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으로 작동하는 착용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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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0:03첫 키스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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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 0:06입천장을 데었을 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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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 0:07뜨거운 피자를 먹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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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 0:10어릴 때 술래잡기나
수건돌리기를 했던 건요? -
0:11 - 0:14모두 무언가의 이해를 위해
촉감이 이용되는 것들이죠. -
0:15 - 0:17촉각 디자인의 기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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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 0:20"햅틱"이란 촉각이나
그에 관련된 감각을 말하죠. -
0:20 - 0:23모두가 평생 사용하고 있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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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 0:26언젠가 친구 하나가 컴퓨터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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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 0:29구부린 채로 자판을 치고 있는
제 뒤로 와서는 -
0:30 - 0:33왼손 엄지는 제 왼쪽 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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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 0:36오른손 검지는 제 오른쪽
어깨 앞쪽에 댔어요. -
0:36 - 0:38본능적으로, 전 똑바로 앉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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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 0:40간단하고 부드러운 동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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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 0:43제 자세를 바로하는 법을
알려준 것입니다. -
0:44 - 0:46그 때 쓰고 있었던 논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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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 0:50기술을 이용하는 동작을 가르쳐 줄
새로운 방식의 개발에 관한 거였어요. -
0:50 - 0:53입으면 쿵후를 배울 수 있는
도복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
0:53 - 0:55(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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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 0:58하지만 동작만으로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
0:58 - 1:00강사의 도움 없이는 방법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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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04그 순간 깨달은 것이 바로 촉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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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 1:08제 친구가 손가락을 댔던 부분에
진동 모터를 달아 -
1:08 - 1:13지금의 자세와 최적의 자세에 대한
자료를 산출했다면 -
1:13 - 1:14당시의 경험을 모의실험해
볼 수 있었을 거예요. -
1:14 - 1:17강사의 도움 없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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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1:21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단서 하나가 빠져 있었어요. -
1:21 - 1:24여러분 손목을 무릎에서
2인치 정도 올려 보란 것을 -
1:24 - 1:25진동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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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 1:28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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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1:32손목 위에 모터를 달아서
들어 올리는 느낌을 줄까요? -
1:32 - 1:34아니면 손목 밑에 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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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 1:36손목을 위로 밀어주는
느낌을 줄까요? -
1:36 - 1:38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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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 1:40일반적으로 정보 교환에
통용되는 촉각 언어가 -
1:40 - 1:42없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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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1:46그래서 함께 일을 시작한 이들과
그 언어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
1:46 - 1:49첫 작품이 쿵후를 가르쳐 주는
도복은 아니었지만 -
1:49 - 1:50(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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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 1:53한편으론, 더 인상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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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1:55간편하고 유용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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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 1:58움직임을 단순히 표현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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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 2:00항법장치의 용례로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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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2:03'웨이밴드'를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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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 2:07손목에 착용해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게 하는데 -
2:07 - 2:09진동 신호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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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 2:12사람들에게 빙글빙글 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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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 2:17가려는 방향이란 느낌이 오면
멈춰 보라고 했어요. -
2:17 - 2:19약식으로 수백명을 상대로
실험해 봤는데 -
2:19 - 2:22대부분 15초 안에 터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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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2:25그만큼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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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2:28처음엔 그저 사람들을
휴대전화에서 해방시키고 -
2:28 - 2:30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하려는 거였어요. -
2:30 - 2:32하지만 실험을 하면 할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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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 2:36더 깨닫게 된 건,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
2:36 - 2:39바로 시각 장애인들이란 사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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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 2:42시각 장애인 단체에 계신 분들이
처음에 이렇게 말했죠, -
2:42 - 2:44"시각 장애인을 위한 기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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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2:47누구나 사용이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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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 2:49앞이 안보여도
쓸 수 있는 걸 개발해 보세요." -
2:50 - 2:53저희 웨어워크 회사에는
세 가지 이념이 있습니다. -
2:55 - 2:56멋진 것들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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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 2:59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것들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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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 3:03촉감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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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3:06그리고 2017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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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3:10웨이밴드는 뉴욕 마라톤에서
