴 건물에 있다고 하면 -
13:25 - 13:28구조 팀이나 구조견에게도
몹시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
13:28 - 13:31그렇다면 기어가고 헤엄치며,
걸을 수 있는 로봇을 보내서 -
13:31 - 13:34장착된 카메라로 상황을 살펴보고
생존자를 식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13:34 - 13:37그리고 어쩌면 생존자와
통신할 수도 있겠죠. -
13:37 - 13:41브루노: 물론입니다. 생존자가 로봇의
모양새에 겁먹지만 않는다면요. -
13:41 - 13:44아우케: 네, 아마도 모양을 조금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13:44 - 13:47이 로봇이 자신을 잡아먹을까봐
겁을 먹은 생존자가 -
13:47 - 13:49심장 마비로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
13:49 - 13:52하지만 모양을 조금 바꾸고
더 견고하게 만든다면 -
13:52 - 13:54이를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13:54 - 13:57브루노: 감사합니다.
교수님과 팀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Title:
- 도롱뇽처럼 달리고 헤엄치는 로봇
- Speaker:
- 아우케 이스페에르트 (Auke Ijspeert)
- Description:
-
로봇공학자 아우케 이스페에르트는 생체 기계를 설계합니다. 생체 기계는 공상 과학 소설 속에 나오는 가정에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실제 동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복잡한 지형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을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야외 작업, 서비스, 탐색, 구조 작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더 나은 로봇 장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들이 단순히 자연을 모사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로봇들을 통해 우리는 생물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척수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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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A robot that runs and swims like a salaman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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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A robot that runs and swims like a salaman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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