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여러분은 얼마나 밤하늘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나요? TED펠로우 루시안느 발코비치는 눈으로 직접 우주를 바라보는 놀라운 경험을 빛공해가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하늘은 태생적으로 민주적입니다.

모두에게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니까요.

그저 올려다보는 행동만으로요.

하지만 우리 주변의
수많은 아름다운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눈치채지도 못하게요.

왜냐하면 솔직히
제대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대신 뭘 보고 있는 걸까요?

음, 우리는 스마트폰을 봅니다.
컴퓨터를 봅니다.

오만가지의 스크린을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고개를 들어

서로를 보려는 노력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실제 하늘을 보려는
다음 단계는 고사하고 말이죠.

우리가 어두운 밤하늘을 잃어버린 것은
진보, 변화, 기술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나중에 그 이유를 말할게요.

대신, 먼저 여러분에게 어두운 밤하늘에 대한
제 경험을 얘기할게요.

15살이 되기 전까지
한번도 어두운 밤하늘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여기 애리조나 주에 있었습니다.

어느날, 장거리 자동차 여행 중에
어딘가에 차를 댔습니다.

어디에 있는 건지 전혀 몰랐고
단지 어느 주에 있다는 사실만 알았습니다.

문득 위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그 때, 하늘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수의 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는 뉴욕 시에서 자랐죠.

뉴욕에서도 물론 달을 볼 수 있고
몇 개의 별을 볼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이 별들이 착지하고 있는
비행기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만요.

(웃음)

하지만 이 밖에 다른 건
별로 없습니다.

천문학자인 제 동료들은

적어도 어린 시절의 일부분을
뒷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보냈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저와 함께
캠핑 여행을 간다면 매우 실망하실 겁니다.

저는 정말로 아는 별자리가
별로 없거든요.

제가 아는 것들은
아마 여러분도 알테니요.

하지만 그 때의 경험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못할 것이었어요.

제가 어두운 밤하늘을
처음 본 순간 말이죠.

얼마나 많은 별들이 있는지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도 작게 느껴졌습니다.

또 그런 느낌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디에 감춰져 있었을까?

누가 나에게서 이 하늘을
감추고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답은 뻔합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을 보면

같은 동네이지만
하나는 정전일 때 찍은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평범한 날에 찍었습니다.

별들이 빛에 묻혀 버리면
그걸 볼 수가 없죠.

우리의 행성을 한 번 보세요.

이것은 우주에서 본 우리 행성입니다.

뜨겁고 보이지 않는 빛을 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별들과 달리

우리 행성은 천문학적으로 말하면,
꽤 차갑습니다.

그래서 딱히 빛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청록색 구슬같은
이 행성을 볼 때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여기에 반사되는 햇빛 때문에
이렇게 보이는 거죠.

우리가 바다, 구름, 그리고 땅을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만약 태양이
지구를 비추고 있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구를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이것은 밤일 때의 우리 행성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예시 중 하나로

전지구적인 규모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빛이 거미줄처럼 지구 모든 곳을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어두운 부분은 당연히
광활한 바다의 부분이고

많은 저개발 지역들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꽤나 전반적인
상황임을 알 것입니다.

우리는 환하게 빛나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타임 스퀘어, 라스베가스 스트립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생각하죠.

하지만 사실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극단적인 예시들 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야외 조명을 이용하는 모든 곳입니다.

이는 땅에서 매우 극적인 효과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를 알기 위해선

백열 전구의 모양을 떠올리면 됩니다.

백열 전구는 실용적인 용도로 인해

거의 모두 둥그런 모양입니다.

야외를 비춘다는
원래 용도로는 매우 적합합니다.

여러분이 불을 켜면
이 빛은 모든 곳으로 퍼집니다.

전구 하나는 여러분의 방 전체를
환하게 비출 수 있습니다.

실내를 비추는 용도로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를 야외조명에 적용하면

그 백열 전구의 보통 모양이

빛을 모든 곳에 퍼뜨리는
이 구체의 모양은

사실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우리가 밖에 있을 때 의식하는 것은

보통 우리 아래에 있는 땅과
그 근처를 비추는 것입니다.

바깥과 위쪽으로 흩어지는 그 모든 빛은

사실상 여러분 주변을 비추는데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하는 일은 하늘로 흩어져서

바로 "빛공해"라고
부르는 것이 됩니다.

여러분이 별을 보는 것에
관심이 없어도 걱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야외를 비추는데
사용하는 60-70%의 에너지가

별을 보는 것을 막는 용도로
낭비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술을 매우 좋아합니다.