시각 장애인 한 분이 -
3:10 - 3:13첫 24km를
달릴 수 있게 도왔습니다. -
3:13 - 3:15아무런 시각적 도움 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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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3:22(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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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3:27폭우로 완주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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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 3:28상관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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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3:29(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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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3:31저희가 증명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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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 3:34복잡한 길도 촉감만으로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요. -
3:34 - 3:35그럼 왜 촉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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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 3:38선천적으로 민감한 피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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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 3:41눈처럼 수백만 가지의 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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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3:44귀처럼 복잡한 음조와 음색을
인지합니다. -
3:44 - 3:46하지만 통신 방식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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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3:50모스 부호와 같은 휴대전화 알림
등에 많이 밀려나 있죠. -
3:50 - 3:53갑자기 키스를 받거나
주먹에 맞으면 -
3:53 - 3:56바로 본능적인 반응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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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3:59한편, 여러분의 뇌는
방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
3:59 - 4:02자세히 알기 위해
속으로 계산하고 있겠죠. -
4:02 - 4:05본능에 비해 의식적 사고는
꽤 느리기 마련입니다. -
4:06 - 4:07번갯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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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 4:09언어 습득에 걸리는
달팽이의 속도에 비교하는 셈이죠. -
4:10 - 4:13저도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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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4:18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
현재는 스웨덴어를 배우고 있는데 -
4:18 - 4:20여러 이유로 실패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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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4:22(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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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 4:28하지만 그런 실패 속에서
다른 언어들이 구조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
4:28 - 4:30저희 팀에게도 통찰을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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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4:33널리 사용되는 언어들의 어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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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 4:37전혀 새로운 촉각 언어에 대한
영감으로 삼을 수 있었죠. -
4:37 - 4:39순전히 촉감만을 이용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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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4:45또 언어라는 것이 정보의 전달에
최선이 아닐 때도 있다는 걸 알려 줬습니다. -
4:45 - 4:48어느 문화에서든
미소는 미소인 것 처럼 -
4:48 - 4:51촉감에 내재되어 있는 어떤 구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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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 4:54언어와 문화적 경계를
허물 수 있다면 어떨까요? -
4:54 - 4:56세계 공통어 같은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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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 5:01제가 여러분께 계속
웅웅거리는 소리를 보내면 -
5:01 - 5:03결국 알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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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 5:05그 진동이 "멈춤"을 뜻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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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 5:08하지만 저희 촉각 디자이너들은
스스로에게 도전했습니다. -
5:08 - 5:11"멈춤"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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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 5:14이런 맥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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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 5:16우리 대부분은 운전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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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5:20급정거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그 때 몸의 반응까지도요. -
5:21 - 5:22제가 여러분을 멈추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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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 5:24어떤 진동 패턴을 보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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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 5:27또는 촉각적인 경험을 디자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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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 5:31멈추는 게 맞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겠죠. -
5:31 - 5:36분명 촉각 신호에 임의로 의미를 부여하는
이상의 것이 요구됩니다. -
5:36 - 5:38깊은 감정이입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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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 5:43인간의 경험을
의미를 가진 통찰로 순화해 -
5:43 - 5:46촉각을 이용한 동작과 제품을
만드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
5:47 - 5:50촉각 디자인은
주변의 환경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
5:50 - 5:52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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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 5:54물리적으로나 가상적 측면 모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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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 5:57새롭게 떠오르는
미개척 분야인 "촉감"은 -
5:58 - 6:01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어요. -
6:01 - 6:0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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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 6:08(박수)
- Title:
- 촉감으로 작동하는 착용 기술
- Speaker:
- 키스 커클랜드(Keith Kirkland)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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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커클래드(Keith Kirkland)는 촉감만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착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동작과 진동 패턴으로 "멈춤" 또는 "출발"과 같은 신호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연구 중입니다. 그의 팀에서 만든 첫 번째 제품인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항법장치와, 그 성능의 강화를 위해 그가 개발하고 있는 신개념의 "촉각 언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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