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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즈 테일"을 읽어야 하는 이유 - 나오미 머서(Naomi R. Mer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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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시는 무지와는 다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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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를 없애기 위해 힘써야 한다."
    -핸드메이즈테일, 마가렛 애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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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렛 애트우드의 미래소설
    "핸드메이즈 테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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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주의 기독교 정권인
    길리아드 공화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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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신정국가를 수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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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권은 법률상으로는
    모든 사람들을 통제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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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는 소수의 남성들이
    자신들이 모든 권력을 갖도록 조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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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여성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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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우드는 핸드메이즈 테일이
    사변소설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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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상상하는 소설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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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토피아 소설과 디스토피아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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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우드 소설 속의 미래 모습은
    대개 부정적이거나 디스토피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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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집단의 행동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사회를 파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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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소설은
    정치적 동향을 닮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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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토피아적인 글은 주로
    이상적인 사회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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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이 사회를 우리가 지향해야 할
    하나의 청사진으로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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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디스토피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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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세상의 종말을 예견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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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가 자멸을 향한 길을
    걷게 되는 경우들에 대해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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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즈 테일은 1895년에
    출판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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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집단들이 페미니즘운동의 제2물결로
    얻은 성과를 비난하던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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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운동은 여성에게 더 많은
    사회적, 법적 평등을 주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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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0년대 초부터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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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즈 테일은 보수적인
    반대 세력이 세력에서 우위를 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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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 성평등에서 이뤄낸
    발전을 짓밟는 것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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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 남성에게 전적으로 복종하는
    미래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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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리아드는 정권 내의 여성을
    분명한 사회적 계층으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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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계층은 남성과 관련한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따라 분류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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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옷의 색깔도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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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더 이상 책을 읽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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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롭게 외출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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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임여성은 국가 주도 하에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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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을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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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즈 테일의 배경은 미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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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우드가 글을 쓸 때
    스스로 정한 규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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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에 일어난 적이 없었던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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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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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지리적 배경은
    메사추세츠의 캠브릿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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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식민지 시절에
    신정주의 청교도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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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배당했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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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리아드 공화국은 많은 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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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교도 사회에 존재했던
    엄격한 규율과 닮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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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격한 도덕적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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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한 옷차림을 강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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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하는 사람들은 추방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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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삶과 인간관계의
    모든 부분을 통제한다는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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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사추세츠의 청교도인들과
    닮아있는 이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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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우드에게 개인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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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우드는 수 년 간 하버드대에서
    청교도인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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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본인도 메리 웹스터의
    자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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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는 마녀로 몰렸던 청교도인으로
    교수형에서 살아남은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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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우드는 스토리텔링의 대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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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겉으로만 훑어본
    길리아드의 세부적인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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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들의 눈을 통해
    서서히 조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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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령관의 시녀인 주인공 오프레드의
    시점을 통해 주로 나타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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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리아드를 탄생시킨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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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레드는 남편과 아이와 직장이 있는
    평범한 중산층 미국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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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근본주의 정권이
    권력을 잡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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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레드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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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격리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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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레드의 말을 빌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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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리아드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리 달린 자궁"으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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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오프레드는
    새 정부 수립이라는 명분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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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인권을 박탈당한 것을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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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머지않아 국가는
    통제 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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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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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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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까지
    확대시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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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에 오프레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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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기다리며,
    스스로를 가다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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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설문을 정리하듯 나 자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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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레드는 언어와
    정체성 형성을 동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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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언어는
    저항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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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지적, 성적 규율을 깨뜨리려는
    용감한 사람들의 저항과 행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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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즈 테일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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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이 근본적으로 탐구하는
    안일함으로 인한 결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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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의 불공정한 남용은
    디스토피아 정권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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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우드의 소름 돋는 통찰을
    시대를 초월한 진리로 만들어줍니다.
Title:
"핸드메이즈 테일"을 읽어야 하는 이유 - 나오미 머서(Naomi R. Mer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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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상 보기: https://ed.ted.com/lessons/why-should-you-read-the-handmaid-s-tale-naomi-r-mercer

마가렛 애트우드의 사변소설 걸작인 "핸드메이즈 테일"은 안일함의 결과와 권력의 불공평한 행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디스토피아 정권에 대한 애트우드의 소름 돋는 통찰력은 책이 1985년에 처음 출판되었을 때부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이 책이 어떻게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나오미 머서가 그 이유를 살펴봅니다.

강연: 나오미 머서, 애니메이션: 푸옹 마이 응우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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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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