당연히 저는 매일 기술을 사용합니다
저는 과학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진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 촛불을 켜고
살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기술은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방법으로

우리가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가장 훌륭한 예 중 하나는 바로
허블 우주 망원경입니다.

허블은 우주로 올라가서
매일 사진을 보냅니다

우리가 우주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죠.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요.

천체 투영관 쇼도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천체 투영관 쇼는
더 첨단기술을 사용하게 되었고

굉장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하늘에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하늘에 대한 지식에
접근할 수는 있습니다.

천체 투영관에서는 정말로
하늘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요.

그저 앉아서 어둠 속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능하니까요.

여러분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천체 투영관을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하늘에 대한 익숙하지 않은 경험을

기술이 도우는 방법이 있죠.

"시민 과학 프로젝트"라고 불리는데

시민 과학은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 상에 올려놓으면

여러분같은 평범한 사람이 접속해서
그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고

실제로 연구에 기여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관한 흥미롭거나
필요한 특징을 만드는 것인데요.

예시 중 하나가 지금 보여드리는
"은하계 동물원"라고 불립니다.

은하계 동물원은

사람들이 20분 동안,
사실 그보다 더 적게

이러한 은하계의 모습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프로젝트입니다.

사진에 주석을 다는 법을 배우면

몇 분 후 완벽히 적응해서

유용한 범주를 만들어내어

은하계를 분류해 낸답니다.

이것은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사람들이 은하계 동물원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예쁜 사진들이 동원됩니다

은하계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연구한
시민 과학 프로젝트에는

여러 가지 취향이 있습니다.

매력의 정도가 여러 가지로 나뉘면서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들도 말이죠.

이러한 예시 중 하나는 바로

케플러 미션이라고 부르는

제가 관련된 시민 과학 프로젝트입니다.

케플러는 우주 망원경이며
다른 별 주위에 있는 행성들을 찾는데

그 별의 밝기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별들이
이 빛을 막아서 생기는

흐려짐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는 "행성 사냥꾼"이라고 부르는
시민 과학 프로젝트와 함께합니다.

행성 사냥꾼은 은하계 동물원과 같이
짧은 사용 지침을 제공하는데

몇 분이면 바로 참여할 수가 있답니다.

여러분은 케플러 미션에서
나온 자료를 보고 행성을 찾습니다.

여기에 담긴 아이디어는
모두가 좋아할 거 같죠?

하지만 행성을 찾는 실제 과정에는
수많은 그래프를 봐야 합니다.

제가 지금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처럼
그리고 주석을 답니다.

저는 이를 하루종일 하지만
제게도 그렇게 흥미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에
관심을 계속 갖고 있고

행성 사냥꾼들과 함께 일하는
시민 과학자들은 자료에서

이 방법이 아니었다면 못 찾았을

행성들을 실제로 찾아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찾은 행성에 관한 책을

출판했던 저자 목록입니다

기여한 사람 모두의 목록을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본명과

아이디가 혼합된 것이죠.

자세히 살펴보면 이 발견의 과정에서

아이리시 커피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일 것입니다.

(웃음)

저는 이것이 퇴직한 과학자나

이런 것에 빠져있는 괴짜들의 산물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6,000 명의 사람들이 있고

대부분은 이와 관련된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사람들의 순수한 궁금증과
과학적인 발견의 과정에 참여하려는 마음이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됨이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이걸 원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술과

이 모든 디지털이 매개되는 방법을 통해
하늘을 경험하는 방법은

아직도 저에게 동물원에 있는 동물을
쳐다보는듯한 느낌을 줘요.

경험을 하기에는 좋은 방법입니다만

철장 안에 갇혀있는 사자는
그래도 실제입니다.

허블 사진은 정말로 실제이고

그리고 여러분은 사자를 야생에 있을 때보다
동물원에서 볼 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요.

그러나 놓친 게 있습니다.

그 야생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야생에서 경험함으로써

화면을 통해서가 아니라요.

위를 쳐다보는 경험과

여러분이 쳐다보고 있는 하늘이

지금까지 알려진 우주의
모든 생명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정말 심오합니다.

잠시 생각해보세요.

지구는 우리가 아는 행성 중
생명체가 살고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여러분이 보는 하늘은
우리가 존재를 아는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이 일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제 일상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더 큰 그림을 보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주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드는 기분은

늘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밤하늘은 천연 자원입니다.

직접 걸어가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공원처럼 말이죠.

하지만 어느 천연 자원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가 보존하고 간직하지 않으면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사라질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기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darksky.org에 가서

어두운 밤하늘을 보호하는데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해서
알아보길 권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것이니까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가 원한다면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